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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만에 응답이 왔네요.” ‘이중유괴 동화’ <A군을 찾아라>로 수상한 직후 이영아씨는 그렇게 말했다. 2001년부터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을 줄기차게 두드렸던 그는 만나자마자 “그 소감은 민망하니 제발 쓰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아직도 공모전을 기웃거리냐”는 핀잔을 들을까봐 걱정이어서다. 하지만 쓰기로 했다. 9전10기가 아니라 10전11기, 11전12기를 꿈꾸는 시나리오작가 지망생들을 위해서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광고회사, 음반회사 등에서 기획 일을 했던 그는 1999년 한국영상작가원에서 처음으로 시나리오 쓰는 법을 배웠다.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거짓말>을 본 직후였다. 2001년에는 아예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 돌아섰다. ‘30년 넘게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영아씨는 사실 초보 작가라고 말하긴 뭣하다. 개봉하진 못했지만 이영재 감독의 <여름이 준 선물>을 비롯해 시나리오 각색 작업을 여
비뚤어진 착한 사람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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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32)씨에게 중요한 건 ‘왜, 왜, 왜’다. “어렸을 때도 드라마를 보면 재미없어했다. 대신 물음표를 갖고 들어가는 플롯을 선호했다.” 끊임없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이끌린 것도 그런 기질 때문이다. <당신은 누구십니까>는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그의 궁금증 애호 성향을 잘 보여주는 시나리오다. 살인사건 용의자의 신원을 밝혀야 하는 형사만 등장하는 게 아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의 신원을 감추려는 아내가 나오고, 체포된 용의자를 돕기 위한 정체 모를 사람들도 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라는 질문은 점점 ‘그들은 왜 법에 저항하는가’라는 의문으로 번져간다. 김선희씨는 다양한 글쓰기 경험을 갖고 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전부터 방송사의 교양 다큐멘터리 구성작가로 일했다. 서울예대 극작과에 뒤늦게 입학해 ‘무대 언어’ 작법을 배우기도 했다. 시나리오를 본격적으로 쓴 건 3, 4년 전부터. 방송사의 드라마 공모에 몇 차례 응했던 그
한국의 미야베 미유키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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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 발표…
가작 <당신은 누구십니까> <A군을 찾아라>
“처음에 시작할 때부터 10회는 꼭 채우자고 형(한선규)과 약속했는데 벌써 12회가 됐다.” 4월28일 12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한석규의 말이다. 500편이 넘는 시나리오가 몰려든 올해 공모전은 이영아씨의 <A군을 찾아라>와 김선희씨의 <당신은 누구십니까>를 가작으로 선정했다. 배우 한석규가 주최하고 KM컬쳐와 힘픽쳐스가 주관하며 <씨네21>이 후원하는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은 지난 10년 동안 국내 시나리오작가들의 대표적인 등용문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 최종 결선에 오른 작품은 위 2작품 외에 <크리스마스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기적들>(박정규), <내가 살아있다>(서유민), <러브 파이터>(백은진) 등 모두 5편이었다. 올해 심사는 한석규씨와 한선규 힘픽쳐스 대표
영화야, 새로운 이야기를 찾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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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가 만든 <드래곤 길들이기>는 드림웍스란 회사명과 거리가 먼 애니메이션이다. 그러니까 말많은 캐릭터들이 인간도 아니면서 인간인 척 현실세계를 풍자하고, 온갖 패러디를 일삼을 것이라는 선입견과 아예 선을 그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얘기다. 고전적인 판타지 모험극을 기반으로 용과 소년의 우정을 그린 <드래곤 길들이기>는 픽사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감동과 아름다움, 그리고 3D기술의 진보를 모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목만 듣고는 아동용에 지나지 않을 듯싶었던 이 애니메이션이 성인 관객에게까지 선사하는 놀라움은 과연 무엇일까. <드래곤 길들이기>를 둘러싼 열광적인 호평의 실체를 미리 파악해보았다.
드림웍스의 3D CG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에 열광할 만한 이유
올해 꼭 봐야 할 단 한편의 애니메이션이 있다면 그건 <토이 스토리3>일 것이다. 어쩌겠는가. CG애니메이션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첫 작품의 세 번째 시리즈이
재미·액션·스릴은 기본! 성숙성·고전미란 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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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홍상수를 말해주십시오. 홍상수 감독과 영화를 함께한 배우와 스탭, 그리고 그를 지지하는 한국의 유명 감독들에게 그렇게 물었다. 배우들에게는 몇개의 문항으로 물었다. 그들이 그렇게 성심성의껏 답해줄지 몰랐다. 추억이 배어 있고 유머러스함이 넘친다. 그 대답들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돈이 아니라 일하는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함께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주었다. 감동적이다. 뒤이어 스탭들은 현장에서 언제 어떤 연출의 마술이 일어나는지 말해주었다. 그리고 감독들은 존중과 애정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다. 홍상수 파이팅!
※온라인에는 배우편만 게재됩니다. 다른 글이 궁금하신 분들은 <씨네21> 752호(홍상수 에디션)을 참고하세요.
공통문항 1. 캐릭터 한줄 소개 2. 내가 사랑하는 나의 대사 3. 잊지 못할 그 순간 4. 이 말 (홍상수에게) 꼭 하고 싶었다
고현정: 아침 9시, 대본을 기다리는 순간
1. <해변의 여인>의 문숙은 중래(
[홍상수와 친구들] 우리 모두는 그의 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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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면서>까지 홍상수 영화의 의미규칙을 잘 알지 못한 우리들의 실패,
그 의미규칙 통제의 실패가 오히려 홍상수 영화의 핵심이다
- 의미규칙 통제의 실패
<생활의 발견>에서 경수(김상경)는 선영(추상미)의 남편과 맞닥뜨리자 “Can you speak English?"라고 하며 도망친다. 홍상수는 이후 주인공들에게 점점 영어를 말하게 한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헌준(김태우)은 자신의 영화가 미국 교수에게 ‘점’(보석)이라고 칭찬받았다고 문호(유지태)에게 말한다. 헌준이 말한 보석의 영단어는 ‘gem’일텐데 원래 사운드인 ‘젬’이 ‘점’으로 발음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점’이 ‘germ-병균’의 사운드를 연상하도록 의도한 것이다. 외국어의 의미 규칙을 통제하는 데에 아슬아슬하게 실패한 것이다. “보석은 'treasure'아냐?”라는 문호의 반론도 이 실패를 뒤집지 못하며 결국 헌준의 영화가 ‘병균’이 되어버리는 것을 막
[우수상] 2. 이론비평(요약본): 홍상수 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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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는 춤을 추고 카메라는 이를 정면으로 바라본다. 봉준호는 데뷔작부터 <마더>까지 첫숏을 모두 정면 구도로 찍었다. 이는 대상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중요한 상징으로 해석하라는 요구다. 의미 맥락 없이 이런 구도를 쓰면 대상은 추상화된다. 김혜자가 풀밭에서 혼자 춤을 추면 현실에서는 미친 것이지만, 이를 카메라가 정면으로 응시하면 의도된 추상이 된다. 봉준호는 대상을 세워놓고 존재의 맥락을 제거한 뒤, 그에 관해 해석을 정면으로 요구한다. <괴물>의 CG는 사실감을 추구했지만 존재방식은 추상적이다. 괴물의 등장은 비논리적이다. 숨어서 커온 괴물이 갑자기 나타나 공개적 사냥을 하는 이유는 삭제돼 있다. 이는 괴물을 ‘전시’해놓고 해석을 요구하는 추상일 경우에만 받아들일 수 있다. 존재방식이 추상적인 한, CG가 완벽했더라도 괴물은 ‘실재’로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김혜자의 첫 장면은 괴물 등장의 추상성과 같은 방식으로 봉준호의 요구가 ‘디스플레이’된 것이다.
[우수상] 1. 작품비평(요약본): 봉준호의 <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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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두 번이나 반복되면서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화두가 있다. “너 왜 그랬니?”라는 중식의 질문이다. 이 말은 윤리의 차원을 벗어나 가치의 문제와 연결된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중식의 고백을 들은 은모는 말한다. “이게 저한테 할 수 있는 모든 얘기예요? 난 꼭 진실을 알아야겠어요.” 이 말은 간절히 원하던 사랑의 고백을 들은 후에 답할 수 있는 상식적인 대답은 아니다. 진실, 그 경계에서 진정한 우리 삶의 가치를 묻고 찾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초기의 단편들에서부터 <질투는 나의 힘>과 <잠복>을 거쳐 <파주>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추구하고 있는 박찬옥 영화의 화두이다. 박찬옥 영화의 주인공들은 항상 집과 아버지가 부재한 가운데 갈 곳을 잃고 그 경계에서 배회한다. 집과 아버지는 박찬옥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한다. 경계의 영역은 어느 곳에도 속해 있지 않지만 어느 곳이나 속해 있는 제 3의 영역이자 사유의 영역이다. 진리에 대
[최우수상] 2. 이론비평(요약본): 박찬옥의 <파주>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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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고등학생이 있다. 그녀는 아르바이트하는 주유소 사장 아들의 차에 기름을 주입하다 말고 주유기를 뽑아 그의 얼굴과 몸에 기름을 뿌려대며 친구가 일했던 회사 사장 집에 들어가 “너 언제 인간 될래”라며 그의 따귀를 때린다.
얼핏 보면 상식에 맞지 않고 황당하기까지 한 이러한 장면들은 관객에게 상당한 낯섦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충동적 도발은 신동일 영화의 전편을 아우르는 특징 중 하나이다. 충동은 본능에 기원하지만 사회적인 경계의 개념이다. <방문자> <나의 친구 그의 아내> <반두비>(친구)처럼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신동일 감독은 밖은 없고 안만 있는 내재성의 사회 속에서 줄곧 타자성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던 작가다. 감독은 타자를 제거하거나 괴물로 만들어버리는 합리성이라는 이름의 허위와 자기 동일성의 원칙 아래 나와 동일한 것으로 바꿔나가는 우리 사회의 구조를 비웃는다. 도발적 충동은 합리성에 구멍을 내고 균열시키며 틈을 만든다. 타자의
[최우수상] 1. 작품비평(요약본): 신동일의 <반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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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응모작은 총 45편이다. 예년과 다름없이 홍상수, 봉준호, 박찬옥, 신동일 등 창의적인 한국 감독들의 영화세계에 관심이 많았다. 장르적인 관점이나 특정한 화두로 풀어내는 글은 예년보다 다소 적었다. 각종 철학개념과 문화이론에 무리하게 기대고 있는 평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현상일 것이다. 다만, 45편의 응모작이 건네오는 긴장감이 예년에 비해 다소 느슨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기존 평단과 예비평론가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씨네21>은 응모작 중 독창적인 관점이 돋보이고 깊은 교양이 느껴지며 대화적 구성력이 갖춰진 글을 뽑으려 노력했다.
최우수상을 선정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이론비평 ‘진실, 그 경계에서-박찬옥의 <파주>를 중심으로’, 작품비평 ‘충동의 미학:반두비’를 쓴 김태훈씨의 글은 분석의 쾌가 느껴지는 동시에 유려했고 친밀했다. 이론비평으로 박찬옥론, 그중에서도 <파주>
영화 읽어주는 남자 그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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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의 생생한 현재를 온라인으로 만나자! 5월6일(목)부터 6월2일(수)까지 ‘씨네21i 제1회 온라인 일본영화제’가 열린다. 씨네21i가 유통하고 있는 일본영화 가운데 국내 미개봉작을 포함해 특색있는 작품들을 선별해 일본을 대표하는 꽃미남, 꽃미녀들과 만나는 ‘화남화녀와의 만남’, 원작소설이나 만화 또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모은 ‘원작/실화 vs 영화’, 일본영화 특유의 코믹한 감성과 잔잔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이것이 일본영화다’, 마지막으로 일본영화의 강점이기도 한 요리가 소재인 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은 ‘산해진미의 향연’, 이렇게 4개 섹션으로 나눴다. 행사사이트는 곰tv(www.gomtv.com), K디스크(www.kdisk.com)이며 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한편을 유료 다운로드하면 순차적으로 공개할 무료 지정영화 한편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원작/실화 vs 영화
미개봉작인 <P짱은 내 친구>는 원제가 <돼지가 있는 교실>로
내 방으로 일본영화가 찾아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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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후쿠테이 쓰루베는 일본에서 ‘일본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남자’로 통한다. 30년에 걸친 엔터테이너로서의 생활이 가져온 명칭이다. 지금도 그는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건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전국 방방곡곡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으며, ‘라쿠고’라는 일본 전통공연의 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 온 경험이 있냐고 묻자, 그는 과거 아내와 함께 <겨울연가> 투어를 왔었다고 말했다. “춘천에 갔었는데, 마침 그때 한국의 한 아침 프로그램에서 관광객을 취재하면서 나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더라. 관광객으로서 성실히 답했던 기억이 난다. (웃음)” 역시 그는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남자다.
-<우리 의사선생님>의 시나리오를 읽어본 느낌은 어땠나.
=사실 내가 평소 대본을 안 보는 편이다. 솔직히 주인공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하겠다고 했다. (웃음) 대본을 읽기 전에 감독의 전작인 <유레루>와 &l
[쇼후쿠테이 쓰루베] 상대의 영역 인정하니 ‘평생 현역’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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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카와 미와는 한국에 꽤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일본 감독이다. 전작인 <유레루>를 사랑해준 한국 관객이 많기도 했지만, 봉준호 감독의 팬이라는 이유도 있다. <유레루>가 한국에 개봉했을 당시에는 <씨네21>을 통해 봉준호 감독과 서신을 교환하며 서로의 영화에 대해 묻고 답한 적도 있었다. “그때의 파일을 아직도 가끔 열어본다. 지금도 나에게 많은 걸 느끼게 만드는 대화였다. (웃음)” 인터뷰 전날에도 그는 개인적인 스케줄을 비워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했다. 한국 관객을 만난 소감을 묻자, 그는 “한국영화의 퀄리티는 수준 높은 관객의 힘이 뒷받침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유레루>는 자신이 꾸었던 꿈이 모티브가 됐다고 했다. <우리, 의사선생님>도 혹시 꿈에서 계시를 받았나.
=<유레루> 때처럼 좋은 꿈을 꾸려고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웃음) 사실 차기작을 고민하면서 많이 불안하고 초조했다. <유
[니시카와 미와] 의료 불신 현실에서 ‘가짜’ 모티브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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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우리 의사선생님>은 일본의 평단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수차례 애정을 표한 작품이다. 제33회 일본아카데미에서 10개 부문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블루리본상, 키네마준보상, 닛칸스포츠영화상, 호치영화상 등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의 자리에 올랐다. 한명의 시골 의사가 감춘 비밀을 추적하는 이 영화의 매력은 도대체 어떤 것이었을까. 니시카와 미와 감독은 전작인 <유레루>에 이어 또 어떤 비밀을 전하고 있는가. 오는 4월29일 한국에서 개봉하는 <우리 의사선생님>을 미리 살펴보았다. 때마침 한국을 방문한 니시카와 미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쇼후쿠테이 쓰루베의 인터뷰도 함께 전한다.
<우리, 의사선생님>이란 제목, 혹은 <Dear Doctor>란 원제는 몇몇 일본 만화 속 의사들에게도 대입이 가능하다. 비범한 의술을 갖고 있으나, 대학병원 대신 창녀촌에서 무료진료를 했던 ‘닥터 쿠마히케’가 있고, 찾아오는 의사마다
우리, 믿음이 낳은 허구의 행복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