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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DVD방 공략에 나섰다. KT는 지난 3월21일 전국 85개 DVD방을 대상으로 최신 영화를 디지털로 전송, 공급하는 ‘무비스팟’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맹 DVD방에 주문형비디오(VOD) 서버와 솔루션을 제공한 KT는 최신 영화 판권을 확보해 이를 디지털로 전송하고 있다. <그놈 목소리>를 비롯,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올드미스 다이어리_극장판> <마파도2> 등 최신 영화를 포함해 DVD 미출시작,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약 50편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KT 관계자의 말. 현재로선 DVD급 5.1채널 사운드를 지원하지만, 조만간 HD급 디지털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판권수익 회수, DVD방의 재개봉관화 가능성
소비자들로서는 나쁘지 않다. DVD로 출시되기 이전 최신 개봉작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0개 이상의 방에서 동시 상영이 가능한 디지털 전송 방식이라 이용자들끼리 다툴 필요도 없다. 현재 전국의 DV
[핫이슈] KT, DVD방과 디지털로 접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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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외화가 올해는 여름 시즌 공략으로 반격에 나설 태세다. 봄방학 시즌을 겨냥한 <해피피트>는 복병인 장수 애니메이션 시리즈 <도라에몽: 노비타의 마계대모험>에 밀려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여름 시즌의 흥행은 확실히 할리우드의 몫이 아닐까 싶다.
소니픽처스에서는 100억엔의 흥행수익을 목표로 개봉일도 앞당겨 5월1일 전세계 최초로 <스파이더맨 3>를 개봉한다. 뭐니뭐니해도 주목할 만한 것은 7월21일 개봉하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과 5월25일 전세계 동시 개봉하는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의 대결이다. 두편 모두 전작(前作)이 일본에서 각각 110억엔, 100억2천만엔이라는 압도적인 수익을 기록한 작품들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십세기 폭스에서는 여름 흥행작으로 <다이하드 4.0>을 개봉하고, UIP는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실사영화화인 <트
[도쿄] 할리우드, 도쿄 대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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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세 번째 토요일 밤, 다운타운 LA를 지나 동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아트 디스트릭트(Art District). 젊은 예술가들이 노란 캘리포니아의 태양 아래 유유히 커피를 마시던 그라운드 워크(Ground Work)는 이미 굳게 문을 닫아 잠갔고, 한낮에 느껴지던 주위를 둘러싼 다운타운 재개발의 열기는 찾아보기 힘든 밤의 다운타운 LA이다. 선뜻 차 밖을 나서기가 망설여져 머물게 되는 자동차의 유리창 너머로 영화와 자동차 광고를 찍고 있는 촬영팀이 눈에 띈다. 목적지인 로스앤젤레스 강 다리를 건너기 바로 전의 1st Street의 어느 클럽. 인적이 끊긴 주위에는 몇몇 창고 건물만이 덩그렇게 웅크리고 앉아 있고, 머리 위에는 건물과는 상관없을 것 같아 보이는 푸른 네온사인이 희미하게 반짝이고 있다. 그 아래로 영원히 닫혀 있을 것만 같은 문이 열리자, 르누아르의 그림에서 막 빠져나온 듯한 무희의 옷차림을 한 여자가 나와 담배를 꺼내면, 곁에 서 있는 커다란 몸집의 남자가 불을 붙
[LA] 문이 열리고, 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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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4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공개됐다. 시사가 끝난 후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임권택 감독은 "<서편제>는 소리의 감흥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면, <천년학>은 소리 자체를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에 끌어들이려 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고, 동호 역을 맡은 조재현은 "<천년학>이 한 편의 동양화라면, 나와 오정해씨는 그림 속에 담긴 꽃"이라며 "그림에 잘 묻어날 수 있는 꽃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정일성 촬영감독, 오정해, 양방언 음악감독이 함께한 기자간담회의 대화를 여기에 옮긴다.
- 한미FTA타결로 스크린쿼터가 현행유보로 결정났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임권택 | 스크린쿼터란 보호막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감독을 할 수 있었다. 내가 만든 영화들은 대부분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투자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스크린쿼터 때문에
"<천년학>은 사랑을 소리로 승화시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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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가 불법복제를 뿌리뽑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부쳤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영화사협의회 관계자들이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를 발족한다. 이들은 지난 3월30일 저작권 보호 전담기구 설치를 위한 모임을 갖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 협의회에는 국내 영화사와 직배사 등 78개 주요 영화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불법복제 등 저작권 침해 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합리적인 이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영화인협의회는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함께 불법복제 근절과 합법적인 영상저작물 이용을 유도하는 다양한 홍보캠페인을 펼쳐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4월4일 소프트웨어, 무역, 영화, 음악, 의류 등 각 산업별 대표 기관들이 함께 결성하는 ‘범국민 지식재산권보호연합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영화인협의회는 웹하드, P2P, UCC, 포털 등 온라인을 통해 일부 기업들이 행하고 있는 영상저작물 저작권 침해 행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 필요시 강력
"불법복제 뿌리뽑자" 영화인협의회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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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에 대한 문화관광부의 지원이 보다 까다로와진다. 문화관광부는 4월3일 ‘국제영화제 지원 지침’을 발표하고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있는 소수의 영화제에 대해 지원할 뜻을 밝혔다. 문화부는 이 지침에서 ●전년도 평가결과 100점 만점 50점 이상 획득한 영화제 ●신규영화제 요건을 갖춘 영화제를 대상으로 국고를 지원하던데서 방침을 바꿔 ●영화제를 5일 이상 열고 ●10개국 이상 국가의 영화 50편 이상을 상영하고 ●외국영화가 전체 상영작의 50%를 넘으며 ●자막을 제공하고 ●공식행사에서 통역을 제공하면서 ●3개국 6명 이상 영화인을 영화제가 경비를 부담해 초청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국고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영화 관련 인사가 영화제 집행위원회의 절반 이상일 것 ●프로그래머 2명 등 상근인력이 4명 이상일 것 등의 조건 또한 제시했다. 문화부는 또한 1 광역자치단체에 1개 영화제를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며, 주제나 대상
국제영화제 정부 지원받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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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에 대한 깊은 식견을 가진 사람들은 그의 세계와 관련해 영화만을 논하는 것은 그 전모를 파악하지 못하는 일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파졸리니에 대한 좀더 포괄적인 이해란 영화만이 아니라 시, 소설, 비평 등의 영역들에도 관여했던 이탈리아의 지식인이란 관점에서 보았을 때에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가 영화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그것을 붙들려 노력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의 유명한 발언에 따르면, 영화는 삶과 동일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계속해서 영화로 돌아갈 것을 스스로에게 재촉했던 것이다.
파졸리니는 인생 자체가 우리가 삶 속에서 구현하는 살아 있는 영화이고, 영화란 현실을 가지고 표현해내는 현실 자체라고 생각했다. 쉬워 보이는 듯하면서도 오묘한 함의를 담고 있는 이 같은 견해로부터 먼저 유추해낼 수 있는 것은,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의, 삶 안에 있고자 하는 의지, 삶에 대한 맹목적인 열정과 사랑이다. 파졸리니라는 시네아스트는 그처럼 영화
삶에 대한 열정으로 표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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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조지 부시와 앨 고어의 대선 상황이 영화로 제작된다. <할리우드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HBO 필름즈에서 제작하는 <리카운트>(Recount)는 2000년 11월7일 시작되어 무려 36일 동안이나 이어진 사상 초유의 '대선 전쟁'을 조명할 예정이다.
2000년 미국 대통령 대선은 전 미국인의 기억에 선명하게 남은 사건이 되었는데 사건의 발단은 플로리다 주에서 예상을 뒤엎은 선거결과가 나오면서다. 선거 전 앨 고어의 우세지역으로 밝혀졌던 플로리다 주의 개표결과 부시가 1784표 차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오차범위에 해당하는 득표차로 정확한 결과를 위해 수작업 재검표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까지 이어졌다. 모든 표를 수작업으로 검표하라는 플로리다 주 대법원의 판결이 났으나, 연방법원이 이를 위헌으로 판결하는 등의 극적 반전이 이어져 자유의 여신이 조지 부시의 손을 들어준 것. 결과적으로 조지 부시를 대통령의 자리에 앉힌 이 선거는 당시 후보였던
부시 VS 고어 대선, 시드니 폴락이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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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진흙 인형들에게 새 파트너가 생겼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드림웍스와의 계약을 마친 아드만 피쳐스가 소니와 3년간 최우선협상계약(First Look Deal)을 맺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SKG와 계약을 종료한 지 3개월만이다.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마이클 린튼은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18개월마다 1편의 장편이 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매년 아드만 피쳐스의 유지비와 개발비를 지원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보조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아드만 피쳐스에서 제작하는 작품이 가시화되면 제작과 마케팅, 홍보 등을 위한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3개월 전, 아드만 피쳐스는 드림웍스와 7년간의 계약에 종지부를 찍었다. 아드만 피쳐스에서 제작한 <월레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 <플러쉬>의 연이은 흥행 실패가 도화선이 됐다는 추측이 있지만 양측은 서로의 야망이 달라 헤어진다고만 입장을 밝혔다.
영국의 브
<월레스와 그로밋>의 아드만 피쳐스, 소니와 3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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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은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가 2007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동서대학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 한국의 임권택 감독 등 아시아의 기성 감독들과 유능한 테크니션들을 강사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단편영화제작 및 각종 워크숍과 특강, 멘토링 등을 통해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자리다.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AFA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아 24명 내외의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 UN이 규정한 ‘아시아’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단편 영화 두 편 이상에서 연출, 촬영 또는 편집, 사운드 디자인 등을 담당하였거나 장편 영화 한 편 이상에서 주요 스태프로 참여한 경험이 있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이전에 AFA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자는 모집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은 아시아영화아
제3회 아시아영화아카데미, 2007년도 신입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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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타결로 스크린쿼터가 현행유보에 놓인 것과 관련해 영화인들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영화인대책위는 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FTA 타결소식을 접하며, 우리 영화인들은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스크린쿼터 축소로 한국영화의 심장에 대못을 박아 피 쏟게 하더니, 그도 모자라 스크린쿼터 현행유보라는 비수를 꽂아 완전히 죽어버리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영화인들은 성명서에서 "2004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의하면, 2003년 한국영화의 해외수출액 396억원에 따른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711억원(EF-소나타 1,906대), 부가가치유발액 313억원(EF-소나타 2,892대), 취업유발인원 1,107명(EF-소나타 5,271대)에 달한다"며 국내영화산업을 쉽게 버리려고 하는 정부의 생각에 각성을 촉구했다. 또한 영화인들은 "처음에는 협상 개시의 4대 선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정부와 투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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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유지태 주연의 영화 <황진이>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서는 인간 황진이의 불꽃같은 삶을 보여주는 영상들과 화려한 액션 장면을 담고 있으며,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재해석된 미술과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도 엿볼 수 있다.
<황진이>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6월 6일 개봉예정이다.
송혜교·유지태 주연 <황진이>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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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6일부터 5월4일까지 9일 동안 펼쳐질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을 앞두고 200편에 가까운 상영작을 발표했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4월2일 오후 5시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에는 모두 37개국 185편(장편 115편, 단편 70편)의 영화가 전주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하진 전주시장은 “출품작이 무려 1035편으로 지난해보다 147편이나 늘어 역대 최대”라며 “그동안 스탭들이 영화제의 정체성을 유지했고 또 탄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것이 국내외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개막작은 한승룡 감독의 <오프로드>로 결정됐다. 은행강도 사건의 인질이 된 전직 은행원의 이야기를 통해 “벼랑 끝에 내몰린 막장인생들의 삶”을 그려낼 <오프로드>는 전라북도 영상산업육성을 위한 저예산영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이기도 하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전주에서 만들어진 영화여서 개막작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며 “
8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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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07)이 공식경쟁부문의 본선진출작을 발표했다. SICAF 측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65개국 총 1275편이 경합을 벌였으며, 이중 41개국 총 169작품(장편 5, 일반단편 36, 학생단편 64, TV 17, 커미션 30, 인터넷 17 등)이 본선진출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장편 본선 진출작으로는 <아치와 씨팍>, <천년여우 여우비>등 국내 작품을 비롯해 프랑스의 <르네상스>, 태국 최초의 3D 장편 애니메이션인 <아기코끼리, 칸쿠웨이>, 에스토니아의 <가젯트빌에서 온 로테>등이 결정됐다. 또한 2007아카데미 시상식 단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The Danish Poet>과 시그라프2006 애니메이션부문 대상을 차지한 <One Rat Short>, 러시아 애니메이션의 거장 알렉산드 페드로프의 신작<My Love>등이 일반단편 부문 본선 진
제11회 Sicaf, 본선진출작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