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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쿠다 미쓰요 소설의 판권을 구입해 신인 노윤수 작가가 각색한 10부작 드라마 <종이달>은 현재 채널 방송용과 OTT용을 구분해 편집까지 최종 완료하고 방영만 남겨둔 상태다. 일본에서 동명의 <NHK> 5부작 드라마와 영화가 나왔지만 한국 <종이달>은 원작을 영상화한 작품 중 분량이 가장 길어 어떤 디테일과 새로움을 가미했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60일, 지정생존자> <어사와 조이>를 연출하고 <종이달>의 메가폰을 잡은 유종선 감독은 “약 2화 분량씩 각각 멜로, 범죄 스릴러, 심리극, 치정극, 로드무비적 성격을 부각해 매력을 변주해나갈 것”이라고 복합 장르적 매력을 예고했다. “원작이 1990년대 버블경제가 붕괴하던 때를 배경으로 여성에게 억압적인 사회구조를 강조했다면, 2016년 한국으로 배경을 옮긴 이번 드라마는 동시대 시청자가 공감할 만한 한국 사회의 계급도를 부각한” 점도 돋보인다. <종이달>은 남
[2023 시리즈⑦] 유종선 감독 ‘종이달’, “우리 안의 결핍과 기만을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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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 감독의 신작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우주(이성경)가 미치도록 짠한 남자 동진(김영광)을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드라마다. 현실감 돋는 서사와 연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일으켰던 전작 <며느라기>처럼 이번에도 “현실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있을 법한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 둘 다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하는 배우지만 전 회차 다섯벌의 양복만으로 등장하는 김영광이나 하나의 가방, 하나의 헤어스타일을 고수한 이성경은 이전의 밝고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일상에서 지나칠 듯한, 뒷모습이 쓸쓸한 사람 둘”로 그려졌다. 이광영 감독은 김가은 작가의 대본을 읽고 “아픔에 접근하는 방식이 디테일하다”고 느꼈다. “이를 표현할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과 호흡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매번 현장에서 배우들과 충분히 대화하고 마지막까지 콘티를 수정한 후 촬영했다.” 동진은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우주를 처음에는 불쾌하게 여긴다. 그러나 멀지
[2023 시리즈⑥] 이광영 감독 ‘사랑이라 말해요’, “불그스름한 노을빛 멜로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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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김도기(이제훈)의 모범택시가 운영을 재개한다.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장성철 대표(김의성)와 경리처럼 보이지만 온라인 곳곳을 헤집는 천재 해커 안고은(표예진), 그리고 두 정비실 엔지니어 최경구(장혁진)와 박진언(배유람)까지. 시즌1의 주역들이 전원 안전하게 탑승하여 <모범택시2>를 구성한다. 이번 시즌부터 함께한 이단 감독은 오상호 작가의 기획 의도를 보고 한달음에 합승을 결정했다. “‘덮어두고 지나가자’는 말로 외면받은 약자들의 아픈 사연부터 덮어둔 바람에 반복되는 악행과 이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다루고자 했다. 험난한 세상에도 물에 빠진 이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걸 믿는 마음으로 임했다.” 시즌2는 전편에 비해 더 밝고 경쾌하다. 도기의 부캐 플레이가 다양하고 화려하게 이어지면서 범죄오락적인 면이 강화되었다. 제작 초기, 택시를 활용해보자는 스탭들 의견에 따라 속도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액션
[2023 시리즈⑤] 이단 감독 ‘모범택시2’, “흥겹게, 멈추지 않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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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멍 때린 채 한없이 걷고 내키는 대로 아무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다 맞닥뜨리는 새로운 사건은 크게 드라마틱하지 않아도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렁이게 한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는 토요일마다 소박한 여행을 떠나는 박하경(이나영)이 조우하는 우연한 인연과 감각들을 채집하며 일상의 드라마를 쌓아가는 작품이다. 지난해 영화 <탈주> 촬영을 마치고 연이어 <박하경 여행기>를 찍으면서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보낸 이종필 감독은 “‘명랑 킨포크’ 같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는 표현으로 드라마의 색깔을 설명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함께했던 제작사 더 램프, 손미 작가와 첫 시리즈물도 함께하게 됐다.
=2022년 초 손미 작가와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동네 단골 서점에서 만난 어떤 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매주 토요일마다 잠도 자지 않고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닌다고, 그러지 않
[2023 시리즈④] 이종필 감독 ‘박하경 여행기’, “사람, 사람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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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신성한, 이혼>에서 출발한 <신성한 이혼>은 상상 이상의 이혼 의뢰인들을 마주하는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조승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직 피아니스트가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되었다는 기묘한 이력부터 이제는 클래식보다 트로트를 좋아한다는 흥미로운 설정까지, 신성한을 한마디로 축약하기 어려워 보인다. 험난한 이혼 과정 속에서 양육권 분쟁을 맞닥뜨린 이서진(한혜진)은 신성한과 지리멸렬한 여정을 함께하고, 화려한 재담을 쏟아내는 신성한의 두 친구 장형근과 조정식은 웃음을 보장하는 배우 김성균과 정문성이 맡는다. 법정 앞에 서지만 고정된 정답이란 없는 이혼을 두고, 첨예한 갈등과 그 모든 것을 포용하는 따스한 ‘사람 이야기’가 맞물려갈 예정이다.
이 작품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계기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법정물을 한 적이 없어 안 해본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주인공 신성한을 포함한 세 남자의 관계성과 대화 내용이 너무 코믹해 새로운 캐릭터를 구
[2023 시리즈③] 이재훈 감독 ‘신성한 이혼’, “배우들의 ‘또래 케미’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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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을 기획, 제작한 박은경 스튜디오드래곤 책임프로듀서(이하 CP)는 2019년 모집한 제2회 스튜디오드래곤 극본 공모전에서 유독 애착이 가는 한 작품을 끝까지 붙들었다. 90년대생 신인 한우주 작가가 쓴 독특한 사기극 드라마 <이로운 사기>였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의 수상한 공조를 다루면서 이해받지 못하는 관계 안에 깃든 구원의 다채로운 빛깔을 선보이는 이야기다. 연예인 매니저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 <별똥별>로 데뷔한 이수현 감독, 김겨레 PD가 합류해 단단한 팀워크가 형성됐고, 담백한 인상 아래 뾰족한 예각의 뉘앙스를 품은 두 배우 천우희와 김동욱이 가세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됐다. 이제 막 촬영 초입에 들어선 <이로운 사기> 현장을 오가고 있는 박은경 CP와 김겨레 PD를 함께 만났다.
<이로운 사기>가 가작 수상한 극본 공모전의 담당 PD였다. 당시 극본의 어떤 점에
[2023 시리즈②] 박은경 CP, 김겨레 PD ‘이로운 사기’, “소시오패스와 변호사의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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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구산영(김태리)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유품을 받은 뒤부터 자꾸만 의문의 죽음을 맞닥뜨리게 된다.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공부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건만 이유 없이 변해가는 낯선 자신을 발견하고 만다. 우연히 산영을 알게 된 염해상(오정세)은 귀(鬼)와 신(神)을 볼 수 있는 민속학과 교수로서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산영과 해상을 만나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강력범죄수사대 이홍새 경위는 어떤 역할이든 자유자재로 분하는 배우 홍경이 맡았다. <지리산> <킹덤> <시그널>의 각본가인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조형한 이번 작품은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다. 붓의 섬세한 획처럼 장면을 연출해가는 이정림 감독을 만나 <악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 시놉시스와 대본을 어떻게 보았나. 어떤 점에서 이 작품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는지 궁금하다.
=2021년 말, 스튜디오
[2023 시리즈①] 이정림 감독 ‘악귀’, “민속학 미스터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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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확장성, 연속성. 2023년 시리즈를 표현하는 세 가지 키워드를 꼽자면 이렇다. 민속학과 오컬트, 토요일의 여행길, 전란의 사랑, 대기업 홍보실의 일상, 은행 공금횡령 등 낯설고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통해 소재의 다양화를 꾀하고,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재료보다 구체적이고 세밀한 것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색다른 이야기로 방향성을 확장하는 작품들도 눈에 띈다. 기존 법정물에 시대성을 더하거나(<조선변호사>), 이혼 전문이라는 구체적인 분야를 추가하면서(<신성한 이혼>) 특정 장르의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시리즈들도 돌아온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3년 만에, <D.P.> 시즌2가 2년 만에 모습을 선보이며 연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씨네21>은 2023년을 장식할 시리즈 9편의 연출자와 책임프로듀서로부터 이제 막 태동하는 이야기의 근원을 전해들었다. 이정림 감독은 ‘김은희 작가 × 김태리 배
[기획] 2023 시리즈 신작 프로젝트: 올해의 설렘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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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박혁지 무녀의 운명이 내게는 너무도 뛰어난 능력이라고 느껴졌다. 타인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의 삶을 놓고 고민하는 아이러니도 더 파고들고 싶었다. 무당을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었고, 무속을 다루는 기존의 다큐멘터리를 답습하고 싶지도 않았다.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특출한 능력을 자기 삶에 적용해가는 과정의 이야기가 궁금해 수진을 찾아갔다.
권수진 방송에 연달아 출연하고 나니 하루에 300, 400명씩 손님이 찾아와 힘든 일이 많았다. 신기가 없다, 할머니가 손녀를 팔아 돈 번다고 욕하거나 어떤 사람은 자기 점을 봐주지 않으면 산장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해서 오랫동안 문을 닫기도 했다. 다시는 촬영은 안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어느 날 머리가 희끗한 아저씨가 나타나 ‘그냥 너 하고 싶은 대로만 해라,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어쩐지 그냥 한번 해보자 싶었다.
2년에서 7년으로
박혁지 2015년 촬영을 시작해, 추가 인서트 작업을
[기획] 포클레인 모는 무녀가 되고 싶어: 박혁지 감독과 수진 보살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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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1일 개봉하는 박혁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시간을 꿈꾸는 소녀>는 4살 무렵부터 예지몽을 꾸고 타인의 미래를 알려주기 시작한 수진의 성장통을 담는다. 무려 7년여의 작업 기간 끝에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신작으로 공개된 작품이다. SBS <진실게임>, OBS <멜로다큐 가족> 등에 출연해 일찌감치 꼬마무당으로 이름을 알린 수진은 세간의 관심에 동반하는 편견과 침해를 몸소 경험한 이후 일체의 카메라 접촉을 거부하고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살아간다. 데뷔작 <춘희막이>를 후반작업 중이던 2015년에 충청남도 홍성의 깊은 산속을 찾으며 삼고초려한 박혁지 감독을 일상에 초대한 것은, 그러니 감독은 물론 수진 자신에게도 더 늦기 전에 운명과 대면하고자 한 결의의 표시였다. 그렇게 시작된 <시간을 꿈꾸는 소녀> 속 세속과 신비의 교차를 여기에 추려본다. 꿈꾸듯 여러 시간 사이를 방랑하는 영화의 장면들에 관해서는 박혁지 감독,
[기획] 나는 내가 되는 꿈을 꾼다: 박혁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시간을 꿈꾸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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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월드의 주민들이 모여 전에 없이 서늘한 복수극 <더 글로리>를 이야기하는 날. 저마다 가장 좋은 자리에 앉겠다고 작은 소란이 일었다. <파리의 연인> 한기주는 시청률 순으로 앉아야 한다, <도깨비> 김신은 나이 순이 옳다 다투던 중, 가마에서 내린 <미스터 션샤인>의 고애신이 정해진 자리를 찾아가듯 자연스럽게 상석에 앉아 소란은 일단락. 진행을 맡은 <파리의 연인> 강태영이 일어서서 리모컨으로 넷플릭스를 켜며 말한다. “<시크릿 가든> 김주원씨는 갑자기 트라우마가 도졌다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올라오는 중이라 조금 늦으신다네요.” “어이, 거기 ‘핑크’는 좀 앉지.” 화면을 가린다는 한기주의 불평에 참석자들이 다시 술렁였다. “학교 폭력 가해자 전재준 콤플렉스잖아.” “이 자리에 있었으면 개싸움이 났겠네.” 마침 김주원이 도착해 가쁜 호흡을 고르며 불평을 터뜨린다. “여기 대체 몇층이야.” “오셨네. 사회 지
[기획] 김은숙 월드의 주민들이 ‘더 글로리’를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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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에서 SNS는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이 자신의 복수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다. 단지 집단 폭력의 주동자 박연진(임지연)이 잘나가는 건설회사 대표와 결혼을 했다든지 그의 심부름을 하던 최혜정(차주영)이 스튜어디스가 됐다는 사실을 동은의 옛 공장 동료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알 수 있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을 두고 실적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인지, 늘 들고 다니는 가방이 아닌 몇번 입고 말 니트까지 명품으로 치장했는지 여부를 따지며 모태 부자와 아닌 자들을 구분하는 이들이 득실한 시대다. “꿈이란 걸 갖는 사람들이 꿈을 이루면 돈 주고 부리는” 연진은 그저 “적당히 안 짜치는 직업이 필요”한 상류층이고, 그에게 골프장을 상속받은 전재준(박성훈)은 같이 노는 상대로 연진의 부모도 만족시킬 수 있지만 결혼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최혜정은 고등학생 때부터 그들의 심부름을 도맡으며 무시당하지만 호화로운 소비를
[기획] ‘더 글로리’, 권력에의 욕망과 복수의 카타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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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엔 한국영화 거장의 신작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우선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배급 바른손)은 후반작업을 대부분 마치고 칸영화제를 비롯한 영화제 출품을 준비 중이다. 현재 “여름 전에 공개하는 것이 목표인 상황”(안은미 바른손 대표)이다. 1970년대로 돌아간 김지운 감독의 신작은 영화 만들기에 관한 영화다. 이미 다 찍어둔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고자 하는 김 감독(송강호)이 배우 및 제작진과 갈등하는데 여기에 검열 당국의 방해까지 겹친다. 공동 제작사 앤솔로지의 최재원 대표는 “영화 촬영장의 천태만상을 그려낸 여러 배우들의 밀도 높은 앙상블, 김지운 감독 특유의 묘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영화적인 영화”가 될 것이라 전했다.
배우 김혜수, 염정아의 조합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은 류승완 감독의 <밀수>(배급 NEW) 역시 1970년대 작은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밀수에 휘말리게 된 두 여자의 범죄 활극을 펼친다. 2021년 10월 크랭
[기획] 2023년에 모두 만나요: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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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첫인상”을 지닌 두명의 중년 남자가 있다. 소박한 성품의 목수들이자 둘도 없는 절친인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다. 이들은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위해 산장에 입성했다가 졸지에 흉악범으로 오해받기에 이른다. “외모보단 내면이 핸섬 가이즈라” 웃지 못할 해프닝에 시달리게 되는 두 남자를 배우 이성민과 이희준이 타고난 재치로 물들였고, 오랜 취향과 개성을 발휘해 “장르적으로 무서움도 가미된 100% 정통 코미디”를 완성한 남동협 감독이 심상찮은 데뷔작으로 2023년 극장가에 시원한 웃음기를 예고한다.
복합 장르적 요소들이 돋보일 코미디영화라 기대된다. 비교할 만한 작품이 있을까.
=<시실리 2km>와 약간의 접점이 있을 수 있겠다. 외국영화와 비교하자면 코미디를 위에 얹은 <13일의 금요일>과 <이블 데드>? (웃음) 물론 어디까지나 비교해보라고 하니 답하는 이야기다. 1990년대 코미디 스타일을 세련된 톤으로
[2023 기대작⑫] 남동협 감독 ‘핸섬 가이즈’, “주성치-오맹달 못지않은 콤비의 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