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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노먼은 우연히 하늘에 뜬 UFO를 발견한 뒤, 한눈을 팔다 발을 헛디뎌 강물로 추락한다. 소식을 듣고 신속히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노먼은 무사히 구출된다. 이 오프닝은 영화의 주된 흐름과 코드를 알려준다. UFO가 나타나면 사고가 발생하고 소방관이 출동한다. 이런 단순함은 다른 애니메이션과 공유한 이 영화의 장점이다. 노먼을 비롯한 폰티판디 마을의 4명의 아이는 사건사고 현장의 단골이다. 대장 노릇을 하며 아이들을 선동하는 이는 노먼인데, 노먼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인물은 방송인 벅 더글러스다. 외계인 탐험 프로그램의 MC로, 관련 서적을 쓰기도 한 벅은 방송을 통해 최근 외계인이 출몰한 폰티판디 마을 방문을 예고하며 지역 탐험대를 공개 모집한다. 노먼은 탐험대의 조건인 외계인 증거 수집을 위해 친구들을 모아 숲속을 헤친다.
‘외계인’ 소재를 차용하지만 이 땅에 발붙인 인간이 살아가는 모양새가 영화의 핵심이다. 드론 배달을 시도하는 피자가게 점장은 UFO를 비롯한 외계
<출동! 소방관 샘: 외계인 대소동> 도와줘요! 소방관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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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트리>가 정의하는 이웃이란 나의 공간과 인접한 곳에 존재하며 나의 신경을 긁는 자들이다. 이웃간의 분쟁으로 인한 흉흉한 일들이 일어나는 요즘, 이러한 정의에 어느 정도 동의할 수밖에 없다. <언더 더 트리>가 더 나아간 부분이 있다면, 숨기고 싶은 나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과정과 이웃간의 분쟁이 연결되는 부분을 절묘하게 포착한 데 있다. 아틀리(스테인트호르 흐로아르 스테인트호르손)는 과거 연인과의 섹스 동영상을 보며 자위하다가 아내에게 들켜 집에서 쫓겨난다. 열쇠를 바꿔버려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아틀리는 문을 마구 두드리다가 앞집 부부의 경계하는 눈초리를 마주한다. 아틀리의 부모인 발트빈(시구르더 시거르존슨)과 잉가(에다 뵤르기빈스노티르) 부부는 이웃 사람과 나무 한 그루 때문에 분쟁 중이다. 잉가는 콘라드(토르스테인 바흐만)가 갑자기 나무가 채광을 가린다고 불평하는 이유가 재혼한 젊은 아내의 요구 때문이라 생각하니 왠지 괘씸한 마음이 든다. 두 부
<언더 더 트리> 나무 한 그루가 부른 끔찍한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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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 발레단에 입단한 마틸다(미할리냐 올샨스카)는 발레 공연을 관람하러온 황태자 니콜라이 2세(라르스 아이딩어)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황실은 마틸다에게 살해 협박까지 할 정도로 심하게 반대한다. 마틸다의 신분이 황태자와 사랑에 빠지기에는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 하지만 니콜라이는 황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결코 위엄을 잃지 않고 당당한 마틸다를 더욱더 사랑하게 된다. 애초 니콜라이와 혼인을 약조했던 알릭스(루이제 볼프람)는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려고 필사의 노력을 하는데 급기야 마틸다의 피까지 구해가며 이상한 의식을 치른다. 황제의 서거 이후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두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러시아 개봉 당시 반러시아적이라는 이유로 상영금지 청원까지 열렸던 작품으로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사랑을 다루고 있다. 주목해서 볼 점은 당대 러시아 왕조의 일상을 재현한 미술이다. 영화에 사용된 의상이 5천벌이 넘을 정도로 왕조의 미술
<마틸다: 황제의 연인>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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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위해 조용한 시외로 이사 온 의대생 개비(테레사 팔머)는 그녀의 이웃 트레비스(벤자민 워커)의 개가 자신의 개를 임신시켰다고 의심하고 항의하기 위해 트레비스를 찾아간다. 트레비스는 개비에게 추파를 던지고 개비는 그런 트레비스에게 화를 낸다. 다음날 개와 함께 동물병원을 찾은 개비는 그곳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트레비스를 다시 만난다. 그 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개비에게는 오랜 남자친구 라이언(톰 웰링)이 있고, 트레비스에게도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는 여자친구 모니카(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가 있다. 라이언이 장기 출장을 간 동안 트레비스와 개비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라이언이 돌아오자 개비는 라이언과 다시 만나고 트레비스는 이 상황을 지켜본다.
<노트북>(2004), <디어 존>(2010)의 원작자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중반까지는 전형적인 로맨스로 가볍게 보기 좋다. 오래된 연인과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
<초이스> 두 연인 앞에 끊임없이 계속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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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코치 기철(마동석)은 부당한 판정에 항의하다 제명당한 후 동생의 소개로 지방의 기간제 체육교사 자리를 얻는다. 제 몸 사리기 급급한 학교 선생들의 무관심 속에 학생들로부터 공납금 거두는 일을 맡은 기철은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다. 여고생이 실종되었는데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유진(김새론)만이 실종된 친구 수연(신세휘)을 찾아나선 가운데, 기철과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이윽고 힘을 합친 두 사람은 누군가에 의해 수연의 흔적들이 지워지고 있음을 눈치챈다.
시작부터 끝까지 기시감의 연속이다. <동네사람들>은 그동안 한국 스릴러영화에서 수없이 차용된 소재와 상황, 해결방식을 총집합시킨 영화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악당에게 지배당하는 작은 마을에 정의로운 아웃사이더가 도착해 사건을 해결하고 홀연히 떠나는 구조는 큰 틀에서 서부극이 연상되는데 디테일은 지극히 한국(영화)적이다. 폐쇄적인 지방도시, 침묵하는 다수와 소외된 약자 등 한국 사회가 장르적으로 소비해
<동네사람들> 여고생이 사라졌지만 너무나 평온한 시골의 한적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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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것 같아. 갑자기 오자고 한 사람도 그렇고, 따라온 나도 그렇고.” 송현(문소리)은 윤영(박해일)을 따라 군산에 간다. 그녀는 윤영의 선배의 아내다. 송현을 좋아했던 윤영은 송현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 것이다. 둘은 군산에서 며칠 머물기로 하고 민박집을 찾는다. 사람을 가려서 받기로 알려진 민박집은 중년 남자(정진영)가 자폐 증세가 있는 딸(박소담)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그곳에 묵게 된 윤영과 송현은 민박집의 부녀와 엇갈린 사랑을 한다.
‘거위를 노래하다’(당나라의 시인 낙빈왕이 쓴 시 <영아>(咏鹅)로 거위의 모습을 묘사한 내용이다.-편집자)라는 부제가 뜨기 전까지 영화는 약 1시간17분 동안 윤영과 송현의 군산 기행기를 그린다. 간간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윤영과 송현이 어떤 관계인지 짐작만 될 뿐, 서로에 대한 감정까지 알기 어렵다. 이리(<이리>), 경주(<경주>), 수색(<춘몽>) 등 장률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애매모호한 두 남녀의 군산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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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가족의 형태는 복구될 수 있을까. <친애하는 우리 아이>는 가능하다고 굳게 믿는 영화다. 이혼한 타나카(아사노 다다노부)는 전처 유카(데라지마 시노부)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사오리(가마타 라이주)를 종종 만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의 아내 나나에(다나카 레나)가 낳은 딸 카오루(미나미 사라)는 그 사실을 굉장히 불쾌해하며 “당신은 나의 진짜 아빠가 아니니까, 나도 내 아빠를 만나게 해달라”고 화를 낸다. 타나카와 나나에는 모두 한번 결혼에 실패한 사이이며 각자 낳은 아이들도 있지만 아이들의 행복이 곧 자신들의 새로운 결혼생활 유지의 전제임을 잘 알고 있다. 어른들은 사오리와 카오루처럼 자신들의 선택 때문에 상처입은 아이들을 어떻게 보듬고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유지시킬 수 있을지 가슴 깊이 고민하기 시작한다. <해피 해피 브레드>(2012),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2015) 등을 연출한 미시마 유키코 감독은 재혼한 남편 타나카의 시선을 통해서
<친애하는 우리 아이> 상처입은 가족의 형태는 복구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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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치기>는 더이상 대화의 도리가 없으면 새로운 장소로 옮겨 만남을 지속하는 한국적인 음주 문화가 적나라한 매력을 발하는 영화다. 영화감독 가영(정가영)은 시나리오 취재를 이유로 아는 오빠 진혁(박종환)을 불러낸다. 은근슬쩍 진혁의 목소리를 칭찬하며 호감을 드러낸 가영은 그의 사생활은 물론 성생활까지 서슴없이 파고들기 시작한다. 체면치레를 할 든든한 핑계도 있는 데다가 적당한 취기까지 있으니 오랜만에 호사를 누릴 법도 하다. 하지만 솔로인 줄 알았던 진혁에게 연인이 있다는 사실, 그의 선배 영찬(형슬우)이 나타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가영을 혼란스럽게 한다.
한자리에서 뭉근히 이어지는 음주 실내극 <밤치기>는 그 기획보다 세부가 더 매력적인 작품이다. 실내 포차와 룸 카페, 노래방 등의 닫힌 공간에서 나른하게 체류 중인 20, 30대의 대화는 재능 있는 배우들에 힘입어 소탈한 제스처와 생활적인 언어들로 활력이 넘친다. 실은 여기가 어딘지, 무얼하고
<밤치기> 한자리에서 뭉근히 이어지는 음주 실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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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부모를 잃은 어린 루이스(오언 바카로)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삼촌 조나단(잭 블랙)을 찾아간다. 루이스는 괴짜 같은 조나단과 수상한 그의 집이 낯설지만, 조나단과 티격태격하며 지내는 오랜 친구이자 이웃사촌 플로렌스(케이트 블란쳇)의 따뜻함으로 인해 조금은 마음을 놓는다. 그런데 조나단은 밤마다 도끼로 집을 부수고, 이 광경을 본 루이스는 조나단을 도끼 살인마로 오해한다. 결국 조나단은 자신과 플로렌스가 마법사이며, 그의 집에 마법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과 이 집 어딘가에 숨겨진, 세상을 멸망시킬 수 있는 마법시계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루이스는 조나단에게 마법을 배우며 함께 마법시계를 찾지만, 조나단이 절대 열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캐비닛을 연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2016)보다 스케일은 작지만, 공포영화 <호스텔>(2005)을 연출한 일라이 로스 감독은 마치 <그렘린>(1984)처럼 귀엽고 소름끼치는 소품들을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모든 것이 살아 움직이는 미스터리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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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교회의 역사를 서술한 <사도행전>의 집필기를 담았다. <신약성서> 중 로마서의 주역인 바울의 생을 돌아보는 동시에, 이를 꼼꼼히 기록한 누가의 활약에 중점을 둔다. 서기 67년의 로마 제국, 네로 황제는 대화재의 원인으로 조금씩 세를 넓혀가던 기독교인들을 꼽는다. 예수 부활 이후 로마에서 설교 활동을 널리 펼쳤던 바울은 이 과정에서 주범자로 몰려 감옥에 갇힌다. 의사이자 신실한 교도였던 누가는 거리에서 붙잡혀 산 채로 화형당하는 교도들을 지켜보면서 감옥에 몰래 잠입해 바울의 이야기를 옮겨 적기로 결심한다.
<바울>의 서사는 마메르티노 감옥과 교도들이 은신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을 오가며 전개된다. 점차 드러나는 바울의 회고에 의하면, 그 역시 예수와의 만남을 통해 길러진 믿음과 아가페적 사랑으로 구원받은 존재다. 저예산의 투박한 미장센, 디테일이 부재하는 자리를 손쉽게 메우는 성경 구절 인용 등 만듦새의 아쉬움을 숨기긴 어렵다. 그러나 전
<바울> 초기 교회의 역사를 서술한 <사도행전>의 집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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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0만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이시야마 하지메 작가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두 번째 극장판이다. TV시리즈 시즌2를 총집합한 내용으로 여성형 거인 애니가 경화 능력을 이용해 스스로 봉인했던 시즌1의 엔딩에서 이어 시작한다. 100년 전부터 나타난 인류의 천적, 거인을 막기 위해 장벽을 세우고 평화를 이뤘던 인류는 갑자기 장벽 안쪽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거인들로 인해 다시 위기를 맞는다. 주인공 에렌(가지 유우키)이 속한 조사병단은 장벽에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직감하고, 104기 조사병단의 크리스타가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음을 알게 된다. 새로운 거인들이 속속 나타나는 가운데 위기에 빠진 에렌은 거인을 조종하는 힘 ‘좌표’에 눈을 뜬다.
TV시리즈의 내용을 압축한 총집편(지금까지 전개되었던 이야기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에피소드)이지만 한편의 완결된 내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단순히 스토리를 압축하는 데 급급하지 않고 <진격의 거인> 시리즈의
<극장판 진격의 거인 2기: 각성의 포효> 인류의 빼앗긴 자유를 되찾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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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 투입됐던 미군과 함께 전장을 누볐던 ‘스터비 병장’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분명 포스터만 보면 귀여운 동물 애니메이션 영화일 것 같지만 영화는 참혹했던 전장을 누비던 스태퍼드셔 불테리어종 ‘스터비’의 활약상을 감동적으로 다룬다. 1917년, 길거리에서 음식을 주워 먹고 살던 개 한 마리가 미군 훈련소로 흘러 들어간다. 병사들은 귀엽고 똑똑한 개를 내쫓지 않고 훈련장의 마스코트처럼 키운다. 특히 훈련병 로버트 콘로이(로건 레먼)는 그에게 스터비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가장 가까이에서 그를 돌본다. 17번의 전투와 4번의 군사작전을 거치며 18개월간 복역했다고 전해지는 스터비는 실제로 미국 역사상 훈장을 가장 많은 개로 지금까지 이름을 알리고 있다. 스터비가 어떻게 훈련소에서 프랑스로 향하는 병사들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는지, 그리고 전장에 배치되어 쏟아지는 총탄을 피해가며 무슨 임무를 하게 됐는지 영화는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한다. 연합군에 가세해 프랑스 땅을 밟
<캡틴 스터비> 역사상 가장 용감한 댕댕이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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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4월 26일. 명지대생 강경대가 시위 도중 국가의 과잉 폭력 진압으로 사망한다. 청년들은 분신과 투신으로 노태우 정권에 항의한다. 전남대 박승희, 안동대 김영균, 경원대 천세용,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 등이 그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태우 정권은 죽음을 선동하는 세력이 있다며, 당시 27살의 전민련 총무부장이었던 강기훈을 김기설 죽음의 배후로 지목한다. 혐의는 유서 대필과 자살 방조. 결백을 주장하며 검찰에 자진 출두한 강기훈은 결국 국가적 ‘조작’ 사건의 피해자가 된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권고로 재심이 개시돼 2015년 5월 최종 무죄가 선고되기까지 무려 24년이 걸렸다.
다큐멘터리 <1991, 봄>은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을 중심으로, 국가의 불의에 저항하며 수많은 청년들이 목숨을 바쳤던 1991년의 봄을 현재로 소환한다. 그리고 너무도 일찍 세상을 뜬 열사들과 그들의 살아남은 동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강
<1991, 봄> 수많은 청년들이 목숨을 바쳤던 1991년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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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전쟁고아 1500명이 폴란드로 보내졌다. 북한의 김일성이 전쟁을 계속 하기 위해 동유럽의 사회주의 동맹국가들에게 맡아달라고 부탁한 아이들 중 일부다. 아이들은 폴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시골 마을인 프와코비체에 도착했고, 폴란드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외모가 비슷해 보이”는 아이들을 교육하고, 치료하며, 사랑을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아이들은 선생님들을 “마마”나 “파파”로 부르며 전쟁의 상처를 극복한다. 8년이 지난 뒤 천리마운동을 시작한 북한은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동유럽 곳곳의 전쟁고아들을 북송시킨다. 우연히 이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이들에게 관심이 생긴 배우 겸 감독 추상미는 탈북 소녀인 이송과 함께 이들의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폴란드로 간다.
영화의 한축은 70년 전 폴란드 선생님들과 전쟁고아들 사이에 맺어진 끈끈한 유대감을 그려내는 것이고 또 다른 축은 추상미와 이송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고, 폴란드 선생님과
<폴란드로 간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우리가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