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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La Strada, 1954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출연 앤서니 퀸, 줄리에타 마시나
영화의 기념일을 챙기는 일은 지극히 시네필스러운 행동일 것이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페데리코 펠리니의 <길>을 보며 이 영화의 탄생을 축하해주자. 어느 날 가난한 집의 딸 젤소미나(줄리에타 마시나)의 인생이 바뀐다. 돈 때문에 곡예사 잠파노(앤서니 퀸)에게 팔려간 것이다. 젤소미나는 북 치는 법을 익히고 세상의 진풍경을 목격하며 새 삶에 적응해나가지만 생각이란 걸 할 줄 모르는 남자와의 유랑 생활이 버거워 결국 도망친다. 그러다 다시 잠파노에게 붙잡히고 둘은 어느 서커스단의 일원이 된다. 잠파노가 일터에서 사고를 친 뒤에도 젤소미나는 서커스단측으로부터 여기 남아도 좋다는 제안을 받지만 거절한다. 대신 그를 따라나선다. <길>의 젤소미나는 전후 이탈리아 시대의 비운의 여성으로 해석되나 다시금 들여다보니 그의 주체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사람, 물건, 공연
[특집] 명작 리스트를 꿰뚫고 있는 시네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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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경일상> 卿卿日常, 2022
감독 조계진 출연 백경정, 전희미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한다면 놓치기 아까운 중국 고장극. 혼인동맹을 위해 여러 지역에서 젊은 여자들이 신천으로 보내진다. 이미(전희미)는 한미한 제천 출신으로, 혼인을 통해 신분 상승을 꿈꾸기보다 어서 집에 돌아가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는 생각뿐이다. 곧 탈락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달리, 이미는 6소주 윤쟁(백경정)의 측실부인이 된다. 윤쟁은 권력 쟁탈을 위해 암암리에 힘겨루기를 하는 이복형제들 사이에서 자신의 능력을 죽이고 지내는데, 이미는 이런 차분한 윤쟁의 태도와 모종의 오해 때문에 그가 곧 죽으리라고 예상하고 기뻐한다. 남편이 죽기를 기다리며 이미는 신천에서의 삶을 시작한다. 여자들이 넘쳐나는 후원에서, 여자들은 서로 경쟁하는 만큼이나 서로 돌보고 어울린다. 갈등은 존재하지만 이겨내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는 식의 판타지가 <경경일상>을 보는 안온한 즐거움의 한복판에
[특집] 미드, 영드, 일드, 중드 몰아보길 즐기는 해외 드라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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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 2013
감독 조의석, 김병서 출연 설경구, 한효주, 정우성, 이준호
<무빙> 속 봉석 엄마로 눈에 익은 한효주의 멋진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릴 기회다. <감시자들>에서 한효주 배우는 기억이 특출나게 뛰어난 경찰 하윤주 역을 맡아 신선한 연기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극 중 하윤주는 뛰어난 직감의 소유자인 황 반장(설경구)이 이끄는 감시반에 신입으로 들어온다. 감시반은 서울 한복판에서 3분 만에 벌어진 은행 무장 강도 사건의 주범인 제임스(정우성)를 따라붙기 시작한다. <감시자들>은 깔끔한 오락영화다. CCTV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추적 과정은 군더더기 없는 편집으로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요원들의 팀워크는 사내 연애가 아닌 각자가 맡은 업무를 충실히 해내는 것에서 나온다. 감시자들의 눈을 통해 그려지는 지하철과 길거리는 익숙함 대신 새로움을 안긴다. 모니터를 종일 붙잡고 일하는 경찰도 있다는 걸 알려주는 직업 탐구영
[특집]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보는 효자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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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는 총 4일. 제사 지내랴 전 부치랴 바빠서 극장 나들이를 하기 어렵거나 또는 그냥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모종의 이유로 집에 남아 있게 된 이들을 위해 <씨네21> 기자들이 안방 1열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해보았다. 그전에 내가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테스트부터 마련했다.
효자파
명절 연휴 때마다 부모님이 “요즘 뭐 재미있는 거 없니~?”라고 물으면 넷플릭스 보는 법을 친절히 가르쳐드리며, 봤던 영화도 기꺼이 한번 더 보는 효심을 발휘하는 당신! 부모님의 취향을 1순위로 고려할 수밖에 없지만 기왕이면 그중에서 또 봐도 재미있을 영화를 택하는 건 어떨까.
해외 드라마파
2월9일부터 12일까지 총 4일의 연휴. 하루에 한 시즌씩 네 시즌 정도는 거뜬히 독파할 수 있는 시간이다. 대부분 시즌제로 제작되는 해외 드라마는 이같은 몰아보기에 적합하다. <씨네21>이 특별히 추천하는 미드, 영드, 일드, 중드의
[특집]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 설 연휴 집에 남아 있는 당신을 위한 <씨네21>의 유형별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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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미경이 첫 엄마 역을 연기한 뒤로 2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국민 친정 엄마’라는 별명을 보니 문득 질문이 생긴다. 그는 정말 한결같이 똑같은 엄마만 연기했을까? 질문을 조금 달리해보자. 김미경이 맡아온 엄마들은 정말 서민의 삶과 애환, 모성애와 헌신만을 상징할까? 콘텐츠 시장에서 여성주인공이 주목받고 여성 서사가 널리 퍼지는 가운데 김미경의 ‘엄마들’도 변했다.
❶ SBS <햇빛 쏟아지다> (2004)
<햇빛 쏟아지다>는 배우 김미경이 40대 초반에 처음으로 엄마로 분했던 작품이다. “이때만 해도 내가 이 나이에 어떻게 엄마를 하나 싶어 감독님한테 어렵다고 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 직업은 연기자잖아. 못할 게 뭐가 있지?’ 오랫동안 연극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나를 만들어왔다. 머리를 스포츠맨 스타일로 밀고 초등학교 5학년짜리 남자아이도 돼봤고, 20대에 이미 80대 노인 역할도 해봤다. 시청자가 거부감만 없다면 도전해보고
[기획] 배우 김미경이 걸어온 ‘엄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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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냥 나로 온 거니까.”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 스튜디오를 살피던 배우 김미경의 혼잣말이다. 특정한 역할이나 자리, 이름표와 수식어에 종속되지 않고 그 자체로 존재하는 김미경은 어떤 모습일까. 김미경은 우리 곁에 늘 가까이 있는 배우다. 주로 주인공의 엄마로 등장해 주인공의 결핍을 보듬어주거나, 결핍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요새가 되어주거나, 결핍 그 자체가 되었다. 작품이 주요 메시지를 전하는 굴곡엔 늘 김미경이 있다. 하지만 대중은 김미경의 중요성을 실제 그 정도만큼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사랑하는 가족구성원이 너무 가까운 나머지 그 소중함이 무뎌지듯, 엄마 자리에 놓인 능숙한 배우를 당연하게 여겼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바라보려면 대상을 해체해보면 된다. 엄마와 미경. 이번 인터뷰를 통해 가까이 연결돼 보이는 두 대상을 따로 떼어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자 비로소 엄마의 성질로 여겨져온 것들과 거리가 먼 김미경의 원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기획] 심장이 뛰는 일은 반드시 하고야 만다, 취미와 일, 배우 김미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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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적 근면함을 찬양하며 각종 미덕을 하사하는 시혜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어린이의 눈으로 인간과 세상을 직관하는 것이 현대 아동문학이다. 여기 크게 공헌한 두 작가가 있다. 한 사람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다. 그는 투명하고 단단한 삐삐 롱스타킹의 음성을 통해 반성 없는 연령의 권력을 허물어뜨렸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은 어린이와 다른 약자의 연대로 선의지의 존재를 증명한다. 또한 그는 어린이의 슬픔을 연민 없이도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슬픈 어린이는 어른에게 불길하기 때문에 그들의 슬픔은 한번도 정확히 공개된 적이 없었다. 그런데 린드그렌이 그 간절한 비애를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어른들에게 도덕적 기회를 줄 때만 전시될 수 있었던 말랑말랑한 유사 슬픔들을 가차 없이 쳐냈다.
그러나 린드그렌이 평생의 작업으로도 건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 어린이를 절망하게 만드는 씁쓸함과 천박함과 악랄함의 영역이다. 어른들의 위선은 더 집요하게 폭로되었어야 했다. 로알드 달이 그것을 해
[기획] 어른은 많고 어린이는 적은, 외롭고 무서운 밤, <웡카> 원작 소설 쓴 로알드 달의 작품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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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에는 영화의 내용을 직간접적으로 노출하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로알드 달은 내가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좋아하는 작가다. 타계한 지 30년이 넘도록 여전히 전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 작가가, 사실은 나만 알고 싶은 작가라는 사실이 새삼 머쓱하긴 하다. 나는 그의 성인용 단편소설집 <맛>이 우리나라에서 잠깐 절판됐을 때 그 책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몹시 다행스럽게 여겼을 정도로 그의 글을 좋아한다.
(당연하게도, 하지만 굳이 멋 부릴 말도 없어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면) 로알드 달은 기본적으로 글을 잘 쓴다. 그의 글에는 통쾌함을 선사하는 시니컬한 유머가 유유히 흐르며, 경쾌하고 악랄하고 뻔뻔스러우면서도 능청스러운 문체는 그의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을 꼭 닮아 있다. 어렸을 때 언니가 영어로 된 로알드 달의 책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언니는 당시 아직 국내 번역 전이던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이어 <The
[기획] 피터 팬과 찰리 사이의 웡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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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는 관람 내내 달콤함에 취할 수밖에 없는 영화다. 초콜릿 등 온갖 단것이 출몰하기 때문이냐고? <웡카>의 브릭스(당도) 수치는 간드러진 뮤지컬 넘버와 아기자기한 동화적 설정을 만나 치솟는다. 한편 <웡카>는 극장 밖을 나선 후 새로운 풍미가 도는 영화다. 어린이의 순수한 열정을 그대로 간직한 채 사업에 열중하는 윌리 웡카의 치기는 꺼진 줄만 알았던 관객 각자의 순수한 열정에 불을 붙인다. 그리고 (티모테 샬라메의 얼굴을 한 채) 춤추고 노래하는 윌리 웡카는, 관객 각자의 추억 속에 자리한 원작자 로알드 달의 여러 동화를 오랜만에 꺼내 읽고 싶도록 충동질한다. <씨네21>이 <웡카>의 달콤한 여운에 젖은 독자들을 위해 두편의 선물을 마련했다. 먼저 감정표현불능증 소년 윤재와 풍파 속에 분노만 남은 소년 곤이의 흥미로운 우정을 다룬 청소년 소설 <아몬드>의 손원평 작가가 써내려간 <웡카>에 관한 에세이를
[기획] <웡카>를 읽는 두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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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에 직면한 일본의 근미래, <플랜 75>는 75살 이상의 노인에게 정부가 죽음을 적극 지원하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각기 다른 입장에 선 네명의 인물을 통해 그려나간다. 아무리 안전한 범위 안에서 상상을 해봐도 서늘하고 섬뜩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하야카와 지에 감독은 빛과 어둠이 스며든 얼굴을 통해 건조하게 아름다운 장면으로 만들어낸다. 개봉 일정에 앞서 서울을 방문한 하야카와 지에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그는 영화로 보다 많은 관객에게 다가가고자 성심껏 말을 건넸다.
- 이미 옴니버스영화 <10년>(2018)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을 연출한 바 있다. 처음 연출하는 장편영화 역시 <플랜 75>여야만 했던 이유가 있다면.
= <플랜 75>의 원래 기획은 장편이었다. 2017년 무렵부터 이 영화를 만들고 싶었지만, 당시 프로 스탭들과 일해본 경험도 없고 프로듀서를 맡을 사람도 없었다. 아이디어는
[기획] “우리 모두 언젠가 늙는다”, <플랜 75> 하야카와 지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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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통계는 숫자일 뿐이지만, 그 속에서 마음을 읽을 때가 있다. 마음이 들여다보여서 가장 놀랐던 통계는 노인들의 자살 성공률이다. 2006년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의하면 65살 이상 노인의 자살 성공률은 31.8%다. 다른 연령대는 8% 정도니까 네배 높은 것이다. 우발적이지 않고, 충동적이지 않고, 죽으려고 굳게 결심을 했다는 게 숫자로 보인다. 자살에 실패했을 경우 어떤 참혹한 미래가 자신에게 닥칠지 알기 때문에 더욱 결연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31.8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슬퍼 보였는지 모른다. 오래된 통계이지만 그사이 노인들의 자살 성공률이 낮아졌을 것 같지는 않다.
찬반 토론을 넘어서
노인들의 자살 성공률을 보고 필립 로스의 소설 <에브리맨>의 한 문장도 떠올랐다. “노년은 전투가 아니다. 노년은 대학살이다.” 소설에는 암 치료를 받고 있는 밀리선트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자신의 고통이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된다고 생
[기획]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인가?, 소설가 김중혁이 본 <플랜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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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구조절기구가 노인상호처형제도를 만들어 노인끼리 생존 게임을 벌여야 하는 쓰쓰이 야스타카의 소설 <인구조절구역>. 70살 생일로부터 30일 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70살 사망 법안’이 통과된 가상의 일본을 그린 가키야 미우의 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 일본은 인구 고령화 문제를 오래전부터 픽션화하며 자국민과 전세계인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2022년, 하야카와 지에 감독은 영화 <플랜 75>를 세상에 내놓는다. <플랜 75> 속 근미래 일본에선 75살 이상의 노인들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존엄사를 택할 수 있다. 노인을 죽임으로써 인구 고령화 문제를 해결한다는 당혹스러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김중혁 작가가 쓴 <플랜 75>에 대한 해석과 <플랜 75>의 세계를 창작한 하야카와 지에 감독과의 인터뷰가 이 영화를 향한 여러 의문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l
[기획] 죽음 권하는 사회, 김중혁 작가의 <플랜 75> 리뷰와 하야카와 지에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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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극장 산업은 어떻게 변할까. 2023년은 그간의 영화 흥행 공식이 대부분 비껴가는 해였다. “성수기와 비성수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졌다”는 공통된 의견을 바탕으로 “고예산 블록버스터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장르의 소재와 작품”이 주목을 이끌었다는 평이 주를 이루었다. 여름과 추석 등 기존 성수기를 노린 텐트폴 영화는 관객으로부터 냉랭한 평가를 받았지만 “<잠> <달짝지근해: 7510> <30일> 등 제작비 50억원 미만의 영화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진 배경에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변화한 콘텐츠 소비 패턴을 근원적 원인으로 꼽은 의견이 다수 나왔다. 긴 침체기를 통과하는 극장의 대안처럼 떠올랐던 OTT는 그들만의 뜨거운 리그 속에서 생존을 모색 중이다.ㅁ 오리지널 시리즈 외에 다양성을 반영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는 산업 내 목소리가 두드러지는 이유기도 하다. 숏폼 영향권에 들어선 1020세대의 콘텐츠 소비
[특집] 달라진 소비 패턴, 콘텐츠도 변화한다, 숏폼 열풍과 경계 흐려진 OTT 플랫폼·극장 시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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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제작 역량이 <서울의 봄>으로 폭발했다.” 창사 10주년을 맞은 영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씨네21>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 설문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에 4편의 영화를 론칭”했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서울의 봄>의 흥행을 이끌었다. “위기의 영화산업에 묘수보다는 본질적인 접근”을 취해온 충무로의 단단한 대들보는 “시대극과 역사물을 중심으로 한 오리지널 아이템”으로 독보적 성과를 이뤄냈다. “하이브가 만들어낼 또 다른 현대사 이야기가 속속 속보 형식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 등 탄탄한 라인업이 “<서울의 봄>의 성공을 뒷받침할” 준비를 마쳤다. 창사 최초의 OTT 시리즈로 영화 <내부자들>의 프리퀄, 우민호 감독의
[특집] 화제의 라인업 준비는 끝났다, 2024년 주목해야 할 제작사, 연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