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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Y세대에게 <논스톱> <뉴 논스톱> 시리즈가 있었다면, 요즘 Z세대에게는 <연애혁명>이 있다. 2013년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연애혁명>은 웹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들 모두 중고등학생 시절에 실시간으로 감상했던 콘텐츠다. 과거 로맨틱 코미디의 클리셰였던 냉미남과 푼수 여성 캐릭터의 성별을 반전시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우정을 신선하게 그린 <연애혁명> 속 남자주인공은 이름부터 ‘공주’영(박지훈)이다. ‘왕자’와 같은 여주인공의 이름은 왕자림(이루비)이다. 클리셰를 뒤집은 이름과 실제 중고등학생들의 말맛이 느껴지는 대사가 더해지면서 <연애혁명>은 웹툰에 이어 성공가도를 달리고있다. 웹드라마 <연애혁명>은 지난 9월1일 카카오TV에서 공개되자마자 100만뷰를 가뿐히 넘기며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2화가 1화보다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의 웹드라마 '연애혁명'의 배우 박지훈·이루비·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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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 독립영화 감독들이 꿈꿀 수 있는 제작 가능성
-허우샤오시엔은 심종문 소설의 영향을 받아 ‘인물에게 일정 거리를 지키면서 관조하는 태도’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시작했다. 거리를 둔 채 고정된 카메라가 반드시 더 뛰어난 사실성을 담보한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많은 작가들이 이런 방식으로 진실에 접근하려 했다. 멀리 떨어진 고정된 카메라, 롱테이크 등 대만 뉴웨이브 영화의 스타일이 세 감독에겐 어떤 영감을 주었나.
김소형 <우리의 낮과 밤>을 준비할 때 <연연풍진>을 많이 돌려봤다. 시골에 같이 있던 남녀가 대도시로 이주하면서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 노동의 풍경을 배치한 방식에서 감명받았다. 넓게 펼쳐진 작업 공간의 풍경을 통해 움직이는 사람들의 리듬, 냄새, 그 안에 녹아든 오랜 시간 등이 자연스레 스며나온다.
윤단비 허우샤오시엔 영화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여백이나 인서트의 활용이었다. 사건의 구체적인 전개와 맞닿은 이미지가 아니라 공간 그
대만 뉴웨이브를 추억하는 90년대생 신인 감독들 , 윤단비·신동민·김소형의 대화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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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영화의 성취로 기억될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에드워드 양 영화에 비견하는 아름다운 순간들로 한국 독립영화에 성마른 시큰둥함을 표했던 이들의 허리조차 곧추세우게 만들었다. 신인감독의 출현과 함께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는 한국영화들이 그 영화적 내연을 보다 섬세하게 확장해가고 있다는 인상은 그로부터 멀지 않아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이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로 대상을 수상한 신동민 감독이,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 최우수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우리의 낮과 밤>의 김소형 감독이 그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씨네21>은 에드워드 양의 영화가줄지어 한국 극장가에서 개봉하는 기현상과, 최근 1~2년 사이 영화제 수상작과 개봉작에서 90년대생 연출자가 두각을 드러내는 변화 속에 공교롭게도 대만 뉴웨이브
대만 뉴웨이브를 추억하는 90년대생 신인 감독들 , 윤단비·신동민·김소형의 대화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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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적이었다. ‘타이베이 3부작’ 중에서 <타이페이 스토리>(1985)와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의 중간에 위치하는 <공포분자>(1986)는 에드워드 양 감독이 산업적으로 코너에 몰렸을 때 꽃피운 걸작이다. 전작인 <타이페이 스토리>는 주인공 아룽을 연기한 동료 허우샤오시엔 감독과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해준 작업이었지만, 개봉 나흘 만에 극장에서 내렸고 평단으로부터 싸늘한 반응을 얻었다. 당시 에드워드 양을 포함한 대만 뉴웨이브 영화인 50명은 정부와 배급사를 상대로 “대만 영화산업에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가, 그들을 반대하는 기득권 영화인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던 차였다.
경제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타이베이는 덩달아 커지며, 38년 동안 이어진 계엄령은 해제(1948년 선포된 대만 계엄령은 1980년대에 이르러 계엄령 해제 요구가 빗발치자 1987년에 해제됐다.-편집자)를 앞둔 가운데
에드워드 양 감독의 ‘타이베이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인 1986년작 <공포분자> 한국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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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라이더> <노스 컨츄리> <주키퍼스 와이프>를 연출한 뉴질랜드 출신의 니키 카로 감독은 1998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개봉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때 나는 나이트클럽을 다닐 나이였다. (웃음)” 카로 감독이 <뮬란>을 제대로 본 건 두딸의 어머니가 되고 나서였다. “디즈니에는 공주들뿐인 줄 알았는데 전사가 있었다니 고맙기까지 하더라.” 2010년 애니메이션 <뮬란>의 실사영화화 계획이 발표된 뒤 7년이 지나 실사영화 감독으로 선택된 니키 카로 감독은 <뮬란> 덕분에 역사상 가장 막대한 제작비가 든 영화를 연출한 여성감독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얻었는데, 정작 그는 2억달러(약 2374억원)로 알려진 예산에 대해 “내가 책임을 느꼈던 건 스토리, 스튜디오 그리고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이었지 예산은 전혀 아니었다. 지금까지 나의 비전은 예산이 허락하는것 이상을 추구했고 타협이 필요했다. <뮬란>
'뮬란' 니키 카로 감독, "유역비는 뮬란, 아이콘, 전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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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탄생한 용감한 여전사 뮬란이 다시 깨어난다. 1998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뮬란>을 실사화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 <뮬란>(9월 17일 개봉)은 사실 그보다 한참 전인 중국의 위진남북조시대의 유명한 민가인 <목란가>를 바탕으로 했다. 아버지를 대신해 전장에 나간 목란화는 자신의 운명을 누군가에게 의탁하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바쳐 나라와 가족의 명예를 위해 싸우는 강인한 여성이다. 영화 <뮬란>은 음악과함께 동양 문화를 서양에 소개했던 애니메이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젊은 여성이 이미 내재한 스스로의 힘을 깨닫고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는 여정을 장대하게 그렸다. 지난 3월 9일 LA, <뮬란> 프리미어 현장에서 공개된 영화를 보고 정리한 관전 포인트와 함께 LA 현장에서 만난 니키 카로 감독과 배우 이연걸, 견자단이 들려준 <뮬란>의 대서사시를 소개한다. 이제 광활한 대지를 무대로 말을 타고 창을 휘
실사영화로 만들어진 디즈니의 '뮬란', 원작과 차별화된 점이 논란 일으키며 미국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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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를 실어나르는 구급요원들이 바쁘게 지나간다. 미국 드라마 <하우스>나 <그레이 아나토미>와 다름없는 풍경 위로 “이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합니다”란 자막이 뜬다. 미국 공영방송 가 제작하고 프레디 하이모어가 주연한 메디컬 시리즈 <굿 닥터>의 원작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KBS 드라마 <굿 닥터>다. 두 버전의 <굿 닥터>는 국경을 초월하여 히트를 쳤고 가 제작한 <굿 닥터>는 현재 시즌3를 마친 후 시즌4 제작을 앞두고 있다. <굿 닥터>는 지능은 뛰어나지만 서번트 증후군과 자폐증이 있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는 외과 의사 숀 머피(프레디 하이모어)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다. 시즌1과 시즌2는 각각 18편의 에피소드로 마무리됐고, 시즌3는 총 20개의 에피소드로 확대 편성됐다. <굿 닥터>가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이기에 미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그 의미를 직접 확인
시즌4 제작 앞둔 미국 드라마 '굿 닥터'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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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뮤턴트>가 드디어 개봉한다. 기분이 어떤가.
=정말 어떻게 될지 몰랐다. 작업 중간에 디즈니와 폭스의 합병이 이뤄졌기 때문에 모든 것이 ‘셧다운’됐다. 오랫동안 개봉이 연기돼서 힘들었다. 하지만 뒤늦게라도 개봉할 수 있어서 행운이다. 태어난 순간부터 친구였던 네이트 리와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한 영화라 의미가 있고, 캐스팅도 환상적이었다.
-<뉴 뮤턴트>는 어떻게 시작된 영화인가.
=<뉴 뮤턴트>의 스토리라인이 등장하는 1982년 마블 그래픽노블 코믹북을 좋아한다. <안녕, 헤이즐>을 연출한 이후 네이트와 함께 어린 시절에 본 마블 그래픽노블 코믹북을 바탕으로 50쪽 분량의 디지털 코믹북을 만들어 폭스에서 피칭했다. <엑스맨>의 타임라인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 프로페서X도 등장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새 시리즈에 <엑스맨> 캐릭터가 깜짝 출연하는 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뉴 뮤턴트>의 어린
'뉴 뮤턴트' 조시 분 감독 - 울버린이 깜짝 출연하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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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스베인’ 레인 싱클레어
늑대인간 소녀. 늑대로 변하기 때문에 울프스베인이라고도 불린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독실한 신앙심을 가졌으며 종교적 관점에서 늑대로 변하는 자신의 능력이 사악하다고 생각해 죄책감에 시달린다. 멀버리 병원에 새로 들어온 소녀 대니 문스타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더 큰 죄책감을 갖게 되는 캐릭터다. <HBO> 오리지널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영국 배우 메이지 윌리엄스가 연기한다.
배우 메이지 윌리엄스의 말 “레인은 <왕좌의 게임>에서 맡았던 아리아와 전혀 다른 캐릭터다. 규칙을 따르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의 파워를 컨트롤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자신의 파워를 가장 잘 다룰 수 있게 된다.”
'미라지’ 대니 문스타
멀버리 병원에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소녀로, 아직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통제하지도 못한다. 샤이
'뉴 뮤턴트'의 개성 넘치는 주요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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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들이 돌아왔다. 9월 10일 국내 개봉하는 <뉴 뮤턴트>는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다. 이 작품은 홀로 떠돌던 울버린이 프로페서X를 만나는 여정을 다룬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2000), 프로페서X가 설립한 ‘자비에 학교’의 초창기를 보여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0)와 유사한 이야기에 10대들의 예민한 감각과 공포를 더했다. <뉴 뮤턴트>를 이끄는 10대 주인공들은 예기치 않게 돌연변이로 각성해 주변에 피해를 입히고 멀버리 병원에 감금되다시피한다. 그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돌연변이들을 만나게 되고, 스스로 힘을 통제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청소년기의 뮤턴트를 연기한 배우 메이지 윌리엄스, 블루 헌트, 찰리 히턴, 헨리 자가와 전 시리즈의 프로페서X 같은 닥터 레예스를 연기한 알리시 브라가를 뉴욕 현지에서 만났다. <뉴 뮤턴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10대 시절 마블 그래픽노블과 코믹스에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작 '뉴 뮤턴트' 감독·배우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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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시여, 편히 잠드소서.” 채드윅 보스먼의 부고 소식이 알려진 지난 8월 28일은 첫 흑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의 업적을 기리는 날이었다. ‘재키 로빈슨 데이’는 본래 4월 15일이지만,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시즌 개막과 함께 8월로 밀린 것이다. 영화 <42>에서 재키 로빈슨을 연기하며 스타덤에 오른 채드윅 보스먼은, 공교롭게도 재키 로빈슨 데이에 눈을 감았다. 채드윅 보스먼은 유달리 흑인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고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부단히 내온 배우였다. 각자의 영역에서 정상에 오른 흑인 인물들을 연기하며 그는 미디어 속 흑인 캐릭터에 대한 편견에 맞섰다.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오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블랙팬서가 건넨 말을 상기해보자. “와칸다에선 죽음이 끝이 아니다.” 작품 속에서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는 채드윅 보스먼을 애도하며 그의 영화적 순간들을 되짚어보았다.
“그는 진정한 전사였다.” 지난 8월 28일, 채드윅 보스먼의 가족
진정한 전사이자 영원한 왕, 그리고 영웅이었던 채드윅 보스먼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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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마주할 수 있는 공간도, 여유도 사라져만 가는 코로나19 시대.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서로를 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영화를 만나 다시금 서로를 기억해낼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이 문구는 개막작 공모를 통해 먼저 실현되었다.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여성 영화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서로가 있음을 확인하는 일, 그리고 코로나19 시대의 경험을 아카이빙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1분 내외의 영상 50편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공모 2일 만에 조기 마감되며 영화를 통한 연결에 목마른 이들과 공명했다. 뜨거운 반응을 불러온 공식 트레일러 <탈출: Send me out>을 만든 이옥섭 감독 또한 슬로건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좋아하는 뮤지션(황소윤)과 배우(전소니)를 마주 보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제 관객이 영화와 눈 맞출 차례다. 9월 10일 목요일부터 16일 수요일까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씨네21>이 엄선한 추천작 8편과 2개의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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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____ 놀란과의 협업
2 ____ 그외 대표작
3 ____ 말, 말, 말
제작자 - 에마 토머스
1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아내이자 제작사 신카피 공동 창립자. 단편 <두들버그>, 첫 장편 <미행>부터 <테넷>까지 놀란의 모든 영화에 제작자로 참여.
2 <맨 오브 스틸>(2013),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에도 제작자로 참여.
3 “크리스토퍼 놀란과는 프로듀서와 감독의 관계, 부부 관계로 엮여 있는데 일과 가정을 구분 짓기는 사실상 어렵다. 24시간 붙어 있기 때문에 일적으로 부딪힐 때가 많다. 영화 제작 기간에는 아무래도 집에서도 계속 영화 이야기를 하게 된다.”(2014년 <인터스텔라> 아시아 기자회견에서)
각본가 - 조너선 놀란
1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 <메멘토> 원안을 시작으로 <프레스티지> <다크 나이트>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⑤] 크리스토퍼 놀란과 여러 차례 협업한 주요 스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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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를 보는 것은 조숙한 청소년의 놀이에 동참하는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작업을 깎아내리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직관적인 차원에서 이 비유는 놀란의 영화가 지니는 동력을 지목하고 있다. 많은 관객이 놀란의 영화에 열광적으로 매혹되는 주요한 이유는 그의 영화가 소년적인 진지함과 쾌락을 겸비한 놀이의 특성들을 성공적으로 구조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놀란이 제공하는 매혹은 영화를 만드는 기본적인 요소와 절차에 앞서 일상의 규범을 넘어서는 거대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집요하게 세부를 분류한 뒤 물리적 규칙을 뒤집어버리는 현상(마술, 꿈, 역전된 기억과 시간)에 대한 열망을 진지하게 꾸며내는 데 있다. 이 과정에 잠입이나 속임수와 같은 범죄적 일탈의 감각이 수반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한 세계에서 통용되는 테크놀로지의 논리와 소품들은 언제든 관객과 즐거운 게임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다. 다소 냉소적으로 바꿔 말하면 놀란의 영화는 언제나 놀이에
[크리스토퍼 놀란④] 크리스토퍼 놀란 유니버스의 원형과 변주,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