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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치 머드를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보였다.” 매튜 매커너헤이를 향한 제프 니콜스의 사랑은 확고했다. 10년 전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그의 마음속에 머드 역은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카리스마 충만한 도망자 머드는 매커너헤이를 손쉽게 설명하기 위한 로맨틱코미디의 말쑥한 남자와는 거리가 멀었다. 칸에서 만난 그는 영화의 배경이 된 아칸소주, 미시시피 강의 리듬을 익힌 듯 여유롭고 건강해 보였다.
-경쟁작에 두편이나 당신의 영화가 포함되어 있다. 리 대니얼스의 <페이퍼 보이>에서는 살인 사건을 조사하러 오는 기자로, <머드>에서는 살인을 하고 숨어 지내는 남자로 분한다.
=정말 영광이다. 두 작품 모두 다른 이유로 좋아하는 작품이고 캐릭터다. 다른 매력과 이유로 두 영화에 올인했다.
-제프 니콜스 감독은 머드 역을 처음부터 당신을 염두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했다.
=대본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머드는 항상 움직이는 인물이다.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고
“좋고 나쁨을 떠난 인간적인 진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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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평가 주간에서 상영된 <테이크 셸터>는 칸영화제의 화제작이었다. 영화제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테이크 셸터>를 거론했다. <머드>는 경쟁작 중 가장 마지막 날 배정되었지만 관심도로 따지자면 미하엘 하네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등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머드>는 미시시피 강을 배경으로 한 소년의 성장과 모험담이다. 엘리스와 친구 넥본은 미시시피 섬에 숨어사는 남자 머드(매튜 매커너헤이)와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그는 사랑하는 여인(리즈 위더스푼)을 위해 살인을 하고 언젠가 그녀와 재회하길 꿈꾸는 몽상가다. <허클베리 핀>과 <구니스>와 <스탠 바이 미>의 어드벤처를 한데 섞은 듯 영화는 시종 흥미진진하고 스릴 넘치며 따뜻하고 사랑스럽다.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희망이 가득한 이 영화의 어조 때문에 <머드>는 긴장으로 가득했던 <테이크 셸터>에 비해 준작이란 평가도 뒤따랐다. 그
“사랑에 빠져 마음이 부서지고 절망했던 감정을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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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에는 두편의 한국영화가 경쟁부문에 왔다. 홍상수의 <다른나라에서>와 임상수의 <돈의 맛>. 이 두편의 영화에 관한 매체의 반응을 우리는 종합적으로 전했다(지난호에는 <다른나라에서>, 이번호에는 <돈의 맛>). 그럼에도 더 궁금했다. 그래서 영화에 관한 한 깊은 식견을 자랑하며 프랑스 영화비평을 대표하는, 그러나 각각 지지하는 영화는 확연히 다른 두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필자와 <포지티프>의 필자에게 짧은 한 토막씩의 글을 급하게 더 받았다(여러 가지 사정상 두 필자 모두 장문의 평을 쓰는 건 어려운 상황이었다). 역시나! 한쪽은 홍상수를 한쪽은 임상수를 지지한다. 이른바 <카이에 뒤 시네마>가 본 홍상수의 <다른나라에서>, <포지티프>가 본 임상수의 <돈의 맛>이다.
<카이에 뒤 시네마> 뱅상 멜로사
이자벨 위페르라는 스타가 홍상수 감독의 영
기적의 순간 vs 희망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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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전 <돈의 맛>이 관심을 끈 쟁점은 두 가지였다. 일단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가 선정 뒤, ‘클래식한 미장센으로, 의심의 여지없이 올 칸영화제 공식 선정 영화 중 가장 훌륭한 미장센’이라 호평을 했다는 것. 두 번째는 2010년 경쟁부문에 초청된 <하녀>에 이어 임상수 감독의 한국 권력과 재벌에 관한 지속적 추적이라는 작가적 색채가 도드라진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관심에 비해 지난 5월25일 <돈의 맛> 시사 뒤에 각 매체들이 쏟아낸 평가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비판의 핵심은 영화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임상수 감독이 보여주는 화려한 미장센과 대비된다는 것이었다. 칸 공식 데일리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임상수 감독은 2년 전 한국 고전영화 <하녀>를 색다르고 현란하게 해석한 새 버전으로 칸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새 영화 <돈의 맛>은 세트는 더욱 화려해지고 커졌다’면서도 ‘그가 한국에서 추앙
모든 게 다 과하지만 맛은 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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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와 장백지가 칸의 해변에 등장했다. 허진호 감독이 중국에서 만든 신작 <위험한 관계>가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것이다. 18세기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국에서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하 <스캔들>)로도 만들어졌던 그 이야기를 허진호 감독은 어떻게 1930년대 상하이로 옮겨냈을까. 한편 많은 한국 팬을 보유한 장백지는 <위험한 관계>를 촬영하며 또 어떤 것들을 느꼈을까.
허진호 감독
“이재용 감독에게 조언 구했지만…”
-중국영화를 연출했다.
=전혀 모르는 언어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대단히 어려웠다. <호우시절>의 경험이 있었지만 그때는 영어 대사가 많아 뉘앙스 정도는 훨씬 잘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어 아닌가. 초반에는 ‘내가 지금 거의 무성영화를 찍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 대사가 끝난 줄 모르고 컷도 못하고. (웃음) 익숙해지면서 무언가 좋다, 나쁘다는 판단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무성영화 찍는 듯 낯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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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5일, 미시마가 그의 운명을 선택한 날>(이하 <11월25일>)이 이 영화의 제목이다. 여기서 미시마란 1960년대를 대표한 일본의 극우 지식인이자 유명 소설가였던 미시마 유키오다. 11월25일은 그가 일명 ‘다테노카이’라는 그의 추종자들이자 민병대를 데리고 자위대 총감실을 점거한 뒤 자위대의 자립과 각성을 호소하며 할복한 날이다. 전작 <실록연합적군>에서 전공투 세대의 가장 극단적인 좌파인 ‘적군파’와 그들의 아사마 산장 이야기를 다뤘던 와카마쓰 고지는 정확히 반대편에 위치한 당대의 가장 극단적 우파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41년 만에 칸의 초청을 받은 일본 핑크영화의 대부이자 정치영화의 실력파 감독 와카마쓰 고지를 만났다.
-이 영화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떠올랐나.
=적군파에 대한 영화 <실록연합적군>을 만들 당시에 이미 했었다. 우익쪽에도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한 젊은이들이 있었
“극우와 극좌 모두 내 영화를 좋아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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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카피하다>에서 오페라 가수 윌리엄 쉬멜을 발탁한 키아로스타미였다. <라이크 섬원 인 러브>에서 노교수와 에스코트걸을 연기한 두 배우 역시 경력보다는 키아로스타미의 안목이 반영된 캐스팅이었다. 키아로스타미가 처음 배우들을 결정했을 때 프로듀서가 “이런 캐스팅으로는 아무도 투자하지 않을 거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시나리오를 주지 않는다고 들었다.
=오쿠노 다다시_이런 건 처음이었다. 내 캐릭터가 어떤 성격, 어떤 환경의 인물이며 가족구성이 어떤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연기를 한다. 대본이 언제 나오냐고 물으면 대본은 없다고 하더라. 신기했다. 놀랄 땐 진짜 놀라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니 늘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다카나시 린_촬영 전에 전혀 들은 것 없이 어떤 작품인지도 모르고 갔다. 아무것도 모르니 준비할 것도 없었고, 모두 촬영하면서 알아가야 했다. 캐릭터를 만들지 말고 자연스럽게 자신을 연기하도록 하라더라.
“스탭들이 배우들 앞에서 시나리오를 숨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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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 료의 필모그래피 중 일본 바깥에서의 작업은 이제 익숙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옴니버스영화 <도쿄!>에서 미셸 공드리와의 작업, 그리고 구스 반 산트의 <레스트리스>에 이어 이번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의 협연이다. 아키코에 대한 집착과 노교수에 대한 질투로 폭발하는 남자 노리아키는 가세 료가 지금껏 보여준 캐릭터 중 가장 터프한 모습이다.
-이번 영화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이전부터 함께 작업하고 싶었지만, 그게 쉽지는 않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직업배우와는 작업을 잘 안 하기 때문이다. 오디션을 두번 봤고 결국 같이할 수 있게 됐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시나리오가 없는 걸로 유명하다.
=시나리오를 주지 않으니 뭘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게 없었다. 장면이 길어질 땐 2~3일 전에 대사를 주기도 했다. 배우들한테 특별히 요구한 건 없었고 농담을 자주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라고 하더라. 그게 어렵기도
“독립영화를 계속하고자 외국 감독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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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신과 함께 극장에서 일제히 비난이 쏟아졌다. 예상치 못한 결론에 1시간49분의 긴 주행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항의성 외침이었다. 영화의 결론은 곧 이견으로 자리했다. <가디언>이 ‘갑작스럽게 내려진 커튼이 이 영화의 흥미를 돋운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리베라시옹>은 ‘이 급작스런 결론에 이란의 거장이 말하고자 한 게 무엇이었냐’며 따져물었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그것이 곧 진짜 삶을 포착해내는 가공하지 않은 진실임을 말했고, 단호하게 이 무리수의 결론을 선택했다. 이탈리아의 전원을 달리며 역할놀이를 했던 <사랑을 카피하다>에 이어, 그는 이제 도쿄의 도심으로 들어가 한 콜걸과 그녀의 시간을 산 늙은 교수의 만남을 주선한다. 돈과 육체적 관계로 맺어져야 할 이들 관계는 예상했던 수순을 떠나,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대생 아키코와 그녀를 보살펴주고 싶어 하는 나이 든 남자 타카시, 그리고
“오즈의 땅에서 오즈 분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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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의 관계자에게서 당부의 말을 들었다. 감독 미하엘 하네케가 시간 약속에 민감하니 그를 만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20분 전까지는 인터뷰 장소에 와 있어야 한다는 전갈이었다. 이상하게도 그 당부의 말 자체가 ‘하네케스럽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 어떤 정확성에 관한 강박 혹은 그게 지켜지지 않을 경우의 사태에 대한 정중하면서도 엄중한 경고이기에 그런 인상을 받은 것 같다. 어쩐지 예술적 완벽주의자 하네케의 세상에 대한 냉혹함이 그 순간 우회적으로 떠올랐다고 말해도 맞을 것이다. 그 예술적 완벽주의와 냉혹함으로 그는 이번에 노년의 피하지 못할 삶을 그려냈고 그로써 가혹한 슬픔을 자아낸다. 80대 노부부의 삶에서 아내가 반신불수가 되고 남편만 홀로 남아 그녀를 간호해야 할 때 사랑의 가치란 어떤 것이 되는가. 그는 다시 또 냉혹하게 묻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런 생각들을 하며 그의 방문 앞에 서 있을 때 하네케는 정말 정확한 시간에 문을 열었고 이미 오래전부터
“나는 어떠한 즉흥연기도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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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식이 있던 날 오후 칸영화제의 전 집행위원장 질 자콥은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심사위원들이 회의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린 다음 거기에 수수께끼 같은 말을 달아가며 심사 과정을 생중계했다. 심사위원장 난니 모레티가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고민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결국에는 “빛이여 있으라!” 하고 질 자콥이 멘션을 날리자 그걸 본 사람들이 “이거 카를로스 레이가다스의 <포스트 테네브라스 럭스>(라틴어인 이 말을 영어로 옮기면 ‘Light After Darkness’가 된다)가 수상하는 걸 암시하는 말 아니냐”며 다들 웃었다. 설마 그럴 리 있겠느냐는 표정으로. 수상은 사실이 됐다. 수상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도록 전임 집행위원장까지 전면에 나서 다각도로 퍼포먼스를 한 것이다. 마침내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황금종려상의 주인으로 미하엘 하네케의 <아무르>가 발표되었을 때 대개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그럴 만하다 혹은 그럴 수
새로운 이름 아닌 거장의 새로움을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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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 미하엘 하네케의 <아무르>
심사위원대상 마테오 가로네의 <리얼리티>
감독상 <포스트 테네브라스 럭스>의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심사위원상 켄 로치의 <앤젤스 셰어>
여우주연상 <비욘드 더 힐>의 코스미나 스트라탄 & 크리스티나 플루트루
남우주연상 <사냥>의 마즈 미켈센
시나리오상 <비욘드 더 힐>의 크리스티안 문주
황금카메라상 벤 제이틀린의 <비스트 오브 더 서든 와일드>
제65회 칸영화제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씨네21>은 지난호에 이어 영화제의 중반부 이후 화제작들을 중심으로 리뷰를 작성했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라이크 섬원 인 러브>에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코스모폴리스>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올해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무르>의 감독 미하엘 하네케를 만나 인터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와카마쓰 고지, 다
칸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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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의씨라고 생각하고 첫인사를 건넸는데, 명함에 적힌 이름은 우혜경(36)이다. 현재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램실에서 일하고 있으며, 김기영 감독에 관한 다큐도 만들고 있고, 허우샤오시엔에 관한 책의 번역을 끝낸 참이라고도 했다. 그 모든 일을 “영화에 대한 공부”로 여긴다는 그는 서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 예술사에 들어가 졸업까지 했지만 영화에 대한 갈증이 높다고 했다. 답변들 속에 부지런한 시네필의 면모가 엿보였다. 부지런한 필진을 얻은 것 같다.
-최영의라는 가명을 썼다.
=‘바람의 파이터’ 최배달의 본명을 가져다 썼다. 아드님의 인터뷰를 보니 그분이 최선을 다한다는 말을 싫어하셨다고 하더라. 매번 다른 상대를 만나 일대일로 싸울 때마다 있는 힘을 다해 싸워야만 한다는 뜻이었다. 영화에 관한 글 역시 다른 감독, 다른 작품을 만날 때마다 있는 힘을 다해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휴고>와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쓰게 된 계기는.
=<휴고>
우수상 당선자 우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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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12월27일, 첫 상영된 뤼미에르 형제의 <기차의 도착>은 ‘기차’를 영화의 도착에 대한 상징으로 만들어주었다. 그런데 <휴고>의 첫 장면에서 기차역으로 들어온 카메라는 도착한 기차(혹은 도착한 영화)에서 멈추지 않고 더 밀고 들어가 역 안의 시계, 그 안에서 태엽을 감으며 살고 있는 휴고라는 소년의 눈에서 멈춘다. 휴고의 눈앞에 펼쳐지는 뤼미에르 영화 속 세상.
뤼미에르의 기차역에 균열이 생기는 것은 휴고가 멜리에스를 따라 기차역 바깥으로 나서기 시작할 때부터다. 아버지가 남겨준 노트를 돌려받기 위해 멜리에스를 쫓아가던 휴고는 그가 기차역 문 밖으로 나가버리자 그 앞에서 망설인다. 하지만 뤼미에르 바깥세상의 경이를 만나기 위해 휴고는 용기를 내야 한다.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 수많은 이야기로 가득 찬 도서관, 황홀한 상상을 숨겨놓은 멜리에스의 상자, 그리고 새로운 친구 이자벨이 들려주는 꿈같은 모험의 세계. 영화사의 또 다른 가능성.
이 영화
우수상 우혜경의 작품비평 요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