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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깨라면 깬다
2003년 2월9일_부산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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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화의 끝이 보인다. 범인 검거 시퀀스를 찍는 부산 로케이션 촬영. 촬영기간 내내 말 그대로 살을 에이는 겨울바람에 시달리던 스탭들. 따뜻한 부산 바닷가에서 신이 났다. 하루 촬영이 끝나면 삼삼오오 모여 술자리. 영화현장에서 뒤풀이 술자리는 빼놓을 수 없는 여흥이다. 저임금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스탭들이 영화현장을 지키는 이유는 바로 이런 맛일 게다. 일하고 같이 술먹고, 싸우고, 화해하고…. 청춘남녀들은 몇쌍의 커플을 탄생시키고….
<와일드 카드>의 현장 집합시간은 촬영분량이 아무리 많아도, 전날 촬영 종료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정해진다. 이른바 김유진 ‘룰’이다.
“촬영이 끝나면 숙소이동 및 취침준비 1시간, 수면시간 7시간, 기상 및 식사, 현장이동 2시간. 도합 10시간 뒤, 집합시간!”
하지만 스탭들은 곱게 자지 않는다. 아무리 충분한 수면시간을 줘도 술에 바친다. 그럴 경우 추가로
정진영의 <와일드카드> 제작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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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눈으로 보고 힘있는 펜으로 쓰다
총 80여편의 응모작 가운데 시선의 독창성과 문체의 힘이라는 기준으로 6편을 골라 최종심에 올렸다. 이선주의 ‘홍상수와 작가주의, 한국영화의 정체성’은 홍상수 감독을 둘러싼 국내외 비평담론의 맥락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부지런함과 솜씨가 눈에 띄었으나, “바깥을 경유해서 내부를 들여다본다”는 문제 설정에 대한 스스로의 답변은 무엇인가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남석의 ‘우유부단함의 미학: 워쇼스키 형제’는 소재를 다각도로 정리해나가는 저널리즘적 발랄함의 와중에 비평가로서의 집요한 시선이 흐트러진 경우였다고 보았다.
황승현의 작품론 ‘위장된 판타지의 주인, 현수’는 페미니즘과 다른 각도에서 <나쁜 남자>를 비판적으로 해명하는 성과를 보였으나, 작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 분석을 했더라면 좀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반면 ‘상투성이 거둔 새로운 승리’는 작품들에 대한 충실한 내재적 비평을 통해 귀납적인 작가론을 도출했지만, 에
제8회 씨네21 영화평론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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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워스> 김종연 작품비평 전문
시간의 팜므파탈, 존재론적 스릴러
니콜 키드먼과 메릴 스트립 그리고 줄리언 무어라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의 사진 세개가 나란히 포스터에 붙어 있는 이 영화에서 가장 난감한 일은 누가 주인공인지를 가려내는 일이다(베를린영화제에서는 세명 모두에게 주연상을 주었다). 이 영화는 누가 주인공인가? 이것은 일견 하찮은 문제로 보인다. 그것은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 누가 주인공인가를 묻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세월’ 즉 시간은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 마이클 커닝햄 혹은 스티븐 달드리의 맥거핀이다.
실은 이 영화는 능청스럽게도 타이틀이 뜨기 전 몇분 동안에 그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 알려야 한다는 관습을 의도적이든 아니든 지키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가 유서를 쓰고 강물에서 자살한다. 영화에서 세 여인의 ‘하루’에 해당하지 않는 부분은 그때까
제8회 씨네21 영화평론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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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산업 진단시리즈3편-대안적 유통질서를 찾아라5가지 사례로 본 다양한 영화살리는 배급방식의 가능성배급은 영화산업의 꽃이다. 영화가 ‘산업’이라는 꼬리표를 달자면 배급시스템부터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영화가 산업으로 성장한 지난 10년간의 변화에서도 가장 눈에 두드러지는 것은 메이저 배급사의 출현이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한달에 1편씩, 1년에 12편 한국영화를 배급한다는 것은 꿈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빠른 시간 만들어진 배급시스템은 그만큼 엉성한 면을 갖고 있다. 외형적 성장에 치중한 한국 경제의 발전과정과 비슷하게 국내 배급시장은 메이저 위주, 와이드 릴리스 위주로 형성됐다. 그로 인한 부작용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가능성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한국영화산업 진단시리즈 3번째로 한국의 배급시스템을 들여다본다. - 편집자★ ★ 영화는 확률의 게임이다. 타석에 들어서는 선수가 상대투수의 구질과 특성을 모른다면 안타를 칠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한국영화산업 X-Ray 3 - 대안적 유통질서를 찾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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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2 __ <동승>★지난 4월11일 개봉한 <동승>은 순제작비보다 마케팅비를 더 많이 쓴 영화다. 순제작비 규모로 보면 <지구를 지켜라!>나 <질투는 나의 힘>보다 적은 돈이 들었지만 전국 100개관 이상에서 개봉해 주요 극장에서 3주 이상 상영됐다. 개별 극장에서 <지구를 지켜라!>나 <질투는 나의 힘>보다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상업적 매력이 약한 영화 가운데 와이드 릴리스로 손해를 보지 않은 드문 예다. 극장 수입 8억7천만원에 TV, 비디오, DVD, 해외판권 등을 합치면 총제작비 15억원은 충분히 건질 것으로 보인다. <동승>을 배급한 청어람 대표 최용배씨는 이렇게 말한다. “일정한 제작비 이상이 투자된 영화인 경우 와이드 릴리스 외에 대안이 없다. 예를 들어 제작비, 마케팅비를 합쳐 20억원이 넘는다면 몇몇 극장에서 개봉해 장기상영을 한다고 해도 그 돈을 회수할 가능
한국영화산업 X-Ray 3 - 대안적 유통질서를 찾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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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5 __ <텐 미니츠 트럼펫>★최근 예술영화들이 위기상황이라는 점은 대부분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타르코프스키의 <희생>이 전국 10만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운 적도 있지만 지난 2∼3년간 예술영화 관객은 급격히 줄었다. 영화사 백두대간의 대표 이광모 감독은 “안전장치 기능을 했던 비디오 시장이 완전히 붕괴됐고 장기 상영을 하더라도 2,3주차 관객이 줄어드는 폭이 예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말한다. 백두대간은 지난해 <빵과 장미> <비밀 투표> 등 9편을 개봉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입·배급사인 디지털 네가가 택한 방식은 최대한 비용을 줄여 프린트 1벌로 순회상영을 하는 것이다. <텐 미니츠 트럼펫>은 코아아트홀, 하이퍼텍 나다, 시네마테크 부산 등에서 순회상영을 해서 1천만원 미만의 수익을 기록했다. 디지털 네가 대표 조성규씨는 이렇게 말한다. “몇년간 경험해본 결과로는 상상했던 것과 달리 예술영화
한국영화산업 X-Ray 3 - 대안적 유통질서를 찾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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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2 리로디드> <똥개> 등 여름영화 68편 올가이드+α스크린의 폭염은 언제나 계절보다 서둘러 당도한다.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 연대기 두 번째 장으로 문을 여는 2003년 여름은 괴력의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속편과 염력으로 무장한 호러 군단의 발소리로 울렁거린다. 올해는 할리우드에서 생산되는 속편과 프리퀄의 숫자만 줄잡아 25편에 이르는 기록적인 해. 그러나 조너선 모스토의 <터미네이터3>, 얀 드봉의 <툼레이더2> 존 싱글튼의 <분노의 질주2> 등은 속편의 이름에 미리 식상하기보다 잠재력 있는 감독의 손이 프랜차이즈에 어떤 새로운 색채를 더할 것인지 호기심을 품게 만든다. 리안 감독의 <헐크>도 만화 원작 블록버스터의 스펙트럼을 넓혀주리라 기대되는 카드. 그런가 하면 <가위> <해변으로 가다>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개봉한 2000년 여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호러 바람도 뜨겁다.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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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2 리로디드 | Matrix Reloaded감독 래리+앤디 워쇼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 앤 모스, 제이다 핀켓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개봉예정 5월23일♠ 말하자면 ‥‥ <매트릭스>는 잊어라. 액션과 철학의 일발 재장전.재패니메이션과 쿵후영화, 사이버펑크 문학, 성경과 보드리야르까지 아우른 ‘낮도깨비’ 같은 영화 <매트릭스>는 본래 3부작으로 기획됐다. 이 영화의 뒷얘기 2편은 3억달러의 물량을 투입, 동시에 촬영 제작된 ‘하나의 스토리’로, 현대판 메시아 네오의 고행과 각성의 모험담을 다루고 있다.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네오의 활약은 2편에서 좀더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인류 최후의 도시 시온의 위치를 파악한 기계들은 인류 압살계획에 착수한다. 네오가 매트릭스와 시온을 오가는 동안, 트리니티는 세계를 지배하는 컴퓨터에 진입하는 관문을 알고 있는 키메이커를 구해내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매트릭스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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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제작 마술피리, 영화사 봄 김지운출연 임수정, 염정아 배급 청어람 개봉예정 6월13일♠ 말하자면 ‥‥김지운 감독, 자매의 방에 피를 뿌리다푸른 하늘과 연두색 잔디 언덕이 맞닿은 곳으로 손을 맞잡고 나비처럼 팔락거리며 뛰어가는 두 여자아이의 뒷모습. 김지운 감독이 <장화, 홍련> 초벌 스케치의 영감을 얻은 이미지다. 천진난만한 미성년을 급습하는 죽음보다 더한 공포는 <장화, 홍련>이 꽃다운 제목 뒤에 숨겨놓은 덫이다. 널리 알려진 설화에서 모티브를 취한 가족괴담 <장화, 홍련>은 김지우 감독이 <커밍아웃>, 옴니버스영화 <쓰리>의 ‘인큐베이팅’을 거쳐 마침내 세상에 내놓는 최초의 장편 호러. 친엄마를 잃고 서울에서 요양하던 수미, 수연 자매는 30대 초반의 젊고 아름다운 새엄마가 안방을 차지한 집으로 돌아온다. 엄마를 대신하려는 수연과 생모를 꼭 닮은 수미는, 티끌 하나 없는 완벽한 새 가정을 꿈꾸는 계모와 충돌하고 집안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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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삼총사 - 맥시멈 스피드|Charlie’s Angels: Full Throttle감독 McG 출연 드루 배리모어, 카메론 디아즈, 루시 리우, 데미 무어 수입·배급 콜럼비아트라이스타영화 개봉예정 6월27일♠ 말하자면 ‥‥더 빠르고 더 폭력적인 천사들<미녀 삼총사>는 세명의 여배우가 모인 탓에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서로 질투하고 다투었다던 세 배우는 사이좋은 모습으로 나타나 수다쟁이들의 입을 막았지만, 속편은 소문도 한층 확장됐다. 데미 무어 때문이다. 영화 출연 전에 전신 성형수술을 받았다, 젊은 후배들에게 따돌림당하고 있다, 는 것이 촬영장에서 들려온 소식. 그러나 <…맥시멈 스피드>는 탄력있는 육체의 스펙터클과 활기 넘치는 액션으로 채워진 예고편을 선보임으로써 불안을 잠재웠다. 미사일 사이를 뚫고 달리는 트럭과 전편을 아기 걸음마처럼 보이게 만드는 대규모 폭발신이 눈길을 끄는 장면. 3년 전, 찰리 암살계획을 무산시킨 천사들은 하는 일 없이 놀고 있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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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 식탁감독 이수연 출연 박신양, 전지현, 유선 제작 영화사 봄, 싸이더스 HQ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7월4일♠ 말하자면 ‥‥엽기걸 전지현 신비걸로 탈바꿈하다아무리 엽기적이었어도 사랑스러웠던 그녀가 때와 장소를 못 가리고 잠들어버리는 기면증으로 대로변에서 툭하면 쓰러진다면? 게다가 귀신이나 타인의 과거를 볼 수 있는 ‘불행한 재능’으로 상처받고 있다면? 그래도 그가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이 침울한 눈빛으로 누군가의 공포스런 과거를 끄집어낸다. 믿었던 남편은 그런 그를 멀리하고 그는 외로움 속에 갇혀버린다. 이런 ‘연’이란 인물과 대화를 시작하는 건 결혼을 앞둔 인테리어 디자이너 정원(박신양)이다. 지하철에서 우연히 어린아이들의 죽음을 목격한 뒤, 그의 신혼집 식탁에는 아이들의 귀신이 자꾸만 나타난다. 갑자기 공포로 휩싸인 일상.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가족이란 단어가 무의미해진 연은 정원과 가까워지면서 그의 가족에 관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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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감독 곽경택 출연 정우성, 김갑수, 엄지원 제작 진인사필름 배급 쇼이스트 개봉예정 7월25일♠ 말하자면 ‥‥정우성, 오토바이와 종마에서 내려와 낮은 데로 임하다“사람들은 나를 똥개라고 불렀고 나는 우리집 개를 똥개라고 불렀다.” 터덜거리는 파란 스쿠터를 타고 똥개처럼 동네를 쏘다니는 철민(정우성)은 “건들면 제끼뿌고 때리면 박아버리는”인생 컨셉을 가진 스타일 있는 삼랑진 양아치. 알아주는 주먹에 ‘전설의 똥개’로 불리지만 사고 한번 크게 치고 학교도 때려치운 상태인 그는 형사아버지(김갑수) 덕에 소년원 가는 것은 면하고 집에서 김치 담그고, 밥하며 식모처럼 죽어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SJK’ (자칭 ‘삼랑진 주니어 클럽’의 약자)의 멤버라고 소개하는 대떡이가 찾아온다. 그리고 시시한 결투 한판을 거쳐 그는 SJK의 ‘짱’이 된다. 한편 아버지는 부모 없는 불량소녀 정애(엄지원)를 집으로 데려오고 세 사람은 서먹서먹한 가족이 된다.철민의 과거와 현재가 따스하게 교차하며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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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2|Bad Boys2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수입·배급 콜럼비아트라이스타 개봉예정 8월1일♠ 말하자면 ‥‥윌 스미스의 위트+마틴 로렌스의 호들갑+마이클 베이의 다이너마이트고만고만한 액션버디영화처럼 등장해 전세계 극장가에서 1억4100만달러를 거둬들인 <나쁜 녀석들>은 ‘악동’이 아니라 신동 같은 영화였다. 당시 TV 배우였던 윌 스미스와 생소한 신인감독이었던 마이클 베이의 이후 행보가 <나쁜 녀석들>이 얼마나 탄력 좋은 스프링보드였는지 입증한다. 그로부터 8년.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투캅스’의 지각 컴백에 대해 “맘에 꼭 맞는 시나리오를 기다리느라, 똑같은 멤버가 다시 모일 수 있는 스케줄을 뽑느라 늦었다”고 설명한다.<나쁜 녀석들2>는 애초 두 주인공을 비행기에 태워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처럼 세계 곳곳을 누비게 만들자는 구상을 세웠다가 폐기하고 다시 본거지 마이애미로 돌아왔다. 엑스터시 거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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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 출연 문소리, 황정민, 봉태규 제작 명필름 배급 미정 개봉예정 8월중♠ 말하자면 ‥‥‘바람피우기 올림픽’ 개인전, 단체전을 휩쓴 가족<처녀들의 저녁식사> <눈물>의 임상수 감독의 3번째 작품인 <바람난 가족>은 발칙한 영화다.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이지만 어린 애인을 두고 자유롭게 즐기는 남편 영작(황정민), 병상에 누워 사경을 헤매는 남편(김인문)을 뒤로 하고 뒤늦게 찾아온 첫사랑과 뻔뻔하게 사랑을 나누는 시어머니 병한(윤여정), 그리고 이들을 쿨하게 인정하고 자신도 옆집 고등학생과 아슬아슬한 연애행각을 벌이는 며느리 호정(문소리). 이처럼 ‘한 지붕 세 바람’을 일으키는 세상에 둘도 없는 ‘콩가루 집안’을 둘러싼 이야기인 <바람난 가족>은 점잖아졌지만 칼날은 무뎌지지 않은 임상수 감독의 지휘 아래 안으로만 문제를 숨기고 있는 ‘한국형 가족’의 배를 거침없이 복개한다. 특히 관객에겐 ‘박하사탕’의 향을 제거하고, ‘오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