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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MBC TV 인기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자체 최고 시청률인 31.7%를 기록하며 19일 종영했다.20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내조의 여왕'의 19일 마지막 회 전국평균 가구시청률은 31.7%를 기록해 지난 3월16일 방송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반면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SBS TV '자명고'와 KBS 2TV '남자이야기'의 시청률은 각각 8.1%와 7.7%를 기록해 한자릿수에 그쳤다.'내조의 여왕'의 이날 시청률은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서는 30.6%로 집계됐으며 평균 시청률은 21.2%로 나타났다.김남주, 오지호 등이 주인공을 맡은 이 드라마는 내조의 여러 유형을 재미있게 그리면서 감동을 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10% 초반의 평범한 시청률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었고 지난 11일에는 시청률 30%를 돌파했다.드라마는 갈등을 빚던
내조의 여왕, 최고시청률 31.7%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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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MBC TV 인기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태봉이'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탤런트 윤상현이 20일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종영 소감을 남겼다.윤상현은 이날 오전 올린 이 글에서 "태준이와 태봉이로 살아온 지난 3개월은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빠듯하게 이어지는 촬영 스케줄 때문에 고되고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윤상현은 극 중에서 식품회사 사장 허태준으로 출연해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업체 사장답지 않은 털털한 말투와 세련된 패션 감각이 화제였다.특히 19일 마지막 회에서는 부하직원의 아내인 천지애(김남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간직한 채 깨끗하게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재벌가 출신 부인인 은소현(선우선)과 이혼한 후 천지애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천지애로부터 '태봉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그는 이같은 결말에 대해 "엇
윤상현 "태봉이로 산 3개월 너무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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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13일(현지시간) 개막한 제62회 칸 국제영화제가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가운데 한국 영화가 값진 성과를 올리고 있다.역대 최다인 10편이 출품된 한국 영화는 '박쥐'와 '마더' 등 초반부 상영된 주요 작품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경제 위기로 위축된 마켓에서도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고 있다.한국영화가 올해 영화제에서 활약이 두드러진 아시아 영화 가운데서도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그간의 침체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한국 영화에 이어지는 호평영화제 기간의 절반인 18일(현지시간)까지 박찬욱 감독의 '박쥐', 봉준호 감독의 '마더',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까지 올해 칸을 찾은 한국 영화의 '빅3'가 상영을 마쳤다.송강호와 김혜자 등 한국의 배우들이 칸 영화제 초반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박쥐'와 '마더'의 시사회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유일한 경쟁 부문 진출작인 '박쥐'는 극명히 엇갈렸던 국내
<칸영화제> 위기 속에 선전 중인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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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6일째인 18일(현지시간) 오후 9시30분 프랑스 칸 해변에서 '한국영화의 밤'이 열렸다.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국제영화제(PIFF) 주최한 이날 행사는 자유로운 파티 형식으로 자정까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침체한 한국영화의 재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역대 최다인 10편이 초청된 올해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한국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덕분인지 행사장은 활기가 넘쳤다.경쟁 부문 심사위원인 이창동 감독과 배우 수치(서기,舒淇)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경쟁 부문 초청작인 '박쥐'의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김해숙, 신하균 등도 함께했다.또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과 한나라당 나경원, 민주당 전병헌, 선진과 창조의 모임 이용경 의원 등도 턱시도와 드레스 차림으로 영화인들을 만났다.그 외 중국의 장위엔 감독 등 해외 영화인들과 할리우드리포터ㆍ스크린ㆍ버라이어티
<칸영화제> 재도약 희망 찾은 '한국영화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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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관객상 수상 소식을 듣자마자 대표님의 부고를 들었어요. 이게 무슨 조화인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 상은 대표님이 제게 주고 가신 선물 같아요."18일 오전 영화사 아침 정승혜 대표의 고대 안암병원 빈소를 찾은 배우 구혜선(25)은 이렇게 말하며 미소 지었다.전날에 이어 이틀째 정 대표의 빈소를 찾은 그는 "어제는 너무 경황이 없어 울기만 하느라 아무것도 못했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일손을 도우러 왔다. 끝까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실제로 조문객들의 음식을 나르는 등 빈소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일을 거들었다.구혜선은 17일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을 잇따라 접해야 했다. 자신이 연출한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가 이날 제26회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는 행복한 소식을 들은 직후 이 영화의 공동제작자였던 정 대표의 별세 소식을 접한 것이다.영화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달마야 놀자' 등을 제
구혜선 "'인생의 매니저' 잃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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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애마부인', '우뢰매' 등 성인물이나 아동물을 제외하고는 시리즈물이 드문 한국 영화계에서 10여 년간 이어지며 장수 시리즈물로 자리 잡은 '여고괴담'의 5번째 영화가 올여름 공포영화 팬들을 찾아온다.1998년 '여고괴담'(박기형),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김태용, 민규동), 2003년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여우계단'(윤재연), 2005년 '여고괴담4-목소리'(최익환)에 이어 6월 18일 개봉되는 '여고괴담5-동반자살'이다.1편은 김규리, 최강희, 박진희, 2편은 김민선, 박예진, 이영진, 공효진, 3편은 송지효, 박한별, 조안, 4편은 김옥빈, 서지혜, 차예련을 배출해 스타 여배우의 산실이 됐을 뿐 아니라 신인 감독의 등용문 역할도 했다.이번에 연출 데뷔한 이종용 감독은 '복수는 나의 것' 각본에 참여했고 박찬욱 감독의 연출부로 일했던 신예. 출연배우 손은서, 장경아, 오연서, 송민정, 유신애는 오디션에서 5천545 대 1이라
<5번째 맞은 장수 시리즈물 '여고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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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개봉 닷새 만에 전작 '밤과 낮'의 총 관객수를 뛰어넘었다.18일 배급사 스폰지에 따르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14일 25개관에서 개봉된 이후 17일까지 나흘간 1만2천240명을 동원했으며 닷새째인 18일 전작 '밤과 낮'(2008)의 총 관객수 1만2천590명을 넘어섰다.'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순제작비가 2억원을 넘지 않는 초저예산 영화지만 홍 감독의 영화들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유머감각을 자랑하는데다 고현정, 김태우, 엄지원, 하정우, 정유미, 공형진 등 잘 알려진 배우들이 줄줄이 출연했다.홍 감독의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던 영화는 와이드 릴리스 돼 28만4천872명(이상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모았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와 22만5천388명을 동원한 '해변의 여인'(2006)이다.스폰지 관계자는 "애초에 입소문이 날 만한 영화라 2주차부터 좋은 성적을 예상했는
'잘 알지도…' 5일만에 '밤과 낮'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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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처음으로 다른 배우가 부럽다는 생각을 했어요."칸 영화제를 찾은 배우 진구가 18일(현지시간) "그동안 연기하면서 한 번도 부럽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노랑머리 외국인들이 기립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면서 김혜자 선생님이 정말 자랑스럽고 부러웠다"며 김혜자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그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로 김혜자, 원빈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마더'는 공식 상영에서 큰 박수를 받았으며 상영 이후 "공식 경쟁 부문에 출품돼도 손색이 없는 영화"라는 호평과 함께 김혜자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진구는 "칸에 와서 모니카 벨루치나 소피 마르소를 보는 게 신기한 게 아니라 그런 박수를 받은 김혜자 선생님하고 영화를 함께 했다는 게 신기하고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얼마나 더 해야 할지
<칸영화제> 진구 "다른 배우가 부러운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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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스 바르다의 영화는 사운드의 강약과 리듬에 따라 춤추듯 흘러가는 이미지다. 혹은 관찰자(그녀는 ‘창조주’라는 신격화된 감독의 위치를 거부한다)로서의 천진한 호기심이 빚어내는 섬세한 결이다. 혹은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보존하고 싶은 것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는 아녜스 바르다의 환희가 그대로 관객에게 전이되는 체험이기도 하다. “내가 원하는 건 오로지 영화를 만드는 것, 이미지와 사운드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바르다 단편 섹션1’ 중 <DU COQ A L’ANE>) 이제까지 주로 여성영화제를 통해 드문드문 소개되었던 아녜스 바르다의 작품들을 일별할 수 있는 ‘아녜스 바르다 회고전’이 서울 홍대 앞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에서 5월1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www.igong.org).
이번에 상영되는 장편 5편은 바르다의 영화인생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들이다. 바르다의 데뷔작이자 영화평론가 조르주 사둘이 ‘누벨바그의 진정한 첫 번째 영화’라고 격찬했던 <라
누벨바그 여인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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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에 구부정한 어깨, 낡은 중절모를 눌러 쓴 채 입에는 항상 담배 파이프를 물고 있는 윌로씨로 대표되는 자크 타티 회고전이 5월19일(화)부터 31일(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데뷔작인 <축제일>(1949)에서 <퍼레이드>(1973)까지 타티의 전작 6편과 단편 3편을 묶어 총 9편이 상영되는 이번 회고전은 버스터 키튼, 찰리 채플린, 막스 브러더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코미디 배우이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대영화의 영역을 개척한 시네아스트였던 자크 타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회고전에서 먼저 관심이 가는 작품들은 마임 배우 시절의 모습에서부터 코미디 감독까지 타티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세편의 단편영화이다. 타티의 첫 영화 출연작으로 직접 각본까지 맡은 <왼쪽을 주의하라>(르네 클레망, 1936)는 스포츠 스타들을 흉내내는 마임 배우로 활약했던 1930년대 타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윌로씨의 휴가
윌로 씨와 사랑스런 소동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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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만들어지는 스파이물인 만큼 서구의 기존 스파이물과는 달라질 것이다.”(이병헌) 연출자 양윤호 감독(영화 <홀리데이> <바람의 파이터>)과 김규태 감독(드라마 <이 죽일놈의 사랑>)도 그 지점에서 똑같이 입을 모았다. 그만큼이나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첩보액션드라마 <아이리스>(제작 (주)태원엔터테인먼트)가 보여주게 될 스케일과 내러티브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지난 5월12일 서울 구로 나인스에비뉴에서 열린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는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이라는 화려한 출연진의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단지 유명 배우들의 랑데부라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지난 3월10일 일본 아키타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촬영을 시작한 일본 장면들의 하이라이트와 메이킹 필름이 7분30초 정도 상영되었는데, 그 짧은 영상만으로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국가안전국
우리의 상상을 얼마나 넘어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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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5일, 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와 웹하드 업체의 연합인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DCNA)가 손을 맞잡았다. 그들은 “이제 공생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약 5개월 뒤인 지난 5월13일, 제협과 DCNA가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불법 영상물을 걸러낼 공동모니터링센터를 설립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필터링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필터링 기술의 최첨단적인 면모가 중요한 게 아니다. 불법 업로더와 다운로더들이 기가 질릴 만큼의 대응책이냐는 게 중요하다.
합의 당시 제협과 DCNA의 합의서에는 “제협과 DCNA가 협의하여 장래 채택하는 추가적인 저작권침해방지기술을 성실히 이행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후 제협과 DCNA는 월요일마다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제협의 이준동 부회장과 조광희 감사, DCNA의 양원호 회장과 유근형 이사가 참여하고, 양자가 공동으로 지정한 변호사 1인으로 구성된 협력위원회가 마련됐다. 협력위는 불법 영상물 유통 근절 및 저작권 보호를
[포커스] DNA 필터링, 다운로드 혁명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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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형제가 같은 해 칸 영화제에 동시에 초청되는 행운을 얻은 배우 김태우와 김태훈을 17일(현지시간) 칸에서 만났다.형 김태우는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감독주간에, 동생 김태훈은 문성혁 감독의 '6시간(6 Hours)'이 비평가주간에 초청받으면서 각각 칸을 찾았다.김태우는 "막연한 꿈이지만 5년, 혹은 10년 후에는 함께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을 것 같다"며 "동생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말했다.김태훈은 "유명인으로 사는 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형을 통해 봤으니 그저 좋은 작품에서 즐겁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며 "내가 못하면 형이 욕을 먹겠다는 생각에 더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2006년 '달려라 장미'로 데뷔한 김태훈은 '6시간'에서 정해진 시간에 돈을 받고 '애인 대행'을 해주는 세
<칸영화제> 칸 함께 초청된 김태우-김태훈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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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의 속편 <천사와 악마>가 개봉 첫주 48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정상에 올랐다. 북미지역을 제외한 해외 수입만 따지면 1억430만달러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로마 교황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96개 국가라는 큰 규모로 동시 개봉한 <천사와 악마>는, <다빈치 코드>의 감독인 론 하워드와 주연배우 톰 행크스가 그대로 돌아왔지만 전편보다는 적은 수준으로 첫 주를 마감했다. 스튜디오 쪽에서도 <다빈치 코드>가 세운 첫주 기록 7710만달러(해외 1억5500만달러)를 넘을 것을 예상하지는 않았는데, 이유는 원작인 댄 브라운의 소설도 <다빈치 코드> 쪽이 <천사와 악마>보다 훨씬 더 잘 팔렸기 때문. 관객의 전체의 반 이상이 여성관객으로 나타났고, 연령대 또한 30대로 기울었다.
한편 지난 주 7650만달러로 개봉한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천사와 악마>의 개봉과 함
<천사와 악마> 4800만달러로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