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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평천국의 난
청나라 말기인 19세기 초 중국 남부에서 태어난 홍수전은 당시 유입됐던 서양사상 중 성서에 큰 영향을 받는다. 스스로를 예수의 동생이라 일컬은 그는 하느님으로부터 만주족 요괴, 즉 청나라를 제거하고 태평천국을 건설하는 사명을 부여받았다면서 병사를 조직한다. 그는 대부분이 농민으로 구성된 태평천군을 이끌고 난을 일으켜 중국의 중·남부를 장악했고 수많은 왕조의 수도였던 난징까지 점령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베이징의 서태후와 중·남부의 실력자 증국번 등의 공격과 기근으로 수천 만명이 사망하면서 태평천국의 난은 최후를 맞게 된다. <명장>에서 소주성을 지키고 있는 황 장군의 외양이 예수를 닮은 점이나 십자가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비롯됐다. 진가신 감독은 “조이호가 소주성에서 나온 뒤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는 것은 예수(황 장군)와 함께 물에 빠지면서 일종의 세례의식을 거친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2. 투명장(投名狀)
<수호지>
<명장>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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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국의 난이 일어난 19세기 중반 중국을 무대 삼아 세 의형제의 운명적 행로를 그리는 <명장>은 거친 남성영화다. 의리와 맹세, 배신과 복수 등 이 영화의 전면에 자리잡고 있는 요소들은 홍콩영화와 중국영화에서 익히 봐왔던 것이다. 하지만 4천만달러라는 예산이 든 이 초대형 시대극의 감독이 장이모나 첸카이거가 아니라 진가신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남자와 여자의 속 깊은 사랑 이야기를 달콤쌉쌀한 조미료를 곁들여 들려줬던 그가 남자영화라니. 그것도 블록버스터급 전쟁액션시대극이라니. 진가신 감독의 의외의 프로젝트 <명장>을 뜯어본다.
진가신 감독이 장철 감독의 1973년작 <자마>(刺馬)를 리메이크한 대작역사극을 만들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퍼햅스러브>를 중국권에 개봉시키던 2005년 말이었다. 모르긴 몰라도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두 종류였을 게다. 하나는 ‘어머 별꼴, 말랑말랑한 액션영화가 나오겠군’, 다른 하나는 ‘장이모와 첸
형제애는, 미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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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이라는 대의에는 동감하더라도 ‘공짜’라고 생각하던 기존 유저들의 패턴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
=맞다. 유저들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각인하는 것과 별개로 습관화된 패턴은 중요하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 컬러링을 설정하는데도 1천원 이상의 돈을 당연하게 지불한다. P2P, 웹하드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하는 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비용인데도 아무런 저항없이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음악과 영화의 차이가 아니라 컬러링 서비스는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상당수 온라인 영화 서비스의 퀄리티가 불법 서비스를 압도하지 못한 점도 있을 것이다. 씨네21아이는 HD급 화질에 5.1채널을 지원해 퀄리티를 좀더 높이고, 기존 유저들의 패턴을 최대한 따르는 것으로 나아가려 한다. 물론 불법에 대한 강경한 대응과 저작권이라는 범국민적 인식을 확산해나가는 것도 기본이다. 전경들이 우르르 몰려 불법 DVD를 구매하고, 판사가 자식에게 영화 다운
“즐감 서비스는 기간 제한을 없애고 횟수 제한만 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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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자회사인 ‘씨네21아이’(씨네21i)를 통해 영화 콘텐츠 디지털 유통사업에 진출한다. 이는 씨네21이 국내외 영화 저작권자와 계약을 맺어 영화 디지털 판권을 유통하는 것이므로 추후 국내외 다른 영화로도 유통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불법이 무감해진 시대, 영화 합법 다운로드의 길은 열릴 수 있을까.
‘부가판권 시장의 몰락’이라는 신음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심지어 불법 다운로드가 횡행하는 이 시절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도 못한다. 지난해 기준 한국 영화산업은 극장 매출이 83.7%, DVD나 VHS 등 부가판권시장 매출이 11.4%의 구조를 이루는 기형적인 모습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영화산업의 수익구조가 극장이 30%, 부가판권시장이 70% 정도임을 감안하면 그것은 곧장 현재 한국영화 시장의 위기와도 직결된다. ‘와이드 릴리즈’가 보편화된 현재 극장가에서 개봉 첫주 만족스런 ‘대박’을 터트리지 못한다면 바로 마이너스 수익률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합법 다운로드 시대 개막] 영화 다운로드 당당하게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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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정열대륙>
한국에서 유학하는 한 일본인 친구는 왜 한국의 톱스타들은 망가지지 않느냐고 자주 묻는다. 일본에선 기무라 다쿠야도 쇼 프로그램에 나와 온갖 이상한 변장을 서슴지 않는데, 한국의 욘사마, 지우 히메는 왜 만날 예쁜 척, 멋진 척만 하느냐는 거다. 연예인에도 종류가 있는 게 아니냐며 대충 얼버무리긴 했지만 지나치게 방송용으로 만들어진 한국의 연예인이 재미가 없는 건 사실이다. 오락 안에서도 도덕 찾고, 쇼 프로그램에서도 권위를 지키니 이건 웃자고 봐야 할 TV가 스타들의 공식화한 CF와 별반 차이가 없다. 스타를 밀착 취재한다고 해도 결국 완성된 건 성공 스토리랄까. 하지만 일본의 TBS에서 방영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정열대륙>(情熱大陸)은 스타의 뒷모습에 주목한다. 배우, 가수, 운동선수, 소설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매주 한명씩 선택해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년을 따라다닌다. 이 다큐의 장점은 출연자의 숨겨진 모
<씨네21> 기자들의 설 연휴 강력 추천 아이템 모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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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 7일간의 지방연소 다이어트
직장생활 4년차, 매일 책상 앞에 10시간씩 버티다보니 근수도 늘어나고 이기적인 중앙집중형 몸매로 변모했다. 이름하여 ★ 체형. 왜 하필 먹을 것 많은 설에 다이어트 강추하느냐고 묻지 마라. 유혹 앞에 굳건할 만큼 득도해야 뜻하는 것이 이루어진다. 사실 ‘7일간의 지방연소 다이어트’라고 검색하면 식단이 나오므로 굳이 적을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가끔 회사로 전화해서 영화 상영관 알려달라는 인터넷 안 되는 독자도 있어서 간략하게나마 적는다. 우선 날마다 먹어야 하는 야채수프가 있다. 일주일 분량이므로 한 들통 끓여야 한다. 재료는 셀러리 큰 것 1개, 양파 큰 것 3개, 피망 큰 것 1개, 양배추 큰 것 1과 1/2개, 완숙 토마토 1캔, 양념(다시다, 소금, 카레 파우더 등) 약간. 채소를 잘게 썰어 큰 냄비에 넣은 뒤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간을 맞춰 끓이면 완성. 중요한 것은 식단을 따르는 것과 금기사항을 지키는 것. 술, 탄산음료, 밀가루,
<씨네21> 기자들의 설 연휴 강력 추천 아이템 모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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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 플레이스테이션3 + <다이하드> 박스세트
완벽한 화질과 음질에 대한 바람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 90년대 초반 시네마테크(라기보다 비디오테크)에서 화질 음질 최악의 VHS 테이프로 본 영화들이 더 큰 감동으로 남아 있는 건 단지 그것들이 걸작이어서는 아닌 것 같다. 흐물거리는 나쁜 화질일지언정,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면서 절박하게 영화를 봤던 탓에 기억 속 영상이 그리 또렷한지도 모른다. 세상의 흐름을 따라 VHS에서 DVD로 옮겨타면서 그만한 감동은 사라졌지만, 확실한 건 더욱 깨끗한 화질과 음질로 영화를 보니 좋긴 좋다는 사실이다. 블루레이나 HD DVD의 출시 소식에 관심을 기울여왔던 것도 그런 차원에서다. 문제는 전용 플레이어의 가격이 아주 비싸다는 것. 전용 플레이어의 절반 정도 가격인 플레이스테이션3(PS3)는 이런 고민의 해결책이었다. 위닝일레븐 같은 게임을 HD 화질로 플레이할 수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PS3는 블루레이 DVD를 볼
<씨네21> 기자들의 설 연휴 강력 추천 아이템 모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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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라는데 우리우리 설날도 어제였으면 좋겠다고요? 아니 이 황금연휴가 아니 즐거우신가요?
아~! 때 되면 찾아오는 명절, 이제 고향에 가는 설렘도 없고, 가봤자 TV의 재탕삼탕 재방송이나 볼 뿐 지루하기 짝이 없으니 아예 없으니만 못하다는 말씀이로군요.
에이, 그렇다고 이 황금연휴를 마다할 필요까진 없잖아요. 그래서 설 연휴를 속이 꽉 찬 영덕대게마냥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씨네21> 기자들이 직접 추천하는 설 연휴 아이템이지요. <씨네21> 독자들을 위해 남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무덤까지 갖고 가고 싶었던 아이템을 특별히 공개하는 만큼 신뢰성 100%, 기대감 200%입니다. 꼭 챙겨보시길! 편집자
[설 연휴 강추 아이템] 2008 기대만빵 설 연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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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은 지난 2007년 한해 동안 케이블의 거성으로 거듭난 배우다. 그녀가 등장한 드라마들은 마의 시청률을 넘어섰고 다음날이면 각종 매체들은 그녀의 모습을 묘사하기에 바빴다. 역시나 거성을 알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틀에 걸쳐 그녀의 족적을 뒤쫓던 끝에 간신히 차를 한잔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현재 <서영의 SPY>와 영화 <가루지기>를 촬영 중인 그녀에게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을 물어봤다.
-얼마 전 <메디컬기방 영화관>(이하<영화관>)을 촬영하던 도중 실신했다고 들었다. 지금은 괜찮은 건가.
=지금은 별 문제가 없다. 사실 세트장이 내복을 입거나 핫팩을 붙여야 할 정도로 추운 곳이라서 그랬다. 목욕신을 촬영하느라 뜨거운 물에 들어갔는데, 나오면서 갑자기 찬바람을 쐬니까 정신이 나간 거지. 안 그래도 스케줄 때문에 피곤한 상태여서 그랬을 거다. 듣기로는 내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고 하더라. 태어나서 그런 일은 처음이
[케이블 핑크시대] “자신있는 노출은 여자팬까지 생기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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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이 <가족연애사>를 시작으로 성인드라마 시장에 제일 먼저 깃발을 꽂았다. 그 배경은 어떤 상황이었나.
=당연히 시청률에 대한 기대가 제일 컸다. 케이블이기 때문에 성인드라마를 할 수 있는 여지가 큰 것도 있었고. 지상파에도 <사랑과 전쟁> 같은 성인드라마가 있지만 내용은 성인물일 수 있어도 표현에는 한계가 많다. 하지만 케이블에서는 그런 선을 조금씩 넘나들 수 있고, 지금의 붐은 그것이 일정 부분 먹힌 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선정성 시비에 대한 논란은 피할 수 없는 문제일 텐데.
=언제나 고민하는 부분이다. 특히 지금이 과도기이다. 만약 지금 와서 몇년 전에 만든 성인드라마들을 재방영한다면 여전히 시청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 퀄리티가 떨어져도 확실히 성인코드만 있으면 말이다. 그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게 가장 힘들다. 어쩌면 영화계에서 하는 고민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메디컬기방 영화관>이 그런 고민에서 나온 드라마 같다. 이
[케이블 핑크시대] “지금은 과도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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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그녀 때문이었어요. 어느 날 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침대에 누워 리모컨으로 여러 채널을 섭렵해가던 저의 눈이 한곳에 멎었답니다. TV 속에서는 불투명한 커튼과 난데없이 피어오르는 스모그 사이로 한 여자의 실루엣이 등장했지요. 그녀를 바라보는 TV 속 남자의 눈동자가 커졌어요. 저는 한눈에 지금 그녀가 나신인 걸 눈치챘죠. 이건 뭔가. 설마 지금 올 누드로 저 남자를 공략하려는 건가. 아무리 케이블이라지만 TV에서… 헉. 생각의 마침표를 찍기도 전에 그녀는 정말 올 누드로 조명을 받았어요. 손을 뻗어 남자의 얼굴을 쓰다듬던 그녀가 말했어요. “정말,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어.” 카메라가 그녀의 가슴과 배와 다리를 훑던 도중 남자의 대답이 들렸죠. “난 한번도 기회를 놓친 적이 없거든. 그런데 내 휴대폰 번호는 어떻게 알았어?” 그녀는 팔로 남자의 목을 안고는 남자의 다리를 걸어 그를 넘어뜨렸어요. 당황한 남자의 몸 위로 올라간 그녀는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죠. “그렇게
[케이블 핑크시대] 19금 케이블 드라마에 중독된 30대 총각 직장인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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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보면 그들이 탄생한 이유는 너무도 단순했다. 케이블 채널들은 지상파에 비해 열악한 제작여건과 낮은 관심도를 돌파하기 위해 브라운관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여성들의 아찔한 몸짓이 작렬하는 소개팅을 주선하는가 하면, 옆집 부부의 내밀한 스캔들을 조작했고, 이국의 여성들까지 데려와 비키니 차림으로 해변을 내달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어느 때부턴가 그들에 대한 관심은 19금 드라마로 옮겨졌다. OCN이 <가족연애사>로 이 세계의 탄생을 알린 이후 각종 오락, 영화 케이블 채널들은 성인드라마의 붐을 일으켰다. <이브의 유혹>으로 단숨에 케이블의 신성으로 떠오른 서영은 이러한 붐이 만들어낸 스타일 것이다. 말하자면 당신이 지상파 채널에서 의사들과 왕들의 이야기에 빠져 있을 때, 케이블에서는 남녀상열지사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던 것. 과연 심야시간대의 케이블 채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일까. 성인드라마에 빠진 한 30대 직장인 남성의 고백수기를 통해 이제껏
[케이블 핑크시대] 충격 고백!! 난 야한 드라마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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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그해 영국의 가장 뜨거웠던 오후에 가문의 제일 비싼 도자기의 한쪽이 정원 분수대 안으로 빠지는 사건만 없었더라도 브리오니가 평생을 두고 속죄(atonement)해야 할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탤리스가의 장녀 세실리아(키라 나이틀리)와 이 가문이 보살펴 케임브리지까지 보내준 가난한 이웃 청년 로비(제임스 맥어보이)가 분수대 앞에서 깨진 도자기를 두고 사랑싸움을 하는 것을 탤리스가의 당돌한 막내인 열세살 소녀 브리오니(시얼샤 로넌)가 목격하지만 않았더라도 될 일이었다. 혹은 로비가 세실리아를 그리워하며 “꿈속에서 나는 너의 부드럽게 젖은 보지에 키스를 해”라고 쓴 순진한 욕망의 낙서가 그녀에게 보내는 정중한 공식 사과 편지와 바뀌어 잘못 배달되지만 않았더라도, 로비가 그 편지의 전달을 하필이면 그를 남몰래 좋아하는 브리오니에게 부탁하지만 않았더라도, 브리오니가 그걸 뜯어보고 모욕의 감정에 휘말리지만 않았더라도, 세실리아와 로비가 마침내 마음을 열고 뜨거운 첫 정사를
올해 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한 조 라이트 감독의 신작 <어톤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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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의 <아메리칸 갱스터>가 아니었다. 할리우드의 숨은 실력자 스티븐 킹이 몸소 자신의 칼럼에서 올해의 베스트 1위로 힘주어 꼽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각본상과 남우조연상에 만족해야 했다. 할리우드의 올해의 얼굴이라는 상이 있었다면 수상했을지도 모를 <마이클 클레이튼>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파업의 여파로 시상식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관심의 장이었던 65회 골든글로브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쳐두고 신출내기 감독 조 라이트의 두 번째 장편에 작품상을 안겨주었다. 이 영화의 소개를 위해서는 한달 남짓 남은 개봉일까지 좀더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상황은 바뀌었다. 여러분은 궁금하실 테고 <씨네21>도 말하고 싶어졌다. <어톤먼트>는 과연 어떤 영화인가.
<어톤먼트> 사랑, 오해, 그리고 평생에 걸친 속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