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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강의를 하다가 알게 됐다. 그 친구가 나온 단편영화를 여러 편 봤는데 보면서 재밌다고 생각했다. 매력있게 생각하는 점이라면 마스크도 그렇고 연기하는 패턴도 그렇고 굉장히 다르다. 기존 배우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타일이다. 목소리, 표정, 연기가 다 그렇다. 그 특이함이 인상적이어서 그런지 영화과 교수들 몇몇이 그 친구를 아주 좋아한다. (웃음)”(김성수 감독)
몇분인가 대화를 나누다 고향을 묻자 그가 되묻는다. “티 나요?” 경상도 억양을 겨우 고쳤는데 요즘 연습 때문에 도졌다며, 억울해한다. “최근에나 사투리 연기가 받아들여지는 거지 과거엔 안 그랬어요. 하도 안 고쳐져서 울기까지 했어요. 사투리 쓰는 햄릿을 할 순 없잖아요.” 이희준은 영남대 화공과 출신이다. 군 입대 한달 앞두고 선배들과 술을 마시다 4차로 자리를 옮기던 중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얼떨결에 군면제를 받고 방황하던 중이었다. “술을 엄청 먹고 길가에서 구토를 하고 있는데 전단지가 보였어요. ‘연극
밀양 연극촌과 예술종합학교가 낳은 독종, 이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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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몸을 잘 쓰는 배우 같다. 유연성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손이나 얼굴 등의 움직임을 이용해서 정확하게 자기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란 생각이 든다. 몸짓이 아주 훌륭한 배우다. <마법사들> 작업하면서 느낀 건데 하는 연기마다 대본이 원하는 것 이상을 주는 사람인 것 같다. 내가 상상한 이상의 것들을 연기로 묘사해줬다. 영화쪽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남자배우들 중엔 연극계에서 옮겨온 사람들이 많은데 여배우쪽은 드물다. 이승비는 <갈매기>나 <이발사 박봉구>, 최근에 공연했던 <마리화나>도 그렇고, 연극쪽에서 강한 역들을 많이 해왔다. 탄탄한 기본기와 열정을 다진 사람이다. 그런 것이 영화쪽으로 옮겨져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송일곤 감독)
유독 뒤늦은 수배다. 송일곤 감독의 <마법사들>(2005) 여주인공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을 때 이미 그는 연극계에서 신인상 두개를 탄 뒤였다. 2002년 최우진 연출의 &
무대에서 싹을 틔운 망울, 이승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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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는 1999년 단편영화 <동면> 때 처음 만나 친해졌고, 이후 <말아톤>과 <좋지 아니한가>에서도 함께 일하게 됐다. 그는 외면이 번쩍거리는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나이보다 훨씬 깊이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선 굵은 연기가 가능하면서도 여성적인 느낌이 있어 디테일한 연기에도 능하다. <좋지 아니한가>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큰 비중이 아니지만, 기홍이는 관객의 기억에 남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이제 자신을 넘어설 수 있는 ‘스위치’를 찾아내기만 한다면 그는 훨씬 더 큰 배우가 될 것이다. 그는 가공하기에 따라 좋은 보석이 될 수 있는 원석이다.”(정윤철 감독)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대기업에서 재무를 담당하던 우기홍이 1998년의 어느 날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 것은 “서로 눈치보고 뒤돌아서면 욕을 하는” 생활이 견디기 힘들어서이기도 했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열정을 담아온 밴드 활동을 계속하고픈 욕망이
동면 끝, 좋지 아니한가? 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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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기를 인정해주는 배우여서 추천했다. (웃음) 그의 연기에 리액션을 하는 것만으로 내 인물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분출되는 놀라운 경험을 여러 번 했다. 무엇보다 똑똑하다. 어떤 배우들에게 자의식은 독으로 작용하는데 그는 좀 다르다. 연기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있어서인 것 같다. 오랫동안 연기를 해왔지만 끊임없이 자신을 질책한다. 수련이라도 하는 듯이. 덧붙여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순간의 황홀함을 너무나 좋아하고 기뻐한다. 연출자 입장에서 그런 배우들과 작업하는 일은 매우 즐겁다. 올해 영화 한편 하고 내년에 연극을 한편 할 계획인데, 꼭 같이 일을 꾸미고 싶다.”(김태용 감독)
충무로 외곽에 미현엔터테인먼트라는 유령단체가 하나 있다. 신원을 밝힐 수 없지만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활동하는 감독들과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다 한다. 단순한 친목모임은 아닌 듯하다. 법인등록만 안 했을 뿐이지 읏샤읏샤, 뚝딱뚝딱 프로젝트를 만들어내는 걸 보면. 박미현은 미현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인 리더다
발빠른 그녀의 용감무쌍 행진곡, 박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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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연기를 하면 아무도 그게 연기인 줄 모른다. 백제 병사든 중국집 배달부든 그냥 그 사람이 되어버린다. 시나리오를 철저히 읽고 디테일을 끌어내는 솜씨가 일품이다. 농협 여직원에게 꽃을 전해주다 뒤에 오는 사람과 부딪치는 작은 장면에서조차 눈빛과 몸동작을 정말 맛깔나게 무쳐내더라. 친화력도 좋아서 같이 일하는 스탭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현장에서 매우 사랑받는 배우다.”(이준익 감독)
영월로 ‘좌천’된 최곤(박중훈)과 박민수(안성기)의 주위엔 항상 그가 있다. 퉁명스레 자장면을 갖다 주던 배달부 총각은 어느샌가 그릇 수거를 기다린다는 핑계로 슬금슬금 엉덩이를 비비고 들어와 조정실의 한 식구가 된다. <라디오 스타>는 다양한 조연의 소박한 사연들로 완성되는 영화다. 김광식은 배달부 장씨를 순박한 영월시민1, 2, 3 중 하나로 생각하지 않았다. 배우의 연기력이란 곧 상상력이라고 믿는 그는 “영월의 시선”이란 구체적인 주석을 장씨에게 달았다. “최곤을 모두가 반기진
머시기가 거시기될 때까지, 김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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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가족>의 연 역할 때문에 여러 사람을 만나봤지만, 그중 이 사람에겐 나이답지 않은 고상함이 있었다. 점잖고 어른스러운 젊은 여자랄까. 그 나이대엔 발랄하고 통통 튀는 여자들이 인기를 얻곤 하지만, 난 백정림을 통해 다른 여자를 보여주고 싶었다. 황정민과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줬는데 분량상 편집이 많이 돼 가장 미안한 배우이기도 하다.”(임상수 감독)
그가 카메라 앞에 서자 날렵하게 떨어지는 170cm의 실루엣이 벽에 드러워진다. 화사한 미소 대신 그는 눈밑에 움푹 그늘이 지도록 고개를 숙인 채, 숨을 고르는 권투 선수처럼 입가를 훔치는 포즈를 취한다. 낮은 목소리와 강단있는 눈빛, 어른스러운 차분한 분위기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은근히 공존하는 인상을 만든다. 연기를 전공하지도, 연극 무대에서 경력을 쌓지도 않았던 스물다섯의 ‘생짜 신인’ 백정림은 <바람난 가족>에서 변호사 주영작(황정민)의 애인 연 역할로 강렬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당시 소속사는
청춘을 거스르는 진한 향기, 백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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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도 작고, 꾸부정하고, 머리도 벗겨졌고. 영락없는 소시민이잖나. 근데 억눌림 이면의 억울함이나 분노 같은 감정들까지 복합적으로 보여준다. <킬리만자로>를 보면서 느꼈고, <짝패> 때 그런 장점을 살리려고 했다.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스크에 선생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덧붙여지면 캐릭터가 확 살아난다. 준비도 철저하다. <주먹이 운다> 때는 일수쟁이 의상을 직접 구해서 입고 오셨다. 입김 우려서 도장 찍는 연기를 보면서 몇번이고 놀랐다. <짝패>의 살수 역 때도 흥얼거릴 노래까지 준비해오셨다. 저예산 프로젝트라 저작권 문제 때문에 결국 쓰지는 못했지만.”(류승완 감독)
“다들 선한 얼굴이라고 해. 그래서 만날 소시민이지 뭐.” 김기천은 지금까지 주로 새가슴을 가진 인물들을 연기했다. 아들을 빼내기 위해 형사에게 뇌물로 보신탕을 안기는 아버지(<범죄의 재구성>), 보일러실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공포를 평생 안고 살았을
새가슴 소시민의 두 얼굴, 김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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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같으시다고 할까, 두눈에 낭만적 세계를 꿈꾸는 듯한 표정이 있다. 남들 쉴 때도 조용히 책을 읽으시고. 목소리도 속삭이듯 하고 절대 남 험담도 불평도 안 하신다. ‘때묻지 않은’이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하겠다. 연기할 땐 심층적으로 파고들어 인물에 얽힌 여러 가능성을 고민하시는데, 그 과정에 문학적 소양이 드러나더라. 영군 엄마는 내가 창조한 캐릭터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이다. 영군이 왜 저렇게 됐는지 알 수 있다. 멀쩡하다가도 어느 순간 형광등 퓨즈가 나가듯 ‘삑사리’를 내는데 소녀 같은 이 분이 그걸 연기할 때 참 좋았다. 할머니 유골과 순대 소금을 혼동하거나, 자기가 사이보그라는 딸을 붙잡고 ‘몸은 괜찮아? 먹고 싶은 거 없어? 무라든가…’ 하는 장면은 지금도 보면 흐뭇하다.”(박찬욱 감독)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영군 엄마 얘기가 나오자, 눈가에 벌써 애틋한 기색이 번진다. “엄마와 딸은 정신이 나갔고, 가장으로 이들을 먹여살리기까지 하는데
조용히 내뿜는 거역할 수 없는 광기, 이용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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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많은데 배우가 없다는 탄식이 충무로 안팎에서 새어나온 건 최근의 일이 아니다. 스타덤의 후광이 단 한번이라도 스크린에서 번쩍이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활활 타올랐다 얼마 못 가 이내 사그라지는 1회용 성냥처럼 기대만 잔뜩 부풀려놓고 순식간에 빛을 잃는 반짝 스타들의 사례들을 무수히 보지 않았던가. 게다가 A급 감독들이 배우를 만들고, 또 키우려 하지 않고 이미 검증된 A급 배우들과만 작업하려 하니 충무로의 배우 기근은 날이 갈수록 심화된다는 한 제작자의 푸념까지 들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배우가 아예 없는 게 아니라 배우를 맘껏 쓰지 못하는 게 아닌가. 그런 환경이 문제가 아닌가 하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감독들에게 문득 충고 대신 숙제를 던지고 싶었다. 당신이 맘껏 부리지 못한 재능들은 없는가. 있다면 늦게나마 소개해달라고 말이다. 그러한 요구는 동시에 <씨네21>에도 해당되는 질타다. 스포트라이트에 취해 그동안 놓친 배우는 없었는지 자문해보라는. 어제보
감독 9인이 추천하는 숨은 실력파 배우 9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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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다큐 PD가 영화감독으로 인생의 자리를 옮긴 이유
사회의 순정을 믿는 이 감독이 새삼 궁금해졌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새로 소개하고 아는 사람에게는 환기시킬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스스로를 “단순무식하다. 겁이 없고, 뻔뻔하고, 통속적이고, 신파적이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이런 영화를) 할 수 있는 거다. 의외로 계산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혹은 “원래는 진짜 생날라리다. 방송사 들어가면서부터 의식적이 된 것 같다. 내가 나를 어떻게 알겠나. 남들이 보는 내가 다 나겠지”라고 소탈하게 말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그는 방송사 프로듀서를 12년이나 하고 나서야 충무로 감독이 되었다. 중앙대 영화학교를 나왔으니 학교를 졸업하고 충무로에 들어가는 것이 순서였겠지만 그러질 못했다. 대학원에 떨어지고 나서 군대에 끌려갔고, 제대 한달을 남겨놓은 무렵 학교 선배인 강제규 감독에게서 전화가 왔다. “<은행나무 침대>라는 영화를 준비 중인데 시나리오도 같
<그놈 목소리>와 감독 박진표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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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 수배극’이라는 슬로건을 건 박진표 감독의 신작 <그놈 목소리>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16년 전 있었던 실화 이형호 유괴살해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이며, 그의 세 번째 작품이다. 박진표 감독은 세편 모두 실화 소재의 영화를 만들었다. 소재가 된 사건의 전모, 급박했던 제작 상황, 영화 속 실제와 허구의 묘한 동거, 박진표 영화의 특징 등에 초점을 맞춰 <그놈 목소리>를 살펴본다. 그리고 현상 수배극이라는 영화를 만든 이 감독, 박진표는 누구인지를 덧붙인다. <그놈 목소리>를 통해 보는 ‘영화와 사람’, 박진표와 <그놈 목소리>에 관한 1인2색.
영화사에 기록된 유명한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1976년 미국 댈러스에서 로버트 우드라는 경찰관이 총에 맞아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랜덜 데일 애덤스라는 청년이 용의자로 체포되었다. 훗날 80년대에 우연히 한 다큐멘터리 감독이 다른 작품을 준비하다가 수감 중인 그를 만났을 때 그는 다른
<그놈 목소리>와 감독 박진표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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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그대의 뻔뻔한 매력!
로맨틱 코미디 속 단골로 등장하는 설정들
인물설정
여자주인공: 예쁘게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풀리는 일이 유난히 없는 인물. 천방지축에 낙관적 인생관의 소유자인 경우가 많다. 사고뭉치지만 미워하기 힘든 귀여운 인물. 일반적으로 애정운이 무척 없어서 남자친구를 사귄 적이 아예 없거나 사귄다 해도 남자한테 꼭 채인다. 일은 제대로 해서 사회적으로는 인정받는다 해도 사랑문제에서는 유난히 바보천치처럼 구는 게 특징이다.
남자주인공: 잘생겼는데 싸가지가 없다. 무뚝뚝하고 거만하지만 잘나가는 인물인 경우가 많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면 남자주인공은 쌈짱인 경우가 많고, 20대 후반 이상의 나이라면 잘 나가는 전문직이거나 새로 온 회사 간부인 경우가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평범한 남자들도 각광을 받는 사례가 있다.
도입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예: 여주는 진실로 열심히 사는 인물이기 짝이 없으나, 언제나 삽질을 거듭한다. 불어나는 몸무게와 정
난 이 영화의 다음 장면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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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이야기>의 이성강 감독이 신작 <천년여우 여우비>로 돌아왔다. 장편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는 5년 만의 귀환이다. 그러나 이성강을 한 사람의 영화작가로 평가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천년여우 여우비>는 지난 2005년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이성강의 실사장편영화 <살결> 이후 2년 만의 귀환으로 보아야 한다. 천국과 지옥처럼 전혀 다른 세계를 담고 있는 <천년여우 여우비>와 <살결>은 이성강의 마음속에서 동시에 탄생한, 서로의 속내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양면을 지닌 우리 시대의 작가 이성강을 만났다.
<마리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화법으로 돌아오다
이성강 감독의 신작 <천년여우 여우비>는 불협화음이 내는 묘한 화음이다.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구미호 여우비는 뚱딴지처럼 고향을 떠난 외계인들과 함께 살고, 영화의 맥락에는 하등 관계가 없을 듯한 변기의 영혼이 등장해
두 번째 장편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로 돌아온 이성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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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횡단여행을 해보지 않고 미국을 안다고 말하지 말라고 한 사람은 없지만 한번쯤 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여행길이다. 또 자동차로, 오토바이로, 때로는 잔디깎이까지 동원해 미대륙을 가로지르는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이런 매력을 부추긴다. 돈은 없어도 마음만은 가득한 독자들을 위해 취향 따라 골라서 즐길 수 있는 미국 횡단여행 패키지를 소개한다. 하지만 성급하게 짐은 싸지 마시라. 영화가 끝나면 여행도 끝나니까.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문화 빨아들이기>
궁극의 화장실 유머를 실천하는 이색 문화 탐방
준비물: 특수제작 V자 수영복, 파멜라 앤더슨 브로마이드, 일행 중 한명이 식탁에 똥 봉투를 들고 와도 웃는 여유, 언제 어디서나 튈 수 있는 순발력과 주력.
여행 테마: 미국식 유머감각과 식사예절, 음주문화, 애국심, 신앙심 등등을 배워서 익히며 상호 호혜 정신에 입각해 ‘창녀 여동생과 저능아 남동생이 섹스를 한다’는 카자흐스탄식 유머감각을 널리 전파.
일행:
찌질이들과 함께하는 미국 횡단여행 패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