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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모 아니면 도네요.” 네이버의 <박쥐> 평점페이지에 적힌 어느 네티즌의 댓글이다. 10점과 1점, 별 5개와 1개만 있을 뿐 그 사이의 평점이 없다는 점에서 <박쥐>에 대한 평가는 모와 도로 갈리고 있다. 심지어 <박쥐>를 ‘도’로 평가한 이들의 블로그는 ‘모’라고 평가한 이들의 악플 공세에 시달리는 중이다. <박쥐>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양쪽의 관객은 싸우고 있다. ‘박쥐’란 게시자가 “언론 플레이로 기대감만 극도로 올려놓은 사실상 쓰레기 같은 영화! 대실망!!!!”이라고 써놓자 ‘황금박쥐’란 게시자가 “당신이 더 쓰레기!!”라고 적는 식이다.
상황이 이쯤 되니 지난 2007년 가열찬 찬반논쟁 덕분에 <100분 토론>까지 출연한 <디 워>가 떠오른다. 이슈의 중심이 되면서 <디 워>는 전국에서 8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디 워>의 예기치 못한 승천은 마케터들에게 조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한국영화에서 박찬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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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무비 어워드 시상식만 3년째 기획했다. 단언컨대 올해 시상식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다.” 과장이 너무 심하다고요? 18회를 맞은 MTV 무비 어워드의 프로듀서인 마크 버넷의 큰소리가 그래도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머리 아픈 ‘작품평’은 다 잊어도 좋습니다. 물론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처럼 최하의 영화와 배우만 뽑는 악취미는 아니고요. MTV 무비 어워드는 젊은 대중의 눈높이를 맞춘 감각적인 대중의 선택입니다.
후보작만 보더라도 시상식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올해 경합을 벌이는 두 작품은 아카데미의 성찬으로 포식을 한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평론가들의 외면을 얻었지만 십대들의 전폭 지지를 얻은 뜨거운 영화 <트와일라잇>입니다. <다크 나이트> <하이스쿨 뮤지컬: 졸업반> <아이언맨> 등도 작품상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남우주연상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여주인공 프리다 핀토와 열애설로 화
[월드액션] MTV 무비 어워드, 올해 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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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필리핀 감독 셰라드 안토니 산체스의 <하수구>가 우석상과 넷팩상을 동시에 차지했네요. 우석상은 국제경쟁부문 상영작 중 “현대영화의 폭과 깊이를 넓힌” 작품에, 넷팩상은 국제경쟁 및 한국 장편경쟁부문 상영작 중 최고의 아시아 장편영화에 주어지는 상입니다. 국제경쟁부문 Daum 심사위원 특별상은 타리크 테기아의 <인랜드>, 한국 장편경쟁부문 JJ-St★r상은 이서 감독의 <사람을 찾습니다>, 한국 단편경쟁부문 이스타항공상은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이 차지했습니다. KT&G 상상마당 감독상은 김은경 감독의 <뉴스페이퍼맨-어느 신문지국장의 죽음>이, 심사위원 특별상은 김보라 감독의 <유랑시대>가, 관객평론가상은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가 거머쥐었다는 소식. 전주 심천동에서 벌어질 막걸리 파티의 주인공들은 아무래도 트로피와 상금을 받은 감독들이겠지요. 한편, 5월8일 폐막한 이번 영
[에누리 & 자투리] 홍상수 ‘심사위원’ 스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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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고액 출연료' 논란을 빚은 배우 박신양 씨가 드라마 `쩐의 전쟁' 출연료를 둘러싼 법정 다툼에서 이겼다.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민사합의42부(박기주 부장판사)는 박씨가 주식회사 이김프로덕션을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이김프로덕션은 박씨에게 3억8천6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로 판결했다.박씨는 2006년 말 이김프로덕션이 제작하는 SBS 드라마 `쩐의 전쟁'에 회당 4천500만원을 받고 출연하기로 계약하고 16회 분량을 찍었다.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누리자 SBS의 요청을 받은 이김프로덕션은 박씨에게 연장 출연을 제의했고 회당 출연료 1억5천500만원(부가가치세 별도)에 추가 계약한 뒤 `쩐의 전쟁 보너스 라운드' 4회 분량을 촬영했다.박씨는 추가 촬영분 출연료 가운데 3억4천100만원이 지급되지 않자 연기지도 프로듀서의 용역비를 포함해 3억8천60만원을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이김프로덕션은 `4차례의 추가 방송은 애초 계약 당시 예정
`쩐의 전쟁' 출연료 분쟁서 박신양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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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사례1. CF에서 주가를 날리고 있는 톱스타 A는 최근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면서 계약금을 받지 않았다.회사가 경영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A는 소속사와의 신뢰 속에서 다른 회사로 옮기지 않고 잔류를 결정했다. 대신 대외적으로는 계약금을 받지 않은 사실을 비밀로 했다. 회사와 자신 모두의 체면을 위해서다.사례2. 인기 배우 B는 최근 자신의 매니저에게 용돈이라며 돈을 보냈다. B는 "요즘 우리 회사 사정을 뻔히 아는데 어느 날 갑자기 매니저가 밥값이라도 있나 걱정이 들었다"면서 "매니저가 겸연쩍어하면서도 받더라.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라고 전했다.경제난으로 화려하게만 보이는 연예계에도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스타들도 자의든 타의든 고통분담에 나섰다.불과 1~2년 전만 해도 웬만큼 이름 있는 연예인이라면 수천만~수억 원 대의 계약금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계약금이 사라지고 있다. 회사 사정
<스타도 불황그늘 못피해 고통분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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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오지호가 KBS 2TV 리얼버라이어티쇼 '천하무적 야구단'에 합류한다.
8일 KBS에 따르면 오지호는 '천하무적 토요일'의 코너 '천하무적 야구단'의 9일 방송부터 임창정, 김창렬, 한민관, 김준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지난달 25일 첫선을 보이는 '천하무적 야구단'은 연예인들이 야구단을 꾸려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김창렬, 이하늘 등이 주축이 돼 멤버 섭외부터 뛰어든다.
이하늘은 "1회 때 내가 직접 오지호를 만나 섭외요청을 했지만 진짜 오지호가 나타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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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KBS '천하무적 야구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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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홍상수 감독은 그의 영화들과 참 닮았다. 그의 작품들에 웬만한 관찰력으로는 잡아낼 수 없는 비밀스러운 삶의 조각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듯, 홍 감독 역시 어눌한 듯하지만 통찰력 있고 생각할수록 유쾌한 말들을 풀어놓는다.6일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만난 홍 감독은 다른 영화감독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그만의 방식으로 영화에 대한 설명을 꺼내 들었다.사람 사는 모습, 인간관계를 끊임없이 영화화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 "그럼 제가 뭘 했으면 좋겠어요? 슈퍼맨 영화를 할까요?"라고 엉뚱하게 되묻더니, 캐릭터 설정에 관한 질문에는 기자가 들고 있던 수첩과 볼펜을 쓱 가져가더니 동그라미와 세모 그림을 그려 가며 '친절히' 설명하기도 했다.가장 명쾌한 대답은 "홍 감독에게 가장 재미있는 건 뭐냐"라는 질문에서 나왔다."사람 사는 모습이 재밌지 않나요? 우리는 남들 얘기를 하면서 웃곤 하잖아요. 슬픈 모습도 있고, 어떨
홍상수 "사람 사는 모습, 재미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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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박쥐', '7급 공무원' 등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트렉:더 비기닝'이 도전장을 내민다.'미션 임파서블3' 연출, '로스트' 제작 등으로 이름을 알린 J.J. 에이브람스 감독에 대한 신뢰가 작용했는지 '스타트렉'은 맥스무비 38%,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33.5% 등 높은 예매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스타트렉'은 긍정적인 세계관, 우주선 승무원들의 화합을 그린 경쾌한 줄거리, 광활한 우주를 묘사한 스펙터클이 즐거움을 주는 영화다.'스타트렉'이 도전했지만, 한 주 만에 140만명을 모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2주 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김하늘, 강지환의 '7급 공무원'은 이미 입소문을 탔기 때문에 앞으로 흥행 전망도 밝다. 두 영화는 20% 안팎의 예매점유율을 보이며 2∼3위에 올랐다.김래원, 엄정화 주연의 '인사동 스캔들'은 한국영화 가운데 뒤처지기는 했지만, 지난 1주일 동안 70만명 가까이 모으는 썩 나
<주말영화> '스타트렉' 한국영화 강세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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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유진, 박한별, 조은지, 차수연, 김혜나, 이영진, 황승언 등 충무로 여배우 7명이 공포 영화 '요가학원'에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오퍼스픽쳐스가 7일 밝혔다.
'여고괴담3-여우 계단'(2003)을 만들었던 윤재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요가학원'은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진 여자들이 불멸의 아름다움을 갖게 해준다는 요가학원을 찾으며 벌어지는 기괴한 일을 그린다.
제작진은 최근 촬영에 돌입했으며, 올 여름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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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ㆍ박한별, 공포영화 '요가학원'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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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가 최근 물의를 일으킨 주지훈과 나한일 등 배우 4명에 대해 출연 정지 조치를 내렸다.
7일 KBS에 따르면 KBS 심의실은 지난달 30일 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주지훈과 예모씨, 윤모씨 등 3명과 100억 원 대의 불법대출 등의 혐의로 구속된 나한일에 대해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이중 불구속 입건된 주지훈은 일단 형 확정시까지 출연이 금지되며, 구속된 나한일 등 3명에 대해서는 출연 정지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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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지훈ㆍ나한일 등 출연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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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탤런트 김원희가 '가장 호감가는 '줌마테이너''로 뽑혔다.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는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네티즌 876명을 대상으로 '가장 호감가는 '줌마테이너' 스타'를 물은 결과, 김원희가 281표(32.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김원희는 MBC TV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를 5년째 이끌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SBS TV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마님' 콘셉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2위는 160표(18.3%)를 얻은 개그우먼 박미선이, 3위는 54표(6.2%)를 얻은 개그우먼 김지선이 각각 차지했다.
이 외에 아나운서 출신의 강수정, 최은경과 개그우먼 이경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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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호감가는 '줌마테이너'는 김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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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동방신기의 네 번째 일본 투어 라이브가 시아준수의 부상으로 큰 차질을 빚게 됐다.4일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화려하게 열린 '동방신기 네 번째 라이브 투어 2009-더 시크릿 코드'는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avex) 관계자의 상황 보고로 시작했다.관계자에 따르면, 시아준수는 전날 리허설 도중 다리를 다쳐 걷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해 한때 공연 중지까지 검토했다. 하지만, 라이브를 기대하고서 모인 많은 팬을 위해 꼭 라이브 무대에 오르겠다는 시아준수의 강한 요청에 예정된 내용 일부를 변경해 멤버 5명의 공연을 하게 됐다고 한다.시아준수는 이날 공연에서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적극적으로 토크에도 참여하였고, 댄스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된 곡들을 소화했다. 특히, 마지막곡 '볼레로(Bolero)'를 부를 때는 힘겹게 일어나 열창하는 등 부상 투혼을 발휘해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팬들이 속출했다.동방신기는 지난 3월 선보인 4집 앨범 '더 시크릿 코드(Th
동방신기 日투어 첫날 시아준수 부상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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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난해 4월 노인 폭행 사건 이후 칩거 중이던 배우 최민수가 할리우드 영화에 캐스팅됐다.6일 최민수의 부인 강주은 씨에 따르면 최민수는 지난달 초부터 미국 덴버에서 할리우드 영화 '서펀트 라이징(Serpent Rising)'을 촬영 중이다.'서펀트 라이징'은 은퇴한 첩보원 폴이 어느 날 국제적인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스릴러로, 장 클로드 반담 주연 '리플리컨트'(2001)의 시나리오를 쓴 로렌 리긴스가 연출을 맡았다.최민수는 정부 요원 칼 김 역으로 극중 세 번째 비중을 차지한다.주인공 폴 역을 맡은 줄리안 리도 재미 동포다. 1981년 미국으로 이민가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던 리는 스턴트맨으로 영화에 입문, 10년 전부터는 배우와 제작자로 활약하고 있다.영화는 이달 말 크랭크 업 예정이며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최민수, 할리우드 액션영화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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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13일 개막되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의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만든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영화사 스폰지는 14일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개봉과 함께 3주간 '홍상수 감독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스폰지하우스 압구정에서 14일부터 27일까지, 미로스페이스에서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과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비롯한 홍 감독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에서 선보인 단편 '첩첩산중'도 소개된다.홍상수 감독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로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등에 이어 5번째로 칸을 방문한다.doubl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
"홍상수 영화를 한 눈에" 홍상수 감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