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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2006년 KBS 2TV '봄의 왈츠'에서 남자 주인공 윤재하를 연기했던 서도영(28)은 당시 "진짜 피아니스트인 줄 알았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피아니스트 윤재하처럼 서도영도 실제로 성격이 까칠하고 예민하며, 동시에 예술적 기질이 풍부해보였다. 이마를 덮은 숱 많은 머리, 늘씬하다 못해 마른 서도영의 체구는 그런 느낌을 더 강조했다.그랬던 서도영이 까까머리에 부산 사투리를 걸쭉하게 쓰는 '사나이'가 됐다. MBC TV 주말특별기획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상택 역을 통해서다."진한 남자 이야기가 너무나 하고 싶었어요. 와일드한 모습은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 같아요. '친구'라는 작품을 만난 것도 행운이고, 이번 드라마를 통해 촬영감독님으로부터 '액션 하기 참 좋은 몸'이라는 소리를 들은 것도 수확 중 하나입니다."'친구'의 상택은 조폭인 준석(김민준 분)과 동수(현빈)가 연루된 사건의 키를 쥔 인물이다
<서도영, '봄의 왈츠'에서 '친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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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 스타 송승헌이 9개월 만에 일본을 공식 방문, 드라마 '에덴의 동쪽' 홍보 활동을 펼쳤다.송승헌은 18일 도쿄의 아카사카사카스 광장에서 열린 여름 이벤트의 첫날 특별손님으로 출연하고 별도로 팬들과의 미니 토크쇼, 기자회견 등 일정을 진행했다.그는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에덴의 동쪽' 촬영 일화로 "조민기 선배와는 평소 너무 사이가 좋아서 촬영 때는 적대적인 관계를 표현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을 정도였다"고 소개했다.그는 행사장에 몰린 3천여명의 팬들을 상대로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고맙다"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좋은 영화, 드라마로 감동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국에 돌아가 화보 촬영을 하고, 가을쯤 영화 작업을 한 뒤 내년 초나 여름쯤 드라마 출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한편, '에덴의 동쪽'을 일본에서
송승헌 "팬들 사랑에 좋은 연기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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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국내 박스오피스에 정상에 올랐다.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17-19일 사흘간 전국 820개 상영관에서 103만1천314명(49.6%)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해리포터'의 여섯번째 시리즈인 이 영화는 15일 개봉 이후 총 관객수가 151만22명으로 늘었다.2위는 같은 날 개봉한 신정원 감독의 '차우'가 차지했다. 532개 상영관에 39만9천658명(19.2%)의 관객이 찾았다. 개봉 후 총 관객수는 57만9천33명이다.3주간 정상을 지켰던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두 계단 내려선 3위에 그쳤다. 568개 상영관에서 25만4천243명을 더해 총 관객수는 702만6천167명을 기록했다.4위와 5위는 한국 영화 '킹콩을 들다'와 '거북이 달린다'가 나란히 차지했다. '킹콩을 들다'는 14만7천133명을 더해 총 관객 102만3
<박스오피스> '해리포터'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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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극장가의 여름 성수기를 맞아 외국 스타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20일 영화 '소피의 연애매뉴얼'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영화의 주연 장쯔이(章子怡), 판빙빙(范氷氷)이 내달 13일 1박2일 일정으로 내한한다.장쯔이 등은 13일 오후 기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방송 프로그램 출연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소피의 연애매뉴얼'은 결혼을 2달 앞두고 변심한 제프(소지섭)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벌이는 소피(장쯔이)의 좌충우돌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 등에서 도도하고 우아한 역할을 한 장쯔이는 이 영화에서 '건어물녀' 역할을 맡았다. 건어물녀란 평소 깔끔하게 차려입고 다니지만, 집에만 돌아가면 늘어진 운동복을 입고 지저분한 방바닥을 뒹구는 전문직 여성들을 말한다.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출연진도 오는 28일 1박2일의 일정으로 내한한다.주연 배우 시에나 밀러, 채닝 테이텀과 스티
<성수기 극장가 해외스타 방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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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영화들이 거의 상영되지 않는 요즘의 베를린 극장가는 한산하다. 독일은 자국영화 점유율이 높은 편이지만 지난 한달간 자국영화 개봉작이 드물었다. 베를린 중심지에 자리한 포츠다머 플랏츠에 있는 영화관 시네막스에서 <환지통>(Phantomschemrz)을 보고 나오는 관객에게 말을 걸었다. <환지통>은 1990년대부터 남성적 매력으로 독일 여성 팬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기배우 틸 슈바이거가 오랜 공백기를 깨고 출연해 화제를 모은 멜로영화다.
-자기소개를 해달라.
=나이는 26살이고 이름은 알렉산더 쉰들러다. 베를린 훔볼트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 나오는 쉰들러씨가 조상인가보다.
=하하. 그런 질문 많이 받는다. 조상은 아닐 거다. 독일에선 쉰들러라는 이름이 드물지 않다.
-이 영화를 본 이유가 있다면.
=영화 플롯이 논픽션을 바탕으로 했고, 틸 슈바이거와 그의 친딸이 함께 연기를 해서 관심이 갔다.
-틸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베를린] 틸 슈바이거의 변신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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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하비에르 돌란 감독이 생애 처음 만든 저예산영화 <나는 엄마를 죽였다>(J’ai tu? ma m?re)가 몬트리올 극장가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영화가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무려 3관왕을 차지했다는 소식은 이미 캐나다 전역의 여러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그의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퀘벡 출신이라는 점이 기사에서 특히 강조되었음은 물론이다. 수상한 제목만큼이나 궁금한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유쾌한 남매 수지와 토니를 만났다.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토니/ 우연히 영화를 보러 왔다. 인터뷰는 나보다는 내 동생이 더 잘할 것 같은데…. (앞서 걸어가던 동생을 불러세운다.) 수지! 같이 하자!
=수지/ 그럴까? (웃음) 난 수지라고 한다. 토니 동생이다.
-종종 영화를 같이 보러오나보다.
=수지/ 토니는 나의 영화 친구다. 자주 같이 극장에 오곤 한다.
=토니/ 수지가 여기 몬트리올로 이사오고 나서 같이 영화 보러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몬트리올] 엄마를 죽였다… 제목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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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내내 나를 사로잡은 건 마이클 잭슨의 죽음이 아니라 유현목 감독의 죽음이었다. 팝의 제왕의 죽음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영화 <오발탄>을 만든 감독의 삶에 미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예술가의 죽음 뒤에는 보통 그들이 남긴 걸작을 기억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의 죽음이 나를 사로잡은 건 그가 살아서 이룰 수 없었던 것들 때문이다.
박찬욱 감독은 만약 김기영 감독이 스페인이나 미국 같은 나라에서 태어났으면 오늘날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거장이 됐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탓에 그의 작품들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질 기회가 없었고 극히 소수의 사람만이 그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또 김기영 감독이 창의성을 존중하고 그의 비전을 실현할 만한 시스템에서 작업했더라면 그의 영화는 여러 다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리라.
박찬욱 감독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검열되고 아무것에도 속박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외신기자클럽] 고 유현목 감독의 못다 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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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는 모든 이가 기피하는 질문이 몇개 있다. 엄밀히 말해 그 질문들은 ‘금기시된다’기보다 ‘굳이 던질 필요 없다’는 쪽에 가깝다. 이를테면, 2000년대 초반 에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언제 개봉하냐는 질문은 던지지 말아야 했다. 어차피 ‘그걸 누가 알겠어?’라는 대답이 돌아올 게 뻔했으니 말이다. 지금 상황에서 던져봐야 별 소용없는 질문 중 하나는 ‘쇼박스는 어떻게 될까?’이다. 쇼박스는 비교적 적은 기업 규모에도 영화 투자·배급사업에서 꾸준히 좋은 실적을 기록해왔다. 그런데도 쇼박스를 둘러싼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KT나 SKT 같은 통신업체가 인수한다는 설이 나돌았고, 몇몇 대기업과 다국적 투자자본 등이 인수한다는 이야기도 떠돌았다. 하지만 쇼박스는 그 어디에도 인수되지 않았고, 그 질문 또한 비생산적인 것으로 간주됐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해묵은 질문이 다시 제기된다. 쇼박스와 함께 오리온 그룹의 계열사인 온미디어의 매각 협상이 본격화됐기
[문석의 영화 판.판.판] 쇼박스 매각설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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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책 한번 두껍습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세 번째 ‘편찬’됩니다. 진중한 다아시와 뺀질남 클레버의 게임이 이미 승부가 난 거 아니었습니까. 굳이 2편을 만들어 보기 민망한 난투극까지 벌이더니 웬 또 속편 제작을? 게다가 2편으로부터 벌써 5년이 지났으니 브리짓도 이제 마흔입니다. 원래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30대 여성의 자아와 사랑 찾기 아니었던가요?
워킹타이틀이 선택한 복안은 바로 브리짓의 임신입니다. 마흔이 다 됐으니 더 늦기 전에 임신 미션을 완수하도록 과제를 주자는 거죠. 열쇠는 역시 브리짓의 비만도입니다. 임신해도 살이 엄청나게 불어나니, 전세계 여성의 고민인 ‘비만’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도 무리가 없겠군요. 물론 20㎏이라는 살인적인 체중을 증감, 완벽하게 브리짓화한 르네 젤위거가 다시 브리짓을 맡을 테니 걱정은 없네요. 브리짓 전까지만 해도 꽤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그녀가 <미스 포터> 같은 심심한 영화나 찍게 된
[월드액션] 브리짓 존스가 임신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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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표류기>의 정재영이 관객과 함께 자장면을 먹는 이벤트를 벌인 것 잘 아시죠? 이번엔 중국요리가 아니라 ‘회’가 나갑니다. 7월23일 개봉을 앞둔 <해운대> 제작진이 7월18일 부산을 찾아 시사회를 열고 ‘사랑의 일일 횟집’을 오픈하네요. <해운대>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설경구는 메이저 횟집 아들이고 하지원은 무허가 횟집 주인으로 나옵니다. 달맞이고개를 물바다로 만들고 광안대교를 가로막고 촬영을 했으니, 무대인사만으로는 부족했겠지요. 그런데 혹시 영화처럼 두드러기 나는 회가 나오는 건 아니겠죠. 농담입니다;;;. 이러다 ‘별식 마케팅’이라 할 만한 이벤트들이 줄을 이을 지도 모르겠군요. <차우>도 관객몰이하면 바비큐 파티, 어때요? <국가대표>는 태릉선수촌 식권을 뿌리고 말이지요.
8월24일 개막하는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상영작을 발표했습니다. 개막작은 내털리 포트먼, 이와이 순지
[에누리 & 자투리] 해운대에서 회 먹고 우디 앨런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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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자: 서경석 목사
영화명: <빵과 장미>
“원주민 쫓아내는 개발악법 철폐하라!” 웬 ‘빨갱이’ 구호냐고? 아니올시다. 무려 보수적 기독교단체의 선두주자 ‘기독교사회책임’이 외친 구호다. 서경석 목사가 공동대표를 맡은 ‘기독교사회책임’은 지난 7월14일 서울 대한문 앞 1개 차로를 점거하는 ‘불법집회’를 감행했다. 현재 서경석 목사가 몸담은 서울조선족교회가 구로4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곧 재개발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철거민 신세가 될 것을 우려, 불법집회를 감행한 것이다. 서경석 목사는 “두 차례나 집회를 했는데 언론보도가 안돼 이 방법을 택했다”고 했다.
서경석 목사와 ‘기독교사회책임’은 용산참사 당시 “과격 시위 근절을 위한 근본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삶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철거민들을 선동해서 반정부 투쟁을 획책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취해 온 전철연을 더이상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라든가, 당시의 촛불집회에 대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석달
[시사 티켓] 당해보니까 달리 보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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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자릿수의 낮은 시청률에 부담을 안 느낀다는 건 거짓말이죠. 그러나 평소의 제 모습을 편안하게 보여주자고 생각해요"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7월 어느 날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의 촬영장 근처인 서울 서교동의 한 식당에서 이정재(36)를 만나 드라마와 연기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식단은 건강식인 나물 비빔밥과 시원한 콩국수였다.◇ 시청률은 낮지만… = "함께 출연 중인 이선균, 윤계상과 '트리플' 방송 시작 전에 시청률 내기를 했는데 생각보다 시청률이 안 나오네요. 그 때 내기에 건 돈이 지금 어디로 갔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하"맛있는 식사를 앞에 두고 우울한 시청률 이야기부터 꺼내는 게 조심스러웠지만 그는 의외로 시원시원하게 답했다."드라마는 시청률, 영화는 관객수가 성과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긴 하겠죠. 그렇지만 드라마를 열심히 만들다보면 나중에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어
이정재 "시청률 부담스럽지만 끝까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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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온스타일은 고(故) 마이클 잭슨의 생전 육성 인터뷰를 담은 '마이클 잭슨의 잔인한 진실(Living with Michael Jackson)'을 17일 오후 11시30분과 18일 오후 3시에 방송한다.영국 저널리스트 마틴 배셔가 2002년 5월부터 2003년 1월까지 8개월간 잭슨과 함께 미국과 유럽 등을 동행하며 촬영한 다큐멘터리로, 잭슨의 일상과 음악에 대한 열정, 각종 루머에 대한 대답이 담겨있다.2003년 2월 미국 ABC에서 방송 당시 평소보다 4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최근 미국 NBC에서 재방송돼 높은 관심을 끌었다.잭슨은 이 인터뷰에서 '잭슨5'로 활동하던 시절 아버지의 무리한 훈련과 폭행으로 고통받았던 경험에서부터 성형수술, 어린이 추행 혐의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잭슨은 1993년 아동 추행 사건에 대해 "침대(bed)라는 단어를 성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라며, "나는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온스타일, 마이클 잭슨 생전 인터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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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찬란한 유산'의 탤런트 한효주(22)가 동료 탤런트 강도한(27)과의 열애설에 대해 "친한 오빠-동생 사이"라고 밝혔다.
한효주는 17일 소속사를 통해 "4개월 전 한 모임에서 만난 강도한과는 친한 오빠-동생의 사이이며, 같은 직업의 고민을 털어놓는 편한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열애설로 인해 강도한과 사이가 서먹해질까 조심스럽다"며 "이번 열애설은 사랑받는 드라마의 배우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실미도'로 데뷔한 강도한은 '결혼합시다', '순옥이'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한효주와 강도한의 열애설은 16일 한 매체가 보도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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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강도한은 친한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