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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이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은 그리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테살로니키에서 개최된 제47회 테살로니키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대상에 해당하는 골든 알렉산더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작품상에 해당하는 골든 알렉산더상의 상금은 3만7천 유로. 김태용 감독은 각본상도 수상했다. 한편 심사위원대상에 해당하는 실버 알렉산더상은 모나 잔디 하그히그하이 감독의 <금요일 오후>에 돌아갔다.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단은 미국 프로듀서 크리스틴 바숀을 필두로 브라질 감독 카티아 룬드, 중국의 감독 겸 배우 쉬징레이, 프랑스 영화 컨설턴트 피에르 리시앙, 스페인 영화평론가 디에고 갈란 등이 참여했다. 테살로니케 국제영화제는 과거 1998년에 민병훈 감독의 <벌이 날다>에 실버 알렉산더상을 수여한 바 있으며, 작년에는 박찬욱과 김지운 감독의 회고전을 개최해 아시아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가족의 탄생>, 테살로니키 영화제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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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이 디카프리오를 눌렀다. 김래원 주연, 강석범 감독의 <해바라기>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갱스터물 <디파티드>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해바라기>는 서울 60개 스크린에서 9만 8441명(이하 배급사 집계), 전국 314개 스크린에서 40만3198명을 동원했다. 통합전산망에서도 25%의 점유율을 기록한 <해바라기>의 흥행세는 극장이 비수기를 벗어나 마지막 대목 12월을 향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해바라기>와 <디파티드>의 주말 누계를 합치면 78만명으로 완연한 회복세라 할 수 있다.
<디파티드>도 선전했다. 서울 58개 스크린에서 11만 6002명을 불러모으며 <해바라기>를 능가했다. 전국에서도 190개라는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로 34만 8006명을 모으는 성과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디파티드>의 승리, 전국에서는 <해바라기>의 판정승이다.
김래원이 디카프리오를 눌렀다. <해바라기> 흥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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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사에서 1960년대는 ‘새로운 물결’의 시대였고, 체코 영화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체코의 새로운 물결은 안제이 바이다와 로만 폴란스키의 폴란드, 알렉산더 페트로비치와 두산 마가베예프의 유고슬라비아, 이스트반 자보와 미클로시 얀초의 헝가리 등의 다른 동유럽 국가들과 함께 묶여 거론되곤 하지만, 세계 영화계에 행사했던 그 영향력만큼은 프랑스 누벨바그와 비교해서도 그리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1963년 이후 프라하 영화학교(FAMU) 출신의 밀로스 포먼, 이리 멘젤, 베라 히틸로바, 야로밀 이레스, 얀 네메치 등이 이끌었던 체코의 새로운 물결을 경험할 수 있는 보석 같은 기회가 12월6일(수)부터 13일(수)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제1회 체코영화제를 통해 마련된다.
이번 영화제에서 먼저 주목할 영화는 밀로스 포먼의 <금발 소녀의 사랑>(1965)이다. <블랙 피터>(1963), <소방수의 무도회>(1967)와 함께 밀로
60년대 체코 뉴웨이브를 만나다, 체코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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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을 맞이한 극장가에 펭귄들의 탭댄스 열풍이 몰아쳤다. 잠정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해피 피트>는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진 추수감사절 휴일 5일간 515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얻었으며, 그 중 3790만 달러가 주말동안 벌어들인 수입이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한 가족관객 뿐만 아니라, 언론의 호평과 미리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따라 아이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 관객도 많이 관람했다고 워너브라더스는 밝혔다. 음악과 춤의 조화, 사실적인 CG, 환경보호 메시지, 유명 배우의 목소리 출연 등이 관객을 끌어들였다는 중론.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해피 피트>는 총 수입 1억달러 고지를 넘었으며 정확한 수치는 화요일 이후 알 수 있다.
<해피 피트>와 2주째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제임스 본드의 21번째 영화 <007 카지노 로얄>도 지난 주에 이어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연휴 동안 새로운 제임스 본드(대니얼 크레이그)가 벌어들인 수입은
<해피 피트> 추수감사절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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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미래를 호언장담하는 축제의 10주년이 막을 올린다. 전세계 6대륙 45개 도시를 돌며 진행되는 영화제 레스페스트가 오는 12월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다. 매년 레스페스트를 기다려온 고정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주최쪽이 마련한 메뉴는 풍성하다. 30개국에서 건너온 297편의 장·단편영화는 물론이거니와, 레스페스트의 지난 자취를 읽을 수 있는 10주년 특별전 <레스페스트 10년 베스트 단편 컬렉션>과 <레스페스트 10년 베스트 뮤직비디오 컬렉션>의 프로그램 또한 알차다. 개막과 폐막 퍼포먼스, 감독과의 밤, 웨타와 오퍼니지를 오가며 활동 중인 특수효과 전문가 박재욱이 참여하는 ‘영화 <킹콩>과 <괴물>의 비주얼 이펙트 세미나’ 등의 부대행사는 관객의 능동적인 참여를 요하는 레스페스트 특유의 메뉴들.
레스페스트를 재기발랄한 소규모 영상 축제 정도로 이해하는 것은 어쩌면 시대에 뒤처진 표현일지도 모
영상의 미래를 만나다, 레스페스트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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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상영관 점유율 제한 개정안 발의
한 영화 상영관 수 30% 규제
입 안 가득 고여오는 싹쓸이의 추억
진작에 개평이라도 챙겨줬던들.
네티즌 4만명, 가장 좋아하는 영화 <왕의 남자>
100대 영화 한국 47편
한놈만 꼭 집어 좋아하는 우리의 근성.
류승완 감독 소주 모델
모든 연령대 응답자 압도적인 지지설
류 감독, 모델료는 다일천사병원에 전액 기부
시원하기가 동생과 난형난제로세.
수능특수 없었다
화제작이 없어서일까 수능이 쉬워서일까
극장 안 가고 어디 간 거야
좋은 데 있음 우리도 알려주지.
신구, 김수미 처음으로 주연
40년, 35년 만에 단독 주연
니들이 영화의 맛을 알어
어찌 알겄어요, 우리에게 맛을 알려주시어요.
<후회하지 않아> 독립영화 최단 1만명 돌파
너랑 있으면 단단해져
너의 성공 보면서 단단해졌어.
매다가 나온 논, 짜다가 만 망사, 두고 온 고정관념
배우의 개성은 차게 먹어야 맛있는 음식과 같다.
[이주의 영화인] 논매다 나온 류승범 망사 입은 엄정화 초겨울에 맛보는 시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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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 이용섭, 행자부 장관 박명재
뉘신지는 모르겠어요만은,
부동산만 잡아주신다면.
휴대전화 4천만명 시대
이젠
꿈속에서도 전화벨이 울린다니까;
돈 보기만 해도 인간 행동 달라져
돈의 개념에 접한 사람들은
자립적이고 자기 중심적이 된다고.
당삼빠떼루.
직장인 82%, 평균 3가지 직업병
거북목에 손목터널, 비만, 소화불량…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서울 대중교통 요금 내년 인상
지하철 요금 실질적 15% 인상…
회사까지 걸어서 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유재석-나경은 연애 중
메뚜기조차 아나운서가 좋다 하네
아나운서도 메뚜기가 좋다 하네
나 좋다는 사람은 뭘까, 배추?
론스타, 외환銀 매각계약 파기
클리어하게 바이할 생각 안 하고
런어웨이하면 니들 KIN~
김윤아 “대한민국 문화계 망할 것"
원래 멘트보다 부풀려진 거라고는 해도,
윤아씨, 나도 먹고 좀 살자.
쓸데없는 예언은 말아줘.
美 에어포스 원 갑자기 ‘고장’
그래서,
부시는 걸어간 거야? ㅋㅋ
초
[이주의 한국인] 마음에 안 들어! 꼬라지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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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는 팔순 할머니가 손자 중매를 부탁해 엘리베이터에서 잠깐 문답을 했다(요즘 우리 모녀와 가장 절친한 커플은 할머니와 그 집 개 뽀삐다). 문)손자는 뭐 해요? 답)사업 준비하는 중인데. 문)인물은? 답)뭐 그냥. 문)… 답)근데 걔는 반포에 집이 있어. 문)⊙_⊙ 1등 신랑신붓감 조건으로 한때는 학벌, 다음엔 직업이 꼽혔다. IMF를 거치며 ‘업데’된 현실적인 조건은 ‘부모님의 연금 여부’였다. 바야흐로 온 국민이 하루아침에 대박 아니면 쪽박인 시대가 됐다. 결혼을 하려는 이들이라면 ‘학벌직업 구별말고 집만하나 잘사놓자’ 구호를 써붙여야 할 것 같다. 성급한 이들은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기엔 (부동산) 광풍이 딱이라고 한다. 죽도록 공부시켜 유명 대학 보내봤자 일찍이 애 앞으로 코딱지만한 아파트 하나 해준 사람의 ‘경쟁력’을 못 따라가니까.
사실 ‘선수’가 아니라면 한채뿐인 내 집 값이 뛰어봤자 생활이 달라지지 않는다. 빚 내어 장만한 집이라면 상환에 이자에 허리가 휘어
[이슈] 학벌직업 구별말고 집만하나 잘사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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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대 규모의 담배 회사 중 하나인 필립 모리스가 미국영화에 자사 브랜드가 노출되지 않도록 호소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필립 모리스는 11월22일 <데일리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등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지에 “당신의 영화에 우리 담배 브랜드를 집어넣지 마세요”라는 광고를 게재하고 앞으로 몇달 동안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립 모리스는 영화 속 흡연장면에 노출된 아이들이 또래보다 담배를 피우는 비율이 높다고 밝힌 의학저널 <페디애트릭스>와 다른 두개의 의학저널 연구결과를 광고에 인용하고 있다. 미국영화협회 코멘트도 인용하려는 필립 모리스의 시도는 실패했지만, 몇몇 영화산업 종사자들은 아이들에게 담배를 피우도록 부추기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으며, 그럼에도 영화 제작자들의 발언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필립 모리스 대변인 데이비드 서튼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대표자들과 가진 회의에서 제안된 것이라고 한다.
[왓츠업] "영화 속에 우리 담배 브랜드를 넣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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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미디어는 오는 11월 16일 <빨강머리 앤> 드라마 방영 20주년을 기념하여, 드라마 전편을 국내 처음 DVD로 출시한다. 드라마 <빨강머리 앤>은 1985년에 캐나다의 공영방송 CBC에서 처음 방송하여, 지금까지 이 방송사에서 방송 장르를 통틀어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으로 남아 있다.
<빨강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의 원작은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출신의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쓴 명작 소설로 판매부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70년대에 일본에서 제작한 에니메이션이 잘 알려져 있는 반면에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설리반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Anne of Green Gables>(원제: 초록 지붕 집의 앤) 드라마가 가장 정평 있는 작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에 방영 2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에서 처음 DVD로 출시되는 <빨강머리 앤&
TV 드라마 <빨강머리 앤>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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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를 리메이크 한 마틴 스콜시즈 감독의 <디파티드>가 근소한 차이로 예매 선두를 차지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선두를 예감하고 있다. 10월6일 개봉해 미 박스오피스에서 현재까지 1억1천만불을 챙긴 <디파티드>는 잭 니콜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스타 배우들의 흡입력 넘치는 연기 앙상블에 대한 입소문으로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맥스무비와 YES24 등 주요 예매사이트 4곳 중 2곳에서 1위를 차지한 <디파티드>는 11월23일 서울 55개, 전국 23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디파티드>를 뒤 잇고 있는 영화는 <플러쉬>와 <해바라기>. 드림웍스와 아드만 스튜디오가 손잡은 3D 애니메이션 <플러쉬>는 우리말 녹음 시 <두사부일체> 배우들을 출연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티켓링크에선 <디파티드>를 제치고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한 김래원 주연의 <해바라기>
<디파티드>, 주말 극장가 기선 제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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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이단아 로버트 알트먼 감독이 세상을 떴다. 향년 81세. 샌드캐슬5는 현지시간으로 11월21일 알트먼이 LA의 한 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발표했다. 사인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알려졌다.“(얼마 전) 그는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초조해 보이긴 했지만…(중략)…우린 다음 작품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함께 웃고 즐겼다”(메릴 스트립)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들은 그와 오랫동안 작업했던 배우들의 애도를 앞세워 추모를 더하고 있다. 할리우드와 삐딱한 거리두기를 유지했던 알트먼 감독은 올해 초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한 자리에서 감독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10년전 심장이식수술을 받았으나 일부러 공개하지 않았다”는 속엣말을 털어놓기도 했다. 얼마전 국내에서 개봉한 <프레리 홈 컴패니언>은 그의 유작이 됐는데, 영화사는 제작 당시 고인의 고령을 염려해 건강 악화시 폴 토마스 앤더슨이 연출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계약까지 치렀다.
거장 로버트 알트먼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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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리얼리즘 멜로'이다. 멜로 영화가 흔히 뽀샤시한 판타지라는 것은 기지의 사실이다. 순수하고 아름답고 영원히 지속되는 사랑. 그들은 진공상태로 만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한다. 사회관계도 없고 일상의 삶과도 무관하다. 섹스는 영원히 유보되거나, 한번의 섹스가 영원한 가치를 지닌다. 이따금 이런 판타지가 아니라 진실을 추구한다며 일상성을 강조하는 멜로가 시도되기도 한다. 결과는 두 갈래인데,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류의 무덤덤하고 아리송한 욕망 속에 결국 또다른 판타지를 제공하는 식이거나, 홍상수 영화류의 '사랑 없음!'을 일갈하는 신랄한 '안티-로멘스'가 그것이다.
하지만 어찌 사랑이 없기야 하겠는가? 사랑이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절대적인 능력을 지니는 것은 아니지만, 팍팍한 삶속에 위로와 안식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은 딱 그 지점에서 사랑은 논한다. 주인공들의 문제는 우리들의 문제이고, 그들이 살고 있는
[전문가 100자평]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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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대국, 인도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인도영화제가 열린다. 우리에게 인도영화는 낯선 느낌이 있지만, 사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편수의 영화를 제작하는 나라로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영화시장을 갖고 있다. 인도영화의 중심지 봄베이(지금은 뭄바이)와 할리우드를 합성한 ‘발리우드’(Bollywood)라는 용어만 보아도 인도영화가 자치하는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인도에서는 할리우드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다. 인도인들은 자국에서 생산된 영화의 문법에 익숙하고 그 영화들을 즐기며 인생을 보낸다. 전체 인구 중 빈곤층이 대다수인 인도는 TV 보급률이 낮고, 영화 외의 오락거리가 거의 없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가 시간에 극장을 찾는다. 이런 현상을 현실도피적인 대리만족이라 지적하기도 하지만, 인도인의 삶에서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선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인도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노래, 무용, 연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양식에 있다. 인도영화는 할리우드처럼 뮤지컬, 멜
춤추는 발리우드의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