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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글로벌 IP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만 아니었다면 조성희 감독의 SF영화 <승리호>와 크리스토퍼 놀란의 SF영화 <테넷>이 여름 시장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두 영화 모두 개봉이 연기됐다. 가정법의 재미는 가정법의 세계에서만 유효한 법이지만 그럼에도 이런 비교가 흥분을 자아내는 건 <승리호>가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정통 SF 우주영화이고,미래의 우주로 향한 한국 SF영화에 관객이 어떻게 화답할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2092년의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에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승선했을 때부터 <승리호>는 영화계 안팎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초 투자·배급사 관계자들에게 올해 가장 기대되는 한국영화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도 많은 이들이 <승리호>를 언급했다.
이용주, 최동훈, 김태용, 김용화 감독 차기작도 SF
<승리호
[SF8 스페셜] 지금 한국영화는 왜 SF를 주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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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 <증강 콩깍지> <하얀 까마귀>는 미래이지만 현시대의 기술 진보와 연관이 깊은 소재를 다룬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가상현실(VR)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발전을 거듭해가고 있다. <연애의 온도> <특종: 량첸살인기>를 연출했던 노덕 감독의 <만신>은 오차범위 5% 내외로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인공지능 운세 서비스 ‘만신’을 신격화하고 맹신하는 사회에서 앱 개발자를 직접 찾아나서는 이야기다. <선물> <패션왕>의 오기환 감독은 가상 연애 앱 ‘증강콩깍지’ 때문에 현실 커플보다 가상 커플 수가 더 늘어난 근미래, 가상에서 마음이 맞던 커플이 현실에서 만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그린 독특한 로맨스 <증강 콩깍지>를 연출한다.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의 <하얀 까마귀>는 과거 조작 논란에 휩싸인 게임 BJ가
[SF8 스페셜] 노덕 '만신' X 오기환 '증강 콩깍지' X 장철수 '하얀 까마귀' - 슈퍼 판타지 혹은 슈퍼 리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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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중> <인간증명> <블링크>는 모두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를 소재로 한다. 민규동 감독의 <간호중>은 10년째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는 환자와 돌봄노동에 지친 보호자(이유영) 중 누구를 살려야 할지 고민에 빠지는 간병로봇 이야기이고, <죄많은 소녀>의 김의석 감독이 만든 <인간증명>은 엄마 혜라(문소리)가 아들의 뇌 일부를 이식해 소생시킨 인공지능이 결국 아들의 영혼을 소멸시켰다는 의심을 하고 소송을 벌이는 이야기이며, <아워 바디>의 한가람 감독이 만든 <블링크>는 형사 지우(이시영)가 자신의 뇌 속에 인공지능 파트너 서낭(하준)을 들이면서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의 대표이자 <SF8>의 총괄 기획자인 민규동 감독은 이제 막 두 번째 작품을 내놓는 김의석, 한가람 감독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며 <인간증명>과 <
[SF8 스페셜] 민규동 '간호중' X 김의석 '인간증명' X 한가람 '블링크' - 안드로이드를 영화적인 존재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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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을 앞두고도 꼬박꼬박 출근하는 경찰 남우(이다윗)와 재앙을 막을 초능력자를 찾아다니는 혜화(신은수)는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는 전제 혹은 오해 앞에서 다른 상상을 한다. 미세먼지가 점령한 세상에서 상이한 계급으로 살아가는 이오(최성은)와 조안(김보라)도 마찬가지다. <우주인 조안>을 만나, 이오는 보다 자유로운 삶을 꿈꾸기 시작한다. 각각 김동식, 김효인 작가가 쓴 동명 소설이 원작인 안국진 감독의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이윤정 감독의 <우주인 조안>은 극한상황에 처한 두 청년이 맺는 관계에 주목한다. SF의 렌즈를 빌려와 지금 20대가 겪고 있는 감정적 재난을 들여다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묻는다.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와 <우주인 조안> 모두 취업 전후의 청년세대가 주인공이다. 근미래의 재난을 끌어와 20대가 겪는 불안과 위화감을 드러냈다.
[SF8 스페셜] 안국진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X 이윤정 '우주인 조안' - 종말이 과연 슬프기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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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멜로8>나 <스릴러8>가 아닌 <SF8>이었기 때문에 하고자 하는 명분이 훨씬 강하지 않았나 싶다.” (오기환 감독) MBC와 한국영화감독조합이 기획하고 웨이브와 MBC에서 제공하는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에 참여한 여덟 감독은 모두 늘 호기심이 있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SF장르를 연출할 기회였기 때문에 함께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SF8>은 안드로이드와 앱, 가상현실과 재난 상황 등을 소재로 한 SF 장르물을 각각 40여분의 러닝타임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총괄 기획을 맡은 민규동 감독은 “최근 10여년 동안 문학과 영화, 두 영역에서 미개척의 영역인 SF의 세계를 열어젖히기 위한 다양한 도움닫기가 이뤄지고 있었다. 그 덕에 독자와 관객도 꾸준히 확장되어왔다”며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을 밝혔다. 또한 <SF8>은 7월 10일 웨이브를 통해 먼저 공개되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난 후 8
[SF8 스페셜] 〈SF8〉의 감독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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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지런한 숫자의 배열마저 미래적으로 느껴지는 해. 한국의 첫 우주 SF영화 <승리호>가 추석 시즌 개봉을 예고하고 있다. 흥행 감독 최동훈과 김용화 감독은 SF영화를 준비하고 있고,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은 새로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형태의 시네마틱 드라마 <SF8>을 선보인다. 2020년 한국영화는 왜 SF에 주목하는지, 한국 SF영화가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영상으로 만들어지면 재밌을 것 같은 한국 SF소설에는 무엇이 있는지 SF로 푸짐한 밥상을 차려보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주 표지를 장식한 <SF8>의 감독들도 만났다. SF가 얼마나 매력적인 장르인지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SF8 스페셜] 한국SF영화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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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와 <씨네21>이 함께 진행 중인 히든픽처스의 8월 선정작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히든픽처스는 독립예술영화와 관객의 소통의 장을 넓히고자 숨은 명작들을 발굴하고 관객에게 알리는 독립예술영화 온라인 유통지원 사업이다. 8월의 히든픽처스는 시대를 조망하고 힘겨운 일상을 위로해줄 개성 만점의 영화 11편(장편 1편, 단편 10편)으로 꾸려졌다. 8월 히든픽처스는 7월 30일(목)~8월 28일(금)까지 LG U+tv 히든픽처스 특집관과 U+모바일tv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장마와 무더위로 지쳤다면 이제 영화 속으로 휴가를 떠나보자. 영화를 향한 모험, 영화를 통한 휴양은 계속된다.
[장편]
<우리 손자 베스트> 감독 김수현 출연 동방우, 구교환, 김상현 제작연도 2016년
시대의 단면을 예리하게 담아낸 영화는 간혹 예언서처럼 보이기도 한다. 김수현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우리 손자 베스트>는 2016년 한국 사회 밑바닥에 쌓여가던 문제들
[8월의 히든픽처스] 영화로 떠나는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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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지만 독특한, 자유분방함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할 줄 아는 필자다. 오진우 당선자는 <씨네21> 영화평론상에 세 번째 응모지만 늘 처음 도전하는 심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보면 영화의 스펙트럼을 크리스토퍼 놀란에서 오즈 야스지로까지로 설정하지 않나. 그렇게 분류하자면 나는 놀란에서 출발해서 오즈로 가는 중인 사람이다. 지금은 빔 벤더스의 <도쿄가>쯤 온 것 같다.”
-올해 심사위원들은 안정감보다는 모험심에 손을 들어주었다.
=<씨네21> 영화평론상에 응모한 건 2017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두번의 응모 후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영상원 이론과에 지원했다. 내겐 입학시험이 이 일을 계속 해도 좋을지 아닐지에 대한 시험이었다. 다행히 합격하여 지금 이 자리에 있다. 어릴 적엔 <씨네21> 기자가 되고 싶었고, 평론가는 뭔가 넘을
[제25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우수상 수상자 오진우, "아무도 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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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청춘이 클럽에 있다. 이들은 힙합 공연도 보고, 테킬라를 샷잔으로 들이켜며 흥을 돋운다. 사치코가 먼저 플로어를 차지하고 뒤이어 ‘나’와 시즈오도 합류한다. 이들은 DJ 부스 앞에서 파란 조명을 받으며 하나가 된다. 푸르스름한 새벽이 되고 이들은 클럽 밖으로 나와 흩어져 걷는다. 땀과 피곤함에 전 이들은 전차에 몸을 싣는다. 사치코와 시즈오는 의자에 앉고 ‘나’는 이들을 바라보며 서 있다. 서서 졸고 있는 나의 얼굴 위로 햇빛이 비치고 ‘나’는 잠에서 깬다. 그는 시즈오에 기대서 졸고 있는 사치코를 바라본다. 클러빙 시퀀스 다음으로 영화는 방 안에 앉아 있는 ‘나’와 사치코의 모습을 몽타주한다. 섹스한 후, ‘나’는 담배를 피우고 사치코는 옷을 챙겨 입고 있다. 사치코는 거실로 나가려다 엎드려 있는 ‘나’의 위로 자신을 포갠다. 그러곤 그녀는 그에게 시즈오에 관해 묻는다. 이때부터 사치코의 마음속에 시즈오가 본격적으로 페이드인한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제25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우수상 수상자 오진우 작품비평 - 사랑이라는 이름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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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남보. 가시광선의 끝자락에 ‘보라’색이 있다. 이 색의 바깥에서 출발한 보이지 않는 빛이 혜진을 감싼다. 그녀는 이를 피하고자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 위에 바른다. 차단제를 덧바른다 해도 태양은 계속 그녀 위에 있다. 이것이 <얼굴들>에 쌓인 첫 번째 레이어(layer)다. 이 영화의 제목에도 보이지 않는 레이어가 존재한다. <Possible Faces>. 그것은 가능성이며 영화가 묻고자 하는 질문과 연결된다. “<얼굴들>에서 얼굴(들)을 볼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 얼굴(들)은 무엇인가?”
<얼굴들>은 등장인물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고 느슨하게 몽타주한다. 영화엔 이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중심 서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각자의 타임 라인만 나열될 뿐이다. 독립영화의 팬 혹은 시네필이 아니라면 어쩌면 당황스러울 영화가 이 영화다. 왜냐하면 <얼굴들>은 서사보다 개념을 택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서사가 약화된 자리에서 자연스
[제25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우수상 수상자 오진우 이론비평 - 이강현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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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밖에 할 수 없으니까, 쓴다.” 가끔 영화 글쓰기를 하는 이들에게 비평을 왜 쓰는지 묻곤 한다. 그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각양각색이지만 이처럼 강력한 동기는 좀처럼 들어본 적이 없다. 김철홍 당선자는 영화비평의 의미와 쓸모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소거법으로 하나씩 지우고나니 자기 옆에 남아 있는 유일한 친구라고. 쓸 수밖에 없으니까 쓴다는 것, 실패할 것을 알고도 펜을 놓을 수 없는 마음은 우리가 왜 이 비생산적인 작업을 사랑하고 매달리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씨네21> 영화평론상에 처음 응모해서 최우수상으로 당선되었다.
=솔직히 기대를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당선을 목표로 응모한 건 아니다. 그저 대답이 필요했다. 지인들의 응원과 격려가 아닌 전문가들에게 납득될 만한 인정을 받고 싶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틀리지 않다는, 계속 해도 괜찮다는 확인이라고 해도 좋겠다. 별로 흥미가 없었던 직장을 그만둔 뒤 호주에서 1년 동안 워킹홀리데이를 했는데,
[제25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최우수상 수상자 김철홍, "좋은 의미에서 싸우고 싶은 글을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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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종종 매체를 통해 어떤 운동을 시작한 뒤 삶이 나아졌다고 증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곤 한다. 건강한 몸이 건강한 정신을 만들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일상을 살아가다보니 하던 일들이 잘 풀리게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그런데 정말일까. 정말로 달리기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일까. 8년간 행정고시를 준비하다 이제 더이상 시험을 보지 않겠다는 마음먹은 자영(최희서)은 이제 31살이다. 자영의 선언을 들은 자영의 엄마는 자영의 밥그릇을 개수대에 던져버린다. “그래서 너는 나이 서른에 아무것도 안하겠다고?” 엄마는 자영이 시험을 보지 않는 것보다, 그 나이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더 화가 난 것 같다.
엄마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너 때문에 내가 죽겠다”는 말을 한다. 영화가 시작한 지 채 10분이 지나지 않는 시점에 언급되는 이 죽음을, 그저 부모와 자식간의 흔한 말싸움 중에 나오는 하나의 표현으로 생
[제25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최우수상 수상자 김철홍 작품비평 - '아워 바디'가 무서운 이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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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호파 실종 사건’이라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아이리시맨>에는 그렇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유의 자막이 나오지 않는다. 대신 눈에 띄는 것은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니로)의 내레이션 시점을 기준으로 이미 다 세상을 떠나버린 인물들의 정확한 사망 연도이다. 영화의 모든 장면은 보는 사람에 따라, 그리고 언제 보았는지에 따라 무한한 해석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공간일 테지만, 이때 등장하는 자막에서만큼은 그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숫자엔 해석의 여지가 없다. 영화의 말미엔 이제 곧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느낀 프랭크가 직접 자신의 납골당 자리를 준비하는 모습이 나온다. 프랭크가 위치를 고르자 관리인이 ‘1948’이라는 숫자를 말하는 이 장면은, 죽는다는 것은 곧 사람이 숫자가 되는 것이라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렇게 영화는 프랭크도 머지않아 숫자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때 문제의 문이 등장한다. 사건에 연
[제25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최우수상 수상자 김철홍 이론비평 - 문이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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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씨네21> 영화평론상 공모를 개최한 2020년은 수상작을 선정하기 유독 힘들었던 한해로 기억될 듯하다. 117편이 접수된 올해의 공모에는 최근 몇년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지원했으며 전반적인 수준 또한 예년에 비해 높아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본심 심사위원으로 장영엽 <씨네21> 편집장, 김혜리 편집위원, 김소희·장병원 평론가가 참여했다. 외부 심사위원을 초청했다는 것 또한 6년 만의 변화다. 심사위원들은 최종적으로 김철홍, 오진우, 윤전영, 김혜림씨의 글에 주목했으며 고심 끝에 최우수상 수상자로 김철홍씨를, 우수상 수상자로 오진우씨를 선정했다. 먼저 김철홍씨의 이론비평 ‘영화가 지연함으로써 지키려는 것’은 <아이리시맨>의 마지막 장면으로 시작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포드 v 페라리> <언컷 젬스>를 경유하며 이들 영화에 등장하는 문의 의미를 묻
[제25회 <씨네21> 영화평론상] - 최우수상 수상자 김철홍 · 우수상 수상자 오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