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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이브레이터> <사랑의 유형지> 등의 일본 여배우 테라지마 시노부가 지난 2월26일 결혼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테라지마 시노부의 소속사는 3월5일 “테라지마가 아트 디렉터 로란 구나시안과 결혼했으며, 혼인신고서를 2월26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로란 구나시안은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인. 테라지마 시노부는 가부키 배우인 오노에 키쿠고로와 여배우 후지 준코의 장녀로 연극, 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테라지마의 소속사는 3월6일 도쿄 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다 자세한 사항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브레이터>의 여배우 테라지마 시노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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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의 예산삭감으로 표류하던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가 결국 좌초됐다. 사단법인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이사장 직무대행 이춘연)는 3월5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3월 2일 열린 이사회에서 고양시와의 협력관계를 일체 중단하고, 사단법인 국제어린이영화제로서의 정관개정을 추진한다는 사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측에서는 오는 6월에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영화제 예산이 통과하리라는 보장이 없고, 관련 지자체의 추진의지와 예산 및 행정적 배려가 없이는 행사를 추진할 수가 없다는 것, 그리고 추진일정상 3월인 현재 시점에서는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없는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는 3번째 행사를 불과 5개월 앞두고 행사 자체가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게 됐다.
고양어린이국제영화제의 좌초는 지난 1월29일 고양시 의회 본회의에서 시에서 영화제에 지원하는 민간행사보조비 3억원을 삭감조치한 데서 출발했다. 삭감이유는 내용의 적정성 여부와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결국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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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영웅, 스파이더맨이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스파이더맨 3>의 개봉을 두 달 앞두고 영화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지금, 미국의 <CW 텔레비젼 네트워크>는 은막의 데뷔를 앞둔 거미 영웅을 브라운관으로 모셔올 계획을 발표했다.
<The Amazing Spider-Man>이라는 워킹타이틀로 발표된 이 애니메이션은 <CW 텔레비젼 네트워크>의 프라임 타임인 토요일 아침 프로그램 <Kid's WB!>를 통해서 전파를 탈 예정이며 이른 2008년 첫 선을 보인다.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프랜차이즈가 될 이 애니메이션은 토요일 아침, 액션과 어드벤쳐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짜릿한 방법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Kid's WB>의 부사장 벳시 맥고웬은 새로운 애니메이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의 본명)의 고등학교 시절을 주로 다루게 될 <The Amazing Spider-Man
스파이더맨,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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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서 길을 건너 자그마한 골목들을 따라가다가 사이좋게 붙어 있는 정육점과 생선가게 동네를 지나면 아담하고 예쁘게 꾸며놓은 갈색 극장이 나온다. 지은 지 100년이나 되었다는 시네 도레는 영상자료원과 비슷한 필모테카 에스파뇰라가 전용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극장. 올해 한국을 주제국으로 택한 아르코 아트페어 행사의 일부로 지난 2월13일부터 25일까지 한국영화특별전이, 2월22일부터 3월11일까지 김기덕 감독전이 열리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미술과 공연, 문학 등을 포괄하는 아르코는 이 밖에도 마드리드 저축은행이 설립한 공공예술센터인 카사 엔센디다와 함께 2월7일부터 3월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상영되는 홍상수 감독 회고전도 준비했다. 그 때문에 프라도가(街) 뒤편에 자리잡은, 새하얀 건물이 눈을 부시게 만드는 작은 광장 산타 아나의 돌바닥 위에는, 미술과 음악과 영화를 하는 한국인들로 인해 며칠 동안 낯선 이방의 언어가 울리곤 했다.
한국영화특별전에서
[현지보고] 알모도바르의 나라, 한국영화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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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20년. 이제 “충무로”라는 말은 역사 속으로 희미하게 사라져버렸다. 대신 기자들은 한국 영화업계를 일컬어 “해운대”라 한다. 언론 및 VIP 시사회들은 부산에서 열리고, 메이저 영화사들은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있긴 하지만 모두 이 항구도시에 운영의 기반을 두는 상황이다. 유명한 배우와 감독들도 모두 부산을 집으로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이 여전히 한국의 정치적, 재정적 수도로 남아 있긴 하지만 창조적인 커뮤니티, 즉 예술가, 디자이너, 음악가들은 이미 남쪽으로 내려온 지 오래다.
독자들이여, 나는 당신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들린다. “스트레스 때문에 달시의 머리가 맛이 갔구나. 결국 정신이 나가버렸어.” 서울이 워낙 오랫동안 한국의 문화생활을 지배해와서 그것을 어떤 다른 방식으로 상상하기란 어렵다. 내 의도는 이런 식의 변화가 확실히 일어날 것이라 예측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가능하다는 걸 주장하고 싶다. 나라가 부유해지면서 발생
[외신기자클럽] 부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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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영화 다운로드 사업이 이미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미국시장에 이어 일본에서도 인터넷 등을 이용한 영상배급사업이 2007년 들어서면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일본 영화사들간에 DVD 등의 패키지 미디어에 더하여 온라인 서비스를 영화의 2차 이용 비즈니스로 격상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영화의 2차 부가판권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DVD 사업 시장이 연간 8천억엔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영화의 극장매출액인 2천억엔을 더하면 관련 시장은 약 1조엔 규모에 이른다. 그러나 이는 사실 한계점에 다다른 수치로 더이상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온라인 영상배급 시장은 최근 그 성장세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어 음악에 이은 새로운 성장 비즈니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시장, 새로운 금광 될까
현재 일본 내에서 인터넷 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포털은 Yahoo, USEN/GYAO를 중심으로 하여 goo, BIGLOBE, Nifty, C
[도쿄] 일본,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시장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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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관 위원장에게 허락받고 찍어야 하는데….” 사진기자가 축하 화환 옆에 서달라고 하자,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자신이 꽃 임자가 아니라고 웃는다. 10년 넘게 집행위원장을 맡아왔던 그는 얼마전 PIFF 정기총회에서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4일부터 12일까지 9일동안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김동호-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로 준비가 이뤄진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는 한시적이다. 그는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이 착공되는 시기에 맞춰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에게 바통을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레라움 공사의 예산만 확보되면 1, 2년 안에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김 위원장을 만나 이번 PIFF 조직개편의 배경 등을 물었다.
-이번 조직개편은 언제부터 구상한 것인가. 좀 급작스럽다.
=원래는 10회 영화제 때 그만두려고 했었다. 영상센터 재원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미뤄진 것뿐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영상센터 착공이 가능하다
“올해 영상센터 착공하면, 내 할일은 다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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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간다! 중년의 아저씨 4명을 주인공으로한 코미디 <와일드 혹스>가 북미 극장가를 휩쓸었다. <엽기 캠퍼스>의 월트 백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와일드 혹스>는 존 트라볼타, 마틴 로렌스, 윌리엄 H. 메이시, 팀 앨런의 4명의 중년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로, 늘 모험을 꿈꾸던 도시 근교의 중년의 오토바이족이 뉴 멕시코의 델 푸에고스 갱단을 만나면서 벌이는 코미디다. 3800만달러의 개봉 수입을 기록한 <와일드 혹스>는 존 트라볼타의 박스오피스 역사상 최고의 개봉 기록이 됐고, 배급을 담당한 디즈니에게도 3월 개봉 중 최고 기록을 선사했다. 디즈니는 <와일드 혹스>를 "2007년 관객이 처음 만난 멋진 코미디"라고 했으며, 박스오피스 순위 집계 업체인 ’미디어 바이 넘버즈’의 폴 데가라베디안은 기대 이상 선전한 영화라고 말했다. 데가라베디안은 "<와일드 혹스>의 기대 수입은 2500만달러 수준이었으나, 출연 배우들
중년의 폭주족 <와일드 혹스>, 북미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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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 감독과 두기봉 감독의 바통 터치! 오우삼 감독이 리메이크하기로 되어 있던 프랑스영화 <암흑가의 세 사람>이 <흑사회> 시리즈를 연출한 두기봉 감독의 손으로 넘어갔다. 1970년에 만들어진 <암흑가의 세 사람>은 탈주범과 출소한 전과자, 은퇴한 경찰로 이루어진 보석강도단과 경찰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로, 오리지널에 출연한 알랭 들롱이 리메이크에도 출연한다는 소문이 있다.
<암흑가의 세 사람> 두기봉 감독이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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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밀러가 <Sci Fi Wire>와의 인터뷰에서 <씬 시티2>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각본은 완성단계에 이르렀으며 촬영은 2007년 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그래픽 노블 <씬 시티>에서 마브(미키 루크), 게일(로사리오 도슨)이 주인공인 2개의 독립된 에피소드를 가져오며, 낸시 칼라한(제시카 알바)을 주인공으로 하는 에피소드는 프랭크 밀러가 영화를 위해 새롭게 구상했다고 밝혔다.
프랭크 밀러가 말하는 <씬 시티2>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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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는 닐 조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겸할 차기작 <킬링 온 카니발 로>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킬링…>은 인간이 요정, 엘프, 뱀파이어를 지배하는 빅토리아 시대풍의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요정이 몸을 팔고 뱀파이어가 마약상인 도시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에 인간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자, 그가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다.
닐 조던 감독 신작 <킬링 온 카니발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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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거인 <헐크2>가 이번 여름 토론토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전편의 리안 감독을 대신해 메가폰을 잡은 이는 <트랜스포터 엑스트림> 감독 루이 레테리에다. 에릭 바나가 출연했던 전편과 이어지지 않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촬영은 토론토 지역을 순회하며 4개월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영화의 출연진에 대해서는 발표된 바 없다.
<헐크2> 2007년 여름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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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SF <스타트렉>의 11번째 장편은 <미션 임파서블3>의 J. J. 에이브럼스가 감독을 맡는다. 1960년대 방송된 TV시리즈 <스타트렉>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애니메이션, 소설, 영화 등으로 변주되었다. 1976년부터 2002년까지 총 10편의 영화로 탄생했으며 에이브럼스 감독이 연출하는 이번 영화는 2008년 크리스마스에 관객을 찾아간다.
<스타트렉> 새 선장에 J. J. 에이브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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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유적지 및 자연 경관 보호 위해 영화 촬영 금지 법률 제정
중국 정부가 자국의 비경과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의 영화 촬영을 금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환경부, 건설부, 문화부, 문화재청이 함께 발의한 새 법안에 의해 앞으로 중국 내 자연보호구역, 문화유산구역, 역사적 명소에서의 영화 촬영 및 예술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중국 정부가 지정한 시범 구역이나 해당 보호구역 외부에서는 촬영이 가능하지만, 세트와 장비 설치 및 철거에 관한 까다로운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며 촬영지에 남긴 어떠한 손상도 복구해야 할 책임이 따른다.
중국 언론은 정부가 이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으로 첸카이거 감독의 <무극>을 꼽고 있다. 2004년 <무극> 제작진은 촬영지인 중국 윈난성 샹그릴라 지역에 세트 철거물 등을 방치하고 자연 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해 물의를 빚었다. 이 건은 영화 제작진이 9만위안(약 1천
문화유산에서는 촬영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