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배우 지현우와 조한선이 10년 만에 속편이 만들어지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2'에 캐스팅됐다.영화 홍보사인 이노기획은 20일 지현우와 조한선 등 주연 배우들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지현우는 과거를 잊고 새 출발을 꿈꾸며 주유소 습격을 이끄는 원펀치 역을, 조한선은 전직 축구 선수로 앞뒤 가리지 않는 다혈질 하이킥 역을 맡았다.1999년 개봉한 '주유소 습격사건'은 개성 강한 젊은이들이 이유없이 주유소를 습격해 난장판을 벌이는 이야기. 이성재, 유오성, 강성진, 유지태 등이 출연했다.'주유소 습격사건'을 비롯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권순분 여사 납치 사건' 등 소동극 코미디를 솜씨 좋게 연출해 온 김상진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 영화는 이달 말 크랭크인 해 연말 개봉할 예정이다.eoyyi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
지현우ㆍ조한선 '주유소 습격사건 2' 캐스팅
-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3개월 동안 여왕으로 살아서 행복했습니다. 천지애는 앞으로도 제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겁니다."(김남주)"제작발표회 때 시청률 32%를 예상했는데 시청자께서 제 말을 들었는지 실제로 그렇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오지호)19일 인기리에 종영한 MBC TV '내조의 여왕'의 주인공 커플 온달수(오지호)-천지애(김남주)가 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소감을 전했다.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무능한 남편을 내조하는 연기로 화제를 모은 김남주는 "20회로 드라마가 끝났지만 21회 대본이 왜 안 나오는지 기다려진다"며 "그동안 시청자께서 천지애와 함께 울어주고 웃어 준 점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과연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이런 공감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종영이 더욱 아쉬웠다"고 말했다.김남주와 비슷한 톤의 블랙&화이트 의상을 차려입은 오
김남주 "3개월간 여왕으로 살아 행복"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우리 관객분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보느냐가 제일 중요해요."(김혜자)"칸에서 칭찬 많이 받았는데, 여기서 영화가 잘 되는 게 더 좋을 겁니다."(진구)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마더'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자리인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봉준호 감독, 배우 김혜자, 원빈, 진구는 "긴장된다"며 한국 관객의 사랑을 받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김혜자는 "칸에서는 행복했고 누구에게인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감사했다"며 "어떻게 보셨는지 떨린다. 좋은 말씀만 해 달라"고 애교 섞인 주문을 했고, 원빈도 "같은 마음이었고 개인적으로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봉 감독은 "칸에서 불어 자막, 영어 자막에 증발되는 대사들이 아까웠다"며 "한국에서 보니 그런 면에서 좋기는 한데 막상 영
금의환향 '마더'팀 "한국관객이 제일 중요"
-
(칸<프랑스>=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제62회 칸 국제영화제가 반환점을 돌아 24일 폐막을 향해 가고 있다.8일째인 20일(현지시간)까지 경쟁작 20편 가운데 14편의 상영을 마친 올해 영화제는 세계적인 불황과 신종 플루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어느 해보다 화려한 경쟁작 라인업에 기대를 걸고 출발했다.그러나 기대가 지나쳤던 탓인지 지금까지 뚜껑을 연 거장들의 작품들은 그 명성에 걸맞은 호평을 받지 못하며 황금종려상의 향방을 안갯속으로 몰아넣고 있다.장르 영화가 강세를 보인 올해 출품작들은 평단의 박수보다는 논란을 몰고 왔으며 마켓 역시 불황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황금종려상 향배는 = '보물섬'이라고 불릴 만큼 어느 하나 만만하게 볼 작품이 없었던 올해 경쟁 부문이지만 최대 관심사인 황금종려상을 받을 만한 독보적인 후보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감독 4명이 포함되는 등 역대 최고의 라인업이 무색할 만큼 반응이 미지근하다.현재 평점 순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향방은 안갯속
-
-
(칸<프랑스>=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 등 한국 영화들이 칸 영화제에서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잇따라 수출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마더'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마더'는 칸 영화제 마켓에서 포르투갈, 구 유고연방 국가, 홍콩, 대만 등에 판매됐다.'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칸에서 처음 공개된 '마더'는 현지 시사회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추가 판매도 기대되고 있다. 앞서 '마더'는 지난해 일본과 프랑스에 선판매되기도 했다.CJ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브라질과 호주 등과 막바지 협상 중"이라며 "미국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는 리메이크 판권 구매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박찬욱 감독의 '박쥐'도 칸 영화제 기간에 스페인, 터키, 브라질에 앞서 판매된데 이어 유고와 홍콩에 추가로 판매됐다.또 올여름 개봉예정인 윤제균 감독의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도 영국과 독일
<칸영화제> '마더' 등 유럽.아시아에 판매
-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MBC TV 인기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자체 최고 시청률인 31.7%를 기록하며 19일 종영했다.20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내조의 여왕'의 19일 마지막 회 전국평균 가구시청률은 31.7%를 기록해 지난 3월16일 방송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반면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SBS TV '자명고'와 KBS 2TV '남자이야기'의 시청률은 각각 8.1%와 7.7%를 기록해 한자릿수에 그쳤다.'내조의 여왕'의 이날 시청률은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서는 30.6%로 집계됐으며 평균 시청률은 21.2%로 나타났다.김남주, 오지호 등이 주인공을 맡은 이 드라마는 내조의 여러 유형을 재미있게 그리면서 감동을 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10% 초반의 평범한 시청률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었고 지난 11일에는 시청률 30%를 돌파했다.드라마는 갈등을 빚던
내조의 여왕, 최고시청률 31.7%로 종영
-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MBC TV 인기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태봉이'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탤런트 윤상현이 20일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종영 소감을 남겼다.윤상현은 이날 오전 올린 이 글에서 "태준이와 태봉이로 살아온 지난 3개월은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빠듯하게 이어지는 촬영 스케줄 때문에 고되고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윤상현은 극 중에서 식품회사 사장 허태준으로 출연해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업체 사장답지 않은 털털한 말투와 세련된 패션 감각이 화제였다.특히 19일 마지막 회에서는 부하직원의 아내인 천지애(김남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간직한 채 깨끗하게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재벌가 출신 부인인 은소현(선우선)과 이혼한 후 천지애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천지애로부터 '태봉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그는 이같은 결말에 대해 "엇
윤상현 "태봉이로 산 3개월 너무나 행복"
-
(칸<프랑스>=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13일(현지시간) 개막한 제62회 칸 국제영화제가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가운데 한국 영화가 값진 성과를 올리고 있다.역대 최다인 10편이 출품된 한국 영화는 '박쥐'와 '마더' 등 초반부 상영된 주요 작품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경제 위기로 위축된 마켓에서도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고 있다.한국영화가 올해 영화제에서 활약이 두드러진 아시아 영화 가운데서도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그간의 침체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한국 영화에 이어지는 호평영화제 기간의 절반인 18일(현지시간)까지 박찬욱 감독의 '박쥐', 봉준호 감독의 '마더',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까지 올해 칸을 찾은 한국 영화의 '빅3'가 상영을 마쳤다.송강호와 김혜자 등 한국의 배우들이 칸 영화제 초반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박쥐'와 '마더'의 시사회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유일한 경쟁 부문 진출작인 '박쥐'는 극명히 엇갈렸던 국내
<칸영화제> 위기 속에 선전 중인 한국 영화
-
(칸<프랑스>=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6일째인 18일(현지시간) 오후 9시30분 프랑스 칸 해변에서 '한국영화의 밤'이 열렸다.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국제영화제(PIFF) 주최한 이날 행사는 자유로운 파티 형식으로 자정까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침체한 한국영화의 재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역대 최다인 10편이 초청된 올해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한국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덕분인지 행사장은 활기가 넘쳤다.경쟁 부문 심사위원인 이창동 감독과 배우 수치(서기,舒淇)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경쟁 부문 초청작인 '박쥐'의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김해숙, 신하균 등도 함께했다.또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과 한나라당 나경원, 민주당 전병헌, 선진과 창조의 모임 이용경 의원 등도 턱시도와 드레스 차림으로 영화인들을 만났다.그 외 중국의 장위엔 감독 등 해외 영화인들과 할리우드리포터ㆍ스크린ㆍ버라이어티
<칸영화제> 재도약 희망 찾은 '한국영화의 밤'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관객상 수상 소식을 듣자마자 대표님의 부고를 들었어요. 이게 무슨 조화인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 상은 대표님이 제게 주고 가신 선물 같아요."18일 오전 영화사 아침 정승혜 대표의 고대 안암병원 빈소를 찾은 배우 구혜선(25)은 이렇게 말하며 미소 지었다.전날에 이어 이틀째 정 대표의 빈소를 찾은 그는 "어제는 너무 경황이 없어 울기만 하느라 아무것도 못했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일손을 도우러 왔다. 끝까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실제로 조문객들의 음식을 나르는 등 빈소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일을 거들었다.구혜선은 17일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을 잇따라 접해야 했다. 자신이 연출한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가 이날 제26회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는 행복한 소식을 들은 직후 이 영화의 공동제작자였던 정 대표의 별세 소식을 접한 것이다.영화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달마야 놀자' 등을 제
구혜선 "'인생의 매니저' 잃은 느낌"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애마부인', '우뢰매' 등 성인물이나 아동물을 제외하고는 시리즈물이 드문 한국 영화계에서 10여 년간 이어지며 장수 시리즈물로 자리 잡은 '여고괴담'의 5번째 영화가 올여름 공포영화 팬들을 찾아온다.1998년 '여고괴담'(박기형),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김태용, 민규동), 2003년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여우계단'(윤재연), 2005년 '여고괴담4-목소리'(최익환)에 이어 6월 18일 개봉되는 '여고괴담5-동반자살'이다.1편은 김규리, 최강희, 박진희, 2편은 김민선, 박예진, 이영진, 공효진, 3편은 송지효, 박한별, 조안, 4편은 김옥빈, 서지혜, 차예련을 배출해 스타 여배우의 산실이 됐을 뿐 아니라 신인 감독의 등용문 역할도 했다.이번에 연출 데뷔한 이종용 감독은 '복수는 나의 것' 각본에 참여했고 박찬욱 감독의 연출부로 일했던 신예. 출연배우 손은서, 장경아, 오연서, 송민정, 유신애는 오디션에서 5천545 대 1이라
<5번째 맞은 장수 시리즈물 '여고괴담'>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개봉 닷새 만에 전작 '밤과 낮'의 총 관객수를 뛰어넘었다.18일 배급사 스폰지에 따르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14일 25개관에서 개봉된 이후 17일까지 나흘간 1만2천240명을 동원했으며 닷새째인 18일 전작 '밤과 낮'(2008)의 총 관객수 1만2천590명을 넘어섰다.'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순제작비가 2억원을 넘지 않는 초저예산 영화지만 홍 감독의 영화들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유머감각을 자랑하는데다 고현정, 김태우, 엄지원, 하정우, 정유미, 공형진 등 잘 알려진 배우들이 줄줄이 출연했다.홍 감독의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던 영화는 와이드 릴리스 돼 28만4천872명(이상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모았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와 22만5천388명을 동원한 '해변의 여인'(2006)이다.스폰지 관계자는 "애초에 입소문이 날 만한 영화라 2주차부터 좋은 성적을 예상했는
'잘 알지도…' 5일만에 '밤과 낮' 뛰어넘어
-
(칸<프랑스>=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처음으로 다른 배우가 부럽다는 생각을 했어요."칸 영화제를 찾은 배우 진구가 18일(현지시간) "그동안 연기하면서 한 번도 부럽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노랑머리 외국인들이 기립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면서 김혜자 선생님이 정말 자랑스럽고 부러웠다"며 김혜자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그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로 김혜자, 원빈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마더'는 공식 상영에서 큰 박수를 받았으며 상영 이후 "공식 경쟁 부문에 출품돼도 손색이 없는 영화"라는 호평과 함께 김혜자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진구는 "칸에 와서 모니카 벨루치나 소피 마르소를 보는 게 신기한 게 아니라 그런 박수를 받은 김혜자 선생님하고 영화를 함께 했다는 게 신기하고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얼마나 더 해야 할지
<칸영화제> 진구 "다른 배우가 부러운건 처음"
-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는 사운드의 강약과 리듬에 따라 춤추듯 흘러가는 이미지다. 혹은 관찰자(그녀는 ‘창조주’라는 신격화된 감독의 위치를 거부한다)로서의 천진한 호기심이 빚어내는 섬세한 결이다. 혹은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보존하고 싶은 것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는 아녜스 바르다의 환희가 그대로 관객에게 전이되는 체험이기도 하다. “내가 원하는 건 오로지 영화를 만드는 것, 이미지와 사운드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바르다 단편 섹션1’ 중 <DU COQ A L’ANE>) 이제까지 주로 여성영화제를 통해 드문드문 소개되었던 아녜스 바르다의 작품들을 일별할 수 있는 ‘아녜스 바르다 회고전’이 서울 홍대 앞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에서 5월1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www.igong.org).
이번에 상영되는 장편 5편은 바르다의 영화인생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들이다. 바르다의 데뷔작이자 영화평론가 조르주 사둘이 ‘누벨바그의 진정한 첫 번째 영화’라고 격찬했던 <라
누벨바그 여인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