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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79호에서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영화계 내 성폭력 대담, 그 아홉 번째 모임에선 상업영화계 진출을 목표로 하는 예비영화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보았다. 문예창작을 전공한 뒤 제14회 전북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단편 <관객과의 대화>(2013)를 연출하고 현재 <씨네21> 콘텐츠사업팀에 근무 중인 고지수, 영화과 전공자는 아니지만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연출한 박소담 주연의 단편 <수지>(2014)로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초이스를 수상한 김신정, 건국대학교 영화과에 재학 중이며 여러 상업·독립영화 촬영팀원으로 일한 바 있는 박예솜, 단편 <봉준호를 찾아서>(2015)를 연출해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됐고 현재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입학을 앞둔 정하림이 그들이다. 네 사람은 실제로 자신들이 막 영화계에 입문해 보고 겪고 들은 이야기들과 지난 여덟 차례의 현업 영화인들의 대담을 읽고 생각한 바를 소상히 들려주었다.
박예솜
예
[스페셜] 영화계 내 성폭력 아홉 번째 대담: 예비영화인들 - 고지수·김신정·박예솜·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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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증과 정황은 이미 충분하다. 이젠 물증이다. 특검도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수사에 들어갔다. 그에 앞서 세상에 공개된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 수첩(이하비망록)이 또 하나의 중요한 단서였다. 비망록에는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다이빙벨>(2014)에 대한 언급이 있다. <다이빙벨>을 상영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와 배급사 시네마달의 이름이 확인됐다. 그 일부를 옮겨보자. ‘長’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지칭), ‘시네마달 內査(내사)’ . 시네마달은 2008년 문을 열고 독립다큐멘터리를 집중 제작·배급해왔다. 독립영화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는 그나마 낯이 있겠지만 상당히 많은 영화 관객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곳이다. 대표를 포함해 전 직원이 5명인 독립 제작사에 청와대가 직접 내사까지 지시한 것이다. 시네마달의 김일권 대표가 <씨네21>과의 인터뷰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처음으로 전한다. 그간 <다이빙벨&
[스페셜] <다이빙벨> 배급한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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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와 한국영화진흥정책을 철저히 망친 김세훈 위원장과 박환문 사무국장을 규탄한다!’ 12월23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노동조합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국회 국정감사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특별감사(이하 특감)로 밝혀진 영진위 위원장과 사무국장의 비위 사실에 대한 비판이다. 동시에 박근혜 정부 들어 영진위가 한국영화 진흥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고 정부의 영화계 탄압을 사실상 묵인한데 대한 자성이다. 성명서 발표 직후, 임우정 영진위 노조위원장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현 상황에 대한 영진위 노조의 첫 번째 공식 인터뷰다.
-2015년 1월5일 김세훈 위원장 취임 후, 영진위 노조 차원의 공식 성명서가 나온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진위에 대한 문제의식이 내부에서도 상당히 공유되고 있다는 방증인가.
=내부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지 않다. 성명서 준비는 계속했는데 때를 기다렸다. 2016년 12월19일 노조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마치자마자 바로 진행했다. 영진위 전
[스페셜] 임우정 영화진흥위원회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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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봉준호(왼쪽에서 여섯 번째)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년간 영진위가 4억원이 넘는 영화발전기금을 부적절하고 부도덕하게 유용해온 사실에 감독조합 조합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4억원은 독립영화 한편을 제작할 수도 있는 큰 금액이다. 이번 고발을 계기로 영진위가 영화인들과 영화감독들의 사랑을 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➋ 12월23일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는 8개 영화인 단체를 대표해 영진위 김세훈 위원장과 박환문 사무국장을 횡령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부산고등지방검찰청을 찾아 고발장을 제출했다.
영화인들이 고발에 나섰다. 12월12일 영화계 7개 단체, 한국독립영화협회(대표 고영재), 한국영화감독조합(대표 봉준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대표 안병호),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대표 안영진), 한국영화제작가협회(대표 이은),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대표 김형구)은 각계의
[스페셜] 영화인들이 정부의 문화계 탄압과 정부 산하 영화 진흥 기구의 부정·밀실 행정을 규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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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은 국방위원회에 소속된 군사안보전문가다. 자신을 “번역가”라고 했다. 오랫동안 국회, 청와대, 총리실에서 청와대와 군 그리고 시민 사이에서 소통의 다리를 놓아왔으니 적절한 비유다. 지금도 의정 활동을 하고, <한겨레> 토요판에 칼럼 ‘김종대의 군사’를 연재하고 있으며, 여러 권의 책을 내고, 방송 활동을 통해 어렵고 전문적인 국방, 안보 관련 정보를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국민의 요구를 군사 전략 용어로 바꿔 군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최근 김 의원은 김종대의 군사 ‘군에 드리운 최순실 그림자’에서 최윤희 전 합참의장의 아내인 김아무개씨의 <연평해전> 제작비를 모금한 해군 바자회를 폭로하면서 김아무개씨가 이 영화에도 관여했다는 사실을 짤막하게 드러낸 바 있다. 현재 정의당 국정조사단장으로서 모태펀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가 극장에서 내린 지 한참 지난 <연평해전>을 다시 끄집어낸 이유가 무엇일까. 자신의 분야
[스페셜] 정의당 국정조사단장이자 국방위 소속 군사안보전문가 김종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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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명예교수 와다 하루키는 북한을 극장국가라 했다. 과시적 스펙터클로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정권이라는 뜻이다. 경제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아리랑 대축전 같은 거대 행사나 독재자를 신화로 포장한 선전영화에 집착하는 것도 그래서다. 와다 하루키의 논리에 따르면 ‘북한 역사는 국민의 역사를 가장해 사회에 강요한 국가 역사에 불과’하다. 여기서 북한을 박근혜 정권으로, 아리랑 대축전을 늘품체조로, 선전영화를 CJ의 ‘국뽕’ 광고나 <연평해전>(감독 김학순, 2015),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2016) 같은 군사안보영화로 바꿔보면 어떤가. 이상한가, 아니면 자연스러운가.
박근혜 정권에서 군은 유독 극장 정치에 집착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한다. 군사안보 전문가인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육·해·공군 본부에서 정훈병과가 팽창하고, 군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많은 자원이 투입되는 현상만 보더라도 군이 위신을 세우고 사회적 기득권을 합리화하는 이미지에 얼마나 집착하
[스페셜] <연평해전> <인천상륙작전>… 정권과 군의 과시적 스펙터클 창조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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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가 주목했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이어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이 블랙리스트가 문화체육관광부로 전달됐다고도 말했다. 블랙리스트의 존재와 정권의 영화계 사찰 및 검열 의혹을 끈질기게 제기해온 영화계로서도 중요한 증거를 얻었다. 한국영화계 역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시작된 거대한 국정농단의 연쇄고리 안에 있었음이 더욱 분명해졌다. <씨네21>은 박근혜 정부 들어 영화계에 불어닥친 각종 정치적 외압의 실체를 하나씩 밝혀나갈 계획이다. 이번 특집이 그 시작이다. 먼저 두 가지 사안에 초점을 맞췄다. 첫째는 박근혜 정권이 블랙리스트를 만든 정황과 맞물려 정부 차원에서 정권이 미는 영화들을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정부가 군사안보영화에 집중 투자한 중요한 정보들을 입수해 분석했다. 이 취재
[스페셜] 박근혜 정권에서 영화계는 어떤 외압을 경험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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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스>의 오로라 레인(제니퍼 로렌스)은 120년을 날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여느 승객들과는 다르다. 그녀는 자신의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새로움을 경험하기 위해 120년이라는 동면을 선택한 기자다. 오로라는 홈스테드2에서 1년을 살고 다시 120년을 날아 지구로 돌아와 그 경험을 책으로 낼 계획이었지만 33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다. <패신저스>에서 가장 빛나는 캐릭터, 오로라를 연기한 배우 제니퍼 로렌스와 지난 10월 가졌던 인터뷰를 정리해 전한다.
-영화에서 오로라의 직업은 기자다. 입장이 바뀌어보니 어땠나.
=물론 좋았다. 언제나 기자와 배우 사이에는 강한 연대감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벌써 10년이나 기자들과 만났다니 놀랍다.
-영화에서 모두 잠들어 있는데 혼자서 잠에서 깨어난다.
=멋질 거다. (정말?) 아니다, 무서울 것이다. 사실 난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내가 혼자 있는 것을 선택할 수 있어서일 거다. 그 선
[스페셜] 탐험은 끝이 없다 - <패신저스> 제니퍼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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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패신저스>는 미래를 목적지로 한 우주선 아발론호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아발론은 5천명의 승객과 258명의 승무원을 태운 초호화 우주선으로, 승객과 승무원은 유도동면 상태로 120년간 항해를 해서 행성 ‘홈스테드2’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발론은 도착 4개월 전에 사람들을 차례로 동면에서 깨워 새로운 땅에서의 삶을 교육하고 이주민간의 교류를 돕도록 프로그래밍됐다. 순조로운 순항과 홈스테드2로의 정착을 위해 모든 시스템이 완비된 실패할 수 없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토록 거대한 우주항해가 30년쯤 흘렀을 때, 완벽한 아발론의 일부분이 파손되고 그 때문에 승객 중 한 사람이 동면에서 깨어난다. 기계공이며 승객중 가장 낮은 등급인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이다. 어리둥절해하며 우주선을 떠돌던 그는 곧, 5258명 중 깨어난 사람이 자신뿐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러곤 깨닫는다. 아발론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자기는 죽게 될 거라
[스페셜]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 프랫 주연의 ‘SF+로맨스+어드벤처’ <패신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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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내 성폭력’ 여덟 번째 대담은 여성 영화평론가들의 이야기다. 2016년 주목받은 여성영화들의 흐름과 페미니즘 비평에 관한 논의는 물론, 지난해 <씨네21> 출신 평론가의 불미스런 사건이 영화계 내 성폭력 공론화의 시작이었던 만큼 평론가들의 자성의 목소리를 담아낼 필요도 있다는 판단하에 자리를 마련했다. 2016년은 여성주의를 기반한 영화들이 주목을 받고 여성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반면 한쪽에선 여전히 남성 중심의 영화들이 득세하고 있는 대중영화의 벽을 실감한 1년이기도 했다. 대담에 참석한 김경욱, 김소희, 송효정, 정지연 평론가는 한결같이 한국영화의 퇴보와 고착화된 남성 중심의 재현 방식을 지적했다. 의미 있는 결과물들이 다소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모자라고 아쉽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었다. 더불어 한때 활발한 논의가 있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한국영화 비평 내의 페미니즘 담론에 대해서도 짚어봤다. 영화계 내 성폭력 사례에 대한 고발, 그다음을 위한
[스페셜] 영화계 내 성폭력 여덟 번째 대담: 영화평론가 - 김경욱·김소희·송효정·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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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2017년은 영화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충무로의 ‘빅 네임’ 감독들의 신작을 극장가에서 연달아 만날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이다. 먼저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2013) 이후 4년 만에 돌아온다. 그의 신작 <옥자>(제작 옥자 SPC·공동제작 플랜 B 엔터테인먼트·제공 넷플릭스)는 미국 인터넷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5천만달러(약 570억원)의 투자를 결정해 국내 안팎으로 화제가 됐다. 영화에 대해 알려진 바가 많지 않지만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의 우정을 조명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옥자의 실종을 계기로 미자는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봉준호 감독은 “거친 세상의 한복판을 통과하는 옥자라는 동물과 소녀, 그 둘의 기이한 여정과 모험을 독창적으로 그려내고 싶다”는 연출 의도를 밝혔다. <설국열차>에 이어 다시 한번 봉준호 감독과 호흡
[스페셜] 봉준호, 류승완, 김용화 감독 신작을 비롯한 기대작들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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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주변에 있는 ‘을’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끌린다. 내 모습 같기도 하고. (웃음)” 청년세대의 고용불안을 다룬 <10분>(2013)을 연출했던 이용승 감독이 준비 중인 작품은 자영업자의 생존투쟁을 그려낸 <7호실>(제작 명필름·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다. 한때는 번영했으나 현재는 쇠락한 서울의 한 상권을 배경으로 한 <7호실>은 망해가는 DVD방을 팔아치우려는 두식이 예상치 못한 곤경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고군분투를 그려낸다. “전작 <10분>의 회사원이 회사를 때려치우면 하게 되는 것이 자영업일 거다. (웃음) 그만큼 한국에 자영업자가 많은데 이 역시도 녹록지 않다.” 상권과 트렌드의 흥망성쇠에 따라 울고 웃는 자영업자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이용승 감독은 한 쇠퇴한 지역의 사멸해가고 있는 DVD방이란 업종을 택했다. “한때 한국영화에 번화가로 등장할 만큼 부흥했지만, 지금은 상권의 이동으로 전혀 다른 풍경이 된 지역을
[스페셜] 을과 을의 이전투구 - <7호실> 이용승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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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감독은 이력이 독특하다. 미국 유학 시절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한국에 돌아와 쇼박스에 입사해 홍보팀, 한국영화 투자팀에서 활동했으며, 회사를 다니면서 장편 데뷔작 <코알라>(2013)를 찍었다. 영화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회사를 때려친 그는 장편 시나리오를 쓰다가 올해 초 단편 <안내견>(2016)을 만들었다. 그의 상업영화 데뷔작인 <청년경찰>(제작 무비락, 도서관옆스튜디오, 베리굿스튜디오·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3년 동안 준비해온 시나리오다.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납치사건을 목격하고 휘말리는 이야기로 범죄수사, 버디무비, 청춘물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 있다. 제작사 사무실에서 만난 김주환 감독은 17회차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16회차 촬영이 아침(12월20일)에서야 끝났다고.
=로케이션 촬영이 많은데 날이 갑자기 추워지면서 모두 고생하고 있다.
-기준과 희열, 두 경찰대생이 납치사건을 우연
[스페셜] 젊음의 에너지를 기대한다 -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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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없는’ 것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찾겠다고 하면, 그건 가능한 일일까. 박정범 감독의 <이 세상에 없는>(제작 세컨드윈드 필름·배급 미정)은 제목 그대로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찾아가려는 가출 청소년들의 성장 드라마다. 감독 개인의 아픔에서 시작했던 <무산일기>(2010)와 사는 일의 절박함에 대해 온몸으로 말했던 <산다>(2014) 이후, 박정범 감독은 집을 떠날 수밖에 없는 아이들에게로 시선을 옮기려 한다. 감독은 1년6개월 전부터 가출팸(가출 청소년들끼리 가족을 이루고 사는 공동체.-편집자)을 꾸리고 사는 아이들을 취재했다. “가출 청소년들이 생기는 건 결국 어른들의 세계가 붕괴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아이들이 집을 나오는 것은 아이들이 머물 집이, 아이들에게 애정을 줄 가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오는 결핍을 말해보고 싶다.”
주인공 수진은 고등학교 역도 선수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려면 금메달을 따거나
[스페셜]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나요 - <이 세상에 없는> 박정범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