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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이 날로 살벌해지고 있다. 달콤한 줄만 알았던 언니들이 살벌해진다는 건 그저 세상이 변했다는 정도의 풍문이 아니다. 마초들의 전성시대가 끝나고 있다. 그것도 아주 잔인하고 살벌하게 끝나고 있다. 단지 마초들이 반성문 정도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 아예 전향서를 써야 할 심각한 상황이 닥친 것이다. 평소 언니들을 무시해온 인류의 오랜 전통에 기대 편하게 살았다면 이 기회에 전향해야 한다. 언니들, 이제는 당하지 않고 복수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초들이여, 더러운 성질 버리고 자수하여 광명 찾자. 얻을 건 생명이요, 잃을 건 마초의 더러운 전통밖에 없다. (스포일러 지뢰밭이 있다. 하지만 살기 위해선 이 지뢰밭을 건너야 한다. 목숨보다 중요한 게 어디 또 있겠느니.)
1. 쥐약, 독약-차분한 그녀들의 비상무기
마초들이 저지르는 잘못이 어디 한 둘로 그칠까마는, 특히 함부로 껄떡대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잘못하면 ‘골’로 간다. 마초들의 생각은 늘 언제나 똑같다. 어
마초 잡는 여인들의 맞춤 병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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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랩먼트>와 <종횡사해>
연도/ 1999년과 1991년
피해자/ 모모 박물관들
피해물/ 중국 가면, 명화 <할렘의 여시종>
용의자/ 미술품 전문 도둑 로버트 맥두겔과 젊고 아름다운 신참도둑 버지니아 베이커, 역시 명화 전문 도둑 3인조(장국영, 주윤발, 종초홍)
사건경과/ 두 케이스 모두 비슷하다. 맥두겔-베이커 콤비와 중국인 3인조의 감쪽같은 도둑질은 모두 애크러바틱한 몸놀림 덕분이다. 섹시한 미녀 강도 버지니아 베이커는 중국 가면을 훔치기 위해 박물관의 보호 레이저 시스템과 똑같은 형태의 그물을 설치했고, 그것을 통과하는 피나는 연습을 통해 실망처럼 뻗어 있는 레이저 철조망을 귀신처럼 빠져나갔다. 중국인 3인조가 <할렘의 여시종>을 훔친 방법도 동일하다. 이들 역시 그림이 걸린 요새로 잠입해 레이저 경보 시스템이 허공에 그려놓은 레이저를 요리조리 넘어가버렸다. 명품 도둑질의 세계도 이제 늘씬한 몸짱들이 지배한다는 사실을
클루조 경감의 사건 보고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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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클루조 경감. 위대한 프랑스의 지성을 물려받은 남자다. 마침 핑크 팬더 다이아몬드도 무사히 주인의 손에 돌려줬으니 당분간은 니스 해변에 발 담그고 바캉스나 즐기면 될 일. 그런데, 뉴욕 한가운데서 또다시 사건이 터졌다고 한다. 이번에 나를 부른 것은 번번히 사건을 미해결인 채 방치하는 무능력한 뉴욕경찰. 물론 살인마, 은행강도, 심지어 외계인이나 방사능에 오염된 거대 괴물 사건도 해결해야 하는 뉴욕의 경찰들로서는 위대한 프랑스의 지성이 필요할 법도 하다. 어쨌거나 이번 사건은 좀 흥미로운데가 있다. 자칭 ‘인사이드 맨’이라는 강도 일당이 월스트리트 한가운데 위치한 은행을 장악하고는 도망칠 점보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강도들이 인질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어서 뉴욕 경찰로서는 누가 누군지 구분을 할 수도 없는 모양. 그런데 이거 참 이상하다. 냄새가 난다. 그들이 노리는 것이 은행 금고의 돈이 아닐 것이라는 이상한 냄새 말이다. 어쨌거나 2시간 뒤면 뉴욕행 비행기가 출발할 예정이
클루조 경감의 사건 보고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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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ING POINT_<워터보이즈> vs <가면 라이더 쿠우가>
2001년, 그해 여름은 어느 때보다 유쾌했다. 뜨거운 햇살과 야외수영장, 그리고 파란색 삼각 수영복. 아찔한 패션의 이들은 대학 입시를 코앞에 둔 고교 3학년 남학생들이지만, 수중발레와 마지막 여름방학에 대한 열정만큼은 아무한테도 뒤지지 않았다. “고교 시절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이대로 보낼 수는 없다. 지금이 아니면 수중발레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외치는 청춘의 목소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아름다웠다. 영화는 일본 내에서 크게 히트했고, 이후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쓰마부키 사토시는 이 영화로 확실한 ‘워터보이’로 자리매김한다. 그는 <워터보이즈>로 ‘25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신인상과 우수 남우주연상을 차지했으며, <블랙잭에게 안부를>을 통해서는 TV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게 된다.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닌 그는 주로 순수한 열정을 지닌
쓰마부키 사토시 vs 오다기리 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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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사방이 꽃 천지다. 여의도엔 벚꽃이 만발하고, 뒷동산엔 개나리와 진달래가 노랗고 붉은색의 향연을 보여준다. 봄처녀의 마음이 싱숭생숭할 만도 하다. 게다가 올해는 유달리 극장가의 꽃구경이 볼만했다. <메종 드 히미코>의 게이청년 하루히코, <나나>의 기타리스트 노부, <오늘의 사건사고>의 영화감독 지망생 나카자와까지. 일류(日流)의 기운이 세다. 하지만 아름다움에 국적이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귀차니즘에 꽃구경은 엄두도 내지 못할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웃는 얼굴이 아름다운 쓰마부키 사토시와 어둠 속에 아름다움을 감추고 있는 남자 오다기리 조. 두 미청년이 내뿜는 향연을 맘껏 즐기시기 바란다. 꽃보다 남자라 하지 않았던가.
START POINT_오락실 VS 영화관
쓰마부키 사토시의 출발은 로또 같다. 고등학생 무렵, 우연히 게임센터에 간 그는 오디션용 프로그램에 응시한다. ‘합격’이란 표시가 나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종이를 오
쓰마부키 사토시 vs 오다기리 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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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
촬영시작 4월15일 제작 영화사 아침·씨네월드 개봉예정 추석
사석이건 공석이건 이준익 감독은 웬만해서 배반하지 않는다. 오늘도 뭔가 유쾌한 명제를 얻어 듣고 가리라, 는 기대감을 이번에도 어기지 않았다. “성격 좋은 게 실력이야”, “스타일은 살기 위한 무기야. 근데 변하지 않는 스타일은 스타일이 아니지” 등등. 성격 좋은 게 실력이야, 같은 말은 새롭지 않은 것 같지만 이준익 감독은 그 하나하나를 몸에 붙여 실전에 응용하며 산다. 최석환 작가와 작품을 줄곧 함께하는 것도 좋은 성격 때문이고, <황산벌>과 <왕의 남자>의 B카메라였던 나승용을 이번에 촬영감독으로 데뷔시키는 것도 좋은 성격 때문이란다. 대체 좋은 성격의 의미가 뭘까? “자기 것을 고집하지 않고 열려 있는 성격이지.” 대단한 걸 가르켜주는 영화학교도 없지만 거기서 배운 몇 안 되는 지식이 얼마나 유용하겠느냐, 는 생각이 출발점이다. 그러니 지식이 없어도
화제의 감독들 신작 엿보기 [3] - 이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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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 감독의 <그 놈 목소리>
촬영시작 6월 제작 영화사 집 개봉예정 12월
완성된 <너는 내 운명>을 보고 나서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촬영 전 인터뷰 때 단순한 ‘통속사랑극’이라고 누차 강조하는 박진표 감독의 내심을 알 듯 모를 듯했던 터였다. 진짜 뭘 만들고 싶은 걸까, 알 수 없었다. <너는 내 운명>은 말 그대로 통속사랑극으로 눈물을 자아냈지만 그 자체가 시대를 거스르는 메시지인 작품이었다. 6월 촬영에 들어갈 <그 놈 목소리> 역시 실화를 극화하는 작품이며, 이번에도 감독은 ‘정말 단순하다’라는 말을 죽도록 되풀이한다. “그냥 그놈 잡으려는 목적으로 만드는 영화일 뿐”이라고. 물론 믿지만 영화를 보기 전까지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
극의 뼈대가 되는 사건의 개요가 심증을 굳힌다. 1991년 1월29일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한 아이가 유괴당하고, 아이의 부모는 44일 동안 60∼70차례에 걸쳐 7천만원을 요
화제의 감독들 신작 엿보기 [2] - 박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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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같은 학교와 직장과 거리를 오가며, 늘 같은 꿈을 꾼다. 언제가는 새 출발을 하고 말 거야!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생의 지각변동은 쉽게 오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결과를 알 수 없는 지진을 일으키기란 쉽지 않다. 아마도 그것이 예술가와의 차이점일 것이다. 이야기와 그 전달 방식과 테마를 매번 바꿔야 하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 감독은 특히 매 작품이 새 출발일 것이다. 한 작품 끝나기가 무섭게 새 출발을 향해 기지개를 켜는 이 사람들만큼 과거와의 이별이 일상인 이들이 있을까. 그들의 화려한 과거에 우리는 아직 취해 있는데 벌써 저만큼 성큼성큼 가버린 이들이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새 출발을 시작한 감독 셋을 만났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박찬욱, <그 놈 목소리>의 박진표, <라디오 스타>의 이준익. 세상을 호령하던 금자씨와 은하와 공길이의 목소리가 아직 곁에 머무는 것 같은데 벌써 새 애인을 꿰찬 그들. 그들은 얄밉도록 새 애인에게
화제의 감독들 신작 엿보기 [1] - 박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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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연구단계를 벗어나 대중화해야 한다”
지난 2003년 부임한 이효인 원장은 오는 7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내년 3월 예술의전당에서 상암DMC로 이전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여러모로 미묘한 시점에서 진행된 인터뷰가 아닐 수 없다. 재임 기간 동안 그가 젊은 연구인력과 새로운 마인드를 도입하여 벌였던 다양한 사업 중 일부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일부는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소득을 보지 못했다. 뿌듯함보다는 아쉬움이 더욱 많은 시기. 자료원장으로서 그리고 한국 영화사 연구자로서 이효인 원장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한국 영화사에 대해 아직도 할 말이 많고,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한다.
-부임 초기, 한국영상자료원을 국립아카이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중간에 목표가 달라졌다. (웃음) 처음에는 주어진 예산과 인력 안에서 열심히 하면 국립영상아카이브라는 완결된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국고를 받아쓰는 정부
한국영상자료원의 모든 것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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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료수집
연구교육팀 정혜연
2004년부터 2년간 해외 자료수집 업무를 진행한 정혜연씨는 특정 자료가 존재한다는 제보를 받은 뒤, 이메일과 전화연락을 통해 소장자에게 보유 여부를 확인한 다음, 현지 출장을 통해 자료를 실사하고, 별도의 협의를 통해 실제 필름을 구입하거나 기증받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선 영어능통은 필수, 고령의 개인수집가들은 영어에 능하지 않기에 일본어 등 해당 외국어 실력까지 겸비한다면 금상첨화다. 당시 스페인에 수출됐다는 문헌 자료를 발견하고 스페인 아카이브에 문의했고, LA에 존재한다는 제보를 받고 연락을 취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끝내 찾을 수 없었던 <만추>(이만희) 등의 작품은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현재 연구교육팀에서 근무 중이다.
“최초의 연락부터 필름을 건네받기까지 1년 정도가 걸리는 경우가 허다해요. 최종 확인을 위한 출장 전에는, 단 한번 주어지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만반의 주의를 기울여요. 막상 그
한국영상자료원의 모든 것 [4] - 숨은 일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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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은 2006년 2월 말 현재 4445편의 극영화필름과 6만1694권의 시나리오, 16만1638점의 스틸, 1만5390점의 포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필름을 가득 실은 선반이 한없이 줄지은 필름 보관고를 비롯해서 자료원의 각종 자료 보관고에 들어서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놀라운 것은 이 자료 중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것들은 이제 막 50%를 넘어섰다는 사실이다. 나머지 자료를 DB에서도 확인할 수 없는 것은 복원상태 때문이 아니라, 개별 자료를 분류하고 각각의 영화와 연결시키는 작업이 미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영상자료원이 게을렀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보다는 한국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가 워낙 부족한 현실, 나아가 기록과 보존에 유난히 서툰 우리의 문화 자체가 문제다. 수집을 게을리하지 않는 아카이브가 미확인 자료에 상시적으로 시달리는 것 역시 당연하다. 예산과 인원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미확인 자료가 많다는 것은 한국 영
한국영상자료원의 모든 것 [3] - 미공개 창고 탐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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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때 그 시절 추억도 다시 먹고
잡지를 보다 누군가 계속 실실거려서 뒤돌아봤더니, 한 젊은이가 <서울의 지붕밑> DVD를 보며 세 할아비들이 ‘이놈 저놈’하며 아옹다옹하는 것에 폭소를 터트리고 있다. 나도 하나 꺼내 봐. 300여편에 달하는 한국 고전영화 DVD를 둘러보다, 결국 택한 건 김기영 감독의 <하녀>. 창피한 이야기지만, 수차례 기회를 놓쳤고, 지금껏 보지 못했다. 편당 5천원. 비싸긴 하지만 고스란히 DVD 제작에 쓰여지는 돈이라고 한다. 한때 <씨네21>도 DVD 이용료가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영상자료원을 공격하는 기사를 쓴 적이 있지만,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정부를 상대로 예산을 책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면 모르겠지만.
DVD도 봤겠다, 김기영 감독 시나리오 선집 1권을 봤더니 재밌는 일화가 있다. 1960년 11월. <하녀>가 서울 명보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당시 여자관객
한국영상자료원의 모든 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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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을 아십니까. 유현목을 아십니까. 이만희를 아십니까. 김기영을 아십니까. 김수용을 아십니까. 도를 아십니까, 라는 물음만큼 두려운 질문이다. 다섯번 물으면 다섯번 고개를 저어야 하는 상황, <씨네21> 기자라고 해서 일반인보다 나을 게 없다. 한번 따져보자. 우리가 보았던 한국 고전영화는 도대체 몇편인가. 우리가 기억하는 한국 고전영화는 도대체 몇편인가. 클래식이라는 근사하고 우아한 명명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단절의 역사가 메워지고, 망각의 역사가 복구되고, 침잠의 역사가 부상하진 않을 것이다. 불구와 기형의 몸을 지니게 된 한국영화. 우리의 책임은 없는 것일까. 삼류 뽕짝도 불러야 맛이고, 불러야 산다. 그러니 왜 뜬금없이 옛날영화를 보러 갔느냐고 묻지 말고, 거기 가서 뭘 봤느냐고 물어달라. 뭘 보고 뭘 느꼈느냐고 물어달라. 무작정 떠난 길이라 놓친 것도 많고, 흘린 것도 많고, 다시 주워야 할 것도 많다.
쉼없이 뛰는 이들에겐 박수만한 격려도
한국영상자료원의 모든 것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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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좋은 개살구: 화려하지만 실속없는 직종, 스파이
이던: 사실 스파이가 빛좋은 개살구야. 몇 천억원대 사기를 벌이는 악당을 쫓아다녀도 인센티브가 있길 하나. 위험수당이 있길 하나. “대원들이 체포되거나 살해당할 시엔 언제나처럼 정부는 자네의 모든 활동을 부인할 것”이라고 매번 협박이나 하지. 비정규직도 이렇게 천대받는 비정규직이 없어.
오스틴: 이던 팀은 메시지 보내고 5초 만에 불태우는 테이프만 재활용해도 노후는 걱정없을 텐데. 어허허허허허허.
존: 그렇게 힘들다면서 불가능한 두 번째 임무에서 오토바이는 왜 허공에서 터트리고 난리야. 하긴 처음엔 헬기도 폭파했지. 완전 오버액션맨이야.
이던: 다들 알다시피 그거 국방부 협찬이잖아. 처음 작전 나갈 때만 해도 흠집이라도 날까봐 조심스럽게 몰다가 내가 죽을 뻔한 적도 많아.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열받더라. 작전 끝나면 냉큼 뺏어가는 협찬사도 얄밉고 해서 오토바이는 일부러 터트렸어. 왜 떫어? (느닷없이) 그리고 제이슨
21세기 스파이들의 신세한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