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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끝이다. 기분이 어떤가.
=모르겠다. 정말이다. 사람들은 같은 질문을 3편이 개봉했을 때부터 계속해서 물어온다. 글쎄… 아마도 나의 또 다른 인생이 끝나는 것 같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영화에 출연하는 중에도 그 사이사이 <트와일라잇>으로 돌아오곤 했기 때문이다. 한동안은 잠시 쉬는 거고 다시 영화를 촬영하러 가야 할 거 같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텐데. (하하)
-<트와일라잇>에 출연하기로 했을 때만 해도 뱀파이어가 나오는 인디영화라고 생각했을 텐데, 최근 몇년간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스스로도 놀랍다고 생각할 때가 있나.
=물론이다. 이 영화가 이렇게 인기를 얻을 거라는 걸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그 뒤에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건 <트와일라잇> 촬영장에서 느껴지던 에너지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우리는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를 받아들였다. 그때만 해도 잘되면 컬트
5년 전으로 돌아가도 <트와일라잇>을 찍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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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년 전에 예고된 대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이자,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영화 <브레이킹 던 part2>가 11월15일 찾아온다. 벨라와 에드워드의 결혼, 허니문, 임신, 출산, 뱀파이어로의 변화 등 상반된 전반부와 후반부로 구성되었던 <브레이킹 던 part1>이 쉼표를 찍은 바로 그 시점, 뱀파이어가 된 벨라가 피에 굶주린 붉은 눈동자로 눈을 뜨는 그 장면에서 <브레이킹 던 part2>는 출발한다. 오프닝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광활한 자연 풍광을 멀리서 바라본 흑백 영상이 이어지던 중 강렬한 붉은 꽃이 화면을 채운다. 개화의 순간에 극도로 클로즈업된 꽃의 내부는 곧 벨라의 눈동자가 되어 관객을 이야기 안으로 끌어당긴다. 고통스러운 출산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벨라는 그토록 염원하던 뱀파이어가 되자 아이러니하게도 생기가 넘친다. <트와일라잇>이 시작하고 5년이 지났음을 고려하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캐서린
그 달콤했던 시절이여,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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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3일부터 12월9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우리 시대의 프랑스영화 특별전’ 17편의 상영작 중 6편을 여기 소개한다. 비교적 그동안 상영 기회가 적었거나, 있었다 해도 조금 더 주목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작품들 위주로 골랐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지금까지, 프랑스영화의 현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말해도 될 것 같다(이번 특별전에서는 올해 타계한 크리스 마르케 감독의 작품 5편도 상영된다. 크리스 마르케에 관심있는 독자는 <씨네21> 867호의 추모기사를 참조하면 좋겠다).
<지방법원 제10호실> 10e Chambre, Instants d’Audience
감독 레이몽 드파르동 / 출연 미셸 베르나르 르퀴앙 / 2004년 / 105분 / 컬러
2003년 5월부터 7월까지, 기자 출신의 레이몽 드파르동은 ‘파리의 경범죄법원’ 내부의 촬영을 허가받는다. 그곳의 열 번째 법정에서 드파르동은 어느 여성 판사가 내리는 판결을 촬영하게 되었고
21세기의 프랑스영화를 조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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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뤽 고다르의 근작 <필름 소셜리즘>이 개봉할 예정이다. 자세한 논의는 아마 개봉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나는 이 영화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보았고, 지난해 여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다시 볼 기회가 있었다). 그러므로 우선 머릿속에 떠오르는 세 가지 다른 이야기를 통해 우회하고 싶다.
첫 번째 이야기. 올해 프랑스 대선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정책 중 하나는 ‘아도피법’이었다. 아도피법은 2009년에 도입된 일종의 ‘스리 스트라이크제’로 위법적인 다운로드 단속법을 말한다. 사르코지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진 이 법은 다운로드 유저에게 인터넷상의 저작권 침해의 죄를 물어 형사 처벌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고 징역 3년에, 벌금 30만유로를 물리게 하고 덧붙여 최고 1년의 인터넷 접속 차단을 명할 수 있다. 대통령 선거 시에 올랑드 후보는 ‘아도피법’을 폐지할 것을 제창했고, 지난 세기에 논의됐던 ‘문화적 예외’와 관련한 내용을 디지털 시대에 적합하게 변용한 ‘프
필름의 소셜리즘은 소유권을 부정하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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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알랭 레네의 그 영화들을 알고 있다. 레네의 어느 영화 제목을 잠시 빌려온다면 사정은 일단 그래 보인다. 그는 영화사의 위대한 작품으로 인정받은 <밤과 안개> <히로시마 내 사랑> <지난해 마리엥바드에서>를 만든 감독이고 그로써 각종 영화사 서적에서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그의 독창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각 분야의 평자들에게 인정받았는데, “다른 누구보다 알랭 레네는 완전히 무(無)로부터 출발했다는 인상을 준다”(장 뤽 고다르)거나 “알랭 레네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우선적인 새로움이란 바로 중심, 고정점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질 들뢰즈) 등의 호평을 받았다. 전통적 서사 기술을 해체하는 파편적 구성이 그가 영화로 새롭게 해낸 대표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현대영화 혹은 모던영화의 창조자로도 불렸다. 그런데 이렇게 좀 교과서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레네의 신작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를 말하는 건 꺼려진다. 우리는 무언
비로소 만나는 알랭 레네라는 영화적 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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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이 오고 있다. 아니 아직은 늦가을이 조금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사색을 할 시간도 아직은 남아 있다. 행복하게도 우리는 영화 사색의 기분에 젖어 가을에서 겨울로 옮겨갈 수 있게 됐다. 이 계절과 계절 사이에 프랑스영화, 라고 그냥 말하기에는 좀 아까운 특별한 프랑스영화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90살을 넘긴 프랑스의 대감독 알랭 레네의 신작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말 그대로 쉽게 접하기 힘든 걸작이다. 이 영화를 통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창작자의 아름다운 사유의 결실을 보게 된다. 알랭 레네가 걸어온 창작의 궤적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무엇이 이 영화를 그토록 아름답게 만드는지 문득 생각해본다. 때마침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우리 시대의 프랑스영화 특별전’을 연다. 동시대에 우리와 호흡하는 17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그중 더이상 말하기를 늦추면 안된다는 마음에 장 뤽 고다르의 <필름 소셜리즘>에 관한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가을과 겨울 사이 프랑스영화의 계절이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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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이 연출한 세편의 영화는 전부 원작이 있다. <곤 베이비 곤>은 데니스 루헤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데니스 루헤인은 다름 아니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미스틱 리버>의 원작자다. 원작과는 다소 다르게 주인공의 나이를 40대에서 30대로 내리고 많은 부분을 과감하게 축약하는 등 벤 애플렉이 참여한 각본 실력이 영화에서 빛을 발한다. 데니스 루헤인은 이 영화에 관하여 “이 사회는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키울지 해결할 기미도 없다. 그래서 원작과 영화의 숨은 메시지는 우리의 무력함이다. 훌륭한 예술이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다만 예술은 질문을 던질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타운>의 원제는 <도둑왕자>다. 원작자는 척 호건, 일명 ‘보스턴 범죄소설’계에서라면 데니스 루헤인과 겨룰 만한 작가이며 스티븐 킹의 아낌없는 칭송을 받은 바도 있다. 벤 애플렉은 이런저런 인터뷰에서 자신이 얼마나 “보스턴 범죄영화”를 만드는 것에
이야기를 고르고 영화적으로 만드는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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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의 영화 <아르고>가 개봉한다. 벤 애플렉의 영화라는 말은 온전히 맞다. 그가 제작했고 감독했고 주연까지 맡았다. 영화도 재미있고 연기도 좋다. 연기자 벤 애플렉의 이야기는 그동안 많이 다뤄졌으니 이번에는 감독 벤 애플렉에 대해서 말해보자. 아직은 그가 얼마나 대성할 감독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난 세편의 연출작을 보자면 할리우드에 지금 주목할 만한 감독이 하나 더 생긴 것만은 확실하다. 감독 벤 애플렉의 영화세계란 또 어떤 것일까, 궁금하다.
스물세살의 신인배우 벤 애플렉이 케빈 스미스의 <몰래츠>에 바람둥이로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이제 80년대 악동들의 시대가 가고 90년대의 새로운 악동들이 나오는 중이라고들 말했다. 꼬마 때부터의 친구이자 연기 동료였던 맷 데이먼과 함께 벤 애플렉은 이내 그들 세대의 대표주자가 되었다. 케빈 스미스의 발칙한 청춘영화들 <체이싱 아미> <도그마>에 연이어 출연하며 벤 애플렉은 젊고 패기 넘치는 배
오스카 남우주연상? 감독상을 먼저 받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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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이라고들 한다. 샴페인을 터트릴 때가 됐다고들 한다. 틀린 소리는 아니다. 그러나 축제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렵게 찾아온 이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씨네21>은 한국영화제작자협회(이하 제협)의 회원사인 나우필름 이준동 대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김보연 정책센터장,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스탭 노조) 최진욱 위원장 등 영화계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셔 물어보았다. “올해 한국영화는 호황입니까? 호황이라면 이 호황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영화계가 앞으로 점검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씨네21>_우선 올해 한국영화가 지난 몇년간의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했다고 보는지부터 물어보고 싶다.
이준동_질문이 공정하지 못한 것 같다. 이미 정상적인 회복은 아니라는 전제를 깔고 물어보는 거 아닌가? (웃음)
김보연_수치로만 보면 1969년이 한국 영화산업 최고의 호황기였다. 1억7천만 관객에 1인당 관람횟수가 5
모두가 행복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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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이 호기다. 그간 한국 영화산업이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향상에 비해 산업으로 요구되는 기본적인 틀을 갖출 시간이 부족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 숱한 우여곡절과 부침의 시기를 지나 드디어 한숨 고를 시간이 찾아왔다. 몇년 만에 찾아온 영화산업의 긍정적인 지표들을 두고 그저 기꺼워하며 넘어가기엔 모처럼의 기회가 아깝다. 현재의 상황을 점검하고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것은 옳고 그름의 가치 판단도, 각 집단의 이해관계에 관한 문제도 아니다. 한국 영화산업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 필수적인 작업이다.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현재 영화계 각 분야에서 준비 중인 제도적 보완책의 면면을 짧게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해보았다.
영진위, 표준계약서와 지원정책에 총력
현재 영화산업을 위한 제도적 정비는 크게 규제와 지원,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 중이며 그 주체는 각각 국회와 영화산업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맡고 있다. 우선 영진위가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이제는 정치가 영화를 도와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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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영화계에 유입된 신규 자본은 거의 없었다. 금융자본이 포함된 영화 관련 펀드 역시 없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영화는 2007년 산업의 붕괴를 겪으면서 투자자들에게 더이상 매력적인 상품이 아니었다. 기존의 투자배급사와 창업투자사 역시 “위축까지는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 신중해진 건 사실”이라고 조심스러운 투자로의 방향 선회를 인정했다. 그나마 지난 2, 3년간 적지 않은 영화가 제작될 수 있었던 건 “2010년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30%, 민간기업이 70%를 출자해 2천억원을 조성한 모태펀드(올해 상반기 모태펀드 영화 투자규모는 25편, 총 484억원으로, 편당 평균 19억3600만원이 투입됐다) 덕분”이라고 영화계는 한목소리로 말한다.
IBK 기업은행 문화콘텐츠사업팀 창설
그러나 올해 들어 영화산업 금융지원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제1금융권이 있다. IBK 기업은행 문화콘텐츠사업팀이다. 과거 여러 은행이 부분투자를 한 경우는
제1금융에서 4500억원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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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재 충무로 상업영화 현장에서 연출부, 제작부, 촬영부로 일하고 있는 스탭들을 취재해 재구성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을 왜 ‘지옥철’이라 부르는지 알 것 같군요. 하루를 시작하는 넥타이 부대와 달리 저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퇴근하는 길입니다. 새벽 6시가 돼서야 겨우 촬영이 끝났거든요. 원래 전날 밤 11시쯤 끝나기로 된 촬영일정이었어요. 그런데 여자주인공이 마시는 음료수가 투자배급사의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촬영을 했지 뭐예요. 망할 PS(프로덕션 슈퍼바이저. 현장에 파견되는 투자배급사의 담당 직원) 놈. 현장 올 때마다 계열사 음식과 음료수를 사오는 게 마음에 안 들던 참이었는데. 어쨌거나 밤샘 촬영을 했는데 왜 촬영버스나 택시를 타지 않냐고요? 대중교통이 다니는 시간대에는 ‘귀가비’ 1만원이 지급되지 않거든요. 새벽 2시나 3시라면 모를까. 물론 집이 과천이든, 평촌이든, 남양주든 전부 1만원만 받고 택시를 타야 하지만…. 그리고 촬영버스는 현장에 거의 없어졌어요
호황? 1천만? 우리와는 관계없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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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영화 관객수 상승으로 인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우려의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제작사와 투자배급사와의 관계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2012년 4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서 실시한 영화산업 공정성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다른 산업 대비 영화산업의 공정성에 관한 신뢰도가 100점 만점에 평균 35점으로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낮은 점수를 받은 부분은 ‘투자배급사와 제작사의 거래관계에서의 공정성’(25.5점)과 ‘투자배급사가 투자한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의 공정성’(23.7점), 그리고 ‘자사계열이 아닌 배급사 영화 영화대우의 공정성’(21.5점)이었다.
투자배급사에 대한 이같은 뿌리 깊은 불신은 최근 흥행 성적이 좋을수록 더욱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위 보고서에 의하면 조사대상의 70.7%가 현재의 관계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를 점수로 환산했을 때 평균 25점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타 분야에 비해 현격히 낮은
모든 게 자본의 뜻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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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이다.” 2012년의 끝자락을 아직 두달이나 남겨두고 있지만 올해 한국 영화산업은 당장 샴페인을 터트려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파죽지세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2012년 9월 한국 영화산업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1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한국영화를 본 관객수는 8162만여명이다. 이 속도대로라면 올해 연말까지 한국영화를 관람한 관객수가 1억명을 최초로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도 덩달아 50%를 회복했다. 한국영화의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53.4%를, 비수기인 9월은 무려 69.6%를 기록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1월부터 9월까지의 박스오피스 상위 10편에 무려 7편의 한국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두편이 1천만 관객을 기록했고,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내 아내의 모든 것> <연가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붕괴의 시대’가 낳은 구조적 문제들은 사라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