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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이며 일관된 견해로 스크린에 이야기를 전개시킬 수 없는 무능을 재확인시켰다. 내가 본 가장 끔찍한 영화 중 하나.” 20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대한 평이다. 20세기 최후의 신화적 존재라고까지 불리는 큐브릭 감독에게 이처럼 잔인한 평가를 날린 사람이 다름 아닌 영화 작가이론을 확립시킨 비평가 앤드루 새리스라는 사실은 왠지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한편으론 지극히 앤드루 새리스답다. 자기 취향에 부합하지 않는 작품에 채찍질을 가하는 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던 이 논쟁적인 비평가는 비평과 그에 따른 비난, 어느 쪽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영화 작가주의를 통해 영화에서의 감독의 역할과 입지를 다져주었던 위대한 비평가 앤드루 새리스는 지난 수요일 맨해튼의 세인트 루크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83살, 27살에 처음으로 <이스트 빌리지>의 전초였던 <Film Culture>에 원고를
[추모] 논쟁을 즐겼던 비평가의 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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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흥행 성적도 미리 알 수 있다?
=일본 학자들이 블록버스터 흥행 예측 수식을 개발했다. 제일 큰 변수는 인터넷이며, 홍보 규모보다는 시점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할리우드 감독들이 성경 이야기에 몰리고 있다
=<노아> 만드는 대런 애로노프스키, 각기 다른 ‘모세 프로젝트’를 가동 중인 리들리 스콧과 스티븐 스필버그에 이어 폴 버호벤도 책 <나사렛의 예수>를 영화로 옮길 예정이다.
-샤이어 라버프가 벗었다
=아이슬란드 밴드 시규어 로스의 새 뮤직비디오 <Fjogur Piano>에서 ‘욕망과 중독의 끝나지 않는 굴레를 표현하기 위해’ 전라노출을 감행했다고 한다.
[댓글뉴스]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흥행 성적도 미리 알 수 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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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의 빛 극장판>
감독 요시노 히로시 / 출연 아야세 하루카, 후지키 나오히토, 야스다 겐, 이타야 유카
‘건어물녀’라는 신조어를 유행시킨 일본 드라마 <호타루의 빛>의 완결판. 엉뚱한 매력의 건어물녀 다카노 호타루(아야세 하루카)와 ‘훈남’ 다카노 세이치(후지키 나오히토) 부장의 결혼으로 끝났던 시즌2에 이어 로마에서의 해프닝 가득한 신혼여행이 펼쳐진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2.06.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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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중국 노이로제에 걸렸다. 거대 시장인 중국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에 중국의 심기를 거스를 만한 요소들을 그들의 영화에서 모조리 제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할리우드영화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중국인 악당 캐릭터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그 시작은 2007년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부터다. 중국 개봉 당시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은 주윤발이 해적 두목으로 나온다는 이유로 그의 분량을 모두 삭제했다. 얼마 전 개봉한 <맨 인 블랙3>도 상황은 같다.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벌어지는 13분가량의 총격전은 중국에서 개봉한 <맨 인 블랙3>에선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중국인이 악당으로 등장하고, 차이나타운의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제작사가 자진 삭제했다. 해당 장면이 외계인의 지구 침공을 알리는 주요한 분량임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맨 인 블랙3>의
[해외뉴스] 중국에 아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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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신세계> <동창생> 등을 마케팅한 앤드크레딧에서 신입 경력직 채용. 87년 이후 출생자에 한함.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mizeh@naver.com으로 접수. 접수 마감은 충원시까지.
◆제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출품작 공모. 국제경쟁부문은 2011년 1월 이후 제작 완성된 30분 이내의 작품, 국내경쟁부문은 2010년 1월 이후 완성된 30분 이내의 작품. 7월31일까지이며 신청서(www.aisff.org)를 자료와 함께 제출(program@aisff.org, 02-783-6518∼9).
◆제13회 장애인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공모. 장애를 소재로 제작되었거나 장애인이 참여하여 만들어졌으며, 2010년 이후 제작 완료된 작품. 7월6일까지 신청서(www.pdff.co.kr) 접수(pdfflove@hanmail.net, 02-461-2684).
◆(주)예당미디어, ETN HD 스페셜 <작은
[소식] 제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출품작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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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의 첫 사극 <광해, 왕이 된 남자> 6월14일 크랭크업
=후반작업에 돌입한 영화는 추석 개봉을 확정했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을 모은 DVD <SIFF 2011 베스트컬렉션>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총 6편의 단편 중 게이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손태겸 감독의 <야간비행> 때문이라고.
-CJ CGV 무비꼴라쥬가 제4회 다문화영화제를 연다
=4개 섹션에서 다문화를 주제로 한 1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6월27일부터 7월4일까지 CGV대학로, 인천 무비꼴라쥬관에서, 7월5일부터 11일까지 CGV구로 무비꼴라쥬관에서 열린다.
[댓글뉴스] 이병헌의 첫 사극 <광해, 왕이 된 남자> 6월14일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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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부터 한국영화산업에 깊이 몸담았고 2000년대 접어들어서는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의 핵심이었던 최건용, 그는 지금은 학기말에 학생들을 지도하기에 여념이 없는 선생님이다. 그가 부지런히 연구하여 또 한권의 책을 냈다. 제목은 <대박과 쪽박 사이, 충무로의 네버엔딩 스토리>(서해문집 펴냄). 그간 현장에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써낸 영화투자 및 마케팅에 관한 에세이집이다. “나는 지난 20년간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경영자까지 해본 사람이다. 그 경험을 쏟아내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그는 성실한 선생님인 것 같다. 산업 관련 이론서를 써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제 사례들을 분석하고 반성하는 사례 연구”의 의미로 이번의 책을 집필한 것이다. 좋은 선생님의 기본은 역시 멈추지 않는 후학 양성에의 열망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그는 또 말한다. “산업의 제3자 입장으로 한발 물러섰기 때문에 보이는 문제일 텐데, 이제는 인프라 구축이라는 문제, 중장기적으
[이 사람] 20년 현장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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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CJ E&M의 고위급 인사가 단행됐다. 방송사업부문장 김성수 대표는 CJ E&M 대표이사로, 방송채널본부장 김계홍 상무는 방송사업부문장으로, 영화부문 해외사업담당 정태성 상무는 영화사업부문장으로 선임됐다. 영화사업부문 길종철 전 대표는 콘텐츠 개발실장으로, 김정아 해외사업 대표는 상근 해외사업고문으로 각각 임명됐다. 영화사업부문의 경우, 국내사업부문과 해외사업부문이 분리됐던 이전과 달리 영화사업부문장이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모두 총괄하게 됐다. CJ E&M 영화사업부문을 이끌게 된 정태성 대표는 부산국제영화제, 제네시스 픽처스,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를 거치면서 <태극기 휘날리며> <말아톤> <웰컴 투 동막골> <미녀는 괴로워> <괴물> 등 여러 흥행작을 제작한 바 있다. 지난 2월 CJ가 당시 <권법>을 준비하고 있던 정태성 대표를 영입했을 때 “완성도와 흥행성 모
[국내뉴스] CJ에는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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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오브 에이지> Rock of Ages
감독 애덤 솅크먼 / 출연 톰 크루즈, 캐서린 제타 존스, 알렉 볼드윈, 폴 지아매티 / 제작연도 2012년 / 상영시간 123분 / 개봉 8월2일
록의 전설 스테이시 잭스(톰 크루즈)를 영접하라! 스테이시와 함께 록의 부활을 꿈꾸며 록클럽 버번룸에 모인 사람들. 가수의 꿈을 안고 할리우드에 온 쉐리, 버번룸에서 일하는 드류, 버번룸을 사수하는 사장 데니스(알렉 볼드윈). 쇠락해가는 버번룸에 들어찬 록의 환희와 열기. 브로드웨이 동명 히트 뮤지컬 원작으로 <헤어 스프레이>의 애덤 솅크먼이 연출했다. 대사보다 많은 노래와 다양한 캐릭터들의 각축전. 쟁쟁한 스타들이 오직 록 하나만을 위해 뭉쳤지만, 역시 압권은 보컬 트레이너까지 기용하며 투혼을 불사른 톰 크루즈의 코믹 원맨쇼다. 건스 앤드 로지스, 본 조비, 데프 레파드 등 총 8곡을 소화, 일단 톰 크루즈 콘서트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Coming soon] 록의 부활을 꿈꾸며 <락 오브 에이지> Rock of 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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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8주년을 맞이한 로스앤젤레스 필름 페스티벌(Los Angeles Film Festival, 이하 LAFF)이 6월16일 개막해 24일까지 9일 동안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우디 앨런의 <사랑하는 로마에게>로, 일찌감치 매진됐다. 폐막작은 스티븐 소더버그가 연출한 <매직 마이크>로 채닝 테이텀이 스트립 댄서를 연기한다.
LAFF는 1971년 로스앤젤레스 국제영화박람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서 1995년 로스앤젤레스 인디펜던트 필름 페스티벌(LAIFF)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영화제의 명칭이 지금의 LAFF로 바뀐 것은 2001년에 필름 인디펜던트가 영화제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칸이나 베니스, 베를린, 토론토 등 도시 이름을 딴 다른 영화제들처럼 전세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영화제는 아니지만 관객 수 19만명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90만명의 관객이 찾는 지역의 영화제로 자라났다. LAFF에서 주로 상영되는 영화는 미국과 해외에서 출품된
[LA] 영화의 도시에 깃든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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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8일 CGV대학로 무비꼴라쥬관에서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이하 <두결한장>)의 시네마톡이 열렸다. 김영진 평론가가 진행하고 김조광수 감독과 출연배우 김동윤, 류현경, 송용진, 정애연이 함께했다. “여태까지 이렇게 만석인 시네마톡이 없었는데 오늘은 다 오셨네요.” 김영진 평론가의 첫인사는 유쾌했다.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 극영화부문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두결한장>은 김조광수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이자 이전의 단편들인 <소년, 소년을 만나다>와 <친구사이?>의 연장선에 있는 퀴어영화다. 앞선 두 단편보다도 <두결한장>은 훨씬 발랄하고 명랑하다.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게이 민수(김동윤)와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레즈비언 효진(류현경)은 서로의 소망을 위해 위장결혼을 하기로 한다. 효진은 옆집에 진짜 애인 서영(정애연)을 데려다놓고 두집 살림을 시작하고 민수는 효진이 집을 비
[시네마톡] 대한민국에서 30대 게이가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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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웨스턴 장르로 맞붙는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장고 언체인드>로, 조니 뎁은 <더 론 레인저>로 각각 서부극을 준비 중인데요. 웨스턴 장르에 불스원샷 같은 한방 기대할게요.
-로버트 드 니로의 아파트가 불에 탔다
=불길이 로버트 드 니로의 아파트를 집어삼켰습니다. 화재 당시 로버트 드 니로는 부재중이었다고. 로버트 드 니로, 화재보험 들었나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 <이스턴 프라미스> 후속편 만든다
=<이스턴 프라미스>의 후속편에 뱅상 카셀이 합류했습니다. 비고 모르텐슨의 모습도 여전히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댓글뉴스] 조니 뎁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웨스턴 장르로 맞붙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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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와 뼈>
감독 자크 오디아르 / 출연 마리온 코티아르,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보리 라네스
사고로 다리를 잃은 불구의 여성과 가난한 복서의 사랑을 다룬 <재와 뼈>는 불안한 삶을 지탱해주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의미를 묻는다. 마리온 코티아르의 열연으로 얼마 전 제65회 칸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프랑스 2012.0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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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전체가 킹메이커다. 올 연말에 있을 미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를 위해 할리우드 스타들이 속속 집결 중이다. 최고의 헤드라이너는 조지 클루니다. 드림웍스 대표 제프리 카첸버그의 기획 아래 그는 지난 5월10일 자택에서 선거 모금 만찬을 벌여 1500만달러를 오바마에게 안겨줬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잭 블랙, J. J. 에이브럼스, 샐마 헤이엑 등 150명이 4만달러에 육박하는 만찬 티켓을 구매했다. 6월12일에는 제레미 레너, 제시카 알바, 재커리 퀸토 등 ‘영 아메리카 에포트’(Young America Effort)를 이끌고 있는 스타배우들이 오바마와 조찬 모임을 가졌다. 이어 사라 제시카 파커도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와 6월14일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모금 만찬을 연다. 안나 윈투어는 앞서 2월에 스칼렛 요한슨과도 모금 파티를 한 적이 있다. 또 지난주에는 <글리>의 크리에이터 라이언 머피도 자택에서 리즈 위더스푼, 줄
[해외뉴스] 오바마여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