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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2015) 프로듀서
<남자가 사랑할 때>(2013) 프로듀서
<신세계>(2012) 프로듀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제작실장
<부당거래>(2010) 제작실장
<전우치>(2009) 제작부장
<사과>(2008) 제작진행
<타짜>(2006) 제작팀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스크립터이
단지 일만 하고 ‘끝’이 아니라 모든 스탭들이 ‘패밀리’처럼 어우러지는 현장. 박민정 프로듀서의 페이스북에 종종 게시된 <대호>의 촬영 비하인드컷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더랬다. 정월대보름이라고 스탭들에게 부럼을 선물하고, 어버이날을 맞은 ‘아버지’ 스탭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잦은 부상을 달고 사는 무술팀원들을 위해 각종 파스와 스프레이, 에너지음료를 비치한 ‘무술팀 전용’ 부스를 따로 마련하는 섬세함. 이런 세심한 배려와 즐거움을 챙길 줄 아는 제작부가
‘먹는 것, 자는 것, 돈’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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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도시>(2016) 공동제작
<수상한 그녀>(2014) 프로듀서
<연가시>(2012) 프로듀서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2009) 프로듀서, 기획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2007) 프로듀서, 마케팅부문
<Mr. 로빈 꼬시기>(2006) 프로듀서
<여선생 VS 여제자>(2004) 프로듀서
<밀애>(2002) 제작실장
<고양이를 부탁해>(2001) 제작부
<학교전설>(1999) 마케팅
<자귀모>(1999) 마케팅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1998) 마케팅
<넘버.3>(1997) 마케팅
<그들만의 세상>(1996) 마케팅
<지독한 사랑>(1996) 마케팅
<꼬리치는 남자>(1995) 마케팅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 마케팅
<마누라 죽이기>(1994) 마케팅
“스무살
재미와 의리, 함께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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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민란의 시대>(2013) 프로듀서
<오직 그대만>(2011) 라인 프로듀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제작실장
<친절한 금자씨>(2005) 제작부장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제작부장
<튜브>(2003) 제작부장
<동감>(2000) 제작팀
“정신을 차려보니 영화가 되어 있었다.”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로 데뷔한 강현 프로듀서의 말이다. 사극 블록버스터로 데뷔전을 치렀으니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 그가 합류했을 때만 해도 <군도>는 그리 규모가 큰 영화가 아니었다. “‘군도’, 딱 두 글자만 있을 때부터 시나리오 개발에 참여했다. 권선징악에 관한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만 알고 있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스케일이 커지고, 또 커지고,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웃음) 정신을 차려보니 <군도>가 되어
“말 한마디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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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더 비기닝>(2015) 프로듀서
<상의원>(2014) 프로듀서
<남자사용설명서>(2012) 프로듀서
<심장이 뛴다>(2010) 라인 프로듀서
<시>(2010) 라인 프로듀서
<유감스러운 도시>(2009) 라인 프로듀서
<원스 어 폰 어 타임>(2007) 라인 프로듀서
<폭력써클>(2006) 제작관리
<무영검>(2005) 제작부장
<역전의 명수>(2005) 제작부장
<국화꽃 향기>(2003) 제작부
<흑수선>(2001) 제작부
<비천무>(2000) 제작부
언론 시사가 코앞이라 제작사 크리픽쳐스 사무실이 시끌벅적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조용하다. “<탐정: 더 비기닝> 후반작업은 다 끝났다. 내일이 기술 시사라 오늘 CG만 좀 고치면 된다. 촬영이 끝나자마자 두달 내리 후반작업에 매진했던 까닭에 여유가 그리 많진 않은 일정이었지
감독 편이 되어 찍겠다는 장면을 찍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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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신의 손>(2014) 기획, 프로듀서
<써니>(2011) 기획, 프로듀서
<과속스캔들>(2008) 기획, 프로듀서
<어느날 갑자기>(2006) 라인 프로듀서
<가발>(2005) 라인 프로듀서
<분신사바>(2004) 제작부장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 제작부장
<폰>(2002) 제작부
<취화선>(2002) 제작부
“이안나 프로듀서와 함께하지 않으면 안 하겠다.” 강형철 감독이 이안나 프로듀서를 끔찍이 챙기는 건 충무로에서 꽤나 유명한 사실이다. 아이템을 개발하고, 프로덕션을 진행하고, 심지어 해외 영화제를 갈 때도 둘은 함께한다. “연인이 아니냐”라는 오해의 시선이 많은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이안나 프로듀서는 절대 그런 사이가 아니며, 그보다 더 진한 사이라고 한다. “오해들을 많이 하시는데 강 감독님이 그런 얘기를 하신 적 있다. ‘우리는 더 진해, 남매잖아.’ (웃음
진행 중인 작품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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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들>(2014) 프로듀서
<설국열차>(2013) 프로듀서
<너는 내 운명>(2005) 마케팅
백지선 프로듀서의 이력은 독특하다. 2004년 스튜디오 2.0의 해외배급팀 업무로 영화 일을 시작했고 영화사 봄에 입사한 뒤엔 <너는 내 운명>의 마케팅을 맡기도 했다. “미국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한국 들어와 영화를 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영화판이 폐쇄적이더라. 공채로 뽑히기에는 학교 졸업도 늦게 한 편이고, ‘연’줄이 없으면 일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난 영화 전공도 아니었고. 그런 상황에서 내가 지원할 수 있는 부서는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해외배급 업무뿐이었다.”
펀드매니저를 꿈꾸던 그녀가 영화계로 눈을 돌리게 된 건 대학 시절 친구들이 만드는 단편영화 작업을 도우면서였다. 단편영화를 완성해놓고도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있던 친구들을 돕는 과정에서
따뜻하되, 과하게 뜨겁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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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2015) 프로듀서
<무뢰한>(2014) 프로듀서
<무서운 이야기2>(2013) 프로듀서
<베를린>(2012) 프로듀서
<다섯개의 시선>(2005) 제작실장
<주먹이 운다>(2005) 제작실장
<야수와 미녀>(2005) 제작실장
<올드보이>(2003) 제작부장
<광복절특사>(2002) 제작부장
<공공의 적>(2002) 제작부
<휴머니스트>(2001) 제작부
<가위>(2000) 조명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 조명부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1999) 조명부
<이재수의 난>(1999) 조명부
<거짓말>(1999) 조명부
<짱>(1998) 조명부
<퇴마록>(1998) 조명부
“프로듀서가 주접떠는 것 같아서 이거 참.” 사나이픽처스의 국수란 프로듀서가 인터뷰 내내 멋쩍어
내 시나리오를 영화로 제작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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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 국수란
<좋은 친구들> 백지선
<타짜-신의 손> 이안나
<탐정: 더 비기닝> 윤창숙
<아수라> 강현
<수상한 그녀> 임지영
<대호> 박민정
올여름 천만 관객을 돌파한 두 영화 <암살> (2015)과 <베테랑>(2015)에는 각각 안수현(케이퍼필름), 강혜정(외유내강)이라는 걸출한 여성 제작자가 버티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빛나는 아이템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선수 중의 선수인 프로듀서들이다. 이들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최근 한국영화 제작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프로듀서들의 목록이 궁금해졌다. 수소문 끝에 동료들 사이에서 현장 진행력이 좋은 건 물론이고 짜임새 있는 기획력으로 자기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근히 쌓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7인의 여성 프로듀서들을 섭외했다. 국수란, 백지선, 이안나, 윤창숙, 강현, 임지영, 박민정이 그들이다. 이들을 통해 프로듀서의 세
여성 프로듀서의 신세기가 도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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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임스 에이지(James Agee)라는 이름이 생소하다면 이런 설명이 강렬할 것 같다. 미국 문단의 제임스 딘.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미남이었고, 반항적 성향이었던 데다 비교적 일찍 세상을 떴다는 점에서, 미국의 문화비평가 드와이트 맥도널드는 자신의 친구였던 에이지를 ‘문단의 제임스 딘’(Literary James Dean)이라 칭했다. 에이지는 미국의 저널리즘 글쓰기와 영화 비평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다. 국내에는 그의 책이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다. 최근 그의 자전적 소설이자 유작인 <가족의 죽음>(A Death in the Family)이 출판됐다. 조금은 어쩌면 많이도 뒤늦은 만남이다(1961년 <만장>(輓章)이란 제목으로 <가족의 죽음>이 출간된 적 있으나 현재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디지털로만 열람 가능하다). 그의 대표작으로 얘기되는 르포르타주 <이제 훌륭한 사람들을 찬양하자>(Let Us Now Praise
이제 위대한 작가를 찬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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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놀이터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굳이 후속작이 필요 없는 간소한 소품이, 어떻게 이어지는 불필요한 속편들로 인해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었는지, 이들이 조금씩 쌓이면서 만들어진 위태로운 세계가 어떻게 원작의 의도와 계획을 거슬러가며 수많은 작가와 감독이 공유하는 놀이터가 될 수 있었는지, 그런 놀이의 결과가 어떻게 그 놀이터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한 90%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착한 터미네이터로 나오는 <터미네이터2>를 진짜 원조 <터미네이터>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 1편과 2편을 연달아 봐주기 바란다. <터미네이터2>가 정말로 쓸모없는 속편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다. <터미네이터> 1편은 자기완결성이 분명한 작품으로 속편 따위는 필요 없다. 스카이넷은 핵폭탄으로 인류의 대부분을 멸망시켰다. 하지만 카일 리스가 미래에서 와서 사라
정말 괴상한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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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테마파크 블록버스터
블록버스터 시리즈는 종종 한 인물의 전기로 존재한다(<다이하드> 시리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 어떤 블록버스터 시리즈는 한 세계의 역사로서 존재한다(<스타워즈> 시리즈,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 등).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끊임없이 재방문을 해야 이야기가 진행되는 일종의 테마파크로 존재한다. 그리고 <쥬라기 월드>는 그 유원지성이 시리즈 중 가장 극대화된 작품이다.
수많은 영화들이 유원지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많은 관객은 현실세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겪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다. 그리고 대부분 장르물은 특성화된 테마파크와 같은 공간을 무대로 삼는다. 무협영화의 중원, 로마 사극의 검투장, 서부극의 미국 평야, <스타워즈>에 나오는 미지의 행성, 제2차 세계대전의 유럽과 같은 곳은 모두 우리가 익숙함과 흥분을 동시에 체험할 수
너무도, 너무도 유원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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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블록버스터
“감독이 약 빨고 만든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개봉한 뒤 인터넷상에서 가장 자주 목도할 수 있었던 말이다. 과연 이 작품은 보는 이들의 상상을 압도하는 독특한 설정과 기괴한 개성의 인물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관객이 열광하는 건 뭇 21세기 블록버스터영화들의 성공 법칙과는 조금 다른 이유에서인 것 같다. 이성과 과학의 세계를 기반으로 더 많은 관객의 공감대를 꾀하는 일련의 작품들과 달리 이 영화는 윤리와 규범이 부재하는 광기와 난장의 세계를 과감하게 펼쳐 보인다.
“빌어먹을, 이런 영화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이하 <분노의 도로>)의 미국 시사회가 끝나고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 조지 밀러 감독이 받은 첫 번째 질문이라고 한다. 질문자는 다름 아닌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었다. <분노의 도로>는 과연 후배 연출자를 좌절케
이런 미친! 끝내주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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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형 블록버스터
장르에서 시리즈로, 시리즈에서 프랜차이즈로,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항상 안정적인 속편을 갈망해왔다. 마블이 선보인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개별 시리즈가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합종연횡하는 새로운 차원의 프랜차이즈 모델을 제시했다. 페이즈2의 대미를 장식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단단하게 응집한 개별영화라기보다는 각 히어로들의 개별 영화의 주요 시퀀스 조각들을 효율적으로 조립한 거대한 장난감처럼 보인다.
대개 속편은 성공한 테마에 대한 질척거림과 볼품없어도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중독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생명을 부지한다. 특히 블록버스터 속편들은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어떻게든 ‘말이 되게’ 이야기를 이어가려 애쓰곤 한다. 1편 안에서 완성되고 이미 마감된 이야기에 심폐소생기를 들이대다 보니 무리수도 많고, 시리즈가 쌓여갈수록 허점도 늘기 마련이다. 007처럼 각 편의 연결이 다소 헐거운 시리즈는 개별 영화의 개성이 도드라
또 한번의 빅뱅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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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쥬라기 월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최근 천만 관객을 달성한 두편의 한국영화가 나왔지만 상반기 극장가를 지배했던 건 분명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였다. 블록버스터 전반의 질적 향상 덕분이라고 쉽게 단정하진 않겠다. 실망할 때 하더라도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실망하고 싶은 게 블록버스터의 힘이고 올해 상반기를 장식한 영화들도 대개 그러했다.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화도 있었고, 예상대로 흥행 가도를 달린 영화도 있었으며,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반응을 이끌어낸 작품도 있었다. 완성도와 만족도, 평단의 반응과 관객의 호응은 제각각이었지만 대체로 하나의 경향을 짚자면 이른바 ‘귀환’이 아닐까 싶다. 리부트, 리메이크 등 성공한 영화의 생명을 어떻게든 연장시키고자 하는 건 블록버스터의 자연스러운 속성이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유난했다. 오래된 시
부활해야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