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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의 새로운 얼굴들을 모았다. 아니, 과거의 ‘뉴 페이스’ 특집보다 더 많이! 그리고 더 어린! 친구들로 모았다. ‘베이비 페이스’와 ‘호러 퀸’을 오가는 <콰이어트 원>의 올리비아 쿡과 샘 클라플린, <더 기버: 기억전달자>에서 온통 흑백인 영화에서 유일하게 ‘컬러’를 지녔던 오데야 러시, 올리비아 쿡과 함께 TV드라마 <베이츠 모텔>을 빛내며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 전격 캐스팅됐던 니콜라 펠츠, <안녕, 헤이즐>에서 셰일린 우들리에게 대책 없지만 귀엽게 ‘들이대던’ 앤설 엘고트, 2016년 찾아올 <배트맨 V 슈퍼맨: 돈 오브 저스티스>에 원더우먼으로 출연하는 갤 가돗 등 ‘미드’와 ‘영화’를 샅샅이 뒤진 명단이다. 당신의 눈을 사로잡은 이는 누구인가?
올리비아 쿡 Olivia Cooke
BIO 영국 맨체스터 출생. 연기학교 영국 올드햄 시어터 스쿨 수료.
BEST MOMENTS TV드라마 <베
HOLLYWOOD’S NEXT TOP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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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영화제작자를 폄하해 실패한 감독이라고 부르질 않나. 감독이 되려다 좌절한 사람이 제작자를 한다, 내가 딱 그거다. 대학교 2학년이었던 1978년, 김수용 감독의 연출부로 충무로에 발을 들였다. 이후 피카디리극장과 명보극장의 선전실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1988년 영화기획사 신씨네를 차렸는데 황기성 사장님이 첫 영화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해 강우석 감독이 데뷔를 했다. <달콤한 신부들>(1988)이라는 작품이었는데 성적이 썩 좋질 않았다. 신씨네가 준비했던 창립작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출연 이미연, 김보성, 1989)에 강우석 감독을 추천했다. 하지만 황 사장님이 강우석 감독의 데뷔작 성적이 좋지 않아 반대하셨다. 강헌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는데 진행이 잘되지 않았다. 다른 감독을 알아보던 중 지방 업자들 사이에서 이런 얘기가 들려나왔다. 고등학생 이야기는 장사가 안 된다.
어느 날 황 사장님이 그만두는 게 어떠냐고 말씀하시더라. 큰
수에 어두워도 사람에 밝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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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박영환 감독의 1960년작 <이별의 종착역>(출연 최무룡, 조미령, 김승호) 연출부 막내로 영화 일을 처음 시작했다. 일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촬영현장에서 감독이 왕인 줄 알았는데, 제작자가 ‘왕초’더라. 50년이 훨씬 지났는데 어찌나 인상이 강했던지 아직도 이름이 기억난다. 김해병이라는 젊은 제작자였다. 카메라 앞에서 걸레질만 넉달 하니 촬영이 다 끝났더라. 배운 게 있을 리가 없었다. 이렇게 했다간 평생 영화감독은 못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영화를 산업적으로 공부해 제작자부터 된 뒤 감독은 나중에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당시 영화계 우상이 누구였나. 신필름을 운영하며 제작과 감독을 겸임했던 신상옥 감독 아닌가. 고향 충남 아산 어른이자 신필름과 가까웠던 연기자였던 강계식(신상옥의 <젊은 그들>(1955), 이강천의 <백치 아다다>(1956), 김기영의 <봉선화>(1956)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편집자) 선생을 졸라 신필
제작자? 주판으로 예술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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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 제작자 사랑방이 차려졌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가 동료 제작자, 후배 프로듀서를 대상으로 사랑방 좌담회를 열었다.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은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제작자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자리다. 첫 번째 주자는 지난 8월13일 진행된 황기성사단 황기성 사장이고, 두 번째 주자는 8월27일 진행된 신씨네 신철 대표다. 다음 장부터 1980년대와 90년대에 각각 수많은 기획영화를 만들었고,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의 화기애애했던 방담 현장으로 초대한다. <씨네21>은 제협과 함께 황기성, 신철 대표를 시작으로 격주에 한번씩 12월 말까지 한국영화 제작자의 이야기를 연재할 계획이다.
80년대와 90년대 한국영화 최전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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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 료는 홍상수 감독 영화의 오랜 팬이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가세 료를 만나자마자 한눈에 반했다. <자유의 언덕>에서 가세 료는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 한국에 온 ‘모리’라는 일본인으로 등장하게 됐고 단순히 주인공의 의미를 넘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중심선이 되었다. 일본에서도 연기파로 정평이 나 있는 가세 료다. <자유의 언덕>에는 가세 료의 빛나는 연기가 가득하다. 그에게 <자유의 언덕> 제작과정에서의 일들과 연기에 관련된 느낌들을 물었다.
-당신이 <자유의 언덕>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건 전적으로 홍상수 감독에 대한 존경과 신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과 일해본 느낌에 대해서는 <자유의 언덕> 촬영이 끝난 직후 <씨네21>과 가진 인터뷰(913호)에서 말씀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첫 질문이니까, 이렇게 한번 더 물어보고 싶습니다. 홍상수라는 감독과 일해본 결과, 그에 대해 당
이 영화는 꼭 프리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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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열여섯 번째 장편영화 <자유의 언덕>은 2013년 6월 22일부터 7월9일까지 총 13회차에 걸쳐 서울 북촌과 경리단길, 부암동, 건국대 인근, 창덕궁 빨래터 등의 장소에서 촬영됐다. <자유의 언덕>에 대한 문답은 편지 대신 이메일로 오고 갔다.
-주인공인 여행자 모리를 연기한 가세 료 배우가 대단히 인상적입니다. 이처럼 한 배우가 영화를 지배하는 경우는 <해변의 여인>의 문숙(고현정) 이후 처음이라고까지 느낍니다. 가세 료가 <자유의 언덕>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그리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준 영감을 되도록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2012년인지 2013년인지 일본에 갔을 때 잡지 인터뷰를 했는데 가세 료씨가 인터뷰어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초입에 그 사람이 왜 제 영화를 좋아하는지 길게 얘기를 했는데, 그때 그 사람 뺨 전체가 빨개졌습니다. 그렇게 오래 얼굴이 빨개져 있는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수줍어서 그
시간이란 틀의 압력이 약해지면 뭐가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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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언덕 너머의 나무에게
영화에 등장하진 않지만 모리(가세 료)와 권(서영화)을 따라 언덕을 넘어가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너에게 쓴다. 때로 현실 속에 없는 짝을 찾아 떠도는 것 같았던 모리와 권의 목소리에 홀려, 나도 영화 속에 없는 너를 떠올리게 된 건지도 모르겠어. 가까운 일본이 아닌 아득히 먼 세계에서 날아온 듯한 모리의 첫 번째 편지가 그랬듯, 혹은 딴 세상으로 모리를 데려가려는 듯한 권의 귀신 울음이 그랬듯 말이야. 이상하게도 그 목소리들은 무섭거나 슬프기보다 평온했어. 그래서인지 지면과 육신에 정박해 있지 않은 그 목소리들이 나를 어딘가 좋은 곳으로 데려가주길 바랐던 것 같아.
그리하여 닿은 곳이 <자유의 언덕>이라는 영화 속이었고, ‘자유의 언덕’이란 이름의 카페 주변과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을 둘러싸고 무작위로 섞인 시간 속이었고, 그 시간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듯한 북촌 어딘가의 작은 언덕너머였어. 그중 앞의 두 가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이 작은 은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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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꾸미님에게
이 편지가 느닷없어 보일 줄 잘 압니다. 홍상수 감독의 세계에 편지를 쓰면서 그 수신처를 남자도, 여자도, 담배꽁초도, 오리배도, 남산타워도 아닌 강아지 꾸미님에게 두다니요. 하지만 ‘자유의 언덕’이라는 카페에서 모리(가세 료)씨와 당신의 엄마 영선(문소리)이 처음 만나던 순간, 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는지 기억하시나요? 영선의 적극적인 탐색에 모리씨는 조금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카메라가 살짝 옆으로 움직이자, 당신이 ‘이미 언제나’ 그 자리에서 고요히 모든 걸 지켜본 자처럼 고고하고 심드렁하게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당신과 모리씨 사이의 어색한 거리감, 그러나 이상한 온기 같은 것이 흐르고 있어서 이 짧은 순간이 마법 같다고 속으로 중얼거렸던 것 같습니다. 조금은 엉뚱하게 등장해서 남녀간의 교묘하고 어색한 공기를 압도해버리는 당신의 동물적인 투명함을 느끼며, 당신이야말로 ‘자유의 언덕’의 주인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도 같습니다.
당신의
당신은 늘 그곳에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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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에게
당신이 모리(가세 료)로부터 두터운 편지를 받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 역시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고백하건대 저는 당신의 상상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상상 속의 자유가 향하는 방향 또한 확인하였습니다. 좀더 솔직하게 말해서, 당신은 다 나았다고 말했지만 전 아직도 당신이 병마의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단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설혹 저의 짐작이 틀렸더라도, 마음 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세상에 그렇게 고통스러운 일은 남자 문제 아니면 암 문제, 둘 중 하나라고 상원(김의성)처럼 저 역시 믿고 있어요. 아직도 그때 어학원에서 편지뭉치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 편지들 때문에 우리가 마주한 것이니 한편 그 우연에 감사하기도 합니다. 때로 우연은 기인한 사건을 만들어냅니다. 예측 불가능한 것이 우연의 속성이라지만, 저는 그러한 우연들 역시 다양한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눈앞에서 떨어
우연 속에 가능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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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에게
사랑하는 여인 권(서영화)을 찾아 방문한 여행자라는 사실 정도가 당신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입니다. 솔직히 말해 뭘 더 알겠습니까. 그래서 당신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인상적인 장면들에 대해서만 허물없이 몇자 적습니다.
당신이 술자리에서 서양 친구에게 “당신 처는 정말 훌륭하다”고 거듭 말하면서 “누구라도 이 가정을 파괴하게 놔두어서는 안 된다”고 있지도 않은 심각성을 과장하여 말할 때, 붉어진 당신의 얼굴과 우왕좌왕하는 그 말과 시선과 몸짓과 거기서 느껴지는 상실감은 당신을 조금 우스꽝스럽게 그리고 아주 측은하게 보이게 했습니다. 반면에 상원(김의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어깨를 겯고 골목길을 터벅터벅 걸어 내려올 때에는 동네의 골목대장들처럼 구는 그 순진한 우정의 행세가 보는 사람까지도 괜히 기분 좋고 으쓱하게 해주었습니다. 물론입니다. 당신의 확고한 성찰도 기억합니다. 영선(문소리)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당신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건 사실 우리의 뇌가 만든 틀
당신은 제게 몰(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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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언덕>의 모리(가세 료)는 일본인입니다. 그가 사랑하는 여인은 한국인 권(서영화)입니다. 둘은 2년 전 서울의 한 어학원에서 강사를 하면서 만났습니다. 그때 모리는 권과 결혼하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 뒤에 모리는 일본으로 돌아갔고 권은 몸이 아파 요양을 갔습니다. 하지만 모리가 권을 찾아 다시 북촌에 왔습니다. 그가 권의 집 인근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며 그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온 권은 모리가 어학원에 맡겨놓은 편지를 읽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권을 기다리는 동안에 있었던 모리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모리는 몇 사람을 만납니다. 게스트 하우스의 여주인(윤여정), 그녀의 조카 상원(김의성)과는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됩니다. 인근 카페의 여주인 영선(문소리)과는 특히 더 가까워집니다. 모리가 길 잃은 영선의 강아지 꾸미를 찾아주면서 둘의 관계는 더 깊어지는데 모리는 주저하면서도 영선의 쾌활함과 상냥함에 반하게 됩니다. 한편, 모리의
따로 또같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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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뀔 때쯤 홍상수의 영화를 기다리는 건 이제 우리의 어떤 삶의 방식이 되었다. 올가을에는 <자유의 언덕>이라는 홍상수 영화가 온다. 그 <자유의 언덕>에 관한 네개의 편지를 여기 묶었다. 서로 다른 필자가 <자유의 언덕>의 사물과 인물들에게 보내는 편지글이다. 네개의 편지글을 안내하기 위한 전문이 별도로 있기는 하지만 영화를 보기 전 읽는 당신이라면 궁금한 점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될 거라고 우린 생각하지 않았다. 이 특집 기사는 두 부류의 감상자를 적극 고려했다. 기사를 읽고 궁금증 때문에 극장으로 향할 감상자와 영화를 보고 나와 무언가 풍성한 글을 읽고 싶은 감상자들을 고려하여 작성했다. 그리고 감독 홍상수, 배우 가세 료와 나눈 값진 필담을 덧붙였다. 여러분의 가을을 <자유의 언덕>으로 시작하기를 진심으로 권한다.
당신의 가을과 동행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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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양(1987년생)
가까이서 보니 용주보다 훨씬 날카로운 얼굴선을 가졌다. 첫 작품 <야간비행>을 끝내고 살이 많이 빠진 탓이다. “어떻게 해야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까 그 생각밖에 안 들어요. 힘겹게 계단 하나를 올랐는데 금세 또 계단을 만난 것 같아요. 근데 신기하죠. 연기가, 현장이 너무 재밌어요.” 어디에 몰두해 재미를 느끼면 더 파고드는 성격이라는 그는 “평생 하고 싶은” 즐거움, 연기와 이제 막 만났다.
필모그래피
뮤직비디오 박봄 <You And I>, 드라마 <기분 좋은 날>
<야간비행> 이 장면
포장마차에서 용주가 엄마와 마주 앉았다. 아들의 속내를 전해들은 엄마가 용주에게 전하는 말이 울림을 준다.
이재준(1990년생)
못 알아볼 뻔했다. 짧은 머리에 거뭇한 수염이 난 차가운 얼굴의 기웅을 생각했는데 해사하게 웃는 이재준이다. “실제로 보면 되게 착해 보여요. 온실 속의 화초 같달까.” 감독의 말대로다. 세
<야간비행>의 배우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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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에는 <야간비행>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한국 사회의 구조적 폭력을 줄기차게 말해온 이송희일 감독이 <야간비행>으로 학교 속 폭력의 먹이사슬을 들여다봤다. 그곳의 학교는 폐쇄되어 있고 그 속의 소년들은 모두 다 외롭고 아프다. 문득 궁금해졌다. 그들은 모두 잘 살아가고 있을까. 영화 속 소년들을 대신해 누구보다도 그들을 이해하려 애썼을 출연배우 다섯명을 만나보기로 했다. 청춘배우들의 입을 빌려 그들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연스레 <야간비행>의 아이들도 살아 움직이지 않을까. 이송희일 감독이 전해준 영화에 관한 짧은 코멘터리와 배우 5인방이 꼽은 <야간비행> 명장면도 덧붙인다.
우등생 용주(곽시양)는 같은 반 친구이자 일진인 기웅(이재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다. 이들과 중학생 때부터 친구였던 기택(최준하)은 반장 성진(김창환) 무리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한다. 한편 용주를 마음 깊이 아끼는 준우(이익준)
결핍을 채우는 건 결국 우정과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