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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 저널>의 CIA 및 중동 지역 담당 베테랑 기자였던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바디 오브 라이즈>는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디파티드>의 윌리엄 모나한이 각색을 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러셀 크로가 CIA 요원으로 나란히 등장하는 스파이 스릴러물이다.
요르단의 암만.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믿어서도 안 된다는 <바디 오브 라이즈>의 세계에서는 같은 대상을 바라보지만 끊임없이 충돌하는 두 가지 시각이 있다.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CIA 요원 페리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긴박한 현실이 그 하나라면 나머지 하나는 수만 마일 떨어진 워싱턴에서 휴대폰으로 지시를 내리는 그의 독단적인 상관 호프만(러셀 크로)이 위성카메라로 바라보는 픽셀화된 현실의 이미지이다. 이 두 시각은 서로 대립하면서 동시에 서로 보완하고 있다. CIA라는 조직이 중동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묘사하고
<바디 오브 라이즈> 모든 인물들이 속고 속이는 스파이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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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비탄에 잠겼다. 지난 9월26일, 폴 뉴먼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향년 83살. 배우이자 감독이었고 제작자이면서 운동가, 성공한 사업가인 동시에 레이싱 경주를 즐기던 스크린의 전설은, 오랜 암투병 끝에 코네티컷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1925년 오하이오에서 태어난 폴 뉴먼은 젊은 시절 인상적인 외모로 거친 반항아 또는 패배자를 연기해 캐릭터 배우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허슬러> <허드> 같은 전성기 대표작을 통해 10번이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나중에 마틴 스코시즈가 감독한 <컬러 오브 머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2007년, 더이상 최고의 연기를 보여줄 수 없게 되었다며 은퇴했다. “내가 원하는 수준만큼 연기할 수 없게 됐다. 기억을 잃기 시작할 것이고, 자신감도 잃기 시작할 것이다. 창작에 대한 욕구도 그럴 것이다.” 외모와 연기력으
[폴 뉴먼] 메소드 스타의 죽음, 메소드 연기의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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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가는 것도 좋다”
주인공 메리 헤인스 역의 멕 라이언 인터뷰
-극중 캐릭터처럼 지난 몇년간 이혼을 비롯해 일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어떤가.
=오랫동안 자다가 깬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지난 몇년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여행도 많이 했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만나봤다. 인생이 즐겁다. 나이 들어가는 것도 좋다. 이제는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한 확신도 서고, 이해심도 많아졌다.
-처음 출연을 결정한 뒤 14년이 지나서 영화가 완성됐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는 뭔가.
=다시 돌아온 게 아니라 떠나지 못했던 거다. (웃음) 다이앤이 일년에 한두번씩 전화해서 “이번에는 진짜 영화 찍는다”고 했지만, 번번이 자금이나 배우 스케줄 등 문제가 생겨서 미뤄졌다. 다이앤은 지난 10여년간 이 영화에만 매달렸었다. 영화화된 것은 다 그녀 덕이다.
-<내 친구의 사생활>은 엄마, 딸, 친구 등 여자들 사이의 관계
<내 친구의 사생활> 감독 다이앤 잉글리시, 배우 멕 라이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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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전부터 괜히 편견을 갖게 되는 영화들이 있다. 요즘 ‘뜨는’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아이언맨>이나 <배트맨>처럼 슈퍼히어로가 나오지도 않고, 유명한 감독의 작품도 아니다. 작품성있는 독립영화도 아니고, A급 할리우드영화도 아닌 것이, 중년 여배우들의 재치있는 한줄짜리 대사로 일관하는 TV광고를 보고 있자면, 괜스레 ‘패스’하고 싶은 영화가 바로 <내 친구의 사생활>이다.
<내 친구의 사생활>(The Women)은 클레어 부스 루스의 희곡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대성공을 거둔 뒤 39년 조지 쿠커의 연출로 영화화된 <여인들>(The Women)을 바탕으로 했다. 걸작으로 꼽히는 <여인들>을 리메이크해서인지 <내 친구의 사생활>을 곱게 보는 평론가는 드물었다. 평론 집계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10%만이 호의적인 평을 했다. 대표적인 평론가 중 유일하게 <시카고 선타임스>의 로저 에버
<내 친구의 사생활> 여자친구들이 헤어질 땐 어떤 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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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김기덕 감독을 한국영화계의 비주류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는 자기 세계가 확실한 열다섯편의 장편을 찍은 중견감독이자, 해외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한국 감독이고, 국내 제작환경에서 자신을 추종하는 신인감독들에게 입봉 기회를 나눠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감독이다. 한때 그는 혜성 같은 존재였지만, 이제 다른 행성들을 거느린 항성이 되었다. 그의 새 영화 <비몽>은 한국의 미가 담뿍 담긴 배경에 일본과 한국의 배우가 함께 각자의 모국어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저예산영화로, 주관객층은 국내보다 더 많은 유럽과 미국의 고정 팬들이다. 진정한 세계화는 (흔히 오해하듯 <디 워>가 표방한 미국식 거대자본화가 아니라)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황진미: <숨> 이후 좀 간격이 뜬 것 같다.
김기덕: 그렇지도 않다. 매년 초에 하나씩 만드는데, <숨>이 지난해 초, <비몽>이 올해 초에 만든 거다. 개봉이 조금 늦어진 거지.
[김기덕] “난 어차피 눈뜬 세상보다 눈감은 세상에 심취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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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을 통한 도약을 그린 김기덕의 열다섯 번째 영화 <비몽>
비몽. 슬픈 꿈. 이번 가을 김기덕 감독이 선보일 신작의 제목이다. 꿈을 꾸는 남자 진과 그의 꿈을 현실에서 행하는 여자 란 역은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와 한국 배우 이나영이 맡았다. 김기덕 감독의 지휘 아래 꿈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진, 심지어 하나로 녹아내리는 세상에 사는,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고 또 증오하는 두 남녀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10월9일 개봉할 김기덕의 열다섯 번째 장편영화 <비몽>을 소개하면서 오랜만에 신작을 갖고 돌아온 감독의 인터뷰를 함께 전한다. 김기덕 영화에 동승하는 의외의 행보를 보인 배우 이나영의 인터뷰도 실었다.
다시 겨울이다. 김기덕 감독은 <시간>과 <숨>에 이어 <비몽>에서도 다시 한번 앙상한 겨울의 이미지를 불러들인다. 김기덕 영화의 인물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은 앙상하게 발가벗은 겨울의 이미지이다. 그것은 죽음 혹은
<비몽> 꿈과 현실의 합일을 소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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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에는 다른 영화제에선 찾아보기 힘든 낭만이 있다. 복작대는 남포동 거리, 사람 사는 냄새 물씬 풍기는 자갈치 시장, 고운 백사장과 유려한 해안선을 끼고 있는 해운대 바다. 그곳에서 낭만은 탄생한다. 새벽 기차를 타고 달려가 해운대 기차역에 짐을 부리며 부산 입성을 자축하는 것도 좋고, (비록 몰골은 말이 아닐지라도) 하루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꼬박 영화를 위해 투자하는 것도 좋고, 비릿한 바다 냄새 맡으며 회 한 접시 먹는 것도 좋겠다. 그곳이 부산이라면 부산국제영화제라면 추억이 되지 못할 일은 없다. 올해도 낭만이라는 별을 따러 부산으로 떠나보자. 10월10일까지 열리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전체 개요는 물론 미리 알고 가면 좋을 영화제의 주요 행사들과 정보를 모았다.
1. 전체 개요
6개 극장 37개관에서 60개국 315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올해, 월드 프리미어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수도 역대 최다인 133편(85편, 48편)이다. 아시아 프리미어도 94편
[PIFF2008] 실용 정보: 잠깐! 부산행 낭만기차 타기 전에 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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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최근의 북중미 영화들은 다시 ‘이야기’로 돌아간 듯 보인다. 다큐멘터리를 제외한 극영화들은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추구하는 대신 탄탄한 이야기로 관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특히 공포나 액션 등 장르영화는 거의 눈에 띄지 않고 드라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 혹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한다.
한뼘씩 자라는 아이들의 성장일기
<엄마는 미용실에 계세요> Mommy Is at the Hairdresser’s
레아 폴/캐나다/2008년/99분/컬러/ 월드시네마
제목만 보고 영화의 배경이 미용실일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캐나다의 대표적 여성 감독 레아 폴의 <엄마는 미용실에 계세요>는 1960년대 캐나다 퀘벡의 조용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스위스가 고향인 감독은 꾸미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영화에 담아내고 그 속에서 힘겨운 여름의 한때를 보내는 엘리스와 그녀의 가족
[PIFF2008] 북중미영화: 인디 정신은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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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월드시네마에서 주목해야 할 몇가지 지정학적 특징. 새로운 미학적 실험을 보고 싶다면 프랑스를 다시 주목하라. 이탈리아 영화들은 새로운 르네상스에 돌입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영화들은 의외의 놀라움을 안겨준다. 아래의 추천작 리스트에서 거장의 이름들은 최대한 숙청했다. 다르덴의 영화? 굳이 권하지 않아도 모두가 보러갈게 틀림없지 않은가. 올해 베니스 출품작들은 같은 호 베니스 결산 기획을 참조하시길.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기막힌 혼합
신의 사무실 God’s Office
클레르 시몽 | 프랑스, 벨기에 | 2008년 | 122분 | 월드시네마
더 클래스 The Class
로랑 캉테 | 프랑스 | 2008년 | 120분 | 오픈시네마
지금 유럽 예술영화의 새로운 실험을 확인하고 싶다면 두편의 프랑스영화, 클레르 시몽의 <신의 사무실>과 로랑 캉테의 <더 클래스>를 보는 것이 좋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사회적인 문제를 스크린에서 탐구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PIFF2008] 유럽영화: 프랑스의 미학적 실험을 다시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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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큐멘터리는 농촌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다. 동남아시아의 작품은 여전히 사회변화의 흐름과 사람들의 척박한 생활을 관찰한다. 또한 동물의 생활부터 비에 대한 감상을 담는 등 다양한 주제로 가득한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의 상영작들도 주목할 만하다.
아이들이 화장터에 간 까닭
화장터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Pyre
감독 라제쉬 잘라 | 인도 | 2008년 | 74분 | 컬러 |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경쟁
제3세계의 아이들은 다큐멘터리의 보고가 됐다. 끼니를 잇고자 일터로 나선 이 아이들이 온갖 위험에 노출된 상태에서 노동을 하는 모습은 굳이 많은 설명과 연출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화장터의 아이들> 또한 감독의 시선보다 소재가 가진 아픔이 먼저 다가오는 다큐멘터리다. 인도 바라나시의 화장터에 사는 아이들에게 남의 죽음은 자신의 밥줄이다. 영화는 시체들의 수의를 벗겨 장의사에게 되팔면서 생계를 잇는 7명의 아이들과 대화한다. 5살 때부터 일을
[PIFF2008] 다큐멘터리영화: 세상은 오늘도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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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이 좋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누도 잇신 등을 비롯한 친숙한 감독들의 영화가 눈길을 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가족, 죽음, 출산 등의 소재에서 의미를 공유하는 태도가 흥미롭다. 놀랍기보다는 수긍할 수 있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삶의 기운을 찾아가는 불안한 가족의 1박2일
걸어도 걸어도 Still Walking
고레에다 히로카즈 | 일본 | 2008년 | 114분 | 컬러 | 아시아영화의 창
온 가족이 모였다. 이 자리가 따뜻한 화합이 아닌 팽팽한 긴장의 공간이 되리라는 건 누구나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부지불식간에 떠오르는 기억들은 아무렇지 않게 터져나와 부모, 형제의 가슴에 꽂히게 마련이다. <걸어도 걸어도>는 이 불안한 모임의 1박2일을 그리고 있다. 게다가 이날은 이 집 장남의 제삿날이고, 그의 죽음은 이 가족에게 공공연한 금기다. 뭔 일이 나도 날 판국. 영화는 엄마와 딸의 수다로 시작한다. 남편과 이웃 등을 소재로 한 이들의 방담은 여느 집에서
[PIFF2008] 일본영화: 일상의 풍경을 산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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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의 영화들은 ‘개인’보다 ‘사회’에 주목한다.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된 지리적, 역사적 특성을 반영이라도 하듯 이 지역 영화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종교, 민족, 세대, 정치적 갈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필리핀영화와 (발리우드가 아닌) 인도의 사실주의영화가 눈에 띈다.
정면에 서서 당당하게 바라보는 카메라의 힘
서비스 Service
브리얀테 멘도사 | 필리핀, 프랑스 | 2008년 | 94분 | 아시아영화의 창
마닐라 시내에 있는 도산 직전의 낡은 성인영화 동시상영관. 이곳의 하루는 꽤 고단하다. 극장의 여주인 네이다는 아들 조나스의 학교 준비에서부터 극장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할머니의 푸념, 아버지의 법정 변호사의 비용, 자신을 희롱하는 극장 벽의 성적 낙서, 극장 직원들간의 싸움까지 하루라도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다. 카메라는 일관된 움직임으로 극장의 긴 하루를 세심하게 관찰한다. 가령, 카메라의 움직임은 네이다를 따라가다가도 극장 직원들이
[PIFF2008] 미지의 아시아영화: 필리핀과 카자흐스탄 영화의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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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화권 영화들은 신구의 조화로 설명할 수 있다. 홍콩의 두기봉과 중국의 장위안, 그리고 대만의 장초치 등 기존 주목받던 중견감독들의 신작은 변화에 목말라 있고 홍콩의 팡호청을 비롯해 올해 단숨에 등장한 여러 대만 신인감독들은 선배들의 영화와는 전혀 색다른 감성으로 사회를 향해 미시적인 현미경을 들이대고 있다. 이처럼 중화권에서 중견과 신인의 영화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분출한 해는 드물었다. 더불어 카자흐스탄과 필리핀의 영화는 당당한 발견의 목록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 소매치기 대가들의 뮤지컬
참새 Sparrow
두기봉 | 홍콩 | 2008년 | 86분 | 35mm | 아시아영화의 창
천변만화하는 두기봉의 세공술을 유감없이 과시하는 걸작. <흑사회> 연작 혹은 <익사일>처럼 그의 장기인 총알발레를 펼치는 영화는 아니지만, 마치 할리우드 고전 뮤지컬 혹은 그가 누아르영화를 만드는 가운데 종종 위가휘와 공동으로 연출했던 코미디영화를 보는 듯 시종
[PIFF2008] 중화권과 동남아영화: 거장과 신예들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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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일부터 또다시 축제의 막이 오른다. 국내 최대,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얘기를 넘어 또 작품 편수와 참가국 수는 늘었다. 여전히 신선한 상상력을 선보이고 있는 아시아영화들과 유럽, 북미 지역 영화들의 각개 약진은 물론 카자흐스탄과 필리핀 등 미지의 발견이 눈에 띈다. 올해는 특정한 테마와 장르로 헤쳐 모으는 분류법보다 지역별로 돌출된 작가들의 행보가 더 흥미로웠다. 여기 <씨네21> 편집부가 엄선에 엄선을 거듭한 35편의 영화들을 소개한다.
[PIFF2008] Go Go 2008 Pu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