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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누가 욕할까. 언제 봐도 반가운 사람이었는데….” 원로배우 윤인자가 8월20일 노환으로 타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김수용 감독의 안타까운 탄식은 그리움으로 가득했다. 향년 89살. 서구적인 마스크,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 그리고 무엇보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고인은 1950, 60년대를 대표하는 성격파 배우였다. 1923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악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예술극회, 신협 등에서 활동하며 연극 무대에 섰다. 한국영화 최초의 키스장면이 등장하는 한형모 감독의 <운명의 손>(1954)은 고인의 배우 인생에 있어 특별한 전환점이었다. 미모의 북한 스파이 마가렛 역할로 주목받았던 고인은 <구원의 정화>(1956), <옥단춘>(1956), <전후파>(1957), <그 여자의 일생>(1957) 등에서 연거푸 주인공을 맡는다. 영화평론가 김종원은 “<운명의 손>의 키스 신이 화제
[추모] 당신의 키스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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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으로 8월19일 오후 12시30분경, 미국 캘리포니아 산페드로에 위치한 빈센트 토머스 다리 위에서 한 남자가 몸을 던졌다. 지나가던 누군가는 스포츠광의 별난 도전이라 여겼다고 한다. 하지만 그를 이 세상에 붙들어둘 안전장치는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두 시간 넘는 수색 끝에 로스앤젤레스 항만 경찰들이 그를 건져올렸다. 토니 스콧 감독이었다. 향년 68살. 비보가 알려진 뒤, 그와 <스토커>의 제작자 대 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박찬욱 감독이 전해온 일화도 비감을 더한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딱 한번 만났는데 목발을 짚고 나타난 거다.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한 거였다. 하도 많이 다쳐서 몸이 성한 데가 없는데 마지막 남은 성한 곳마저 다치고 말았다며 껄껄 웃더라.” 평소에도 암벽 등반이나 오토바이 타기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겼던 그는 최후의 순간까지 위험천만한 스턴트에 자신을 내맡긴 셈이다.
30년간 15편의 작품 남기다
그에게 최고의 스턴트는 영화를 만드는 일이었
[추모] 할리우드 액션의 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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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딸이 배우로 데뷔한다
=만 4살인 비비엔 마르셀린 졸리-피트의 데뷔작은 졸리가 주연을 맡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실사판 영화 <말리피센트>다.
-드림웍스가 폭스와 5년 전속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멀티 플랫폼 배급망을 고민하던 제프리 카첸버그에게 폭스가 만족스런 답을 내놓은 것. 7년간 이어져온 파라마운트와의 계약은 올해 말 만료된다.
-제임스 프랑코가 자신과 린제이 로한의 삶을 그린 비디오아트를 감독한다
=10대부터 60대까지 중 다섯 시기를 그릴 예정으로 연령별로 닮은꼴 배우들을 물색 중이다.
[댓글뉴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딸이 배우로 데뷔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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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오브 어 윔피 키드: 도그 데이즈>
감독 데이비드 보워스 / 출연 스티븐 잔, 레이첼 해리스, 재커리 고든, 데본 보스틱
그렉과 친구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방콕’을 시도한다. 그러나 그들을 가만둘 리 없는 엄마 아빠들. 등 떠밀려 캠핑에 나선 사춘기 소년들의 발랑 까진 모험담이 제법이다. 미국에서는 아동영화치고 꽤 대범한 유머코드로 인해 PG등급을 받았다. 제프 키니의 동명 아동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코미디 프랜차이즈로, 그림일기 형식도 깜찍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2.08.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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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5일 텍사스주의 한 극장에서 <2016: 오바마의 미국>(2016: Obama’s America)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개봉했다. 얼핏 제목만 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임을 지지하는 영화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다큐는 ‘만약 오바마가 재선에서 승리한다면 2016년에 우리는 어떻게 될까’라고 질문하는 ‘안티 오바마’ 영화다. 그런데 이 다큐의 흥행몰이가 예사롭지 않다. 1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점차 스크린 수를 늘려나가더니, 8월 셋쨋주 미국 박스오피스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8월 넷쨋주에는 상영관 수가 1천여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2016: 오바마의 미국>의 예상치 못한 선전을 반(反)오바마 정서가 확대되는 것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 인도 출신의 정치 평론가 디네시 디수자와 존 설리번이 공동연출한 이 다큐는 디수자의 책 <오바마 분노의 근원>(The Roots of Obama’s Rage)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
[해외뉴스] 정치 다큐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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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NEW에서 문화 마케팅 경력 직원(5년 미만)을 찾는다. 9월7일까지 자기소개서와 소속 아티스트(바이브, 린, 이영현 중 택1) 마케팅 기획서(표지 포함 A4 3장 이내)를 newinsa@its-new.co.kr로 접수하면 된다.
◆(주)싸이더스FNH, 영화 마케팅 경력직(3∼6년) 사원 모집. 지원자는 9월4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서병인 사업지원팀장(biseo0227@hanmail.net) 앞으로 접수(02-3393-8579).
◆영화광고대행사 데이브컴퍼니, 리서치팀 연구원 모집. 지원자는 8월28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yotoma@naver.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국영화아카데미, 2013년 애니메이션 연출·촬영 전공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는 8월27~31일. 자세한 사항은 www.kafa.ac 참조(02-332-6087(내선 307, 413, 411)).
◆KU씨네마테크 네 번째 시네마테라피가 8월29일 오후 7시30분에
[소식] 제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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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가 고석만 신임 집행위원장을 선임했다
=고석만 위원장은 EBS 사장,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원장,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총감독 출신. “영화제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선정했다”고.
-영화계가 음악저작권협회와의 음악사용료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8월22일 명동에서 열린 ‘음악저작권협회 횡포에 대한 영화인 설명회’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도쿄필름엑스 하야시 가나코 집행위원장을 선정했다
=“도쿄필름엑스는 다양한 한국영화를 소개함으로써 한국과 일본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가 선정 이유.
[댓글뉴스] 전주국제영화제가 고석만 신임 집행위원장을 선임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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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을 만든 김일란 감독이 마이크 앞에 앉는다. YTN 노종면 해직기자의 뒤를 이어 <뉴스타파> 시즌2의 새로운 앵커로 발탁된 것. <뉴스타파> 시즌2의 첫 방송을 하루 앞둔 8월23일 오후 김일란 감독, 아니 앵커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침 그는 <뉴스타파>의 더빙 작업 중이었다. “민망하고, 새롭고, 낯설고, 약간 내 자리는 아닌 것 같지만…. 진실을 찾아 우리 사회에 책임감있게 전달하는 작업은 다큐멘터리든, 언론이든, 현재 속해 있는 성소수자인권활동단체인 연분홍치마든 다 연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뉴스타파> 시즌2는 어떻게 달라질까. “큰 그림을 다뤘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어떤 사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시야를 넓게 가지고 다루려고 한다더라.” 그러나 김일란 앵커는 아직 조심스럽다. “공식적인 입장을 확실하게 말할 처지가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다. (웃음)” 그럼에
[이 사람] 이것도 진실을 찾아 전하는 작업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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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의 연출을 중단했던 임순례 감독이 현장에 복귀했다.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등이 캐스팅돼 완도에서 촬영 중이었다. 임순례 감독이 촬영 중이던 섬을 나온 건, 지난 8월15일. 전체 60회차에서 40회차를 끝낸 시점이었다. 연출 중단 사실이 알려진 건, 약 일주일 뒤인 지난 21일이다. 당시 제작자인 영화사 거미의 이미영 대표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촬영감독 선임문제 등 나와 감독님의 의견충돌이 있었다”며 “직접 감독대행으로 현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21일, <씨네21>과 통화한 임순례 감독은 “근본적인 이유는 연출권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었다고 말했다. “제작자와의 갈등이 주요한 갈등 중 하나인 건 맞지만 촬영감독 선임문제는 이 사안에 들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지나친 간섭이 반복됐고, 결국 내가 감독으로서 보장받아야
[국내뉴스] 지나친 간섭이 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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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 by me.” 올해로 열네살이 된 영화제가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 <스탠 바이 미>(1986)에서 착안한 제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의 공식 슬로건이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이 시대의 청소년에게 성장의 참의미를 일깨우고 영화를 통한 세대간의 진실한 소통을 시도하려 한다. 여전히 뜨거운 여름의 끝자락,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와 함께하는 영화 여행이 오는 8월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전 세대가 영화로 하나되는 가장 대중적인 영화제’를 지향한다는 것이 올해의 가장 특기할 만한 점이다. 이에 비경쟁부문에서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뉜 영화들을 연령별 500명의 관객심사단이 감상한 뒤 세편을 선정해 올해의 SIYFF 관객상을 수여한다. 또 하나, 10여개국의 청소년 20명으로 구성된 국제청소년심사단은 영화제 기간 중 캠프에 참가해 공식경쟁부문인 ‘경쟁13+’ 섹션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영화인들과 함께 토론할 수 있으며, 올해의 SIYFF
[영화제] 성장의 의미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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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의 관객이 7만명을 넘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과였다. 개봉도 어려워 십시일반 지인들이 서포터스를 만든 영화였다. 상황이 역전될 수 있었던 결정적 원동력은 <두 개의 문>이 단순히 작품 안에 머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용산참사 진상 규명, 구속된 철거민 석방 운동 등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낸 건 이 다큐멘터리가 진정으로 목적하는 바였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EBS국제다큐영화제는 어쩌면 최근 <두 개의 문>이 일으킨 사회적 파장의 맥을 잇는 다양한 보고서다. ‘다큐, 세상을 움직이다(Play the world)’라는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다큐멘터리가 세상을 향해 던질 수 있는 메시지와 그 파장에 대한 집중 조명이다. 미국의 학교폭력(<불리>)과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첨단기술, 하류 인생>), 위험을 무릅쓴 몰도바 여성 3인의 해외 불법체류기(<엄마는 불법체류자>)
[영화제] 세상을 바꾸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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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2> Taken2
감독 올리비에 메가턴 / 출연 리암 니슨, 팜케 얀센, 매기 그레이스 / 수입·배급 이십세기 폭스 /개봉 9월27일
<테이큰>은 누구도 성공을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였다. 뤽 베송이 제작하고 리암 니슨이 주연한 액션영화라니, 이런 건 DVD 시장이나 케이블 TV용으로 제작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예상은 틀렸다. <테이큰>은 북미시장에서만 1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238만명이 납치된 딸을 구출하려는 아버지의 모험에 동참했다. 당연히 속편이 만들어져야 할 테지만 대체 어떻게? 딸이 또 납치당할 건가? 아니면 아내가 대신 납치당할 건가? <테이큰2>는 기대를 뒤틀어버린다. 이번에는 아버지 리암 니슨이 납치당한다. 그를 구출하는 건 딸이다. 물론 리암 니슨이 내내 밧줄에 묶인 채 딸만 기다리고 있을 거란 생각은 버리자. 이 남자, 여전히 흉포하다.
[Coming soon] 아버지가 납치당하다 <테이큰2> Take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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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 이민자들의 시선을 영화로 만나자. 미주한인사회의 다양성을 지향하는 ‘LA 코리안 아메리칸 영화제’(이하 KAFFLA)가 2012년 8월9일 그 첫발을 내디뎠다. 8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LA 한국문화원에서, 장편영화 4편과 단편영화 13편 등 모두 17편의 상영작을 선보인 이번 영화제는, 그동안 미국에서 한국영화의 상영이 주가 되었던 기존의 한미영화제들과 다르게 이민자들이 만들고, 이민자들이 바라본 세상을 담은 영화들이 소개되었다.
KAFFLA는 한국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며 미 의회에서 제정한 ‘미주한인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2007년에 만들어진 ‘뉴욕 코리안 아메리칸 영화제’(이하 KAFFNY)의 프로그램 중 하나였는데, 2012년부터는 KAFFNY에서 분리되어, 독립된 영화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제1회 KAFFLA의 개막작으로는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박진오 감독의 <키스할 것을>이, 폐막작으로는 장재호 감독과 타라 오토비
[LA] 한국계 미국 이민자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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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더워서 극장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극장 안의 온도가 확 내려가지 않나요?” <씨네21> 이화정 기자의 말처럼 극장 안에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8월8일 저녁 CGV 무비꼴라쥬와 김영진 영화평론가, <씨네21> 이화정 기자가 함께한 <광대를 위한 슬픈 발라드> 시네마톡이 문을 열었다. <광대를 위한 슬픈 발라드>는 스페인의 감독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의 작품이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감독이지만 <야수의 날> <커먼 웰스> 등을 떠올리는 사람이라면 그다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스페인내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대대로 광대를 가업으로 삼았던 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암울했던 시대배경과 웃긴 광대가 아닌 슬픈 광대로 살아야 했던 한 남자의 슬픔, 사랑에 대한 광기 등이 어우러져 파괴적인 비주얼을 뽐내는 수작으로 제67회 베니스영화제에선 감독상, 각본상, 영시네마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영진 영화평론가와
[시네마톡] 한여름밤의 마술적 상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