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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극장 단성사 1907-1939> 이순진 지음 / 한국영상자료원 펴냄
학술적 가치 지수 ★★★★★
자료 활용도 지수 ★★★★
간편한 휴대성 지수 ★★★
영화 <접속>이 인상적으로 포착했듯 종로라는 공간은 개인의 영화 경험을 환기시키는 정서 공간이자, 그 경험을 공유하는 대중의 무의식이 자리잡은 대중지성적 공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순진의 <조선인 극장 단성사 1907-1939>는 식민지 시대 조선인 영화체험의 중심 공간이던 단성사의 위상을 복합문화생산의 맥락으로 풀어낸 알찬 학술서적이자 영화사적 증언이다.
이 책은 식민지 시대 조선인 대상 활동사진 상설관으로 출발했던 단성사의 등장, 번영, 몰락을 다루고 있다. 1907년 구극 공연장으로 설립된 단성사는 1918년 흥행의 귀재 박승필에 의해 조선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설활동사진관으로 재편되었다. 키네오드라마, 키노드라마 등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활동사진의 일부로 도입하며 변사와 악사
오래된 극장에서 조선영화의 힘을 보다 · 불꽃처럼 살다간 30년대 중국의 국민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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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등 도판 수록 지수 ★★
한 분야 깊이 파기 지수 ★★★
필자의 준비성과 박식함 지수 ★★★★
“나는 많은 것이 혼란스럽게 뒤섞여 있는 사람이다. (…) 나는 타이완 토박이가 아니기 때문에 요즘 독립을 강력히 원하는 타이완 토박이들과는 다르다. 하지만 중국으로 되돌아간다면, 그곳에서는 타이완인이다. 현재 나는 미국에 살고 있고 어디를 가든 이방인 같은 존재다. 진정한 정체성을 찾기 힘든 것이다.” _1993년 리안의 말
리안은 대만 출신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중국 문화권의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영국의 고전과 미국 역사, 대중문화를 자신의 영화로 끌어들인 인물이다. 리안 영화가 다루고 있는 쿵후, 제인 오스틴, 남북전쟁, 헐크, 우드스톡 사이의 공통점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 광범위한 스펙트럼이 리안의 영화세계에서는 하나로 묶인다. 정체성과 아이러니, 이것은 리안을 관통하는 단어다. 이 두 단어조차 사실은 아이러니한 정체성이라고 묶을 수 있다. 타이완 스신대
경계를 허무는 이방인, 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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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역사> 잭 C. 엘리스, 베시 멕레인 지음, 허욱, 김영란, 이장욱, 김계중, 노경태 옮김 / 비즈앤비즈 펴냄
이해 안되는 오탈자 출현 지수 ★★★☆
좋은 도판이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 지수 ★★★★
이 책 읽고 다큐멘터리에 관심 가질 지수 ★★★★
두명의 저자 중 한 사람의 이름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잭 C. 엘리스. 오랜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 이름이다. 국내에 <옥스포드 세계 영화사>도 없고, 데이비드 보드웰이 쓴 <세계 영화사1, 2, 3>도 없던 때다. 그때에 믿을 만한 영화사 번역서로 꼽히던 것이 잭 C. 엘리스가 버지니아 라이트 웩스만과 함께 써냈던 <세계 영화사>(이론과 실천 펴냄, 1990)였다. 감독 이름과 영화 제목을 열심히 외우던 시기라 그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것일까. 지금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역사>를 마주하고 보니 이 사람이 영화사를 기술하는 방식에는 이야기꾼의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역사 · 영화와 문학이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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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골라이틀리와 캐리 브래드쇼의 도플갱어 지수 ★★★★
오드리 헵번의 쌩얼 지수 ★★★★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티파니에서 아침을> 관람자극 지수 ★★★★★
두 여자가 있다. 한 여자는 64년의 인생을 카메라 앞에서 살았고, 한 여자는 스크린 위에서 2시간을 살았다. 그 여자들의 이름은 오드리 헵번과 홀리 골라이틀리다. 순수의 상징이자 “미국 딸들의 롤모델” 그리고 마침내 고결하게 삶을 마감한 헵번과 달리 50달러에 웃음을 팔고 책임감보다는 욕망과 본능에 의해 몸을 움직이는 골라 이틀리는 일견 극과 극의 캐릭터처럼 보인다. 하지만 배우 헵번은 골라이틀리라는 캐릭터를 만나면서 관습적인 기대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영화 속 골라이틀리는 배우 헵번을 만나면서 그저 천박한 속물이 아닌 자신의 삶을 즐기는 싱글걸, 시대를 앞서는 여성 캐릭터로 사랑받을 수 있었다. 빌리 와일더가 말한 대로 “혼자 힘으로 풍만과 육감의 시대를 바꾸어버린” 셈이다. 그렇게 한 시
그리고 60년대의 여성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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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입니다. 서점을 찾았습니다. 영화책들이 꽂혀 있는 서가를 둘러보았습니다. 그중에서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은 책들을 정성스럽게 골랐습니다. 리안의 영화세계를 탐구하는 이론서도, 중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롼링위의 삶을 그리는 평전도, 일본 영화감독들에 관한 꼼꼼한 감독론도 여기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즐겁게 이 책들을 찾아 읽으시리라 기대합니다. 그럼에도 좀 모자란 생각이 들어, 영화평론가 13인에게서 추천의 도서 목록을 받았습니다. 이 또한 여러분의 관심을 자극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안목을 넓혀드릴 영화책을 소개합니다.
그윽하다, 영화 읽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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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1) 로봇과 경기하라고? OK!
복싱 컨설턴트 슈거 레이 레너드
-어떻게 <리얼 스틸>의 복싱 컨설턴트로 참여하게 됐나.
=제작자 스테이시 스나이더가 내 의중을 물었을 때, 내게 어떤 역할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 시나리오를 읽었고, 그 뒤에야 영화를 이해했다. 내 역할은 휴 잭맨을 복서처럼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것이었지만 그보다는 이 영화의 복싱장면들이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대한 책임이 컸다. 주먹을 날리는 것뿐만 아니라 주먹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포함됐다. 그리고 찰리와 아톰의 관계에서는 말하지 않고 눈빛만으로도 다음 전략을 알리고 알아차릴 수 있는 코치와 복서의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원했다.
-로봇 복싱 경기를 어떻게 생각하나.
=20~30년 뒤라면 불가능할 것도 없는 이야기다. 이 영화가 복싱에 대한 인기가 사라진 거나 다름없는 지금 이 시점에 나왔다는 것이 재미있다. 하지만 MMA나 이종격투기에 열광하는 대중을 보면 사람들이 링 위에
Interview: 슈거 레이 레너드 · 휴 잭맨 · 숀 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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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 기다렸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괄제작한 <리얼 스틸>은 그가 직접 챙겨온 몇 안되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빛나는 소년 배우가 합류하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한 영화는 마침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고, 공개된 예고편은 로봇 복싱 액션의 쾌감으로 가득하다. 감독 숀 레비, 주연배우 휴 잭맨, 복싱 컨설턴트로 참여한 전설의 복서 슈거 레이 레너드의 LA 현지 인터뷰를 전한다.
할리우드 스포츠영화의 공식 첫 번째, 주인공의 승리하는 순간이 빛날 수 있도록 그의 인생이 나락까지 떨어질 필요가 있다. 공식 두 번째, 보통은 짐이지만 꼭 필요한 순간에 힘이 되는 가족이 곁에 있어야 한다. <박물관이 살아있다!>시리즈의 감독 숀 레비가 메가폰을 잡고, <슈퍼 에이트> <카우보이 & 에이리언> <트랜스포머3> 등 2011년 한해 동안 왕성한 제작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괄제작한 영화 <리얼 스틸>은 스
볼트와 너트가 튀는 로봇 복싱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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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암살
올리버 스톤의 <J. F. K>(1991, 사진)는 음모론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첫 번째 영화일 것이다. 그만큼 존 F. 케네디 암살 사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리 하비 오스왈드가 실제로 케네디를 암살했으나 진실을 폭로하지 못하도록 살해됐다고 믿고 있다.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 린드 B. 존슨은 국내 여론과 외국의 의심을 무마하기 위해 급히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지만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이라고 결론지었고, 그 사건은 공식적으로 끝났다. 이는 일본영화 <골든 슬럼버>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센다이에서 반미 성향을 지닌 젊은 신임 총리의 취임 퍼레이드가 벌어지던 중 소형 원격조종헬기를 이용한 총리 암살사건이 벌어진다. 현장 부근에선 택배기사인 아오야기(사카이 마사토)가 대학 시절 친구인 모리타와 오랜만에 만나고 있었다. 아오야기를 그 현장으로 끌어들인 모리타는 말한다. “이제 너는 총리 암살범으로 지목당할 거야. 넌 오스왈드가 된 거야. 당장
영화 속 음모론 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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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9/11>부터 <아폴로 18>까지
아폴로 음모론은 얼마 전 개봉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에서도 ‘귀엽게’ 드러난 적이 있다. <트랜스포머3>는 1969년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그날, 비행사들이 외계생명체 트랜스포머를 발견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와 비교하자면 <아폴로 18> 역시 달에 도착한 비행사들이 달 탐사를 하던 중 정체불명의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이 있다. 그 둘은 전혀 다른 음모론에 입각해 있지만 ‘밝혀져서는 곤란한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사실은 일맥상통한다. <아폴로 18>에서 존, 네이트, 벤 세명의 우주인은 미 정부의 극비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아폴로 18호에 탑승한다. 임무수행 도중 소련 우주비행사의 잔해를 발견한 뒤 연이어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그들은 혼란에 빠지고, 네이트는 탐사를 마친 뒤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역시 아폴로 프로젝트를 둘러싼 음모론의 압권은 아
불신지옥이 낳은 현대의 자화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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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는 계속된다. 1967년 아폴로 1호가 발사된 이후 1972년 인류 역사상 마지막 달 탐사선으로 기록된 아폴로 17호가 75시간의 달 표면 임무수행을 끝낸 뒤, 아폴로 프로젝트는 더이상 계속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더이상 달로부터 얻어낼 정보의 가치가 사라졌단 말인가. 이후 아폴로 18호가 예산상의 이유로 발사가 전면 취소되면서 그 진실 여부에 대한 논란과 음모론이 끊이지 않았다. 이미 그전부터 있어왔던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조작 논란까지 더하면 그 음모론의 두께는 어마어마하다. ‘우리가 아는 그 모든 것은 조작되었다’는 음모론은 그렇게 아폴로 11호나 18호는 물론 9·11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X파일>부터 하물며 <UV신드롬>에 이르기까지 극영화나 다큐멘터리로 끊임없이 재가공돼왔던 불편한 진실이기도 하다. 과연 당신은 어디까지 믿고 싶은가.
“한 인간의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입니다.”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로
불신지옥이 낳은 현대의 자화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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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괴물의 귀환
<괴물: 오리지널> The Thing
마티스 반 하이닌겐 주니어 | 매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조엘 에드거튼 | 2012년 1월 개봉예정
2011년은 프리퀄의 해다. 2012년에는 프리퀄 열풍이 잠시 사그라질 것인가. 물론 아니다. 내년 역시 온갖 종류의 프리퀄(이라는 이름의 리메이크)들이 도사리고 있으며, 시작은 존 카펜터의 <괴물>(1982)을 다시 만드는 <괴물: 오리지널>이다. 그렇다고 이걸 염치없는 리메이크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존 카펜터의 <괴물> 역시 존 W. 캠벨 주니어의 단편 SF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하워드 혹스의 <괴물>(1951)을 리메이크한 작품이었으니까 말이다.
<괴물: 오리지널>은 존 카펜터의 <괴물>로부터 3일 전의 이야기다. 고생물학자인 케이트 로이드(매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는 노르웨이 남극탐사팀에 합류했다가 남극 빙하에 오랫동안 묻혀 있던 외계인의
Coming Soon! 2011 Winter Icebuster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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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특수철인 여름 시즌이 지났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다.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속편과 스핀오프, 혹은 여름 내내 절치부심해 만들었을 신작들이 올 겨울 시장을 겨냥해 잔뜩 장전되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영화들은 모두 3D다. 가을 내내 당신의 서랍장에 처박혀 있었을 3D 안경을 머지않아 꺼내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장화신은 고양이> Puss in Boots
크리스 밀러 | 안토니오 반데라스, 샐마 헤이엑 | 2012년 1월 개봉예정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하고 슈렉 일행을 주물럭거릴 때부터 알아봤다. 이 고양이, 과거가 심상지 않으리라는 걸. <장화신은 고양이>는 <슈렉> 시리즈의 첫 스핀오프 작품이다. 장화신은 고양이가 슈렉을 만나기 이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애니메이션은 지구 정복을 꿈꾸는 무법자 잭 앤드 질에 맞서 싸우는 고양이의 모험담이 주요 내용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뭇 여인들에게 추파를 날리며 말을 타고 황야를 달리
3D 애니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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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와 스필버그의 대격돌!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
스티븐 스필버그 | 대니얼 크레이그, 사이먼 페그, 제이미 벨, 캐리 엘위스 | 12월23일
<워 호스> War Horse
스티븐 스필버그 | 제레미 어바인, 데이비드 튤리스, 에밀리 왓슨 | 12월28일
두명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있다. 상대가 외계인이든 로봇이든 우정을 갈망하는 피터팬 스필버그와 어드벤처 테마파크의 건축가 스필버그다. 이들을 거의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올겨울에 찾아온다. 이들은 곧 꿈과 모험을 향한 의지로 가득 차 있던 80년대의 스필버그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본질적인 스필버그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클래식 스필버그의 귀환이다.
<워 호스>는 소설가 마이클 모퍼그의 1982년작인 <조이>가 원작인 영화다. 한 마리의 말과 한명의 소년이 나누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는
Coming Soon! 2011 Winter Icebuste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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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예보가 벌써부터 올겨울이 지난해보다 추울 거라고 난리다. 블록버스터와 3D 입체안경, 액션의 북새통 사이, 겨울 온도를 따뜻하게 해줄 멜로와 드라마는 꼭꼭 챙겨둬야 한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We Bought a Zoo
카메론 크로 | 맷 데이먼, 스칼렛 요한슨, 엘리 패닝, 토머스 헤이든 처치 | 2012년 1월5일 개봉예정
쫓겨나든 제 발로 걸어나오든 요즘 할리우드 가족드라마의 시작은 직장 때려치우기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직장 그만두고 전 재산을 털어 동물원을 산, 겁없는 가장의 이야기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시작한 일이 결국 안락사 위기에 처한 동물도 구하고 동물원 재개장까지 이어졌다. 그럴듯하게 꾸민 감동스토리 같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벤자민 미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실화다.
<뉴 이어스 이브> New Year’s Eve
게리 마셜 | 애시튼 커처, 제시카 비엘, 사라 제시카 파커 | 12월8일
시즌용 영화라면
사랑, 사랑, 이 사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