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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영일명 달파란. 80년대 후반 국내 헤비메탈의 대표주자였던 시나위, 훵키한 록음악을 들려준 H2O의 베이시스트를 거쳐 95년 삐삐밴드의 <문화혁명>을 이끌었다. 이윤정에서 ‘고구마’ 권병준으로 보컬이 바뀐 삐삐롱스타킹까지, 펑크의 도발적인 에너지와 의도된 농담 같은 가사는 대중음악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DJ 달파란으로 선보인 독집 <휘파람별>은 테크노사운드의 화려한 실험장이었다. 첫 영화음악은 97년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 테크노 리듬과 어어부밴드의 노래를 비롯한 선곡 등 때로 건조하게, 때로 절절하게 내던져진 이들의 삶에 녹아든 음악은 이후 장선우 감독과의 공동작업으로 이어졌다. 테크노와 뽕짝의 흥미로운 조합을 보여준 <거짓말>을 거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준비중. 차기작은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이며, 권병준과 모조소년이란 팀을 꾸려 새 음반을 선보일 예정이다.장영규어어부프로젝트에서 거의 모
`피치사운드` 맴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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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시간은 네시였고, 우리가 모인 시간은 두시였다. 여름 냄새가 슬슬 풍기는 오후, 한겨레신문사 앞 한 밥집에서 미리 모여 각기 준비한 질문과 자료들을 확인하며 밥을 먹었다. 이름하여 ‘작전회의’였다. 각자 꺼내놓은 질문지, 감독의 필모그래피, <후아유>를 비롯해 참조해야할 영화들에 대한 자료까지. 어쩌면 실탄은 이미 충분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뾰족한 작전은 세우지 못한 채 배만 채우고 인터뷰 장소로 향해야 했다.영상원에서도 특히나 늙은 학생들이 많기로 소문난 영상이론과의 대표선수들이 총출동한 이 인터뷰는 어쩌면, 젊은이들이 바라본 젊은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던 감독과 제작자에게는 첫 ‘번개’의 배신과 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학생 6명의 평균연령은 30살. <후아유>에 대한 소개와 짤막한 감상들을 나누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며, 최호 감독과 심보경 프로듀서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영화를 즐긴 한명의 관객이자 또한 앞으로 영화를 업으로 삼고 싶은
영상원 대학생, 감독·프로듀서와 <후아유>를 논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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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바이준2> 아냐?김화범 심보경 이사는 <접속>의 프로듀서였기 때문에 이 영화를 기획하면서 아무래도 그 연장선상에서 차이점을 고민하셨을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 작가도 <접속>의 작가이고. 아무래도 <접속>과 비슷해질 수밖에 없는데.심보경 <접속> 얘기를 하면 감독님이 좀 싫어하실 거 같은데. 사실은 <접속>과 <후아유>를 생각했을 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정말 ‘웰-메이드’영화가 어떤 것이냐였어요. 이야기 소재와 그것을 기술적으로 완성하는 측면이 저에게는 가장 컸고 음악이나 비주얼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물론 그걸 감독님이 굉장히 훌륭하게 잘하셨다고 생각해요. <접속>이 현대사회에서 소통되지 않는 현대인의 외로움에 방점을 찍었고 멜로와 사랑이라는 감정이 영화를 관통했다면 <후아유>는 청춘이라든가 정체성 문제에 대한 고민에 방점을 찍고 출발했어요. 그래서 <접속
영상원 대학생, 감독·프로듀서와 <후아유>를 논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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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심보경1967년생.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광고회사에서 광고기획 일을 했다. 언니(<명필름> 심재명 대표)의 권유로 영화라는 고난의 길로 접어들었다. 93년 <그여자, 그남자>의 홍보, 마케팅을 시작으로 명필름의 기획, 제작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했으며 97년 <접속>으로 성공적인 프로듀서 데뷔전을 치름. <공동경비구역 JSA> 프로듀서를 거쳐 2000년 TTL 등의 광고를 제작한 화이트와 손잡고 디엔딩닷컴을 만들어 이사로 취임했다. 디엔딩닷컴의 창립작이자 3번째 프로듀싱작인 <후아유>의 개봉을 앞두고 이 자리에 불려나올 때만 해도 영화를 공부한 젊은 친구들과 좀더 속깊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생각했으나 문 열고 들어오는 순간 ‘학생들이 학생들이 아님’을 알고 조금 놀라다.최호/ 감독1967년생. 계원예고와 중앙대 영화과를 졸업한 뒤 영화집단 ‘장산곶매’에서 활동했고 91년 <닫힌 교문을 열며>를 공동연출했다
참석자들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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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 한국코닥주식회사와 <씨네21>이 공동 주관한 ‘이스트만 단편영화제작지원제도’가 올해 다섯 번째 지원작들을 발표했다. 선정작은 정서경 감독의 <전기공들>, 홍두현 감독의 <신도시인>, 조미정 감독의 <승부리 사건파일>이다. 올해 응모작은 모두 95편으로 지난해 81편보다 조금 늘었다. 이 가운데 8편이 본심에 올랐다. 당선작 3편 이외에 <엄마, 아름다운 5월>(서원태), <먼곳>(신상순), <별주부전>(조상범), <웃음을 참으면서>(김윤성), <발기부전을 위한 비디오>(신철호)가 막판까지 각축을 벌였다. 올해 심사위원은 오기민(마술피리 대표), 박찬욱(영화감독), 정성일(영화평론가), 김봉석(영화평론가)이 맡았다.
당선작 3편에는 한국코닥이 35mm 필름 1만자(시가 650만원 상당)를 제공하고, 이 필름의 무료 현상 및 인화를 영화진흥위원회, 서울현
제5회 이스트만 단편영화 제작지원작 발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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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다 이상하다, 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
정서경(27)씨는 “아직 제대로 영화를 만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서울대 철학과를 4년 다닌 뒤 영상원에 입학, 현재 마지막 학년에 재학중인 그의 필모그래피는 “웬만하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몇편의 비디오영화”가 전부다. <전기공들>은 그가 필름으로 찍는 첫 영화. 필름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하는 이번 공모에도 촬영스탭이 대신 신청했다. <전기공들> 시나리오는, 그러나 풋내기 작가의 작품 같지 않게 정교하고 매우 창의적이다. 서울대 재학 시절 단대 학생회 문화국장을 지냈던 정서경씨는 웹진 ‘달나라 딸세포’의 편집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당선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나.
=아니, 절대로 아니다. 면접관 4명이 다 이상한 분 같다. (웃음) 나보고 “경험도 없고 영화 찍을 의지도 없는 당신을 어떻게 믿고 필름을 주냐”고 그랬는데 뽑았다. 인기상인 것 같다. 면접 내내 면접관들이 굉장히 즐거워했다. 당선
제5회 이스트만 단편영화 제작지원작 발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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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사회성을 의식한다”
<파수꾼> <스타킹> <노을소리> 등을 연출한 홍두현(37)씨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독립영화작가다. 지난해 그의 작품 <노을소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을 비롯해 로테르담, 프리부르, 드레스덴 등 여러 도시의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코닥에는 <노을소리>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문을 두드려 당선됐고, 영진위 사전제작지원은 두 차례 받은 경험이 있다. 이만하면 사전제작지원제에 꽤 노하우가 있는 듯. 서울시립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방송사 음향실에서 오디오 엔지니어로 일하며 한겨레문화센터 영화제작학교 1기로 영화에 입문한 그는, 용인대 영화학교에 편입, 졸업했고 지금은 한겨레문화센터 강사로 일하고 있다. <신도시인>은 그의 다섯 번째 단편영화이다.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화정 신도시에 산 지 3년째다. 지금은 개발이 많이 됐지만 예전만 해도 시골이었다. 화정에
제5회 이스트만 단편영화 제작지원작 발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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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휴머니티를 복원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등을 연출한 조미정(30)씨는 물리학과를 중퇴하고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 다시 들어갔다. 특이한 전과(?)를 캐물으려 하자 “주위에서는 물리학과를 중퇴했다고 하면 뭔가 대단한 각오가 서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그냥 영화가 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다. 대학을 졸업한 뒤 다른 사람들의 기발한 단편영화들을 보며 오히려 쫓기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유희의 인간’으로서 영화를 가지고 이제는 제대로 ‘놀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0년 <이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로 영진위 독립영화 사전제작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고, 당분간은 단편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나.
=대학에 다닐 때 ‘날적이’라고 불렀던 과방 노트에서 까막눈인 어머니가 가출한 형이 남기고 간 편지를 읽지 못하더라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게 1
제5회 이스트만 단편영화 제작지원작 발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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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인디포럼2002 영화제가 5월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서울아트시네마(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인디포럼의 슬로건은 ‘꽃순이 칼을 들다’이다. ‘영화운동’으로 시작한 독립영화는 극장에서 상영기회도 얻고 공중파 방송에서 정기방영 시간을 확보하기도 하는 등, 어느새 전문 관객층을 형성하고 친숙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있다. 또한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으로 기술적 접근방식이 달라지고, 제작지원제 등에 힘입어 연간 작품제작 수도 느는 등 인디포럼이 첫발을 내디딘지 6년이 지나면서 독립영화계에는 안팎으로 많은 변화가 일었다.인디포럼2002는 독립영화의 새로운 얼굴을 찾고자 그 다양한 모색의 흔적인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실험성이 돋보이는 극/실험영화 부문의 작품 30편, 산업화되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의 상황 속에서 자기만의 길을 가는 독립 애니메이션 12편, 사회성을 유지하며 서서히 새로운 소재에 눈을 돌리고 있는 다큐 10편, 그리고 캐나다
인디포럼2002 5월18일부터 9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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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디포럼 극/실험영화 부문은 중편화 경향이 뚜렷한 가운데, 극영화보다 실험영화가 강세다. 개·폐막작을 비롯, <빨간 모자> <삼천포 가는 길> 등 갖가지 실험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연애담> <Sweet Dream> 등 내러티브 위주의 영화들과 어울려 독립영화의 정체성을 모색한다.빛 속의 휴식채기 / 30분 / 16mm컬러 / 개막작매트리스에 엎어져 자고 있던 남자가 일어나 샤워를 한다. 한 여자가 창 밖을 한참 동안 응시한다. 어떤 이가 풀밭에 쓰러져 있다. 그런 식이다. 인디밴드 옐로우키친이 연주하는 모습을 길게 비추며 시작하는 이 영화는 계속 무엇인가를 보여주지만 거의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인물들은 내러티브의 연관에서 이탈해 ‘휴식’중. 대사도 배경음악도 없는 침묵 속에 이야기의 시간적 순서는 파괴돼 있고 숏들은 병치돼 있다. 역시 인디포럼2002 상영작인 <목록1/묻어있는>에서 빠르게 바뀌는 이미지와 사운드
인디포럼 2002 극 . 실험영화 부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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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수의 외출한상준 / 20분 / DV6mm컬러 8년 동안 밥 딜런의 <블론드 온 블론드> 앨범만을 들으며 연구실에서 두문불출한 M교수의 기이한 외출기. 8년이 지나 드디어 자신을 알파빌에 데려다준다는 ‘레미 코숑’을 만나기 위해 외출하지만 약속장소인 국도극장은 없어진 지 오래다. 주차장에서 밤을 지샌 그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알파빌에 가게 된다. 여러 고전들을 인용하는 이 작품은 시네필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판타지무비.그들은 캘리포니아에 살았다백재영 / 30분 / 16mm컬러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유학생 부부의 동상이몽을 통해 인간관계의 소외를 담담히 이야기하는 작품. 여자는 결혼을 하고 미국에 와 사는 현재에 만족하지만, 남자는 ‘과거가 그랬듯 현재도 힘들고 미래 역시 불안하다’고 한다. 1999년 12월31일, 이들의 주관적 감회는 가장 극적으로 엇갈린다. 영화는 시간을 거슬러가며 이들을 보여준다. 아름다움에 대한 갈증원숙현 / 25분 / DV6mm컬러‘인어공
인디포럼 2002 극 . 실험영화 부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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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청작은 해외 8편과 국내 1편 등 9편이다. 해외 초청작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매년 2월에 열리는, 실험성으로 이름 높은 영화제인 ‘미디어시티 국제실험영화제’에서 불러온 작품들. 난해하고 실험성 강한 영화들의 집합체인 만큼, 공들여 만든 화려하고 기이한 영상미가 시선을 자극한다.<다크 다크>(Dark Dark, 감독 아비게일 차일드, 16분, 16mm, 흑백)는 당혹스러운 영화다. 네개의 단편적인 이야기가 누아르, 웨스턴, 로맨스 등 서로 다른 형식과 뒤섞여 있을 뿐 아니라 화면 자체를 거꾸로 잡는 등 스타일의 욕심이 넘쳐난다. <엔젤 비치>(Angel Beach, 감독 스콧 스타크, 25분, 16mm, 컬러)는 고장난 영사기처럼 흔들리는 정지화면으로 1970년대 해변의 비키니차림 여인들 모습을 현란하게 교차편집한 작품. 달력 속의 미녀사진들을 즐기는 관음증을 자극하면서 팝아트의 느낌도 동시에 풍겨난다. <그녀의 차가운 속도>(Her G
국내 · 해외초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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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보다 이미지에 천착한 갖가지 실험과 다양한 주제의식이 빛난다. 형식면에서 2D와 3D는 경계를 허물었고 퍼핏, 스톱모션, 클레이, 페이퍼 등 여러 기법이 사이좋게 공존한다. 인간의 내면과 현대 자본주의사회를 응시하는 시선이 만만치 않다.퍼스 포패린다 김 / 6분47초 / DV6mm컬러 / 퍼핏어둡고 환상적인 작품으로 이름높은 체코의 초현실주의 아티스트 얀 스팡크애머와 그의 상상력을 이어받은 인형애니메이션 작가 퀘이 형제, 인체에 관한 기형적이고 에로틱한 상상력을 보여준 일련의 인형작품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초현실주의자 한스 밸머 등에게 영향을 받은 퍼핏애니메이션. 기괴한 이미지와 풍경, 낡고 지저분한 인형의 딱딱한 움직임으로 표현한 거짓된 자의식과 정체성에 대한 음산한 상상력은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연상시키지만, 그보다 몽환적인 느낌은 덜하고 기괴한 압박감은 더하다. ‘퍼스 포패’는 거짓된 인형이란 뜻이다.Now, Who Rules You?이우진 / 4분
인디포럼 2002 애니메이션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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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된 작품 수가 37편. 예년에 비해 늘었다는 점이 일단 고무적이다. 다만 지난해 상영됐던 <애국자 게임> 같은 화제작은 눈에 띄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형식의 다큐멘터리 10편이 상영된다. “소재만이 아니라 형식에 대한 고민과 실험이 작가들 사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 김노경 프로그래머의 총평이다.1980년 4월 사북의 봄-먼지, 사북을 묻다 이미영 / 80분 / DV8mm컬러광포한 역사는 ‘희생양’을 요구한다. 1980년 광주가 그러지 않았던가. 그해 강원도 사북의 광산노동자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마을의 한 여인을 무참히 린치하고, 심지어 군부대가 관리하는 무기고까지 탈취했던 폭도들. 어용노조 퇴진 요구를 내걸었던 탄광촌의 그들을, ‘역사’는 그렇게 기록했다. 그 일이 있은 뒤, 누군가는 자식 손을 잡고 고향을 등졌고, 누군가는 무속인이 되어 세상과의 연을 끊었다. <…사북의 봄>은 침묵과 망각의 더미에 묻힌 20여년 전 사북의
인디포럼 2002 다큐멘터리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