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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2>에서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목소리를 빌려줬던 고양이 캐릭터 ‘장화 신은 고양이’가 스핀오프로 제작된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장화 신은 고양이>의 DVD 출시 계획이 수정돼 극장 개봉할 예정이라고 삼사분기 실적보고회에서 발표했다. 2008년으로 정해졌던 개봉 시점 역시 수정되어 2010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장화 신은 고양이, <슈렉>의 스핀오프로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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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을 홍보하는 새로운 방법이 나타났다. 마이클 코넬리의 <에코 파크>는 책이 서점에 배포되기 전에 첫 번째 장(章)을 10분 분량의 영상물로 제작해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비디오 사이트에 올렸다. <에코 파크>는 <블랙 아이스> <블랙 에코> 등의 시리즈에서 활약해온 LA 형사 해리 보쉬가 등장하는 새로운 이야기.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제작된 이 영상물에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에코 파크>를 읽어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코넬리는 “인터넷이 사람들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 수 있는 도구라고 믿는다”면서 “<에코 파크>는 내가 지금까지 쓴 책 중에서 첫 번째 주의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고 만족을 표했다.
출판업계는 이런 방법이 나오게 된 배경을 그리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출판업계의 자체 경쟁이 심화됐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엔터테인먼트 업계와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다음이 궁금하면 책을 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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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출신의 정력적인 TV리포터가 미국 극장가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영국 코미디언 사샤 바론 코언이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영화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가 예상을 깨고 11월 첫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보랏…>의 1위 등극이 놀라운 까닭은 주말 수익 2650만달러를 불과 837개 스크린을 통해 벌어들였기 때문이다. 2위를 차지한 <산타클로스3>와 3위인 <플러쉬>가 각각 3458개, 3707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2천만달러 남짓한 수입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보랏…>의 성적은 경이로울 정도다. 스크린당 3만1511달러를 벌어들인 <보랏…>은 이로써 닐슨 EDI가 박스오피스를 조사한 이래 1천개 미만의 스크린에서 가장 큰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가 됐다.
불과 18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된 <보랏…>은 미국의 선진 문물을 배운다며 뉴욕에 온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킹카, 미국을 점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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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달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이 1411만명을 기록, 지난해보다 3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GV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10월의 관객 수는 9월보다 31% 증가했는데 이는 추석 연휴의 영향이었다. 한국영화 점유율도 83.1%에 달했다. 한편 10월까지 전국 관객 누계는 1억4084만2584명으로, 지난해 대비 18.6% 증가했다.
10월 영화 관객 10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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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감독의 <사이에서>가 국내 개봉 다큐멘터리 흥행 신기록을 수립했다. 저명한 무속인 이해경씨와 신내림을 받게 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사이에서>는 지난 9월7일 개봉, 11월6일까지 전국 2만3838명을 동원해 기존 다큐멘터리 흥행 기록인 <송환>의 2만3159명(이상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록)을 넘어섰다.
<사이에서> 다큐멘터리 흥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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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6일부터 9일까지 영화 촬영지를 소개하기 위한 ‘2006 수도권 로케이션 팸투어’가 할리우드 로케이션 매니저들과 뉴질랜드, 호주, 인도, 홍콩 영화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경기도의 시화호, 대부도, 화성행궁, 서울의 청계천, 선유도공원, 창덕궁 등을 관람하며 한국에서의 영화 촬영을 검토했다.
할리우드 관계자 수도권 로케이션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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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부터 8일까지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에서 CJ엔터테인먼트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중천> <비열한 거리>를 아시아, 동구권 등에 판매했다. <싸이보그지만…>은 홍콩의 골든 신을 비롯해 타이,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그리스 등에 팔렸고, <중천>은 타이, 독일, 러시아, 폴란드, 브라질, 체코 등 10여개국에, <비열한 거리>는 타이와 그리스에 판매됐다.
<싸이보그지만…> 등 해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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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더스FNH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300억원 규모의 ‘싸이더스FNH-베넥스 영상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이 조합에 60억원을 출자한 싸이더스FNH는 11월7일 공시를 통해 “싸이더스FNH 제작 작품의 안정적 투자자금 확보 및 투자수익 확대를 위하여” 결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충무로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싸이더스FNH가 배급업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싸이더스FNH, 300억 규모 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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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감독의 <디 워>(D-War)가 11월2일과 4일 이틀간 미국 LA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내 극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11월1일부터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을 찾은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열린 이 시사회는 마켓 행사장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300여명씩 관람했다고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전했다. <디 워>는 메이저 스튜디오와 배급 계약을 맺은 뒤 미국에서 먼저 대규모 개봉할 계획이다. 이날 상영된 북미판은 99분이며, 한국에서는 110분짜리 버전이 상영될 예정이다.
심형래의 <디 워>, LA에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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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아름다운 재단, 영화인회의, 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이 함께하는 '행복한 만원 릴레이'의 61번째 주인공은 조명감독 이성재입니다.
"내가 평소에 좋은 일은 안하고 살아서 김성수 감독님이 추천해주신 것 같다. (웃음) 영화의 규모는 그렇지 않았지만, <야수>는 학교 영화를 찍는 것처럼 즐겁게 했던 영화다. 기부된 돈은 이쪽을 나보다 더 잘 아는 분들이 알아서 잘 써주시리라 믿는다. 다음 주자로는 <조용한 세상>의 한진 프로듀서를 추천한다. <조용한 세상>을 같이 하면서 프로듀서로서 굉장히 현명한 모습을 많이 알게 됐다. 이런 좋은 일도 좋아할 것 같다. 인간적으로도 현명한 사람이니 기꺼이 추천을 받아주리라 생각한다. 더불어 얼마 전 교통사고를 당한 조명팀 퍼스트 윤화규에게 꼭 힘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행복한 만원 릴레이 61] 조명감독 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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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40번째 주인공은 코어 스튜디오 프로듀서 구정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 한 사설 시네마테크의 문턱을 넘었을 무렵 나의, 그리고 우리의 꿈은 매우 소박했던 걸로 기억한다.
보고 싶은 영화 실컷 보기. 영화를 함께 보고 토론하고 책자건 카탈로그건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애쓰고. 그건 일종의 캠페인성 활동이면서 동시에 취미 생활이었다. 그리고 밤새 조악한 자막을 비디오에 입히던 그때부터 분명 영화는 함께 나누어 봐야 할 무엇이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나의 영화 동지들이 이루어낸 10년의 성과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비디오로 시작해서 스크린까지 왔다. 컴퓨터로 영화를 보는 세상인데 거꾸로 가도 한참이다. 그러나 거꾸로 가서 제대로 만들기 위해 힘겹게 여기까지 왔다. 알면서도 요즘은 이러저러한 핑계로 그냥 관람객을 자처했었다. 영화가 당연히 주어지는 것
[시네마테크 캠페인 40] 코어 스튜디오 프로듀서 구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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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여성영화인모임, 영화인회의,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영화계 주요 단체들은 최근 ‘조선희 신임 한국영상자료원장에게 바란다’는 공개서한을 통해 영상자료의 체계적 보존 및 활용을 위해서는 예산 및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 단체들은 공개서한에서 한국영상자료원의 2007년 종합영상아카이브센터로의 이전 예산이 국고가 아니라 “실행시기와 규모가 불투명한” 영화발전기금으로 편성되고, 시설 확장에 따른 소요 인력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호주는 230명, 중국은 베이징에만 311명, 러시아는 600명, 베트남은 160명, 영국은 150명, 북한은 250명의 인력이 아카이브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영상자료원은 고작 직원 수가 29명에 불과하다”면서 필름 복원장비는 물론이고 현상, 인화시설, 텔레시네 등 기본 장비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영화계 단체들은 “많은 영
한국영상자료원, 예산 및 인력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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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배창호 감독의 <길>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오후 8시 반에서 오후 5시로 변경되었습니다. 관객 여러분에게 혼동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배창호 감독, 관객과의 대화 시간 재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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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아직까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분명히 해둬야 할 것은 논란의 중심이 ‘제임스 본드의 캐스팅이 적절한가’이지 결코 ‘아직까지도 007 이야기가 유효한가’는 아니라는 점이다. 본드의 존재는, 적어도 본고장인 영국에서는, 유효기간을 초월한 이념형이기에 캐스팅 문제는 ‘본드 나고 배우 났지, 배우 나고 본드 났나’라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거칠고 투박한 대니얼 크레이그가 낙점을 받은 까닭은 21번째 007 시리즈 이야기가 제임스 본드라는 ‘요원의 탄생’ 기원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의 본드 이미지는 본드 이전의 본드로 소급되어야 했고, 탄생 과정을 통해 본드 이전의 본드는 이제까지의 본드 이미지를 정당화하도록 소환된 셈이다. 연대기의 역주행 때문이었을까, 인터뷰가 이루어졌던 7월 말부터 개봉을 앞둔 지금까지 현재 완료형의 제임스 본드와 현재진행형 대니얼 크레이그는 빠른 속도로 교차하며 기시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내달려왔다. 이전까지의 007 시리즈 스무편이 특제 007
[현지보고] 본드 이전의 본드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