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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지난 5개월은 한국 영화감독에게 수난의 시대였다. 이명세 감독과 박신우 감독은 촬영 초반 제작사, 투자사와 갈등을 빚어 각각 <미스터 K>와 <동창생>에서 하차했고, 임순례 감독 역시 제작자, 주연배우와 연출권 간섭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연출을 잠깐 중단했다가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이하 감독조합)은 지난 9월20일 이명세, 임순례, 박신우 감독과 갈등을 빚은 제작사에 공개 질의 및 해명, 사과 촉구서를 냈다. <미스터 K>의 제작사인 JK필름에는 후속 방안, 재발 방지 계획을 촉구했고, <남쪽으로 튀어>의 제작사 거미에 감독의 고유 권한인 연출권을 침해한 것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동창생>의 제작사인 더 램프에는 감독 해고 과정에 대한 질의서를 보냈다. 그리고 감독조합은 “하루빨리 영화 제작 전반에 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자”고 한국영화제작자협회(이하 제협),
감독 수난시대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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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진행된 BH엔터테인먼트 회의실에는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의 기념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폭염이건 혹한이건 가리지 않고 무작정 찾아와 기다리는 해외 팬들을 보다못해 직원들이 차를 대접하다가 기왕이면 추억할 만한 물건들을 보여주면 좋겠다 싶어 전시공간으로 꾸몄던 한때의 자취다. 지금은 평범한 사무실인 이 공간의 유리진열장 속에는 <올인>의 오르골과 <놈놈놈> 창이가 휘둘렀던 단도 3종 세트와 지명수배 벽보부터 <지.아이.조> 1편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에펠탑 테러 신 촬영 중에 차 안에서 고쳐쓴 대사 메모까지 오밀조밀한 소품들이 늘어서 있다. 원래는 꼼꼼히 챙기지 않는 편이었는데 그런 영화의 조각들을 애타게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전신 스캔을 해서 제작한 것치곤 이병헌과 너무 안 닮아서 허탈한 하스브로사의 스톰 쉐도우 액션 피겨에 잠시 웃었다. 이병헌을 할리우드에 연착륙시킨 <지.아
미스터 리, 할리우드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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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 주간지는 1년에 50권을 발행한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영화배우는 1년에 한편에서 세편의 영화에 출연한다. 영화인과 미디어는 신작이 대중에게 공개될 때마다 만나는 것이 보통이나, 그 모든 인터뷰가 진심으로 안달복달 답을 보채는 질문들과 작업을 제대로 설명하려는 배우의 의욕을 동력으로 진행되진 않는다. 기자로서도 동일한 연기자의 배우론을 석달, 혹은 반년마다 새롭게 쓸 수 없고 배우 역시 신작을 찍을 때마다 방법론을 갱신하지 않는 바에야 딱히 신선한 답을 내놓을 도리가 없으니 불가피한 결과다. 우리는 그래서 간혹 독자/관객이 품을 법한 신작에 관한 일반적 궁금증을 골자로 한 의무방어전과 비슷한 인터뷰를 ‘서로의 업무’라는 암묵적 전제 아래 사실의 기록에 의의를 두며 예의바르게 수행한다. 구태여 한탄할 사태는 아니다.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흥분이나 영감도 주지 않는 일들을 근간으로 세계는 멈추지 않고 굴러
나는 영화와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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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지어낸 이야기라고 지난 몇 십년간 반복해 말해왔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내 영화에서 (나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려 하죠.” 우디 앨런 감독의 뾰로통한 표정이 아른거린다. 실로 영화를 보며 감독 개인에 대한 사사로운 증거를 수집하는 건 몹쓸 일이다. 그러지 않아도 이미 영화는 작가의 삶이 작용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실제 삶과 예술 사이를 분리하는 선은 너무 불분명하고 너무 미세하다”고 우디 앨런도 직접 말한 바 있다. 로버트 B. 웨이드의 <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는 그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디 앨런이라는 한 인간의 흔적을 훑어내린다. 그중 몇 가지를 뽑아 여기 옮겼다. 그의 오래된 팬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으나, 또 돌려봐도 재미있는 어느 희극인의 삶을 그냥 지나치기가 아까웠다.
# 어머니
진행자: 가난을 벗어나려 복싱을 했나요, 아니면 재밌어서?
우디 앨런: 아뇨. 저희 어머니를 상대하려고요. 서로 안 맞는
시상식에 안 가요 밴드 연주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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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봉준호 / 원작 장 마르크 로셰트(그림), 벤자민 르그랑, 자크 로브(글) / 각색 봉준호, 켈리 마스터슨 / 촬영 홍경표 / 음악 마르코 벨트라미 / 출연 크리스 에반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옥타비아 스펜서, 송강호, 고아성 / 배급 CJ E&M / 개봉 2013년 여름
“영원한 겨울, 얼어붙은 백색의 세상. 지구 이쪽 끝에서 저쪽 끝을 향하여 열차가 달린다. 절대 멈추지 않는 열차. 바로 1001량의 설국열차.” 원작에서 설국열차는 이렇게 묘사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인다. “문명의 마지막 흔적.” 프랑스 만화 원작의 <설국열차>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지구에 혹독한 추위가 찾아와 많은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게 되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물과 식량을 갖춘 설국열차에 올라 이동을 시작하는데, 자연스레 생존에 필요한 것들이 고갈되면서 열차는 무법천지로 변해가게 된다. 여기서 기차는 마치 노아의 방주 같은 존재다.
대배우라는 이들이 열심히 하는 건 한국과 똑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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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지운 / 각본 앤드루 크나우어, 제프리 나크마노프 / 각본 슈퍼바이저 조지 놀피 / 촬영 김지용 / 음악 모그 / 출연 아놀드 슈워제네거, 로드리고 산토로,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피터 스토메어, 포레스트 휘태커 / 미국 배급 라이온스 게이트 / 개봉 2013년 1월18일
주지사 자리에서 탈출한 아놀드 슈워제네거에게 <익스펜더블2>가 워밍업이었다면 <라스트 스탠드>는 아마도 화려한 복귀식이 될 것 같다. 마약조직의 보스 버렐(피터 스토메어)이 법정에서 탈출, 레이싱카를 이용해 멕시코 국경을 넘으려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빠른 차가 국경에서 가장 느린 마을 소머튼에 이르러 보안관 레이 오웬스(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맞닥뜨린다. 그렇게 보안관과 마약밀수업자들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이처럼 광활한 미국 평원을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자들의 충돌이 벌어지지만 그 컨셉은 ‘느린 마을에 당도한 빠른 차’라는 흥미로운 설정이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라스트
할리우드는 ‘스튜디오 시스템’ 아닌 철저한 ‘오디언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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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박찬욱 / 각본 웬트워스 밀러 / 촬영 정정훈 / 편집 니콜라스 디 토스 / 음악 클린트 멘셀 출연 니콜 키드먼, 미아 와시코스카, 매튜 굿, 더모트 멀로니, 앨든 에런레이치, 루카스 틸, 재키 위버 / 미국 배급 폭스 서치라이트 / 개봉 2013년 3월
<스토커>의 이야기는 이렇다. 인디아 스토커(미아 와시코스카)의 아버지(더모트 멀로니)가 죽고, 장례를 치르고 있는 인디아의 집에 찰리(매튜 굿)라는 삼촌이 찾아온다. 어머니 이블린 스토커(니콜 키드먼)와 함께 살아가던 집에 삼촌이 찾아오면서 설명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인디아는 삼촌의 존재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그렇게 모든 일은 ‘집’에서 벌어진다. 마치 그의 이전작 <쓰리, 몬스터>(2004)에서 느꼈던 폐소공포증의 또 다른 버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스토커>가 조금 더 음산하고 또한 풍부하며 그 관계는 명료하지 않다. 공간 구성부터 그의 영화들 중 가
시스템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도 연출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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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스토커>와 김지운의 <라스트 스탠드>, 그리고 봉준호의 <설국열차>. 아마도 2013년을 기다리는 영화 팬들의 가장 크나큰 기다림 속에 그들이 포함돼 있을 것이다. 차례대로 니콜 키드먼, 틸다 스윈튼, 아놀드 슈워제네거라는 특급 스타들이 포진돼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해외 영화계의 비평가와 팬들 모두에게 주목받던 일군의 감독들이 그렇게 올해 한꺼번에 한국을 떠났다. 이전까지 그런 사례들이 거의 전무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이런 양상은 무척 의미심장한 일이다. 더구나 비영어권 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측면에서도 한국 감독들의 동시다발적인 진출은 일견 놀라운 일이다.
감독들의 서로 다른 개성만큼 각각의 영화들이 서 있는 자리도 다르다. 스콧 프리와 폭스 서치라이트가 제작한 <스토커>가 할리우드의 중소 규모 아트필름 같은 느낌이라면, 라이온스 게이트가 제작한 <라스트 스탠드>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장르영화라 할 수
2013년이 기대되는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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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경계 넘기
언제나 다음 작품을 궁금하게 만드는 이름들이 있다. 영화제는 그들의 신작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축제다. 레오스 카락스, 에드윈, 차이밍량, 양영희, 민병훈, 장위엔 등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하는 한편,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감독들을 만나본다.
가족의 나라 Our Homeland
감독 양영희 / 제작국가 일본 / 상영시간 100분 / 섹션 아시아영화의 창
“현실에서는 넘을 수 없는 경계를 상상 속에서 넘어가보고 싶다.” 재일동포인 양영희 감독은 자신의 가족사를 두편의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과 <굿바이 평양>에 풀어놓았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간부인 아버지와 재일조선인 귀국사업으로 북한에 건너간 오빠들의 이야기는 다시 극영화로 재탄생한다. 양영희 감독의 첫 번째 극영화 <가족의 나라>는 북한으로 이주한 뒤 25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온 성호와 성호의 여동생 리에를 이야기의 중심에 놓는다. 뇌종양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이 감독의 신작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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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은 어디서부터 흔들리는가
변방의 영화가 아니라 지역의 영화들을 모았다. 그 지역의 사람, 정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들이다. 메콩강변의 호텔을 떠도는 유령에 관한 전설부터 아르헨티나의 서부극 주인공과 3•11 대지진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땅의 다양한 이야기가 여기 있다.
사랑의 대역 All Apologies
감독 에밀리 탕 / 제작국가 중국 / 상영시간 88분 / 섹션 아시아영화의 창
건설노동자인 첸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다. 아들을 좋은 초등학교에 보내려고 아침부터 일찍 입학수속을 끝낸 그날, 옆집 남자의 트럭에 올라탄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는다. 하지만 옆집 남자는 한쪽 다리를 잃었을 뿐 살아 있다. 첸은 아들의 죽음이 가져온 슬픔을 감당하려 한다. 하지만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 때문에 아내가 불임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첸은 더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음에 절망한다. 술로 괴로움을 달래던 어느 날 밤, 첸은 옆집 남자의 아내를 강간하고는 말
이 영화를 낳은 땅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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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만남
십대의 왕따문제부터 레즈비언 커플, 만년 조연배우의 삶까지 신진 감독들의 촉수는 다양하게 뻗어 있다. 대신 이들은 모두 영화만이 선사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창조하는 데 주력한다. 자기만의 영화적 화법을 확립해가고 있는 신진 감독들의 영화 6편을 소개한다.
애프터 루시아 After Lucia
감독 미셸 프랑코 / 제작국가 멕시코 / 상영시간 93분 / 섹션 월드시네마
차마 지켜보기가 힘들다. <애프터 루시아>가 전개하는 ‘왕따’의 문제는 말할 수 없이 심각하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로베르토와 그의 딸 알레한드라. 멕시코시티로 이사 온 뒤, 로베르토는 레스토랑의 셰프로, 알레한드라는 새 학교에서의 적응으로 각자 바쁜 듯 보인다. 그러나 알레한드라가 파티에서 남학생과 찍은 섹스 동영상이 휴대폰으로 전송되면서 그녀의 일상은 생지옥이 된다. 비난과 가학의 대상을 상정하고 난 뒤, 십대들이 가하는 잔혹함의 수위는 상상을 넘나든다. 적어도 학교 안에서
새로운 재능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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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릴에 두근두근
심장이 남아나지 않겠다. 올해의 대중영화는 스릴러부터 멜로까지 다양한 곳에 넓게 포진해 관객의 심장을 쉼없이 쥐고 흔든다. 벤 애플렉, 팡호청, 토마스 빈터베르크 등 익숙하고 반가운 이들이 내놓은 신작도 유독 눈에 띈다.
아르고 Argo
감독 벤 애플렉 / 제작국가 미국 / 상영시간 120분 / 섹션 월드시네마
아무래도 신이 연기자 벤 애플렉에게 줄 재능을 따로 숨겨두었다가 연출가로서의 역량에 보태준 게 분명하다. 오해는 마라. 그의 연출작을 보는 순간 당신 역시 이게 비아냥이 아니라 칭찬이란 걸 알게 될 거다. 조지 클루니 역시 그의 연출 능력을 덥석 물어, 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했다. 범죄의 온상인 보스턴을 촘촘한 긴박감으로 연출한 <타운>에 이어 그가 주목한 곳은 1979년의 테헤란이다. 이란 혁명이 정점에 이를 무렵으로, 미국 대사관 직원이 이란에 억류당한 시기다. 당시 여섯명의 직원이 미 대사관을 탈출해 캐나다 대사관저에 숨어 지내게
대중영화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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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 그 묵직한 질문에 응답하라
칸영화제 화제작부터 이란의 정치적 검열로 공개하지 못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다. 타비아니 형제, 미하엘 하네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등 거장 감독들이 추궁하는 주제는 사랑이다. 각자 다른 방식이지만, 근본적인 개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간다는 점에서 이들의 작업은 닮아 있다.
아무르 Love
감독 미하엘 하네케 / 제작국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 상영시간 127분 / 섹션 월드시네마
확고불변한 사랑의 가치는 존재하는가. 관찰의 대상은 80대 노부부다. 평생 의지하며 살 것 같았던 아내의 몸이 어느 날 말을 듣지 않을 때, <아무르>가 처한 현실은 말문을 연다. 흡사 퓨즈가 끊긴 것처럼 정신을 잃게 된 아내는 병원에 실려갔고, 그길로 반신불수가 된다. 병의 증상은 단계별로 드러나는데, 내 몸이 아프다는 자각이 있기까지는 그나마 통제 가능한 단계다. 그러나 배변기능을 상실하고 의지를 잃게 된 건 예상치 못한 시련
거장의 신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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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4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해운대 영화의 전당과 남포동에 위치한 영화의 공간, 세계 각국의 화제작들이 빈틈없이 들어찬다. 올해는 75개국 304편이 초청됐다. <씨네21> 데일리팀이 지난 2주간에 걸쳐 쉬지 않고 부산 출품작을 미리 보았다. 물론 우리도 아직 부산에서 봐야 할 영화가 남아 있다. 먼저 공개된 작품 중 30편의 머스트 리스트를 공개한다. 놓치기 아까운 수작들로만 골라 담았다.
일단 부산에서 이 영화부터 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