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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1972년 뮌헨 올림픽 때 있었던 끔찍한 테러사건을 폭로하는 영화다. ‘검은 9월단’의 인질극은 11명의 희생자를 낸 채 끝날 뻔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치밀한 복수작전 이후에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영토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렇듯 현대사는 민족·종교·인종 등 미묘한 갈등에서 출발해 비참하게 끝난 사건들로 점철돼 있다. 그래서 <ME>가 객원기자 2명을 과거로 급파했다. <백 투 더 퓨처>로 미래여행을 다녀온 마티와 괴짜 발명가 브라운 박사가 이번엔 현대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왔다. 피비린내가 조금 날 테니 코를 틀어막고 봐야 할 것이다.
(때는 바야흐로 야식이 땡기는 한밤중. 교회 탑 앞에서 아인슈타인 짝퉁 티가 물씬 풍기는 괴짜 발명가가 페라리를 수리하고 있다. 이때, 스케이트보드를 탄 밝고 건강한 청소년의 대명사 마티가 로큰롤이 흘러나오는 mp3 플레이어를 귀에 꽂은 채 교회 앞을 지나다 이
마티, 브라운 박사와 함께 떠나는 ‘백 투 더 패스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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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만들기 3학기 - 쩐 만들기
롤모델은 박찬욱 감독이고, 써놓고보니 <올드보이>야? 그래도 장해. 아무리 엉성한 거라도 시나리오로 완결했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이야. 이제 감독의 길로 접어들기 위한 여러 단계들 가운데 뭐가 가장 너랑 잘 맞는지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거지. 매시간 영화를 생각하는 지옥으로 들어온 걸 축하해. 영화 촬영하면서 감독들이 수면제 먹고, 영화 망하면 머리칼 쥐어뜯는 건 생각도 못해봤겠지? <늑대와 춤을> 작가가 40살이 넘어서야 첫 시나리오를 세상에 냈다거나, <세븐>의 작가가 낮에는 타워레코드에서 일하고 밤에는 밤새 시나리오를 썼다는 건 별로 알고 싶지 않겠지? 할리우드에선 보통 15번째 시나리오가 입봉작이 된다는 얘기는 어때?
1.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
연출력은 당대 최곤데 시나리오가 꽝이라구? 어떤 제작자가 네 연출력을 알아보고 널 쓰겠니. 김기덕, 김지운, 김대우, 김현석, 윤제균 감독 같은 이들이 시나
얼렁뚱땅 어깨너머 감독 되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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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 맥루한의 말대로 미디어는 메시지다. 우리 시대의 에스페란토, 만국공통어는 영어도 아니고 중국어도 아니며 한국어는 더더군다나 아니다. 그것은 바로 영화다. 영화로 소통하는 방식 자체가 메시지이며 이 메시지는 누구나 만들고 보내고 받을 수 있는 평등과 자유를 담고 있다. 그러니 친구들이여, 영화가 천재의 언어라는 편견을 버리고 직접 자신의 언어를 만들어 친구와 소통해보라.
감독 만들기 1학기 - 너만의 별을 찾아라, 롤모델 찾기
슛, 액션. 야아~, 뭐 해. 뭐 그렇게 떫은 표정 하고 있니. 영화감독 되려고 들어왔으면 인사방법도 달라야지. 그래 첫 학기야. 꿈은 부풀어 오르고 머릿속엔 아무것도 없지? 나도 마찬가지야. 같이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자구. 먼저 감독이 되고 싶으면 자기가 따라하고 싶은, 벤치마킹할 롤모델이 있어야 할 것 같아. 각 감독들의 유형별 연구가 필요한 거지. “난 스필버그도 좋아하고요, 박찬욱도 좋아해요.” 이러지 마. 그럼 우리 힘들어져. 아무도 볼
얼렁뚱땅 어깨너머 감독 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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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단기적이고 편협한 결정인가
스크린쿼터가 반으로 축소됐다. 미국에서 한국영화에 관심을 갖고 지지하던 이들에게 심란한 소식이다. 다들 예측하지 못했던 일도 아니지만,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한국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에 대해 롭 포트만 미국 무역대표는 “한국인들에게는 영화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공정한 경쟁조건을 갖게 해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진술에서 냉소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미국은 세계의 영화무역을 지배하고 있으며, 할리우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국내시장을 보유하면서 다른 나라보다 저가인 수출품으로 해외시장을 쓸어버릴 능력이 있어 전략적이고 경쟁적인 이점을 지녔다.
쿼터야말로 실제로 공정한 경쟁조건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이에 재경부 또한 한국 영화산업에 대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으로 이익을 볼 다른 산업들을 고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이라는 브랜드”가 통합적으로 문화콘
스크린쿼터 붕괴 [6] - 보론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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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손익을 따져보긴 했나요?
“스크린쿼터에도 집단 이기주의가 있다” “한·미 FTA 추진을 위해 미국과 스크린쿼터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상한 적이 없었으며 잠정적인 합의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 “스크린쿼터를 현행 146일에서 73일로 축소하겠다” “영화계에 4천억원을 지원하겠다”
한편에선 욕하고, 다른 한편에선 거짓말을 늘어놓고 그리곤 돌아서서 빰 때리고 얼르고…. 설을 앞둔 일주일 동안 정부의 책임있는 관료들이 영화계를 상대로 행한 처사입니다. 기본적인 예의도 없고 음모적이며 부도덕하기까지 합니다. 자신들의 결정이 정당하다고 주장하기엔 참으로 치졸한 행동입니다. 자국민을 상대로 욕하고 기만해서라도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애쓰는 정부 관료들의 모습은 실로 애처로울 뿐입니다. 스크린쿼터가 정녕 전 국민의 이익을 볼모로 한 영화인들의 집단 이기주의라면 굳이 속일 필요도 없고 ‘특별지원’할 이유도 없습니다. 당당히 영화계와 국민을 설득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
스크린쿼터 붕괴 [5] - 보론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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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살아야 관객도 있는 법
1998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FTA 추진을 논의할 당시부터 미국과의 FTA가 거론되었다. 어떤 국가와의 FTA보다 경제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협정 체결로 우리 경제제도를 선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동북아 힘의 균형을 지탱하고 있는 미국과의 FTA는 군사 및 외교정치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무역과 투자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우리나라에 가장 중요한 협정이다. 다수 연구자들의 계량분석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한-미 FTA 체결시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증가, 후생수준 향상, 수출 및 고용 확대 등 상당한 경제적 이득이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가장 높은 경제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FTA 대상국이 바로 미국이다.
미국과의 FTA로 가장 큰 경제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분야는 서비스산업이 될 것이다. 우리 서비스산업은 선진국보다 낮은 GDP 비중, 성장세 둔화, 낮은 생산성 등과 같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비록 많은 FTA 체약국들이
스크린쿼터 붕괴 [4] - 보론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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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경제학과 색맹 정치학
스크린쿼터를 반동강내면서 한-미 FTA 논의가 본격화되었다. 한-미 FTA를 체결하기만 하면 우리 경제는 머잖아 장밋빛 꽃밭을 거닐 듯한 기세다. 우리가 수출로 먹고사는 데 한-미 FTA가 좀 문제가 있다손 치더라도 불가피하지 않냐는 소리도 적잖다. 그래서 영화계가 이번에는 좀 양보하라고도 한다. 하지만 가만히 짚어보면 결코 문제가 만만치 않다.
우선 약간의 개념정리부터 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양자간 투자협정(BIT)과 자유무역협정(FTA)의 관계를 짚어두자. 미국이 최근 체결한 FTA의 조약문을 분석해보면 BIT 특히 그 신모델인 BIT 2004는 FTA의 투자, 금융, 분쟁조정 등의 장을 별개로 분리한 것에 지나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반면 FTA는 여기에 무역, 농산품, 지재권, 서비스, 전자상거래, 정부조달, 경쟁정책 등을 더한 다시 말해 국민경제의 거의 모든 부문을 망라하는 것이라 보면 되겠다. 그런 의미에서 관세철폐 정도로 오해될
스크린쿼터 붕괴 [3] - 보론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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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스크린쿼터 한국영화의 원동력일까, 장애물일까
“일부 메이저 상업영화만 수혜를 입는 것 아닌가?” 문화다양성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스크린쿼터제가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는 스크린쿼터제 무용론의 근거로 제시되기도 한다. 산업연구원의 오정일 박사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견인했다며 스크린쿼터제를 평가하지만 스크린쿼터제가 유효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1993년부터 98년까지의 시기가 한국영화의 불평등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영화인들이 일수에 너무 집착한다. 일수보다는 제도 자체를 정교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73일이라고 적은 일수가 아니며, 그 안에서도 예술영화, 저예산영화 등에 일부 일수를 할당하는 마이너리티 쿼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영화진흥위원회의 김미현 정책연구팀장은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한-미투자협정과 스크린쿼터>에서 그는 “국내 영
스크린쿼터 붕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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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에 찬 모험인가, 근거없는 도박인가.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해 “현행 연간 146일인 한국영화의 의무상영일수를 절반인 73일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하자 영화계 안팎이 격렬한 논란에 휩싸였다. 문화관광부가 4천억원 지원 등 후속조치를 내놓았지만, 영화인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2월2일부터 릴레이 농성에 들어가고, 2월8일에는 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등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를 지켜내기 위한 싸움을 연달아 준비 중이다. 국회쪽과 연대해 정부를 압박할 계획 또한 세워두고 있다. 정부 또한 좀처럼 물러설 분위기가 아니다. 한-미 FTA 체결이야말로 경제활성화를 위한 유일한 돌파구라고 여기고 있는 정부는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 주장이야말로 소탐대실이라고 몰아붙이면서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 3월까지 FTA 협상을 무리없이 끝마치겠다는 포석이다. 통상협정과 스크린쿼터를 두고 공방을 더해왔던 정부와 영화계가 마침내 외나무다리에서 맞선 가
스크린쿼터 붕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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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극 <당의 참된 딸> 남한에서 재현되다
“허리를 의자에 바짝 붙여서 앉으세요!” 엄숙하고 진지한 경청 자세를 주문하는 스탭들의 말이 별반 먹히지 않는다고 판단해서일까. 안 감독은 직접 마이크를 들더니 1천여명의 보조출연자들에게 솜씨 좋은 이야기꾼처럼 혁명가극 <당의 참된 딸>이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설명한다. 그 덕에 잠시 술렁임이 잦아들긴 했는데, 무대와 객석 사이에 마련된 이동무대에 가려져 있던 차승원이 호른 연주에 앞서 잠시 일어서자 객석은 또다시 “와∼” 하는 술렁임이 인다. 그냥 앉기는 멋쩍었던 것일까. 차승원은 손까지 한번 들어 보이고선 “연습할 때마다 부숴버리고 싶었던” 호른을 금세 집어든다.
<당의 참된 딸>은 <꽃파는 처녀> <피바다> 등과 함께 북한의 5대 혁명가극 중 하나다. 인민군 소속 간호사 강연옥이 미군의 폭격에 부상당한 동료들을 후송하는 데 성공하지만, 결국 자신은 목숨을 잃는다는
<국경의 남쪽> 촬영현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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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들어오시라니까요!” 보조출연자들을 채근하는 제작부 스탭들의 목소리가 높다. 어딘가에 ‘짱 박혀’ 담배 연기를 피워올리던 보조출연자들. 제작부 스탭들의 어조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챘는지 백기들고 투항하는 포로들처럼 여기저기서 모습을 드러낸다. 복장은 제각각이다. 누구는 훈장을 달았고, 누구는 한복을 입었다. 모자를 쓴 여군도 있고, 스카프를 맨 학생도 있다. “이거 다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1천명 넘는 이들이 점심식사 뒤 남긴 엄청난 음식 쓰레기 앞에서 밥차 스탭들은 절망하고 있다. 문득 예비군 훈련장의 풍경이 떠오른다.
1월7일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1층에 들어서자마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나란히 걸려 있다. 둘러보니 공연장으로 들어서는 양편의 계단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만세’라는 현수막과 인공기까지 기다랗게 드리워져 있다. “아니, 훈장 하나가 어디 갔나.” 이름 모를 북쪽의 장성(將星)으로 출연하는 초로의 보조출연자는 패잔병
<국경의 남쪽> 촬영현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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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두 남자의 매력 속으로
누구나 소심함 하나쯤은 갖고 있다. 이 소심함이라는 유전자는 꼭 결정적인 순간에만 발동해 사람을 난처하게 만든다. 그렇지 않아도 소심한 인간이 난처한 상황을 맞아 더욱 소심해지는 그 순간을 지켜볼 때면 터져나오는 웃음. 그것이 결코 비웃음이 아님을, 그것이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을 이끌어냄을 영화 속 김주혁과 휴 그랜트는 제대로 보여준다.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는 어느 순간 손을 뻗어 그들을 도닥이고 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데이비드 캐시디의 말을 빌리자면 당신을 사랑하는 것 같아요. 만일 당신이 원한다면, 아아. 아뇨 물론 안 될 일이죠. 내가 바보란 것 알죠?… 분명히 말하려고 오랫동안 연습했어요. 휴, 말했다는 거 자체가 중요하죠(주저리주저리).”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찰스)
“(짝사랑하던 윤경과 키스하기 위해 다가서다가) 메리 크리스마스!” (<광식이 동생 광태> 광식)
김주혁 vs 휴 그랜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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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청스럽다. 소심하다. 허점투성이다. 한데, 사랑스럽다.
그리 잘생긴 것도 아니다. 누구처럼 ‘몸짱’도 아니다. 한데, 자꾸 정이 간다.
아주 로맨틱하지도 않다. 당연히 멋진 멘트만 쏟아낼 리 없다. 한데, 자꾸 생각이 난다.
아름다운 장동건과 브래드 피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을 지닌 배우.
그들이 바로 김주혁과 휴 그랜트다.
현실에 발을 딛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 손을 뻗으면 어딘가 닿을 듯한 이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소심함과 허점은 누구에게나 있는 그런 것이니까.
김주혁
2005년은 그에게 매우 뜻깊은 해였다. 아버지 김무생씨와의 이별이라는 악재도 있었지만, 호재가 더 많았다. 오랜만에 출연한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고(사실 그동안 그는 연기력에 비해 대중적 인기가 따라주지 않는 배우 중 하나였다),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는 그간 끼만 보여왔던 ‘소심남’의 정수를
김주혁 vs 휴 그랜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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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백서3. 잘난 척 떠들지 말고 뭐든지 왜냐고 다시 한번 따져보라.
자, 출석 부르기 전에 선생님한테 감사의 봉투들 안 주니? 썰렁하구나. 요즘 너희들 <왕의 남자>의 준기 오빠한테 꽂혀서 공부도 게을리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더라. 자, 수업 들어가자. 연산군은 왜 늘 미친 사람처럼 나오는 걸까?
왜 연산군은 광기의 임금으로 알려지게 된 것인지에 대해 논하라
<왕의 남자> 보면 신하들이 다 그러지. ‘아니 되옵니다’, ‘아니 되옵니다’…. 왜 신하들이 다 연산군만 보면 이가 갈려서 그러니?
학생1 | 임금이 임금다워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니까 비판적인 여론을 만든 거 아닐까요?
이걸 생각해보자. 조선시대 중·후기에 연산군, 광해군, 사도세자 같은 불운한 사람들이 많이 나왔단 말이야. 그런데 이런 역사적 평가는 누가 내리는 거지? 그렇지. 다음에 왕권을 잡은 세력이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평가하는 거지. 물론 독단적으로 역사를 적을 수 없는 제
논술대특강 - 한방에 끝내는 영화 논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