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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사태를 다룬 <그때 그 사람들>은 여러모로 기록적이고 예외적인 영화다. 촬영을 마치기까지 제작사가 일체 영화에 관한 아무런 정보도 유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대사의 정치적 뇌관을 본격적으로 건드린 매우 드문 상업영화라는 점에서, 그리고 중년배우들이 대거 주역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그렇다. 아마 개봉 이후에 이런 목록은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 1월 말 시사회, 그리고 2월 설 개봉을 앞두고 성급하게 영화의 궁금증을 벗기려는 까닭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선다. 한국에서 정치성 짙은 리얼리즘영화가 과연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런 진지한 성찰적 접근이 어떤 정치적 파장으로 연결될까는 영화관객에게만 한정된 관심사가 아닐 것이다. 예민한 정치적 문제 때문에 영화의 맨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가편집본은 물론 시나리오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영화에 대한 어떤 예단도 할 수 없다. 다만 얻을 수 있는 것은 감독과 현장 스탭, 배우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이 전부
<그때 그 사람들>의 재구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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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식의 실험을 통해 ‘여성주의적 에로영화’에 대해 자문하다
은 우선 영화 외적으로 흥미로운 영화이다. 첫째, 제작·배급 방식이 특이하다. (극장 개봉을 거치지 않고) TV유선채널에서의 개봉을 목표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제작비 15억원을 들여 HD카메라로 찍은 TV영화이다. 기존의 공중파에서 가끔씩 제작되던 TV영화와는 규모와 질감을 달리하는데, 이 영화의 방식이 고화질 디지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영화의 제작 방식으로 자리매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둘째, 감독의 행보이다. 에로비디오 감독으로 충무로에 입봉한 최초의 감독인 봉만대 감독의 극장 개봉작 이후 첫 작품인 이 영화가 감독의 변화된 행보를 보여주는가 하는 점이다. 그의 행보가 특별히 흥미로운 이유는 그의 데뷔 사례가 도제 시스템 이후 아카데미나 해외유학 출신 감독이 주류를 이루는 ‘영화감독 되기’의 새로운 대안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영화 외적 논의는 취재기자의 몫으로 남기고, 이 글에서는 영화 내적
<동상이몽>의 새로운 도전 [2] - 황진미가 본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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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채널 OCN이 제작한 이 성인물로서는 이례적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26일 방영을 시작한 6부작 은 네이버 유료 VOD 서비스 1위에 오른 적이 있고 조만간 DVD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에로영화라고 소개됐지만, 캐치온 플러스와 스파이스TV가 보여주는 섹스의 강도에는 훨씬 못 미치는, 다소 낯선 형식의 영화. 무엇이 음지와 양지의 시청자들을 으로 끌어들였을까? 이 시리즈를 연출한 봉만대 감독은 등으로 에로비디오 업계의 스타가 되었지만 극장용 장편영화 으로 실패를 맛본 뒤 잠시 사라졌던 인물이다. 오래간만에 나타난 그를 만나 에 녹아 있는 어느 에로감독의 좌절과 희망, 다양한 실험의 근원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같은 잠자리에 누워 다른 꿈을 꾼다. 뼈있는 제목을 가진 케이블 TV영화 (同床異夢)은 그 제목처럼 에로영화이되 에로영화가 아니다. 11월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다섯개의 에피소드와 그것들을 편집한 한개의 ‘디렉터스 컷’으로 이루어진
<동상이몽>의 새로운 도전 [1] - 6개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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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고릴라, 부활하다,
피터 잭슨 감독이 벼르고 별렀던 꿈의 프로젝트. 을 함께 쓴 피터 잭슨과 프랜 왈시, 필리파 보옌 팀이 이번에도 호흡을 맞췄다. 제시카 랭 주연의 1976년판을 참조하지만 피터 잭슨의 목표는 1933년판에 최대한 충실하게 다가서는 것이다. 아홉살 나이에 흑백의 1933년판 킹콩 영화에 빠져든 이후 그는 이 영화가 자신을 영화감독으로 만들었노라고 말했다. 역시 1930년대를 배경으로 삼은 은 거대한 고릴라의 전설을 조사하러 탐험대와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수마트라섬 근처의 해골섬으로 떠나는 모험담이다. 수백만년 동안 숨어 있던 킹콩과 공룡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탐험대는 위협에 직면한다. 1억1천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촬영 중이다. 에 나온 것을 빼면 액션영화가 처음인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비행사 잭 드리스콜을 맡은 게 이채롭다.
what's GOOD: 웨타가 만든 킹콩과 뉴욕 세트의 놀라움.
what's BAD: 공룡에 비해 설명
2005 할리우드 빅 프로젝트 [4] - <킹콩> 외 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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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팬들이 기다려온 최종장,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창조자 조지 루카스가 우주신화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 lt;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이하 lt;에피소드3>)에 골몰하는 동안, 팬들 사이에서는 이 시리즈가 7편, 8편, 9편으로 계속 이어질 거란 소문이 파다했다. “이번 영화가 lt;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못박고 나선 조지 루카스는 대신 lt;에피소드3>가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어두운 영화가 되리란 말을 약속처럼 덧붙였다.
의 시작은 제노시스 행성의 전투 발발로부터 3년 뒤다. 이 전쟁을 통해 괘씸한 분리주의 세력을 쓸어내고 공화국의 수호자(들이지만 제국 건설엔 걸림돌이 될) 제다이들을 상당 부분 제거하는 데 성공한 은하계 공화국 의장 팰퍼타인은 제국 건설에 마지막 박차를 가한다. 그는 진정한 포스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전제로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어둠의 세력편에 끌어들이고, 이에 다스 베이더의 검은 마스크를 집어든
2005 할리우드 빅 프로젝트 [3] - <스타워즈> <해리포터와 불의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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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복종하는 '코믹북 누아르',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신작 에서 시선을 확 잡아끄는 것은 독특한 비주얼이다. 콘트라스트 강한 흑백 화면을 메인으로 삼고 극히 부분적으로 원색 컬러를 사용해 임팩트를 주는 이 표현방식은 동명의 코믹북 원작이 가진 그림체의 특징을 어떠한 주관적 해석도 배제한 채 모사하듯 옮겨놓은 것이다. 어두운 뒷골목의 범죄자들과 그들만큼이나 부패한 공권력이 공존하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프랭크 밀러의 는 모던하면서도 화려한 컬러링을 추구하던 90년대 코믹북계의 주류 유행을 거스르고 흑백의 거친 비주얼을 과감히 시도했다. 다크호스 코믹스사에서 출간돼 마이크 미뇰라의 에 엄청난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는 독특한 그림체 덕에 누아르풍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도 몇 배 강한 악센트를 찍을 수 있었다.
자신이 “코믹북 누아르”라 표현한 에 로드리게즈가 크게 매혹된 것도 그림체 때문이다. 이 작품의 영화화를 오랫동안 맘에 품었던 로드리게즈는 를 영화화할 경우 원작을 각색할
2005 할리우드 빅 프로젝트 [2] - <신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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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공장은 쉼없이 돌아간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 피터 잭슨의 , 팀 버튼의 새로운 동화 , 스티븐 스필버그의 SF액션 , 리들리 스콧의 로맨틱 서사 , 조지 루카스의 , C. S. 루이스의 걸작 판타지소설을 원작으로 한 7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 , 동화작가 그림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어드벤처 , 의 롭 마셜이 메가폰을 잡은 ,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되는 , 최고의 코믹북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랭크 밀러의 동명 원작을 100% 디지털의 흑백 누아르로 찍는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 이상은 소재와 스토리와 상상력과 규모와 비주얼 등의 면면에서 당신을 넘어뜨리기로 작정한, 이름과 제목을 모아놓은 것만으로도 스펙터클이 느껴지는, 올해 할리우드의 빅 프로젝트들이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작 뉴스는 이외에도 많았지만 자료와 지면 사정 등을 고려해 12편으로 압축했다. 각 작품에 지면을 할애하는 데 삼은 유일한 기준이 있다면, 글로만 옮기기 어려운 영화의 면면을 대신 말해줄 비주
2005 할리우드 빅 프로젝트 [1] - <배트맨 비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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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는 말이 빠르고 많다. 그 속도를 따라잡기도 쉽지 않고, 시시때때로 곁길로 새는 화제를 따라잡는 건 더 힘들다. 눈을 감고 들으면, 에 나왔던 조 페시가 이야기하는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이 많고, 시간은 제한돼 있으니, 방법은 하나다. 말을 최대한 빨리 최대한 많이 하는 것. 어찌 보면, 그의 영화는 그의 이런 성향을 닮아 있다. 늘 뭔가 하고픈 말이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서, 빨리빨리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도 예외는 아니다. “영화보다 더 큰 삶을 살았다”지만, 하워드 휴스의 빛나던 시절, 그의 도전과 시행 착오와 승리와 좌절이, 숨가쁘게 이어진다. 스코시즈는 편안해 보였다. 테이블에 앉은 기자들을 둘러보는 그의 눈빛에서, 이 정도면 만족한다는 듯한 자신감과 여유가 엿보였다.
=기본적인 질문. 하워드 휴스의 어떤 점에 이끌렸고, 그의 어떤 면을 보여주고자 했나.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캐릭터였다. 하워드 휴스의 비극적인 본성 때문이었
<에비에이터> 미리 보기 [3] - 마틴 스코시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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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황금기의 완벽한 재현
강렬하고 화려하고 슬픈 이야기. “어른이 되면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 영화를 만들고,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겠다”던 소년 휴스는 그 모든 것을 이뤘고, 역사를 바꾸었지만, 자신을 돌보지 않았고, 그래서 외롭고 불행한 어른으로 늙었다. ‘스피드’와 ‘사이즈’와 ‘신기술’에 집착한 휴스의 생애는, 미국 현대사의 가장 밝은 빛과 가장 어두운 그늘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의 영화로 만들어내기에 그의 삶은 너무 거대하다”는 디카프리오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2시간46분의 상영 시간 내내 휴스의 전성기 20년을 따라잡느라 숨이 턱에 찰 지경이니까. 어떤 의미에서 는 스코시즈의 대표작들을 집대성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의 ‘추락하는 남자’가 의 ‘화려한 무대’를 의 ‘워킹’으로 걸어나간다고나 할까. 전작 이 너무 방대하고 무거운 이야기였다면, 는 반대로 한 인물에 집중해 따라가는, 그래서 조금은 날렵하고
<에비에이터> 미리 보기 [2]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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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9년 전, 을 촬영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우연히 하워드 휴스의 전기를 손에 넣었다. 스무살도 되기 전에 억만장자가 된 하워드 휴스는 엄청난 재산을 영화와 비행기에 쏟아부었고, 아름다운 여배우들과 염문을 뿌리며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세균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과 격리돼 쓸쓸하게 죽어간 비운의 인물. 그는 영양실조와 약물중독과 욕창에 시달리던 말년에, 손톱을 길게 기르고 티슈 통을 신발처럼 신은 기괴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디카프리오는 20세기의 그로테스크한 전설로 남은 휴스에 관한 다른 전기들을 구해 읽으면서, ‘자기중심적이고 타락한 백만장자’부터 ‘수줍은 천재이자 거부할 수 없는 매력남’까지, 그에 대한 평가가 극에서 극으로 치닫는다는 사실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모든 ‘증언’들을 퍼즐처럼 조합해 히워드 휴스라는 난해한 초상화를 완성한 디카프리오는 그의 입체적인 삶을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열망에 사로잡혔다
<에비에이터> 미리 보기 [1] - 실존인물 vs 영화 속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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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기획
가난한 영화학도의 가내 수공업
(미리 말해두건대 슬픈 이야기다.) 거대한 제펠린 비행선이 흩날리는 눈발을 뚫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유유히 정박하는 이미지. 케리 콘랜(38)은 그것을 꼭 영화로 찍고 싶었다. 소년 시절부터 열애해온 1930, 40년대 누아르, 스릴러, 유니버설 호러, 독일 표현주의영화, 만화, 펄프픽션에 바치는 오마주를 뭉뚱그린 쿨한 영화. 그러나 돈이 없었다. 칼아츠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친구들과 어울렸던 그는 셀애니메이션의 원리에 착안했다. 우선 좋아하는 옛날 영화를 관찰해 프레임의 요소들을 전경과 원경으로 나누었다. 자료 필름과 사진, 애니메이션을 컴퓨터로 층층이 합성해 공간과 거대구조물이 든 배경 평면을 그렸다. 그리고 아파트 창을 쿠킹호일로 막고 PVC파이프로 블루 스크린 틀을 짜서 모델의 연기를 촬영해 배경에 얹었다. 프로덕션디자이너는 형 케빈이 촬영은 칼아츠 동기 에릭 앳킨즈가 맡았다.
여러 직장을 전전하며 준비한
<폴라 익스프레스> & <월드 오브 투모로우> [3] - <월드 오브 투모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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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기획
환상과 리얼리티의 봉합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를 자녀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만들었다고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있을까. 를 만든 그는 오래전부터 환상과 리얼리티를 매끈하게 봉합할 영화적 묘안에 줄기차게 몰두해온 발명광이다. 가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병치라면 는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화학적으로 섞어버린 한발 더 나아간 실험이다. 게다가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값비싸고도 안전한 실험이었다. ‘톰 행크스 주연의 크리스마스 영화’라는 막강한 보험에 가입한.
B. 연기
이제 아역배우는 필요없다?
‘고스트 인 더 셸’(Ghost in the Shell) 의 영문 제목은, 안면근육과 동작의 ‘주형’을 떠서 CG로 그린 캐릭터에 주입하는 의 기법을 표현하는 말로 제격이다. 한 배우의 연기가 디스크에 저장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배우들은 톰 행크스처럼 여러 역을 연기하며 디지털 마네킹이 되는 것을 과연 기꺼워할까? 적어도 이 영화의 제작 파트너 톰 행크스는, 퍼포먼스 캡
<폴라 익스프레스> & <월드 오브 투모로우> [2] - <폴라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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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기이한 세계
와 의 테크놀로지 실험 비교분석
2004년 겨울 우리는 몹시 기이한 이미지로 무장한 두편의 할리우드영화와 맞닥뜨렸다. 낮도깨비처럼 등장한 두 영화는 로버트 저메키스의 애니메이션 와 케리 콘랜 감독의 어드벤처 . 진작부터 할리우드 영화저널에 푸짐한 기삿거리를 제공해온 두 영화의 비주얼은 옛날 영화나 꿈에서 본 듯 친밀한 동시에 꼭 집어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부류다. 그래서 친숙하지만 있을 수 없는 장소에 놓여 있는 일상적 사물- 냉장고 속의 양말 같은- 과 비슷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국내에 먼저 도착한 쪽은 로버트 저메키스와 톰 행크스가 만든 크리스마스 가족영화 다. 모션 캡처를 업그레이드한 ‘퍼포먼스 캡처’ 신기술로 만들어진 이 1억7천만달러짜리 영화는 3D애니메이션과 실사 사이에 일부러 끼워넣은 고리처럼 보인다. 전체 화면은 크리스 반 알스버그 원작의 삽화 그대로의- 오일 파스텔화인데, 캐릭터의 연기만은 영락없는 실사영화의 그
<폴라 익스프레스> & <월드 오브 투모로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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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겹겹의 어떤 반복구조로서의 완성처럼 느껴졌다면, 은 전에 말한 대로 “단선적인 선내에서 양식적인 것이 개입하는” 영화였다. 전작과 같은 방향으로 한번 더 나갈 것인지, 처럼 조각들이 모여서 총합처럼 느껴지는 그런 영화의 방향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이 되어 있나.
=구조적으로 지금 나와 있는 트리트먼트만 놓고 보면, 하고 더 비슷한 것 같다. 대구가 더 잘 맞고 아우러지면서 끝이 나는 그런 감이 더 있다. 좀 달라질 건 속도감이나 페이스라고 해야 하나. 줌인아웃을 많이 쓸 예정이고, 내레이션도 넣을 거고, 영화 속 영화 인물들의 나이가 내가 지금까지 다뤘던 인물들의 나이보다 훨씬 젊고, 뭐 그런 것들 때문에 거기서 오는 다른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같은 경우는 처음에 어떤 상황이 있고, 거기에 대해 일차적으로 딱 떠오르는 내 정서적인 반응이 있고, 그리고 그 반응에 대해서 다시 약간 의심해보는 경우다. 살아가면서 수없이 떠오르는 정서적인 반응을 다시 한번 곱씹
박찬욱·홍상수 인터뷰 [5] - 홍상수 감독 인터뷰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