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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배우 구혜선의 연출 데뷔작이 7월 16∼26일 열리는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 진출했다.12일 PiFan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영화제에 접수된 한국 단편영화 512편 가운데 성당을 찾은 한 남자의 1주일을 그린 '유쾌한 도우미'(구혜선)와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먼지아이'(정유미), 캐나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언빌리버블 포'(신석원) 등 35편이 예심을 통과했다.예심을 맡은 장병원 전 필름2.0 편집장은 "기성의 상상력과 영화 문법을 거부하고 감독 특유의 색깔을 보여주는 작품이 많았다"고 총평했다.이들 35편은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과 '부천 초이스'를 통해 상영되며, '부천 초이스'에 선정된 작품은 총 상금 1천300만원의 4개 상을 놓고 경쟁한다.cherora@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
구혜선 감독 데뷔작, 부천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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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제대로 된 첩보 드라마를 보여드리겠습니다."배우 이병헌이 200억 원 규모의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12일 오후 구로 나인스애비뉴에서 열린 '아이리스'의 제작발표회에서 이병헌은 "그동안 국내에서 제대로 된 첩보 드라마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있다"며 "'아이리스'는 여러가지 면에서 기존과는 차별화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스파이물은 특히 남자들에게는 어린 시절부터의 로망인 장르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런 특수한 상황에 처한 나라에서 만들어진 스파이물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고, 또 바로 그런 부분이 외국에서 만들어지는 스파이물과는 다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바로 그 점 때문에 해외에서도 이 작품이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그는 '아이리스'에서 NSS(국가안전국
이병헌 "제대로된 첩보 드라마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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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KOFA가 개관 1주년을 맞아 아주 특별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5월12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기획전의 테마는 고전영화의 숨결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발굴과 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다.
총 11편의 고전이 상영되는 '발굴과 복원’ 섹션은 식민경험과 전쟁, 가난 등의 시대적 환경으로 인해 잃어버리고 비워진 한국영화사의 퍼즐을 맞추는 의미있는 작업으로 마련된 섹션이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의 완전 복원 버전과 <연산군>의 복원 버전을 비롯하여 올해 일본에서 수집한 허영 감독의 <너와 나>(1941)와 2007년 홍콩필름아카이브에서 수집한 유현목 감독의 <분례기>(1972), 강대진 감독의 <청춘극장>(1967) 등이 공개된다.
주목할 만한 것은 ‘테크니스코프’ 복원작들이다. 1970년대 열악한 제작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영화인들의 자구책에서 비롯된 테크니스코프는 제작방식 자체가
복원된 <돌아온 외다리>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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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자신의 영화들이 관객을 분개하도록 만들지 않으면 실망스러움을 느낀다고 베르트랑 블리에는 한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범죄를 저지르고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한 두 젊은 남자(<남자들>, 1974), 심한 우울증에 빠진 아내에게 연인을 마련해주고자 하는 남편(<손수건을 준비하세요>, 1978), 죽은 어머니의 연인이었던 스물아홉살 남자에게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과감하게 밝히는 열네살 소녀(<의붓 아버지>, 1981), 부부에게 접근해 양쪽 모두를 유혹하지만 남편쪽에 더 관심을 갖는 한 남자(<이브닝 드레스>, 1985). 관객을 불편한 심정 속에 빠뜨리려 하는 블리에의 창작 태도는 상식을 뒤엎은 설정을 가진 그의 영화들 몇편만 거론해보아도 금방 드러날 것이다.
급진적이다 vs 공허한 도발이다
그래서 그의 영화는 수용하는 자세와 시각에 따라서 영화를 본 이들의 의견을 갈리게 만들곤 한다. 블리에의 영화는 어
관객이여 분노하라, 그것이 나의 영화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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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더스FNH의 차승재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공동대표였던 김미희 대표도 사퇴했다. 싸이더스FNH가 자체적으로 1년 라인업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제작사였다는 점, 그리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이기도 한 차승재 대표가 한국영화계의 상징적인 제작자라는 점에서 이번 동반사퇴는 안팎으로 무성한 소문을 낳고 있다. 싸이더스는 어떤 식으로 개편될 것인지, 야인으로 돌아온 차승재 대표의 이후 행보는 어떤 것일지. 그리고 싸이더스FNH의 모회사인 KT는 앞으로 어떻게 영화사업을 펼칠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차승재 대표는 지난 4월30일 모회사 KT로부터 사표를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당일 사의를 밝힌 그는 이틀 뒤 애초 잡혀 있던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5월1일에는 김미희 대표도 통보를 받았다. 그는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대신 싸이더스FNH의 영화사업본부 본부장직을 제의받았다. 김미희 대표가 이 제의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후임 대표가 누가
[포커스] 포스트 차승재, 싸이더스FNH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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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퀄들의 역습이다. <스타 트렉: 더 비기닝>이, 지난 주 8500만달러로 데뷔한 <엑스맨 탄생: 울버린>을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첫주 개봉성적은 7650만달러. 5월8일 금요일 정식 개봉하기 하루전인 목요일 저녁 벌어들인 400만달러를 시작으로, 주말 내내 극장가는 트레키들(<스타 트렉> 프랜차이즈의 광적인 팬)과 J. J. 에이브럼스의 신작을 기대하는 관객들로 뜨거웠다. 미국과 비교해서 <스타 트렉>의 인기가 덜했던 해외에서도 영화의 인기는 확인됐다. 54개국가에서 3550만달러의 추가 수입을 벌어들였고 개봉 3일째를 맞은 일요일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영화의 전세계 수입은 1억6백만달러에 이른다. <스타 트렉: 더 비기닝>은 총 138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상영되기도 했는데, 상영시간의 대부분이 매진을 기록했고 전체수입의 11%에 이르는 830만달러를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벌어들였다.
한편
<스타 트렉: 더 비기닝> 7650만달러로 화려하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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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빚을 많이 졌어요. 조금씩 갚아 나가면서 살겠습니다. 한 감독님이 덕담해 주셨듯이,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잘 살겠습니다." (설경구)배우 설경구(41)와 송윤아(35)는 9일 오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하기까지 과정과 결혼식 계획 등을 설명했다.설경구는 송윤아 가족의 결혼 반대에 대해 "송윤아씨 부모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해 드렸는데, 어렵게 허락을 하시면서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빚을 많이 졌으니 갚아 나가면서 살겠다"고 말했다.송윤아 역시 "설경구씨가 나보다 더 아파했을 텐데, 결혼 허락을 받을 때를 전후로 설경구씨에 대한 믿음이 컸다"며 "부모님께 감사하고, 요즘 매일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거들었다.설경구는 28일 오후 5시 방배동 성당에서 혼배 미사를 올리기로 했
설경구ㆍ송윤아 "마음 빚 갚으며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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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ㆍ기무라, 화제작 시사회 참가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일 양국의 간판스타 이병헌(38)과 기무라 다쿠야(36)가 다시 만난다.2007년 일본 영화 '히어로(Hero)'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병헌과 기무라 다쿠야는 오는 27일 도쿄의 롯폰기힐즈에서 열리는 다국적 합작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I Come With The Rain)'의 월드시사회에 할리우드 배우 조시 하트넷 등과 함께 참석한다.'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그린 파파야 향기', '씨클로' 등을 연출한 베트남 출신의 트란 안 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을 비롯해 기무라 다쿠야, 조시 하트넷 등 여러나라의 스타들이 출연했다.차기작 '노르웨이의 숲' 촬영을 위해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트란 안 홍 감독도 출연 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뒤 무대 인사를 소화할 예정이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
이병헌ㆍ기무라, 화제작 시사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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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의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올해 칸 영화제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최근 불어닥친 신종플루의 공포에도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프랑스 칸에서 화려한 잔치를 벌인다.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는 베를린과 베니스영화제가 주춤하는 것과는 달리 해가 갈수록 영향력을 더하며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잡고 있다.특히 올해 경쟁부문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영화로 가득 채워져 칸 영화제의 권위를 과시한다. 한국 영화는 칸 도전 사상 최다인 10편이 올해 초청돼 한국 영화계로서도 각별히 기대되는 축제다.◇'별들의 전쟁' 경쟁 부문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투는 경쟁 부문 후보작에는 칸의 단골손님들이 대거 포진했다.1994년 '펄프픽션'으로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2차 세계대전을 그린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Inglourious Bastards)'를 선보인다.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200
<화려한 성찬 차린 제62회 칸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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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3∼24일 열리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풍년이다.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공식 장편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두 편이 초대받는 등 모두 10편이 다양한 부문에 골고루 초청받았다.1984년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이후 20여 년간 한국영화 40여 편이 다양한 부문에 진출하기는 했으나 10편은 역대 최다 초청편수다.올해 초청작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역시 황금종려상과 남녀 주연상 등 주요 상을 놓고 겨룰 수 있는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박쥐'다.이 부문에 한국영화는 2000년에 들어서야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정도로 인연이 늦었고 '박쥐'는 8번째로 진출했다. 그 덕에 레드카펫에서 박 감독과 송강호, 김옥빈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칸 영화제 곳곳에서 빛날 한국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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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스타 배용준이 오는 9월 서울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축제한마당'의 실행위원으로 위촉됐다고 일본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일본 언론들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배용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실행위원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며 배용준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한.일 축제한마당은 민간 교류 확대와 양국간 젊은이의 우정을 다지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개최됐으며 도쿄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한ㆍ일축제한마당은 9월 21일과 22일 이틀간 도쿄 히비야 공원, 긴자 거리 등에서 열리며 한국 전통무용, 가두퍼레이드 등을 선보인다.한편 일본 측 실행위원으로는 전 프로야구 선수 장훈과 지한파 여배우인 구로다 후쿠미,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나리타 유타카 덴쓰 회장 등이 위촉됐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
"배용준, 한.일축제한마당 실행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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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일합작영화 '보트'의 주연 배우 쓰마부키 사토시가 영화 홍보차 23-24일 한국을 찾는다.
10일 '보트'의 배급사인 스폰지에 따르면 쓰마부키는 '보트'의 28일 개봉을 앞두고 23일 방한해 유료시사회 등을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쓰마부키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눈물이 주룩주룩'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끄는 일본 배우로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4년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쓰마부키가 하정우와 함께 출연한 '보트'는 일본으로 김치를 배달하던 한국 청년이 김치에 마약이 숨겨져 있었다는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누아르물이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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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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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쓰마부키 사토시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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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춤추는 대수사선>
관람자: 강희락 경찰청장
지난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노동절과 ‘촛불 1주년’ 기념 집회 참가자들은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 합법적인 집회 신고는 거부당했고, 집회하겠다고 모이면 전원 구속하는 악순환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지하철 시청역으로 대피하면 12개 출구의 셔터를 모두 내렸고, 대범하게 종로3가역 안에서 최루액을 뿌리기도 했다. 그리하여 3일 동안 집회 참가자 중 221명은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과 검찰은 입건한 전원을 기소하겠다고 했다. 5일엔 우선적으로 ‘하이서울 페스티벌’ 개막 행사장을 점거한 혐의로 10명이 구속됐다. 이건 뭐, 범죄자와 전과자를 알아서 양산하는 사회?
영화 속 경찰 주인공이 너무 멋있다고 탄식을 하던 때가 있었다. 이를테면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주인공 아오시마 형사가 (그를 연기한 오다 유지의 길이가 유난히 훌륭하기도 했지만) 부조리한 관료조직과 엘리트 아나키스트 집
[시사 티켓] 이런 경찰이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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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병사의 난징학살사건의 경험을 영화로 만든 루추안의 <난징! 난징!>이 올해 칸영화제 아시아영화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러나 칸의 영화마켓에서는 두번 상영될 예정이고 베니스영화제에서는 상영되지 않을 것이다. 베니스는 보통 월드 프리미어를 요구하는데 이 영화는 이미 중국에서 개봉하여 극장 개봉 5일 만에 1천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그의 스승인 장원 감독의 <귀신이 온다>처럼 일본 병사가 주요 인물인 이 영화는 역사적 진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흑백으로 촬영됐다. 중국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민족주의적 관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일본 감독이 만든 중국영화 같다고까지 비난했다. 그러나 칸영화제 위원회가 보기에 이 영화는 지나치게 민족주의적인 영화였을 것이다.
이 영화가 칸 마켓에서 상영된다는 것은 중국의 자막 번역가들이 집단파업을 선언했다는 4월 중반 인터넷에 떠돌던 소문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영어자막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막 번역가들의 이런 보이
[외신기자클럽] 영어자막, 돈 얼마나 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