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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다큐멘터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영화사 진진은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다큐멘터리의 힘’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총 다섯 편. 2003년 개봉하여 다큐멘터리로서는 최초로 3만명 관객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던 김동원 감독의 <송환>은 비전향장기수들의 삶과 그에 얽힌 사연들을 카메라에 담아 사회적으로 이슈와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화제작이다. 또한 2005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이자 최초의 한일 합작 다큐멘터리로 야스쿠니 신사 합사 취하소송 과정을 다룬 <안녕, 사요나라>와 재일 조선인 출신인 양영희 감독이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도 상영된다. 이밖에도 신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로서의 무당의 삶을 가감 없이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이창재 감독의 <사이에서>와 인천 유나이티드FC축구팀을 2년 동안 밀착 취재해 완
<송환> <디어 평양> <사이에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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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식하고 논리적이지만, 약물 중독인 탐정이 스크린으로 전진한다. 워너 브라더스는 지난 주 영국의 탐정 셜록 홈즈를 스크린으로 옮길 계획을 발표했다. 영화의 개봉과 맞춰 발간될 라이오넬 위그램의 그래픽 노블 <셜록 홈즈>를 원작으로 할 이 영화는 <디센트>를 연출한 영국 감독 닐 마샬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원작자인 라이오넬 위그램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이번에 영화화되는 셜록 홈즈는 조금은 새로운 모습으로 그려진다. 워너 브라더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배트맨 비긴즈>에서 그리했듯,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가 가득한 셜록 홈즈를 원하고 있다고. 때문에 주인공인 홈즈 뿐 아니라 221B 베이커 가에서 홈즈와 함께 사는 이야기의 화자 닥터 왓슨 역시 섬세하기 보다는 범죄와 맞서 싸우는 인물로 보여질 예정. 또한 스튜디오에서는 홈즈의 도전적이고 영웅적인 면모를 부각시키길 원하고 있어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복싱을 즐기며, 펜싱을 연마하는 활동적인
새로운 셜록 홈즈, 워너에서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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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향수가 스파르타 전사들의 기운을 잠식했다. 3월 22일에 개봉하는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가 순위진입과 동시에 약 2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향수~>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천재적인 후각을 가진 그르누이가 향수제조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그리고 있다. <향수…>를 수입한 누리픽쳐스의 정성열팀장은 "원작소설의 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인 게 주요했다"며 "점유율이 기대만큼 나오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닝타임이 147분인 <향수…>는 다른 영화에 비해 1,2회 적은 회차로 상영될 예정이며, 350여개의 스크린으로 상영되는 <300>에 비해 100여개가 적은 스크린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지난 주 50% 이상을 기록한 <300>의 점유율은 <향수…>의 기세로 인해 이번 주에는 40%대의 점유율에 머
스파르타 300 전사의 파워, 2주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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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필의 팬들에겐 기쁜 소식! <할리우드 리포터>가 <프리즌 브레이크>의 세번째 시즌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인기 드라마인 탓에 다음 시즌의 플롯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졌지만, 마이클 스코필드와 링컨 버로우즈를 비롯한 탈옥수들이 감옥으로 돌아가는 것은 이미 정해진 이야기라고. <프리즌 브레이크>의 총괄 프로듀서이며 작가인 폴 셰링은 새 시즌에 대해 "당연히 새로운 장이 열린다. 하지만 근본적인 발상으로 돌아가 <프리즌 브레이크>가 본래 보여주려고 했던 것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 셰링은 이미 달라스,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등의 로케이션 스카우팅을 시작한 상태다.
<24>의 휴지기용 드라마로 제작했으나 엄청난 인기를 얻어 시즌으로 이어진 <프리즌 브레이크>는 첫 시즌에서 형제와 수감자들이 무리를 지어 탈옥에 성공하는 것을 보여줬고, 두번째 시즌에서 도망자들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일부는 추격
<프리즌 브레이크> 3시즌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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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독립영화 제작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3월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산업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지역 영화제작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에서 서울독립영화제작지원사업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장편 최대 3천만원, 단편 최대 천만원까지 총 9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이번 지원사업은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필름 및 비디오로 제작되는 독립 장·단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한다. (애니메이션은 제외) 접수는 오는 5월 21일 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예정. 자세한 내용은 서울영상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 독립영화제작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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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전영화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3월19일부터 5월20일까지 2개월간, 온라인 고전영화 기획전을 진행한다. 한국 공포영화, 한국영화속 여성, 한국영화속 서울의 풍경 등 3개의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KMDb 사이트를 통해 총11편의 한국고전영화와 각 영화에 대한 해설, 각 주제에 대한 전문가 대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한국 공포영화 섹션은 한국 공포영화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4편의 영화들로 구성됐다. 한국 공포영화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권철휘 감독의 <월하의 공동묘지>(1960)와 억울하게 죽은 여주인의 피를 빨아먹고 자란 고양이의 복수와 손자의 피를 빠는 할머니의 모습 등 충격적인 장면으로 한국 공포영화의 계보를 새롭게 쓴 이용민 감독의 <살인마>(1965) 그리고 신상옥 감독의 독특한 공포 영화 두 편이 함께 소개된다. 또한 한국영화사의 또 다른 주역인 여성을 집중조명하는 한국영화 속 여성섹션에서는
한국영화의 고전을 인터넷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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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평화의 메시지를 알리는 제1회 반전평화영화제가 열린다. 이번 반전평화영화제는 국제 분쟁 문제에 대한 국내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분쟁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과 국제 평화의 가치를 확산시키며, 반전평화 여론을 제고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2006년 선댄스 영화제 3개 부분을 석권한 제임스 롱리 감독의 <조각난 이라크>(Iraq in Fragments).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이 영화는 2003년 2월과 2005년 4월 이라크를 찾은 감독이 담은 영상으로 구성됐으며, 정치적인 메시지나 강력한 주장 대신 성찰적이며 인상주의적인 관점을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호텔 르완다> <노 맨스 랜드> 등이 상영될 계획. 오는 3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리는 제1회 반전평화영화제를 앞두고 정경섭 반전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명함을 보니 민주노동당 마포
"분쟁 국가 대사관에서 항의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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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20일 오후 7시(현지시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안필름어워드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시각효과상, 촬영상을 수상했다. <괴물>은 이번 시상식에서 5개부문에 올라 4개 부문을 수상한 것. 특히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정지훈을 비롯, <고 마스터>의 장첸, <돈>의 샤룩 칸, <묵공>의 유덕화, <내일의 기억>의 와타나베 겐과 경합을 벌인 송강호는 이번 수상으로 <괴물>로는 첫 주연상을 받게 되었다.
한편, <타짜>의 김혜수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임수정을 비롯해 공리, 미야자와 리에 등이 후보에 오른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는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의 나카타니 미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감독상에는 <스틸라이프>를 연출한 지아장커 감독이 선정되었다.
제1회 아시안필름어워드 수상 결과
*작품상 - <괴물&
<괴물>,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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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노체>는 <아이다 호>, <엘러펀드>, <라스트 데이즈>를 찍은 구스 반 산트 감독의 1985년 장편 데뷰작이다. 청춘영화이자, 퀴어영화이자, 이주민영화인 <말라노체>는 흑백화면의 느슨한 프레임 속에 젊은 날의 들뜸과 불안정함을 고스란히 담는다. 영화의 내용은 미국인 청년이 멕시코 불법이민자 소년에게 반해 그와 그의 친구들을 쫓아다니는 게 전부이지만, 이런 줄거리는 별반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돌아다니는 거리의 풍경과 그들의 내면 공기가 더욱 중요하다. 영화의 화면들은 마치 사진전의 사진들처럼 깊은 '푼크툼(punctum ; 코드화 될 수 없는 사진의 작은 요소가 보는 이의 마음을 강렬하게 찌르는 것)'을 남긴다. '말라노체'는 '나쁜 밤'이라는 뜻으로, 임상수 감독의 <눈물>에 나온 대사, '나쁜 잠'과 비슷한 의미이다. 어쩌면 '소수자적'이라 할만한 특유의 미학과 정치학을 구사하는 구스 반 산트의 영화를 좋아하
[전문가 100자평] <말라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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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의 제작사 청어람은 3월8일 중국에서 개봉한 <괴물>이 현재까지 916만 위안(약 1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청어람에 따르면, 중국 배급 관계자들은 <괴물>이 개봉 2주차에 접어들어서도 관객들의 지지를 꾸준히 얻고 있어서 장기상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신문 <성시쾌보>(城市快報)의 3월15일자는 <괴물>의 3월 돌풍이 매섭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특수효과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흥행비결로 꼽았다. 중국에서 <괴물>의 흥행열기는 3월20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안필름어워드의 결과에 따라 더 증폭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괴물>은 미국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반응을 얻고 있다. 3월9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한 <괴물>은 개봉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27위에 올랐으며, 18일까지 누적수입 69만 달러를
<괴물> 2주연속 중국 박스오피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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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두 편의 영화 <300>과 <고스트 라이더>가 북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또 한편의 영화 <닌자거북이 TMNT>가 3월23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90년 <닌자 거북이>를 시작으로 1993년까지 모두 3편이 실사 영화로 제작됐고, 이번 미국 개봉을 앞둔 <닌자거북이 TMNT>는 CGI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으로 선을 보일 예정. <…TMNT>를 연출한 TV CGI 전문가 출신의 케빈 먼로 감독은 "원작에 바치는 오마쥬로 좀 더 위엄있는 광경에서 거북이들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3편까지는 거북이들을 연기하기 위해 고용된 무술가들이 엄청난 부피의 고무 인형옷 속에 들어가서 연기해야 했으나, 시리즈의 4번째 영화인 <…TMNT>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작업된 4마리의 거북이들이 지붕 위를 타고 밤하늘을 가르고 맨하탄의 하수구
닌자거북이들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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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퀸>의 엘리자베스 2세에 이어,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수상을 영화로 만나게 된다. <더 퀸>을 제작한 프랑스 제작사 빠떼(Pathe)와 BBC의 합작으로 만들어질 이 영화에 대해서, 기획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로이터> <AP> <BBC>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다이애나 비의 사망시점부터 영화화한 <더 퀸>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마거릿 대처의 일대기를 그리지는 않는다. 영화가 포커스를 맞추는 시점은 대처 수상의 임기가 시작되고 3년째인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시발 전 17일 동안이다. 1979년 보수당 당수로 영국 수상의 자리에 오른 마거릿 대처는 임기 초반에는 인기가 없었으나, 강경한 대응책으로 아르헨티나와의 전쟁에서 영국군의 승리를 이끌어낸 포클랜드 전쟁을 분수령으로 신임을 얻었고, 현재까지도 영국인들의 향수 속에 깊이 남은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영화는 <히스토리 보이즈> <웰컴 투
'철의 여인' 대처 수상 이야기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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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안데니가 로맨틱 코미디 <기다리다 미쳐>로 영화에 데뷔한다. <기다리다 미쳐>는 남자친구의 입대로 고무신이 된 네 여자와 그 커플들에게 일어나는 심리 변화와 갈등을 다룬 이야기. 안 데니 외에도 손태영과 장근석을 비롯해 유인영, 김산호, 장희진, 한름, 우승민이 출연한다. 안데니는 이 영화에서 인디밴드의 리더 민철 역을 맡아 극중에서 보람을 연기하는 장희진과 커플을 이룰 예정. 이 밖에도 손태영과 장근석이 6살 연상 커플을, 드라마 <눈의여왕>의 유인영과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했던 김산호는 캠퍼스를 주름잡는 닭살 커플을 연기하며, MBC 황금어장 <무릎 팍 도사>에서 엉뚱한 화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올라이즈밴드 우승민과 <사마리아>의 한여름이 부산사투리로 무장한 날라리 커플로 만난다. 이미 지난 3월 11일부터 촬영에 들어간 <기다리다 미쳐>는 2007년 하반기에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가수 안데니, <기다리다 미쳐>로 스크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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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서와 이기우가 만화가 강경옥의 동명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두 사람이다>에 캐스팅 됐다. 윤진서는 가까운 사람에 의해 언제 죽음을 당할지 모르는 운명을 타고 태어난 가인 역을 맡았고, 이기우는 그녀의 곁에서 항상 힘이 되어주는 다정한 남자친구 현중을 연기한다. 이들 외에도 가인의 고등학교 동창생이자 항상 그녀를 주시하는 섬뜩하고 미스터리한 인물인 석민에는 최근 <동갑내기 과외하기2>의 주연을 맡은 박기웅이 캐스팅 된 상태. <선물> <작업의 정석>의 오기환 감독이 연출하는 <두 사람이다>는 오는 3월 말에 촬영을 시작한 후 여름에 개봉될 예정이다.
윤진서, 이기우. 영화 <두 사람이다>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