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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복수, 엄마와 아들, 신체훼손과 강제추심, 근친(으로 추정되는) 섹스, 죄책감 없는 잔혹함. <피에타>의 모티브들을 단순 나열해보니 1990년대 후반 이후 한국영화의 모티브들과 동어반복적이다. 김기덕의 18번째 영화 <피에타>는 이 모든 한국영화의 컨벤션들을 모두 껴안고 있다. 게다가 청계천이라는, 한국사회에서는 정치적 맥락을 지닐 수밖에 없는 민감한 공간을 제시했다. 이렇게 나열하다 보니 떠오른 것인데 그간의 김기덕 영화에 대해 논평하는 방식에는 몇 가지 무성의함이 있는 듯하다. 첫째, 위처럼 영화가 소재로 삼은 모티브들로 영화의 주제를 단순 환원하여 설명하는 방식. 이는 기존의 김기덕 영화가 매춘과 원조교제, 현대사회의 소외와 불통에 대한 폭력적 외화라고 진부하게 평가하는 것만큼 의미없다. 둘째, 감독 당신은 이러한 의도로 보이고 싶겠지만 사실 그 저변에는 무의식적으로 비윤리적이고도 남근적인 마초 성향이 내재해 있다
그 남자의 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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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눈치빠른 분이라면 충분히 해독 가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한 남자가 자신의 몸에 거대한 쇠사슬을 감는 모습이 보인다. 마치 목을 한번 감고 배로 연결한 쇠사슬이 탯줄과 연결된 태아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태아에게 생명을 주었던 탯줄의 본래 목적- 때때로 탯줄은 사내에게 했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태아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과 달리 쇠사슬은 남자의 생명을 앗아간다. 그는 왜 죽었을까? 그것을 푸는 과정이 이 영화의 시작이며 끝이다. 서사가 진행될수록 그 질문은 죽어간 남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에게로 확장된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이나 죽음에 얼마만큼 연관되어 있으며 그것에 대해 어떤 죗값을 치러야 하는가?
채무자의 신체를 훼손해서 타낸 보험금으로 그들이 빌린 돈의 열배에 해당하는 사채를 변제하도록 하는 이강도(이정진)에게 불현듯 장미선(조민수)이 찾아온다. 그녀는 “미안해. 널 버려서. 용서해줘. 이제
괴물을 만든 세상에 들이대는 날카로운 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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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의 <피에타>가 개봉한다. 그가 연출한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하는 건 2008년 <비몽> 이후 근 4년 만이다. 그사이에 <아리랑> <아멘>이 있었지만 김기덕은 자신이 연출한 그 두 영화가 한국에서 정식 개봉되기를 원치 않았다. 그래서 <아리랑>과 <아멘>은 특별 상영회라는 형식으로 관객을 만났고 <씨네21>은 특집기사 ‘새로운 김기덕을 말하다’(832호)로 <비몽> 이후 김기덕의 행보를 정리하는 한편, 두 남성 평론가 김영진, 변성찬의 찬반론을 실었다. 그런데 이제 정말 김기덕의 영화가 돌아와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는 평소 김기덕 영화에 관심이 높았던 두명의 여성 평론가 김지미, 송효정이 <피에타>를 보았고 각자 심도 깊은 의견을 보내왔다.
김기덕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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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마지막 남자가 작별을 고했다. 냉전시대의 하드보디와 테크노 블록버스터의 슈퍼히어로들 사이에서 고집스레 아날로그 마초 영웅의 세계를 그려오던 토니 스콧은 자기만의 견고한 성(城)을 구축한 장인이었다. 1990년대 이후 그는 마치 <언스토퍼블>에서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열차처럼 맹렬한 에너지로 영화를 만들어왔다. 예상치 못한 실패도 의외의 성공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세계를 결코 벗어나지 않았다. <마지막 보이스카웃>으로 처음 토니 스콧과 만났다는 오승욱 감독이 그의 영화들을 회고한다. 그의 영화에 빠져든 열렬한 팬은 아니었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영화는 남다른 데가 있었다. 토니 스콧의 필모그래피에서 발견되는 남자들의 불가해하고도 기구한 운명, 그 애증어린 시선으로 토니 스콧의 영화들을 되돌아본다.
내가 처음 토니 스콧의 영화를 본 것은 1990년대 초 사당동에 위치한 동시상영관 사당극장에서였다. 이미 한물가기 시작한 홍콩 누아르가 변신을 거듭하다 태어
“남자를 망가뜨리는 것은 사랑과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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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특히 시리즈물의 경우 팬 인증이 없이는 감히 시작할 엄두를 내기조차 힘들다. 그런데 이 팬층이 꽤 두텁다. 누적관객 6천만명을 넘은 <포켓 몬스터> 시리즈는 벌써 극장판 15주년을 맞았다. 시리즈물과 주목할 만한 일본 애니메이션을 모았다.
극장판 포켓 몬스터 베스트 위시 큐레무 VS 성검사 劇場版ポケットモンスタ- ベストウイッシュ キュレムVS聖士ケルディオ
감독 유야마 구니히코 / 목소리 출연 마쓰모 도리카, 오타니 이쿠에, 미야노 마모루 / 수입 (주)포켓몬코리아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12월20일
<극장판 포켓 몬스터> 15번째 시리즈이자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포켓몬 베스트 위시> 시리즈 두 번째 작품. 극장판 15주년인 만큼 팬들에겐 전설의 포켓몬이 대거 등장하는 게 관건이다. 포켓몬 마스터를 목표로 하나지방을 여행 중인 지우 일행이 발견한 상처입은 포켓몬. 그는 세계를 지키는 성검사의 후계자로 불리는 어린
다시 돌아온 란타로와 포켓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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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 픽사, 디즈니 말고, 재패니메이션도 말고 좀 색다른 애니메이션은 없을까, 생각한 관객이라면 주목하시라.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홍콩에서 날아온 애니메이션들이 9월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에 개봉한다. 지금부터 이른바 ‘제3세계 애니메이션’ 4편을 소개한다.
테드: 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 Tad: The Lost Explore
감독 엔리케 가토 / 목소리 출연 (한국)하하, 보라 / 수입 (주)포커스앤컴퍼니 / 배급 싸이더스FNH / 개봉예정 9월20일
고고학자가 꿈이지만 미라 공포증이 있어 여태 시카고의 벽돌공으로 살아가고 있는 테드. 우연히 고대 잉카제국의 황금이 묻혀 있다고 전해지는 비밀의 도시 파이티티의 존재를 알게 되고, 조력자들과 페루로 떠난다. 물론 그 과정에서 테드 일행은 악당의 방해공작에 시달린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절로 연상되는 <테드: 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는 스페인의 엔리케 가토 감독이 제작기간 4년
색다른 애니메이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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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도 애니메이션 왕국의 ‘왕좌 쟁탈전’은 계속된다. 매년 고정적으로 신작을 내놓는 픽사와 드림웍스는 물론이고 한동안 주춤했던 블루스카이와 무서운 후발주자 소니, 작지만 실속있는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신작이 포진해 있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작품은 픽사의 <몬스터 대학>(6월21일 개봉)다. 2001년 개봉한 <몬스터 주식회사>의 프리퀄인 이 작품은 주인공 마이크와 설리의 첫 만남, 몬스터 주식회사를 세우기까지의 과정을 다룰 예정이다. 제프리 카첸버그가 매년 3편 이상의 3D애니메이션을 쏟아내겠다고 공언한 드림웍스는, 카첸버그의 말처럼 세편의 작품이 개봉 대기 중이다. 이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3월22일 북미 개봉예정인 <크루즈>.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지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가족이 새로운 ‘집’을 찾아 떠나는 모험담을 다룬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책임감 넘치는 가장으로, 라이언 레이놀스가 ‘불’처럼 새로운 도구를 찾아내길 원
애니 왕국의 왕좌는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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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이스 에이지4: 대륙이동설>과 <마다가스카3: 이번엔 서커스다!>로 대변되는 올해 상반기 애니메이션 라인업은 좀 심심했다. 원작과 프리퀄의 유혹에 빠진 실사영화계의 유행이 애니메이션계에서도 되풀이되는 걸까? 9월부터 줄줄이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신작들이 이런 의혹을 한번에 종식시켜줄 거다. 픽사의 첫 여전사, 드림웍스의 어린이 히어로들, 다시 열린 팀 버튼 월드, 소니가 재탄생시킨 고전 호러의 아이콘 등 당신의 눈을 사로잡을 7편의 신작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하반기 개봉의 열풍을 이어갈 2013년의 신작들과 이국의 애니메이션 작품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보도 함께 실었다.
전세계의 어린이는 우리가 지킨다
가디언즈 Rise of the Guardians
감독 피터 램지 / 목소리 출연 크리스 파인, 휴 잭맨, 알렉 볼드윈, 주드 로, 아일라 피셔 / 수입•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예정 11월
<슈렉>
애니 왕국의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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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는 오랜만이다.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놀라거나 당황한 일은 없었나.
=가장 놀랐던 건, 내가 포함된 액션장면이 많았다는 거다. 스크립트를 받았을 때, 대사 위주로 읽었지 장면 설명에 대해서 자세히 읽지 않았다. 액션장면은 읽기에 재미가 없지 않나? 그래서 추격 신은 건너뛰고 대사만 읽었던 거다. 나중에 영화를 촬영하러 갔더니 달리는 장면, 바이크를 타는 장면에 다 내가 있었다. (웃음)
-영화에서 당신이 맡은 캐릭터는 과학자다. 영화가 다루는 과학에 대해서는 어떻게 준비했나.
=이 영화 속의 과학은 SF영화를 말할 때 흔히 생각하는 과학이 아니라 현실의 과학이었다. 바이러스를 통해서 DNA를 변형시킬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과학 말이다. 지금은 많은 것이 가능한 세상이다.
-액션 신은 어떻게 준비했나.
=글쎄, 달리고 뛰어내리고 도망가는 장면에는 캐릭터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달려야 할 때는 달렸고 뛰어내려야 할 때는 뛰어내렸다. 과학자처럼 점프하는 방법은 알지 못한
현실에 뿌리 둔 액션이 매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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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둘러싼 보안이야말로 첩보작전에 버금간다고 들었다. 스크립트를 받기 전에 어떤 영화의 어떤 역할인 지 알고 있었나.
=나는 토니(길로이)한테 스크립트를 받았는데, 그때부터 이 영화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보안이라고 할 만한 게 있었다면, PDF 파일을 열기 위해서 암호를 넣었다는 것 정도다. 물론 다 읽고 나면 컴퓨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웃음)
-영화에서 당신이 맡은 인물의 과거가 자세히 보여지는 건 아니다. 이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지는 않았나.
=그렇지는 않았다. 스크립트를 읽었을 때 영리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중에서도 내 역할과 관련해서 마음에 든 부분은 에릭 바이어가 자신이 짓는 죄를 대의를 위한다며 합리화하는 과정이었다. 물론 스크립트를 읽은 뒤에 영화와 나의 캐릭터에 대해서 토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거의 한달 이상을 이야기한 것 같다.
-대의를 위한 죄의 합리화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나.
=나는 배우다. 철학가도 아니고, 정치적인 코멘터
대답하는 영화보다 질문하는 영화가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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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렸나.
=처음에 든 생각은, 만약 더 큰 음모가 있었는데 <본 얼티메이텀>에서 일어난사건으로 인해서 그 거대한 음모가 위협을 받는다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다. <본 얼티메이텀>의 결말은 상당히 대중적인 이벤트로 마무리되지 않나? 새로 만들어지는 영화는 그 폭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반응할 사람은 누구인지 상상했고, 그러자 이전의 이야기들이 정리됐다. 마치 다른 영화에서 걸려온 전화를 이 영화에서 받는 듯한 독특한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
-제레미 레너는 어떻게 캐스팅했나.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많은 배우가 물망에 올랐었고, 그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제레미는 처음에는 출연이 어렵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잊고 있었다. 이런저런 가능성을 타진하던 중에, 갑자기 제레미가 출연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관객이 보기에 제레미가 아직은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어떤
토니 길로이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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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본이 없는 ‘본’ 시리즈라니, 가당치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유니버설스튜디오의 입장에서 4편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더그 라이먼 감독이 연출한 <본 아이덴티티>로부터 폴 그린그래스의 손을 거친 <본 슈프리머시>와 <본 얼티메이텀>까지, 이 시리즈가 전세계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무려 9억4400만달러였다. 게다가 속편이 나올 때마다 전편들의 DVD 판매량까지 늘어나는 효자였으니, 감독과 주연배우가 떠났다는 이유로 손을 떼기에는 ‘본’ 프랜차이즈가 가진 수익성이 아까웠을 것이다. 한데, <본 얼티메이텀>을 마지막으로 시리즈에서 떠난 폴 그린그래스와 맷 데이먼은 서로 상대방 없이는 ‘본’ 시리즈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둘이서 <그린존>을 촬영했다(흥행은 참패였다). 데이먼과 그린그래스가 떠난 ‘본’ 시리즈는 한동안 할리우드 작가들의 손을 전전했다. 처음에는 맷 데이먼과 <컨트롤러>를 만든 조지 놀피 감
여전히 힘이 세군, 액션과 스릴러의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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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들을 빼놓을쏘냐. 2013년을 기다리며 맹렬히 촬영 중이거나 혹은 시나리오의 날을 벼리고 있는 영화들이 있다. 강우석을 비롯해 김성수와 윤종찬, 그리고 김태용과 장준환, 강형철 감독 등 늘 차기작이 궁금했던 그들이 자신의 이전 작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영화로 돌아오기에 궁금증은 증폭된다. 꼭 기억해두고 ‘팔로잉’해야 할 작품들을 모두 모았다.
강우석의 <전설의 주먹> 제작 시네마서비스, 배급 CJ E&M은 주먹이 전부라 믿었던 전설들의 현재를 그리는 이야기다. 원작인 동명의 웹툰에 따르면, 그들은 이혼 위기에 처해 있거나, 직장에서 억눌려 있고, 인생 막장에 몰려 있다. 더이상 주먹으로 세상을 가질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이들이 매회 상금을 놓고 대결하는 격투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의형제>의 장민석 작가가 쓴 시나리오를 본 강우석 감독이 “마지막 장을 덮고 그 자리에서 연출을 결정”했다는 게 의아하지 않을 법한 이야기다. <공공의 적&g
타짜의 귀환, 제2의 <연가시>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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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10여년 전, <살인의 추억>의 카피는 스릴러라는 장르를 한마디로 압축했다. 한국형 스릴러의 르네상스 시대라 할 만한 지금, 저 구호에 가장 자주 호출당하는 것은 ‘유괴영화’라는 기괴한 신생 장르다. <까> 연출부, <달마야 놀자> 조감독 출신인 정근섭 감독의 입봉작 <몽타주>도 그 무리에 속한다. 하지만 시간의 무게가 남다르다. 15년. 공소시효가 만료될 만큼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이를 잃은 엄마 하경과 오청호 형사의 마음은 여전히 지옥이다. 그런 그들 앞에 범인이 과거의 사건현장에 놓고 간 국화꽃 한 송이가 발견된다. 15년간 꿈속에서 범인의 뒤통수만 바라보며 살아온 두 사람에게 보상의 시간은 도래할까. <몽타주>의 시계는 그 요원한 결말을 향해 달린다.
-<몽타주>의 출발점은. 단편으로 찍으려던 것을 확장했다.
=용산역에서 벌어지는 추격 신이 있었는데 단편 예산으로는 감당이 안될 것
유괴영화? 심리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