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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3∼24일 열리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풍년이다.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공식 장편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두 편이 초대받는 등 모두 10편이 다양한 부문에 골고루 초청받았다.1984년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이후 20여 년간 한국영화 40여 편이 다양한 부문에 진출하기는 했으나 10편은 역대 최다 초청편수다.올해 초청작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역시 황금종려상과 남녀 주연상 등 주요 상을 놓고 겨룰 수 있는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박쥐'다.이 부문에 한국영화는 2000년에 들어서야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정도로 인연이 늦었고 '박쥐'는 8번째로 진출했다. 그 덕에 레드카펫에서 박 감독과 송강호, 김옥빈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칸 영화제 곳곳에서 빛날 한국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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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스타 배용준이 오는 9월 서울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축제한마당'의 실행위원으로 위촉됐다고 일본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일본 언론들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배용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실행위원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며 배용준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한.일 축제한마당은 민간 교류 확대와 양국간 젊은이의 우정을 다지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개최됐으며 도쿄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한ㆍ일축제한마당은 9월 21일과 22일 이틀간 도쿄 히비야 공원, 긴자 거리 등에서 열리며 한국 전통무용, 가두퍼레이드 등을 선보인다.한편 일본 측 실행위원으로는 전 프로야구 선수 장훈과 지한파 여배우인 구로다 후쿠미,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나리타 유타카 덴쓰 회장 등이 위촉됐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
"배용준, 한.일축제한마당 실행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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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일합작영화 '보트'의 주연 배우 쓰마부키 사토시가 영화 홍보차 23-24일 한국을 찾는다.
10일 '보트'의 배급사인 스폰지에 따르면 쓰마부키는 '보트'의 28일 개봉을 앞두고 23일 방한해 유료시사회 등을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쓰마부키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눈물이 주룩주룩'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끄는 일본 배우로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4년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쓰마부키가 하정우와 함께 출연한 '보트'는 일본으로 김치를 배달하던 한국 청년이 김치에 마약이 숨겨져 있었다는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누아르물이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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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쓰마부키 사토시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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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춤추는 대수사선>
관람자: 강희락 경찰청장
지난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노동절과 ‘촛불 1주년’ 기념 집회 참가자들은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 합법적인 집회 신고는 거부당했고, 집회하겠다고 모이면 전원 구속하는 악순환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지하철 시청역으로 대피하면 12개 출구의 셔터를 모두 내렸고, 대범하게 종로3가역 안에서 최루액을 뿌리기도 했다. 그리하여 3일 동안 집회 참가자 중 221명은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과 검찰은 입건한 전원을 기소하겠다고 했다. 5일엔 우선적으로 ‘하이서울 페스티벌’ 개막 행사장을 점거한 혐의로 10명이 구속됐다. 이건 뭐, 범죄자와 전과자를 알아서 양산하는 사회?
영화 속 경찰 주인공이 너무 멋있다고 탄식을 하던 때가 있었다. 이를테면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주인공 아오시마 형사가 (그를 연기한 오다 유지의 길이가 유난히 훌륭하기도 했지만) 부조리한 관료조직과 엘리트 아나키스트 집
[시사 티켓] 이런 경찰이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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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병사의 난징학살사건의 경험을 영화로 만든 루추안의 <난징! 난징!>이 올해 칸영화제 아시아영화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러나 칸의 영화마켓에서는 두번 상영될 예정이고 베니스영화제에서는 상영되지 않을 것이다. 베니스는 보통 월드 프리미어를 요구하는데 이 영화는 이미 중국에서 개봉하여 극장 개봉 5일 만에 1천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그의 스승인 장원 감독의 <귀신이 온다>처럼 일본 병사가 주요 인물인 이 영화는 역사적 진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흑백으로 촬영됐다. 중국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민족주의적 관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일본 감독이 만든 중국영화 같다고까지 비난했다. 그러나 칸영화제 위원회가 보기에 이 영화는 지나치게 민족주의적인 영화였을 것이다.
이 영화가 칸 마켓에서 상영된다는 것은 중국의 자막 번역가들이 집단파업을 선언했다는 4월 중반 인터넷에 떠돌던 소문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영어자막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막 번역가들의 이런 보이
[외신기자클럽] 영어자막, 돈 얼마나 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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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모 아니면 도네요.” 네이버의 <박쥐> 평점페이지에 적힌 어느 네티즌의 댓글이다. 10점과 1점, 별 5개와 1개만 있을 뿐 그 사이의 평점이 없다는 점에서 <박쥐>에 대한 평가는 모와 도로 갈리고 있다. 심지어 <박쥐>를 ‘도’로 평가한 이들의 블로그는 ‘모’라고 평가한 이들의 악플 공세에 시달리는 중이다. <박쥐>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양쪽의 관객은 싸우고 있다. ‘박쥐’란 게시자가 “언론 플레이로 기대감만 극도로 올려놓은 사실상 쓰레기 같은 영화! 대실망!!!!”이라고 써놓자 ‘황금박쥐’란 게시자가 “당신이 더 쓰레기!!”라고 적는 식이다.
상황이 이쯤 되니 지난 2007년 가열찬 찬반논쟁 덕분에 <100분 토론>까지 출연한 <디 워>가 떠오른다. 이슈의 중심이 되면서 <디 워>는 전국에서 8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디 워>의 예기치 못한 승천은 마케터들에게 조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한국영화에서 박찬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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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무비 어워드 시상식만 3년째 기획했다. 단언컨대 올해 시상식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다.” 과장이 너무 심하다고요? 18회를 맞은 MTV 무비 어워드의 프로듀서인 마크 버넷의 큰소리가 그래도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머리 아픈 ‘작품평’은 다 잊어도 좋습니다. 물론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처럼 최하의 영화와 배우만 뽑는 악취미는 아니고요. MTV 무비 어워드는 젊은 대중의 눈높이를 맞춘 감각적인 대중의 선택입니다.
후보작만 보더라도 시상식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올해 경합을 벌이는 두 작품은 아카데미의 성찬으로 포식을 한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평론가들의 외면을 얻었지만 십대들의 전폭 지지를 얻은 뜨거운 영화 <트와일라잇>입니다. <다크 나이트> <하이스쿨 뮤지컬: 졸업반> <아이언맨> 등도 작품상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남우주연상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여주인공 프리다 핀토와 열애설로 화
[월드액션] MTV 무비 어워드, 올해 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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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필리핀 감독 셰라드 안토니 산체스의 <하수구>가 우석상과 넷팩상을 동시에 차지했네요. 우석상은 국제경쟁부문 상영작 중 “현대영화의 폭과 깊이를 넓힌” 작품에, 넷팩상은 국제경쟁 및 한국 장편경쟁부문 상영작 중 최고의 아시아 장편영화에 주어지는 상입니다. 국제경쟁부문 Daum 심사위원 특별상은 타리크 테기아의 <인랜드>, 한국 장편경쟁부문 JJ-St★r상은 이서 감독의 <사람을 찾습니다>, 한국 단편경쟁부문 이스타항공상은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이 차지했습니다. KT&G 상상마당 감독상은 김은경 감독의 <뉴스페이퍼맨-어느 신문지국장의 죽음>이, 심사위원 특별상은 김보라 감독의 <유랑시대>가, 관객평론가상은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가 거머쥐었다는 소식. 전주 심천동에서 벌어질 막걸리 파티의 주인공들은 아무래도 트로피와 상금을 받은 감독들이겠지요. 한편, 5월8일 폐막한 이번 영
[에누리 & 자투리] 홍상수 ‘심사위원’ 스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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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고액 출연료' 논란을 빚은 배우 박신양 씨가 드라마 `쩐의 전쟁' 출연료를 둘러싼 법정 다툼에서 이겼다.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민사합의42부(박기주 부장판사)는 박씨가 주식회사 이김프로덕션을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이김프로덕션은 박씨에게 3억8천6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로 판결했다.박씨는 2006년 말 이김프로덕션이 제작하는 SBS 드라마 `쩐의 전쟁'에 회당 4천500만원을 받고 출연하기로 계약하고 16회 분량을 찍었다.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누리자 SBS의 요청을 받은 이김프로덕션은 박씨에게 연장 출연을 제의했고 회당 출연료 1억5천500만원(부가가치세 별도)에 추가 계약한 뒤 `쩐의 전쟁 보너스 라운드' 4회 분량을 촬영했다.박씨는 추가 촬영분 출연료 가운데 3억4천100만원이 지급되지 않자 연기지도 프로듀서의 용역비를 포함해 3억8천60만원을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이김프로덕션은 `4차례의 추가 방송은 애초 계약 당시 예정
`쩐의 전쟁' 출연료 분쟁서 박신양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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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사례1. CF에서 주가를 날리고 있는 톱스타 A는 최근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면서 계약금을 받지 않았다.회사가 경영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A는 소속사와의 신뢰 속에서 다른 회사로 옮기지 않고 잔류를 결정했다. 대신 대외적으로는 계약금을 받지 않은 사실을 비밀로 했다. 회사와 자신 모두의 체면을 위해서다.사례2. 인기 배우 B는 최근 자신의 매니저에게 용돈이라며 돈을 보냈다. B는 "요즘 우리 회사 사정을 뻔히 아는데 어느 날 갑자기 매니저가 밥값이라도 있나 걱정이 들었다"면서 "매니저가 겸연쩍어하면서도 받더라.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라고 전했다.경제난으로 화려하게만 보이는 연예계에도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스타들도 자의든 타의든 고통분담에 나섰다.불과 1~2년 전만 해도 웬만큼 이름 있는 연예인이라면 수천만~수억 원 대의 계약금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계약금이 사라지고 있다. 회사 사정
<스타도 불황그늘 못피해 고통분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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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오지호가 KBS 2TV 리얼버라이어티쇼 '천하무적 야구단'에 합류한다.
8일 KBS에 따르면 오지호는 '천하무적 토요일'의 코너 '천하무적 야구단'의 9일 방송부터 임창정, 김창렬, 한민관, 김준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지난달 25일 첫선을 보이는 '천하무적 야구단'은 연예인들이 야구단을 꾸려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김창렬, 이하늘 등이 주축이 돼 멤버 섭외부터 뛰어든다.
이하늘은 "1회 때 내가 직접 오지호를 만나 섭외요청을 했지만 진짜 오지호가 나타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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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KBS '천하무적 야구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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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홍상수 감독은 그의 영화들과 참 닮았다. 그의 작품들에 웬만한 관찰력으로는 잡아낼 수 없는 비밀스러운 삶의 조각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듯, 홍 감독 역시 어눌한 듯하지만 통찰력 있고 생각할수록 유쾌한 말들을 풀어놓는다.6일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만난 홍 감독은 다른 영화감독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그만의 방식으로 영화에 대한 설명을 꺼내 들었다.사람 사는 모습, 인간관계를 끊임없이 영화화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 "그럼 제가 뭘 했으면 좋겠어요? 슈퍼맨 영화를 할까요?"라고 엉뚱하게 되묻더니, 캐릭터 설정에 관한 질문에는 기자가 들고 있던 수첩과 볼펜을 쓱 가져가더니 동그라미와 세모 그림을 그려 가며 '친절히' 설명하기도 했다.가장 명쾌한 대답은 "홍 감독에게 가장 재미있는 건 뭐냐"라는 질문에서 나왔다."사람 사는 모습이 재밌지 않나요? 우리는 남들 얘기를 하면서 웃곤 하잖아요. 슬픈 모습도 있고, 어떨
홍상수 "사람 사는 모습, 재미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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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박쥐', '7급 공무원' 등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트렉:더 비기닝'이 도전장을 내민다.'미션 임파서블3' 연출, '로스트' 제작 등으로 이름을 알린 J.J. 에이브람스 감독에 대한 신뢰가 작용했는지 '스타트렉'은 맥스무비 38%,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33.5% 등 높은 예매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스타트렉'은 긍정적인 세계관, 우주선 승무원들의 화합을 그린 경쾌한 줄거리, 광활한 우주를 묘사한 스펙터클이 즐거움을 주는 영화다.'스타트렉'이 도전했지만, 한 주 만에 140만명을 모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2주 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김하늘, 강지환의 '7급 공무원'은 이미 입소문을 탔기 때문에 앞으로 흥행 전망도 밝다. 두 영화는 20% 안팎의 예매점유율을 보이며 2∼3위에 올랐다.김래원, 엄정화 주연의 '인사동 스캔들'은 한국영화 가운데 뒤처지기는 했지만, 지난 1주일 동안 70만명 가까이 모으는 썩 나
<주말영화> '스타트렉' 한국영화 강세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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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유진, 박한별, 조은지, 차수연, 김혜나, 이영진, 황승언 등 충무로 여배우 7명이 공포 영화 '요가학원'에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오퍼스픽쳐스가 7일 밝혔다.
'여고괴담3-여우 계단'(2003)을 만들었던 윤재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요가학원'은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진 여자들이 불멸의 아름다움을 갖게 해준다는 요가학원을 찾으며 벌어지는 기괴한 일을 그린다.
제작진은 최근 촬영에 돌입했으며, 올 여름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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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ㆍ박한별, 공포영화 '요가학원'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