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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는 넥스트 이란, 혹은 넥스트 코리아인가. 아직 대답하기는 이르지만 동구권의 잊혀진 국가 루마니아가 현대영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거나, 혹은 현대영화의 새로운 선수로 뛰어오르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크리스티안 문주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요절한 크리스티안 네메스쿠 감독의 <캘리포니아 드리밍>(Esfarit/California Dreamin’)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으며, 지난 2004년 단편 <트래픽>(Trafic)으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카탈린 미투레스쿠 감독은 신작 <심장 모양의 풍선>(A Heart-Shaped Balloon)을 올해 아틀리에 섹션에서 선보이며 차기작을 위한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젊은 루마니아 감독들의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의 <12시8분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루마니아, 영화의 신대륙으로 등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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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인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가 모두를 낙담하게 만들었던 칸영화제 첫날,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루마니아영화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이 기자 시사회를 박수로 휘몰아쳤다. 낙태가 금지된 차우셰스쿠 독재하의 1987년.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은 흔들리는 카메라를 들고 낙태를 시도하려는 두 소녀의 악몽 같은 이틀을 숨이 막힐 듯 뒤쫓는다. 미학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통제되어 있는 이 작품은 오랜만에 ‘새로운 발견’의 영화적 희열을 안겨준다.
사실 한국의 영화제 마니아들에게 크리스티안 문주는 완벽하게 낯선 이름이 아니다. 그는 루마니아 역사상 최대의 흥행작 중 하나인 장편 데뷔작 <내겐 너무 멋진 서쪽 나라>(The Occident)로 2002년 부천영화제를 직접 찾은 적이 있고, 2006년에는 그가 한 작품을 연출한 옴니버스영화 <로스트 앤 파운드>(Lost & Found)가 부산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하지만 <4개월,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 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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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전형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실내드라마’
<버라이어티> 5월17일 데릭 엘리
여전히 괴이하게 웃기고 민감한 순간이 어우러져 있지만 <숨>은 김기덕 감독의 가장 간결하고 가장 냉정한 영화다. 이 고요하게 감동적인 영화는 그의 영화를 낯설어하는 관객보다는 김기덕 감독의 기존 팬클럽에게 가장 잘 받아들여질 듯하다.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그의 영화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보다는 덜 야심적이지만, 이 영화는 영적이고도 감성적인 발전의 발현으로서 계절을 보여주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과 같은 매혹을 공유한다. <숨>은 김기덕 감독의 다른 13편의 영화 중 금기를 타파하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빈 집>과 가장 유사하지만, 구조는 매우 다르다. 성(性)은 뒤집혀 있고, 영화는 어떤 노골적인 폭력도 보여주지 않는다. (중략)
<숨>은 범죄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숨>의 해외 언론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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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이 경쟁부문에 빛을 던지다’
<인디와이어> 5월24일 앤서니 카우프만
칸영화제 주요 상의 새로운 선두주자로 떠오른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 신애라는 젊은 과부에 초점을 맞춘다. 서울에서 남편이 태어난 밀양으로 옮긴 뒤 신애는 작은 도시의 환경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이 그녀의 삶을 더한 혼란으로 빠뜨린다. (중략)
그러나 이 영화는 전적으로 전도연의 것이다. 그녀의 격렬한 연기는 위안을 찾는 여인의 모습과 그녀가 고통을 덜기 위해 절실하게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밀양>은 경쟁부문의 젠체하는 몇몇 영화와 달리 예술영화임을 뽐내는 작품이 아니다. 이 영화는 날카롭고 예민하며 완전히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통해 올해 칸영화제에서 드물게 선보인 심오한 인간의 진실을 드러낸다.
‘이창동, 작가적 전화와 여자주인공의 열연으로 놀라운 영화를 선보이다’
<뤼마니테> 5월25일 미셸 귀유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밀양>의 해외 언론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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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1997)으로 영화에 데뷔한 지 딱 10년 만인 2007년, 전도연은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밀양>에서 숨 막히는 열연을 선사하기까지, 칸영화제가 여우주연상으로 화답하기까지 전도연은 어떻게 변했고 또 발전했을까. <씨네21>이 간직하고 있던 전도연의 지난 10년을 불러냈다. 제각기 나이테가 다른 그 시간들을 뒤져보니, 그가 그동안 배우로서 겪었을 힘겨움과 두려움, 기쁨, 행복까지 묻어나는 느낌이다. 하지만 속단은 마시라. “굉장히 오래 하고 싶다”는 대답처럼 그에겐 아직 남김없이 비우지 못한 열정이 남았을 테니.
<접속>(1997)
“(스크린에 자신의 얼굴이 계속 비치는 것을 보니) 무척이나 당황했지만 설레기도 했어요. 스탭과 출연진이 어우러져 만들어가는 공동작업은 즐거운 체험이었죠. 잔잔하고 섬세한 분위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것 같아요. 해피엔딩이어야 했어요. 결과적으로 비극이라면 러브스토리로는 어울리지 않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전도연의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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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로는 두 번째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밀양>의 전도연, 송강호, 이창동 감독이 5월30일 오후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도연을 비롯한 세 주인공의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밝았는데, 지상파 뉴스 기자들까지 대거 따라붙는 언론의 취재 경쟁이 ‘살벌’했던 건 한국영화에서 오랜만의 풍경이었다.
-전도연씨는 한류 스타를 뛰어넘어 바로 월드 스타가 됐는데, 칸으로 떠나기 전에 시나리오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제 해외합작 작품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제안이 들어온다면.
=(전도연)월드 스타요? 글쎄. 공항 들어서면서 처음 들은 말이 ‘월드 스타 전도연’인데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아요. 앞으로가 중요한 거지. 칸에서 받은 상으로 월드 스타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고 앞으로 월드 스타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고요. (웃음) 합작영화는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언어적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해야 할 일이 많고요.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밀양> 귀국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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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배우가 누구냐?” 해외 언론의 반응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밀양>의 칸 기자시사회장에 들어갔던 한국 기자라면 누구나 이 같은 역질문을 받아야 했을 것이다. 많은 외국 기자들은 이 ‘처음 보는 한국 여배우’에게 지대한 관심을 쏟았고, “인터뷰를 하게 해달라”고 천연덕스럽게 부탁하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상영 직후 인터뷰를 했던 한 프랑스 기자는 전도연에게 “만약 당신이 여우주연상을 받지 못하면 내가 시상식장에 올라가 시위를 하겠다”고까지 말했을 정도다.
현지시간으로 <밀양>의 첫 기자시사가 열린 5월23일 이후 전도연은 유난히 여성 캐릭터가 두드러진 영화가 많았고, 그만큼 열연을 펼친 여성 연기자가 두드러졌던 이번 칸영화제에서 가장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떠올랐다.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연기로 영화 전체를 혼자 힘으로 끌고가다시피 한 아나마리아 마린카,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감독의 <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전도연에 대한 해외 언론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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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문 수상결과
황금종려상 <4개월, 3주, 그리고 2일> 크리스티안 문주
“내게 이 수상은 동화같이 느껴진다. 나의 황금종려상 수상이 작은 나라의 작은 감독들에게 좋은 신호가 되기를 기대한다. 모든 사람이 들을 만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제작비나 큰 스타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60주년 특별상 구스 반 산트 <파라노이드 파크>
“이 영화는 단편에도 어울릴 만큼 소박하게 시작했다. 프로듀서들에게 감사하고, 촬영감독인 크리스토퍼 도일과 레인 리, 그리고 이 영화의 원작을 쓴 블레이크 넬슨과 영화 제작을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랑프리 <애도의 숲> 가와세 나오미
“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게 느껴지게 하고 싶었다. 모든 세상이 이 메시지를 듣고 인지하기를 바란다. 이 그랑프리가 이 메시지를 좀더 잘 보이게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여우주연상 전도연 <밀양>
“사실 부담이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수상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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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의 60번째 축제가 12일 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소문난 잔치치고 먹을 게 없다지만, 칸의 이번 ‘회갑연’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경쟁부문의 영화들이 예년에 비해 고른 수준을 유지했고, 다른 부문의 영화들 또한 비교적 덜 실망스러웠다는 것이 칸 단골손님들의 평가다. 수상결과 또한 몇몇 부문을 제외하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루마니아를 영화의 신대륙으로 공식 인정했으며, 세계적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전도연에게 칸영화제의 꽃인 여우주연상을 수여한 것만으로 봐도 심사위원들의 노고는 알아줄 만하다. <밀양>과 전도연, 그리고 <숨>에 대한 해외 반응, 황금종려상 수상작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을 만든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단독 인터뷰, 미국 영화평론가 리처드 페냐의 올해 영화제에 대한 평가, 구스 반 산트 등 감독 5명의 인터뷰, 그리고 단편 경쟁부문에 참가했던 양해훈 감독의 칸영화제 참관기 등 5월16일부터 27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칸의 발견, 크리스티안 문주와 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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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마이클 베이 연출. 두 흥행사가 힙을 합해 인기 캐릭터였던 트랜스포머를 실사화했다. 트랜스포머는 1984년 TV만화를 시작으로 게임, 장난감 등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인기 캐릭터다. 1986년에는 재미교포 넬슨 신 감독이 연출을 맡은 극장판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가 제작되기도 했다. <트랜스포머>의 실사화가 늦어진 것은 변신 로봇 소재에 필요한 CG와 전문 과학기술, 시각효과 기술이 완벽하게 뒷받침되어야 맛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트랜스포머>는 하나의 기계가 눈앞에서 또 다른 형태로 변신하고 고층빌딩 속은 물론 사막, 빙하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액션을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마이클 베이는 <더 록> <아마겟돈> <진주만> <나쁜 녀석들> 1, 2편, <아일랜드> 등 블록버스터 액션영화의 장인이다. CF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약하며 세계 주요
<트랜스포머> 기계 생명체의 아찔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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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100%의 연애영화’였다. 그 영화를 ‘발견’한 4만5천여명의 팬들에게는 그랬다. 입소문을 타고 조용히 관객을 끌어모으던 영화는 결국 재개봉되었고, <금발의 초원> 같은 이누도 잇신의 초기작들까지 한국에 개봉되는 일종의 사건으로 이어졌다. <황색눈물>의 개봉을 앞두고 짚어보는 이누도 잇신 월드. 어떤 영화들이, 어떤 요소가 한국 팬들을 사로잡은 것일까.
ㄱ. <금발의 초원>
18살의 나리스(이케와키 치즈루)는 치매 노인의 수발을 드는 가사 도우미. 그녀의 고객은 노인 아유무(이세야 유스케)다. 아유무는 나리스를 환상으로만 가능했던 여인, 자신의 이상형 여인이라고 여긴다. 그는 자신의 마돈나가 밥을 차려주고 빨래를 해주는 데 감격하는데 정작 나리스는 피가 섞이지 않은 의붓동생 마루오(마쓰오 마사토시)에 대한 사랑으로 상심에 젖는다. 사랑을 감추기만 하던 나리스는 자신에게 끊임없이 구애하는 아유무를 보면
[이누도 잇신] 순정, 소녀만화 그리고 소년들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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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의 주인공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새 이야기가 나오면 다시 궁금해지는 인물, 작가라면 한번 재창조해보고 싶고 여배우라면 한번쯤 연기해보고 싶은 인물 중에 황진이는 단연 앞자리에 놓일 만한 인물이다. 지난해 TV드라마 <황진이>가 안방의 주인 행세를 한지 불과 1년도 안 돼 영화로 만들어진 <황진이>가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는 이유다. 장윤현 감독의 <황진이>(6월6일 개봉)는 여기에 홍석중의 원작 소설 <황진이>가 부여한 이야기의 힘과 디자이너 정구호가 시도한 스타일의 파격을 양 날개 삼아 황진이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놓는다. 다섯 개의 열쇠말을 징검다리 삼아 그 길을 밟아본다.
(*주의! 스토리가 낱낱이 공개됩니다. 온전한 영화 감상을 원하시면 관람 뒤 읽어주세요.)
의상 & 메이크업, 블랙과 H라인 실루엣의 모던한 신여성
절제되고 세련된 H라인의 검은색 치마,
16세기와 싸운 21세기 여인, <황진이>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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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패러디 열전 | 꼭꼭 숨은 장난들을 찾아라
<슈렉> 패러디 열전 | 꼭꼭 숨은 장난들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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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패러디 열전 | 오스카 주연상을 슈렉과 피오나에게!
<슈렉> 패러디 열전 | 오스카 주연상을 슈렉과 피오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