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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풍성하고 다채로운 화제거리로 전세계인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수상작의 결과가 발표된 후 수상한 작품들을 보고 싶다는 영화팬들이 많아져 하이퍼텍나다에서 이번 아카데미의 화제작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2007 아카데미 In 나다>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아버지의 깃발>,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더 퀸>, <리틀 칠드런> 총4편 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 <아버지의 깃발>은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가장 강력한 감독상 수상자로 거론되며 명감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이다.
지난 11월 말 개봉했던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미술상, 분장상 등 기술 부문의 3관왕을 차지했다.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며 강
아카데미 화제작을 한 자리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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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미셸 공드리,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함께 일본으로 간다. <할리우드 리포터>와 <로이터>는 세 감독이 옴니버스 영화 <도쿄>(가제)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각각 도쿄를 배경으로 하는 3편의 영화 제작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도쿄에서 찍는 <뉴욕 스토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현재 봉 감독은 3월9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괴물>의 홍보를 위해 뉴욕에 체류 중이다.
다른 두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봉 감독의 플롯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의 남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라고만 밝혀진 상태다. 봉 감독의 촬영일정은 7월부터 8월로 잠정 결정됐으며 다른 감독들도 비슷한 시기에 촬영할 예정이다. <도쿄> 프로젝트의 관련인은, 세 감독이 도쿄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로 영화를 만든다는 조건 하에 도쿄 시내의 자유로운 로케이션이 가능한 허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 미셸 공드리, 레오스 카락스와 영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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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봄이 3월2일자로 조광희(41) 제작관리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한결 소속으로, 영화계의 각종 법률적 문제를 도맡아 처리하는 변호사로 널리 알려졌던 조광희 신임 대표는 지난해 6월 영화사 봄에 3년 계약으로 제작관리본부장으로 영입돼 경영과 조직관리 업무를 담당해 왔다. 앞으로 그는 기존 업무 외에 회사를 대표해 대외 업무를 도맡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1999년 설립한 이래 영화사 봄을 이끌어왔던 오정완 전 대표는 제작총괄이사라는 새로운 직위를 만들어 기획, 개발, 제작, 마케팅 등 영화 제작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오정완 제작총괄이사는 이번 인사개편에 대해 “영화사 봄의 혁신작업의 일환이며, 서로의 장점을 살려 회사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광희 대표는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열심히 배울 생각이며, 앞으로 조직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면서 “영화의 질을 유지하는 가운데 영화를 2년
조광희 영화사 봄 신임 대표, “영화 일 열심히 배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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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를 위한 짜릿한 B급 호러 축제가 열린다.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킬 빌1, 2> 등 그의 명성과 꼭 어울리는 영화만 필모그래피에 올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지나간 영화를 상영하는 LA의 뉴 베벌리 시네마 극장과 '로스앤젤레스 그라인드하우스 페스티벌 2007(이하 그라인드하우스 페스티벌)'을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버라이어티> <LA 타임즈>가 보도했다. 타란티노 감독이 프로그래머를 겸한 이 페스티벌은 감독 개인 소장의 선정영화(Exploitation Film) 50편이 포함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라인드하우스 페스티벌은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각각 만든 한 쌍의 영화 <그라인드하우스>의 개봉을 맞아 B급 호러라는 장르에 헌정하는 행사로, 3월4일부터 4월30일까지 진행된다. <그라인드하우스>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플래닛 테러>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쿠엔틴 타란티노, B급 호러영화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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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1981년작 컬트 스릴러 <스캐너스>가 리메이크 된다. 이전에도 리메이크 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스캐너스>의 메가폰을 잡을 감독으로는 <쏘우> 시리즈의 2편과 3편에 이어 4편을 준비하고 있는 대런 린 보즈만이 낙점됐다.
국내 TV에서도 방영된 바 있어서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익숙한 오리지널 <스캐너스>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대표작이자 감독에게 상업적 성공을 안겨준 작품이다. 영화는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 '스캐너'들의 지하조직에 한 과학자가 침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텔레파시 능력을 살인무기로 이용하려는 집단의 음모가 스캐너와 스캐너가 아닌 사람들, 스캐너와 스캐너 사이의 전투로 번진다. 오리지널에서 머리가 터지는 파이널은 아주 유명한 장면이기도 하다.
리메이크를 위해 감독과 제작사인 디멘션 필름즈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 제작자 리처드 사퍼스타인은 크로넨버그 감독의 오리지널을 "후세에 길이 남
<쏘우> 시리즈 연출한 보즈만 <스캐너스>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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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감이 있지만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쥔 마틴 스코시즈 감독에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고이 접어뒀던 차기작의 보자기를 펼쳐보였다. <버라이어티> <Zap2it> <E! 온라인> 등의 주요 할리우드 외신은 스코시즈의 차기작은 록큰롤 영화 <더 롱 플레이>이 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코시즈 감독은 지난 해 가을, 비콘 극장에서 열렸던 롤링스톤즈의 콘서트를 다큐멘터리로 촬영해 음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으며, 일찌기 더 밴드의 마지막 공연실황을 담은 <라스트 월츠>(1978)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옴니버스 영화 <더 블루스>(2003)의 에피소드 하나를 연출했으며, 밥 딜런에 관한 다큐멘터리 <노 디렉션 홈>(2005)을 만드는 등 현대 대중음악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비춰왔다. 파라마운트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올해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역시 파라마운트에서 제작하는 &l
마틴 스코시즈 차기작으로 음악영화 <더 롱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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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대학원장, 오후에는 영화사 대표. 지난 3년간 동국대학교 영화과 교수를 역임했던 차 대표는 3월부터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장을 맡게 됐다. 최근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으로 선출된 차 대표는 "아직 너무 빠르고 내가 맡을 자리가 아닌 것 같아 참 쑥스러운데 '강의가 줄어 오히려 외부활동을 하는 데는 낫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협회장, 영화사 대표, 대학원장이라는 세 자리를 겸직하게 된 차대표에 대해 일각에서는 영화제작에 대한 집중력 분산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년에도 교수직을 겸했지만 싸이더스FNH는 13편의 영화를 개봉시켰고, 그는 제협의 교섭단장을 맡아 2주에 한번씩 영화노조측과 단체협상을 수행했다.
차 대표에 따르면 올해도 싸이더스FNH는 “황석영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필감성 감독의 <무기의 그늘>, 이승무 감독의 시대극 <자객>, 김용균 감독의 액션멜로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정영아 감독
싸이더스FNH 차승재 대표, 동국대 영상대학원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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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독점에 제동이 걸릴 것인가.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이 발의한 “멀티플렉스 독점 제한을 중점적으로 다룬” 영화진흥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의 멀티플렉스 독점 제한은 “한 영화가 전체 스크린의 30%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장 영화인들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한 사실이 과거와는 달라진 상황이다. 2월 26일 천영세 의원과 만난 영화제작가협회 차승재 회장은 “현재의 영화산업 위기는 복합적 원인에서 파생되는 진짜 위기”라면서 “스크린독점 제한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며 입법화가 된다면 대찬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작자 차원에서도 올해부터 영화 한 편당 400개 스크린 이상을 걸지 않도록 배급사 측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영화노조의 최진욱 위원장도 “영화현장을 지키는 스텝의 입장에서는 왜곡된 영화산업구조가 중요한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천영세 의원은 “이와 같은 영화관계자의 의견은
스크린 독점 제한, 국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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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연 경관 훼손을 금지하고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으로, 법률이 지정하는 자연보호 지역과 문화재 지역에서의 영화촬영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이 법령은 중국의 국가환경보호국과 문화유산국이 협력해 제안 및 공포되었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12만5천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2004년, 첸 카이거 감독이 <무극>을 촬영한 후 촬영지에 세트 및 철거물 등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문제가 된 바 있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무극>의 감독 및 스탭들에게 빼어난 자연경관을 훼손한 혐의로 벌금형이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적절한 사후처리를 했다며 벌금형을 거부하던 제작진에게 결국 1만1250달러의 벌금이 내려졌고, 관련 공무원은 직무유기로 해임되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서 잘못에 비해 가벼운 벌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새롭게 제정된 법은 2006년 12월에 공포되었으나, 해가 바
중국, 역사유적에서의 영화촬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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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만국공통의 언어이지만, 웃음 코드는 민족, 국가 그리고 지역과 계층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얼마 전 개봉한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가 어떤 이들에게는 신랄한 풍자를 통해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지울 수 없는 불쾌한 경험으로 기억되는 것만 보아도 웃음을 유발하는 데 취향과 가치관의 문제가 얼마나 미묘하게 얽혀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이 온갖 매체를 통해 선사하는 유머들을 보며, 우리는 때로 그 기발한 상상력에 놀라며 자지러질 듯 웃어젖히다가 다음 순간 이해할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기도 한다. 일본의 희극영화를 볼 때도 분명 우리는 할리우드나 유럽 코미디영화와 달리 묘한 동질감을 느끼는 동시에 그들과 우리가 확실히 다른 문화권과 전통 안에 있음을 감지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일본 코미디영화들의 변천사를 몇편의 대표작을 통해 만나볼 기회인 ‘일본 코미디 특별선’이 2월28일(수)부터 3월
일본 코미디 특별선, 2월28일부터 필름포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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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밤입니다. 이 곳의 다양함이 그렇게 만듭니다. 1년 동안, 인종에 대해, 성별에 대해, 종교에 대해서 많은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군요. 흑인, 유태인, 게이가 없었다면 오스카도 없었을 거라고 말입니다."
"(끝없이 계속되는 제이든 스미스의 윌 스미스에 대한 칭찬을 자르며) 너희 부모님이 너를 키우는 게 질린다고 하면 내가 데리고 와야겠구나"
- 아카데미 시상식 호스트 엘렌 드제너러스.
"내가 각본가가 되기로 마음 먹게 한 영화가 <아라비아의 로렌스>입니다. 신비한 우주의 섭리가 이 자리에 피터 오툴과 함께 있게 하는 군요."
- <디파티드>로 각색상을 수상한 윌리엄 모나한.
"<미스 리틀 선샤인> 같은 작은 영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상을 준 사실은 무척이나 감동적입니다. 나는 언제나 연기라는 것이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결속력 없는 연기는 할 수 없습니다."
"(감사
"흑인, 유태인, 게이가 없었다면 오스카도 없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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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현지시간으로 2월25일 미국 LA의 코닥극장에서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의 사회로 진행됐다. 2006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할리우드의 파티인 아카데미시상식은 지난 1월23일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으며 지난주 투표를 마감했고, 투표단의 투표 결과에 의해 결정된 수상자를 오늘 발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작품상과 감독상은 <디파티드>와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수상했다. 스코시즈 감독과 함께 후보에 오른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2005년 <에비에이터>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대결구도를 재연하는 듯 했으나,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각생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한 <디파티드>와는 달리 <이오지마에서…>는 음향편집상 단독부문에서 수상했을 뿐이다.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하프 넬슨>의 라이언 고슬
제79회 아카데미 작품상에 <디파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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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리우드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손에는 대머리 오스카 아저씨 트로피가 쥐어져 있을 것이다. 할리우드의 코닥 극장에서 현지시각으로 2007년 2월 25일 저녁에 열린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의 감사인사가 3시간 동안 이어졌다.
부문별로 주옥같은 후보들이 경쟁하지만, 아카데미의 스포트라이트는 감독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에 쏟아지게 마련이다. 2005년, <에비에이터>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로 나란히 올랐던 마틴 스코시즈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결전은 이번 아카데미에서도 초유의 관심사였다. 뒤늦게나마 아카데미는 <디파티드>의 손을 들어주었고(감독상, 작품상 수상), 아카데미 시상식대에 오르기까지 5번의 감독상 후보, 2번의 각본상 후보로 만족해야 했던 스코시즈는 열광하는 관중을 앞에 두고 입을 열었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내가 이 상을 받을 수 있기를 소원했습니다. 감사합니
"마틴 스코시즈, 오스카상 너무 늦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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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1일, 다음날 개봉하는 한 일본영화의 보도자료가 기자들의 메일함에 날아들었다. “<XXXX> 이주 개봉작 예매 1위!” 20일 공개된 온라인 영화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의 순위에서 21.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메일을 받은 직후 확인해본 이 영화의 예매율은 17.1%, 다음날인 22일에는 15.8%로 변화했다. 순위권의 다른 영화들이 거의 변동이 없는데 비하면 눈에 띄는 낙폭이었다. 게다가 같은 날 맥스 무비에서 이 영화의 점유율은 5.86%였고, 티켓링크에서는 4.1%였으며, 심지어 예스24의 예매율은 0.69%로 인터파크의 수치와는 무려 31배까지 차이났다. 이번에는 다른 한국영화의 경우. 22일 오후 예스24에서 10.52%로 5위를 차지한 이 영화는 맥스무비에서 4.67%, 티켓링크에서 3.2%, 그리고 인터파크에서 2.8%라는 격차를 보였다. 예매 사이트에 따라 고객의 특성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 정도의 차이는 너무
[핫이슈] 그 많은 예매율 1위는 어디서 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