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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이 2007년 북미 박스오피스의 첫 블록버스터로 이름을 새겼다. 300인의 스파르타 군과 수십만의 페르시아 군의 전쟁을 소재로 한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을 영화화한 <300>은, <새벽의 저주>를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원작을 충실히 스크린에 재현한 작품이다. <300>의 개봉 성적은 7천만달러로, 2007년 3월 중 최고 기록일 뿐만 아니라 북미 박스오피스 역사상 R등급 영화로는 <매트릭스 2>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뒤를 이어 3번째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총 3103개 스크린에서 스크린당 2만2567달러의 수입을 기록한 <300>은 아이맥스 영화관 62개 스크린에서도 개봉해 스크린당 5만4500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제랄드 버틀러, 로드리고 산토로가 블루스크린 앞에서 열연하고, 후반 CG 작업으로 채색해 화려한 비주얼을 선보인 영화의 성공에 대해 영화 제작자 중 한명인 마크 캔톤
<300> 블록버스터급 흥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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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대상으로 한 제 1회 아스타 TV 드라마 어워즈가 2007년을 빛낼 아시아 6개국 '2007 뉴 아시아 스타(New Asia Star)'를 선정, 발표했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태국 등 각 아시아 6개국에서 각 1명씩 선정된 6명의 스타들은 자국에서의 인지도와 스타성, 그리고 앞으로 아시아의 대형 스타로서 발돋움해갈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되었다고 아스타 TV측은 밝혔다.
먼저 한국은 지난해 드라마 <궁>에 이어, 새 드라마 <마왕>으로 2007년을 빛낼 새로운 아시아 스타로 주지훈이 선정되었다. 일본은 인기그룹 카툰(KAT-TUN)의 멤버로 드라마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카메나시 카즈야(kamenashi kazuya)가, 중국은 지난 해 패션남녀 평선 수상식에서 중국 최고의 미녀로 선정된 '범빙빙(Fan BingBing)'이 선정되었으며 대만은 신세대 대형스타 진백림(Berlin)이 새로운 아시아스타의 영
아시아 6개국 '뉴 아시아 스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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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1일, 장준혁이 남긴 두통의 편지와 함께 <하얀거탑>이 막을 내렸다. 많은 이들로부터 오랜만에 만나는 현실감 넘치는 드라마를 평가를 받았던 <하얀거탑>의 성공에는 무엇보다 안판석 감독의 기여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장미와 콩나물> <아줌마>처럼 여성적인 취향의 드라마를 주로 만들어왔던 그는 <하얀거탑>에서 처음으로 남성들과 그들에 깃든 어두운 세계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김명민, 이선균, 이정길, 김창완 등 배우들의 숨막히는 연기 또한 그의 세밀하고 안정적이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처럼 빛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 안판석 감독을 만난 것은 지난 3월4일 밤 11시30분이었다. 18회 방송을 막 마친 상황이었던 탓인지 그의 얼굴에선 긴장감을 많이 찾아볼 수 없었지만, 인터뷰 후반부로 갈수록 오히려 긴장감이 더 느껴졌다. 아마도 인터뷰가 끝나는대로 마지막 두회의 극본 회의를 하러 가야 하는 탓이리라.
“장준혁을 제대로 그려내는 게 유일한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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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혁이 형사로 부활한다. <하얀거탑>의 김명민이 형사 액션물 <파트너>에 캐스팅 됐다. <파트너>는 지하철 수사대에서 활약하는 형사들의 이야기. 소매치기를 잡기위해 실제 전설적인 소매치기를 형사로 영입해 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약속>과 <와일드 카드>의 조감독 출신인 신근호 감독의 데뷔작이며 오는 3월 28일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명민, 형사액션물 <파트너>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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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장가에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는 참 희한한 시기다. 왜냐하면 가을과 겨울철이 아카데미상 후보작과 수상작의 독무대였다면, 여름철은 팝콘무비 즉 오락영화의 판이 되고, 봄철은 로맨틱코미디가 자리를 잡게 된다. 하지만 겨울과 봄이 경계를 이루는 지금 이때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내놓기엔 약간 모자란 감이 있고, 그렇다고 확실한 블럭버스터영화도 아닌 애매모호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가끔 이 중에는 놀랄 만한 수작들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개봉작 중 눈길을 끄는 작품들로는 실제 연쇄살인범을 다룬 데이비드 핀처의 신작 <조디악>을 비롯해 <허슬 & 플로>로 명성을 얻은 크렉 브루어의 신작인 늙은 흑인 블루스 뮤지션(새뮤얼 L. 잭슨)이 섹스에 미친 백인 여성(크리스티나 리치)을 치료하기 위해 쇠사슬로 묶어놓는다는 황당한 설정의 <블랙 스네이크 모운>, 케이블 채널 <코미디 센트럴>의 시리즈로 컬트 입지(?)에 올라선 시트콤 <리
[뉴욕] 데이비드 핀처 신작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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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지금 50여년 전 생을 달리했던 한 여가수의 이름으로 술렁이고 있다. 다름 아닌 ‘Non, je ne regrette rien’(저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혹은 ‘La vie en rose’(분홍빛 삶) 등으로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프랑스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 그의 삶을 다룬 영화 <장밋빛 인생>(La Mome)(구어로 어린애, 속어로 계집애 혹은 정부)이 개봉해 극장가, TV, 음반시장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 음반시장에서는 그녀의 음반을 찾아 모여드는 고객을 위해 에디트 피아프 음반을 다시 찍어내기 시작했고, 레코드 판매점들은 그녀만을 위한 음반 코너를 새로 준비했다. 또한 파리지엔들은 영화의 이름을 딴 ‘La mome’ 향수를 찾아 화장품 가게로 모여들고 있다.
영화의 마케팅을 맡은 TFM은 개봉 다섯달 전부터 치밀한 광고 전략으로 관객의 시선을 일찌감치 사로잡았다. 먼저 대안 마케팅 전략으로 에디트 피아프 역을 맡은 마
[파리] 에디트 피아프, 스크린에서 다시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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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월1일부터 공공장소에서 금연이 실시됐다. 이제 세계 다른 많은 도시들과 같이 초라한 모습의 회사원들이 파리의 건물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됐다.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포토숍으로 영화 포스터와 잡지 표지의 담배를 지워버린다. 최종 목표는 영화에서 담배를 추방하는 것이다. 간략히 말해 금지법의 탄생인 것이다.
다행히도 한국이 남아 있다. 나는 <씨네21> 표지에 담배를 피우고 있는 배우나 카메라 앞에서 담배를 붙이는 초대손님을 볼 때마다 마음이 들뜬다. 의도적으로 <서울 시네마>라는 필자의 책 표지로 담배를 물고 있는 류승완 감독의 사진을 선택했다. 소독되고 메마른 이 시대에 영화에서 담배의 신화를 마지막으로 장식할 것은 한국영화인가? 훗날 영화사가들은 어째서 이런 국제적인 위생청결주의가 영화 속의 황홀한 육체적 매력의 세계적 수도이자 로렌 바콜이나 마를렌 디트리히 같은 흡연자들이 지배했던 캘리포니아에서 하필 시작됐는지 자문할 것이다.
[외신기자클럽] 불 좀 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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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유명 감독 2명이 손을 잡고 레즈비언영화를 제작한다. <중경삼림>의 왕가위 감독과 <레드 로즈 화이트 로즈>의 관금붕 감독이 제작자로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던 2명의 여고생이 한 남자에게 빠져들면서 전개되는 가벼운 코미디라고.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영화는 2006년 대만 금마장영화제의 수상자 중 한명을 기용해 연출을 맡길 예정이다.
왕가위, 관금붕 감독 레즈비언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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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카사노바>를 연출한 스웨덴 감독 라세 할스트롬이 로맨틱코미디 <새미>의 메가폰을 잡는다. 컬럼비아픽처스에서 제작하는 <새미>는 동물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여자가 망자의 생각을 읽는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남자를 만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유브 갓 메일>의 각본가 델리아 에프런이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독심술의 두 남녀가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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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보일 감독이 스릴러 <폰테 타워>를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폰테 타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54층 높이의 건물로 ‘지상낙원’이라는 별명과는 다르게 높은 범죄율로 유명하다. 폰테 타워로 이사온 한 소녀가 마약운반책으로 변해가는 영화의 줄거리는 독일의 노만 올러가 쓴 동명 소설에서 뼈대를 가지고 왔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공동 제작한다.
대니 보일 감독 신작에 <폰테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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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엘로이의 LA 4부작 중 세 번째 이야기로 오스카 각색상을 수상한 <LA 컨피덴셜>의 속편 제작에 대한 소식이 들리고 있다. 존 카나한 감독이 연출하는 LA 4부작의 네 번째인 <화이트 재즈>가 아닌, 오리지널 <LA 컨피덴셜>의 제작팀과 배우들이 뭉쳐서 만드는 영화로 현재 정식으로 계약된 바는 없으나, 주인공 이름에 대한 저작권을 내세우는 등 벌써부터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속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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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주권 확립을 위해서는 포르노 영화제작 지원이 제격이다? 스페인의 카탈로냐 지방 당국이 카탈로냐어를 장려한다는 이유로 한 포르노 영화제작자에게 공적 자금을 댄 것이 반발을 사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콘래드 손이라는 포르노 제작자에게 지원한 돈은 모두 1만파운드. 그 중 약 7천파운드의 돈은 새 포르노영화를 제작하는 데 쓰일 것이고, 3천파운드는 그가 기존에 만든 나머지 두편의 영화와 이번 작품을 카탈로냐 지방 수도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여성에로틱영화제에 선보이기 위한 경비로 지출된다.
스페인의 일부 언론들은 카탈로냐의 분리를 주장하는 강경 민족주의자들이 국가의 자금을 낭비하고 있는 일례라고 지적했다. 스페인 일간지 <ABC>는 “다른 지방처럼 카탈로냐에도 끔찍한 생활 조건에 처해있는 사람들이 있는 이때, 포르노영화에 공적 자금을 댄다는 건 국가 재원의 남용에 가까운 실수”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반면 당사자인 제작자 콘래드 손은
에로틱한 자치 주권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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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할리우드에 드리웠던 불황의 구름이 걷히고 있다. 미국영화협회(MPAA)가 발표한 연간산업통계에 따르면 2006년 할리우드는 확실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미국 박스오피스는 2005년의 89억9천만달러에 비해 5.5% 상승한 94억9천만달러의 수익을 챙겼고, 관객 수는 14억5천만명으로 3년간의 하향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전세계 박스오피스 또한 2005년의 233억달러보다 11% 상승한 258억달러를 벌어들여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MPAA는 이러한 해외수입 증가가 브라질, 러시아, 한국 등의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 포터> <스파이더 맨> <슈렉> 시리즈의 속편이 대기 중인 올해에도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스파이더 맨>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해리 포터> 시리즈가 박스오피스를 견
할리우드에 파란불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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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3월9일 금요일 뉴욕과 LA를 비롯한 전미 68개관에서 동시 개봉했다. 개봉을 앞두고 터져나온 현지 언론들의 리뷰는 대단히 호의적이다. 미국 언론의 영화평을 모아서 싣는 로튼토마토닷컴(www.rottentomatoes.com)에서 <괴물>은 95%의 신선도를 기록 중이며, 그중에서도 정선된 언론의 리뷰만 수록하는 ‘Cream of the Crop’ 섹션에서는 현재까지 100%의 신선도를 지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괴물>이 할리우드 B급몬스터영화의 쾌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지적인 관객에게 어필하는 영화라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봉준호는 B급영화와 팝컬처, 비디오컬처를 아주 잘 알고 있다. 대단히 즐길 만한 모험담 <괴물>은 인텔리한 사람들이 선택할 만한 몬스터영화”라고 평했고
괴물, 미국시장도 먹어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