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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4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문화예술인들과 두 차례 모임을 가졌다. 5월27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나온씨어터에서 진행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문화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문화서울 100개의 다짐’(이하 ‘100개의 다짐’)에서 박 후보는 각계 문화예술인들과 작지만 꼭 필요한 문화예술정책들을 발의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그중 하나가 “시네마테크, 콘서트홀, 국악예술당,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공예박물관까지 5대 전문 문화시설을 서울 곳곳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2012년에도 이미 서울시는 영화인들과 꾸준히 접촉하며 시네마테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었다. 박 후보는 ‘100개의 다짐’에서 “시네마테크의 위치를 선정하느라 고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5월29일 박 후보는 서울아트시네마를 직접 찾아가 영화인들과 시네마테크 지원 및 전용관 마련에 대해 더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서울아트시네마에 연간운영비 지원이 가능한지를 묻는 영화인들에게 박 후
[국내뉴스] 시네마테크 지원,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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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 상태가 심각해 복원 뒤에도 흰색에 가까워진 <이국정원>의 화면은 배우들의 생생한 목소리 연기,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온갖 효과음, 라 벤타나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삽입곡들로 치장한 덕에 어떤 뮤지컬영화보다 풍성해졌다.
전계수 감독의 모든 영화에 출연한 배우 박영수가 이번엔 폴리 아티스트로 변신했다. 무대 아래 구석에서 음향효과를 담당하느라 커튼콜 때만 무대에 오르지만 사실 이번 공연의 진짜 주인공은 그다.
다섯명의 뮤지컬 배우 박형규, 수안, 손현정, 서현우, 최미용이 1950년대로 되돌아갔다. 주인공 김수평(김진규)과 방음(우민)이 서로를 바라보며 세레나데를 주고받는 장면은 로맨틱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다.
공연 직전 무대 아래에 늘어놓은 밥통과 문짝, 반쯤 비운 술병의 정체는? 폴리를 맡은 배우 박영수가 쓸 음향효과 소도구들이다. “KBS 폴리팀의 안익수 폴리 슈퍼바이저에게 자문을 구해 준비한” 밥통은 자동차 문닫는 소리를 만들 때 쓰
[씨네스코프] 복원 마친 <이국정원> 라이브 더빙쇼 최종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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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터너> Mr. Turner
감독 마이크 리 출연 티모시 스펄, 폴 제슨, 도로시 앳킨슨, 러스 신, 레슬리 맨빌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영화제 기간 내내 평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작품.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영국의 거장 마이크 리 감독이 2010년 <세상의 모든 계절> 이후 오랜만에 내놓은 장편영화다. 19세기 영국의 풍경화가인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말년을 그렸으며, 티모시 스펄이 터너 역을 맡았다. 거친 듯, 투박한 듯한 화풍으로 유명한 화가 터너의 삶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10월 영국 개봉예정.
[WHAT'S UP] <미스터 터너> Mr. Tu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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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국필림보관소”란 이름으로 시작한 한국영상자료원이 창립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그리고 매년 이맘때쯤 항상 관객을 설레게 했던 고전과 복원을 테마로 한 정기 기획전이 어느 때보다 특별한 상영작들과 함께 찾아온다. 총 8개 섹션, 50편이 넘는 영화들로 알차게 꾸린 이번 프로그램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섹션은 ‘극장전(劇場傳), 어둠 속에 빛이 비출 때’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섹션에서는 ‘극장’과 ‘영화’를 소재로 삼은 영화들을 상영한다. 극장을 배경으로 한 총 17편의 영화에 대한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들 중에서도 비교적 낯선 작품들에 먼저 관심이 간다. 이를테면 아르헨티나의 주목할 만한 감독 리산드로 알론소의 <판타스마>(2006)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작은 극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몇명의 사람들이 작은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보는 것이 이야기의 전부이고 대사보다는 일상적인 소음이 더 도드라지는 이 60분짜리 영화는 극장이란 공간
[영화제] 극장에서 극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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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의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16회를 맞았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역사와 동시대의 첨예한 이슈를 다루고 차이와 감성의 영역을 개척하는 총 30개국 99편의 초청작이 상영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신촌 메가박스에서 5월29일부터 6월5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작 <그녀들을 위하여>(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보스니아 내전에서 자행된 폭력의 역사를 고발한 <그르바비차>(2006)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았던 야즈밀라 즈바니치의 성찰적 로드무비다. 보스니아 내전 당시 학살이 자행되던 곳은 이제 이국적인 풍경을 전시하는 관광지가 되어 외국인들을 불러들인다. 호주의 연극배우 킴은 동유럽의 유적과 풍광을 관조하며 주민들의 선량한 환대 속에서 보스니아를 여행하지만 이상한 불면증에 시달린다. 그녀는 자신이 관광객의 시선으로 경유하던 곳이 보스니아 내전 당시 강간이 자행됐던 호텔과 학살이 자행됐던 유적지였음을 이후 알게 되고 깊은
[영화제]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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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감독 마이클 베이 / 출연 마크 월버그, 잭 레이너, 니콜라 펠츠 / 개봉 6월26일
새로운 배우들과 조우한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3년 만에 돌아온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시카고를 무대로 펼쳐졌던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마지막 결전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살아남은 인류는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힘쓰는데, 강력한 어둠의 세력이 다시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옵티머스 프라임과 오토봇 군단은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의 도움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가장 강력한 적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한다. 팬들이라면 앞서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와 스틸에서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의 디자인이 살짝 달라진 것도 느낄 것이다. ‘보다 웅장하고 강렬하게’라는 컨셉으로 손질이 더해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점은,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상대인 ‘락다운’의 등장이
[Coming Soon] 3년 만에 돌아오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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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로르와처 감독의 두 번째 영화 <더 원더스>(Le Meraviglie)가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대됐다. <더 원더스>는 이탈리아 평야지대를 배경으로 꿀을 재배하는 가족의 장녀인 젤소미나가 어느 날 영화를 찍는 현장을 접하게 되면서 다른 세계로의 열망을 품게 되고 그러면서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의 영화다.
<더 원더스>는 이탈리아영화로는 유일하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경쟁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이탈리아 농부 가족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앨리스 로르와처 감독은 “한 가족이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고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근 칸국제영화제에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아버지를 위한 노래>(2011), 난니 모레티감독의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2011), 마테오 가로네
[로마] 11분 동안의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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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영화사업부 마케팅경력자(3년 이상), 홍보경력자(5년 이상) 채용. 6월1일까지 newinsa@its-new.co.kr로 접수. 입사지원서 양식 다운로드 및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ts-new.co.kr) 참조.
*영화 및 미디어 콘텐츠의 수입/제작/배급/마케팅을 주요 업무로 하는 ‘클로버 이앤아이’(대표: 김영욱)에서 기획실 직원을 채용한다. 신입과 경력 모두 지원 가능하며 영화 혹은 콘텐츠 전공자, 일본어 가능자, 영어 가능자는 우대한다. 이력서, 자기소개서(자유형식)를 이메일(jjy@clovereni.com)로 보내면 된다. 제출 서류는 반환하지 않으며, 합격 여부는 개별 통보한다. 문의는 jjy@clovereni.com, 전화 문의 사절.
*9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15회 대구단편영화제에서 출품작을 공모한다. 극영화, 실험영화,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한 국내경쟁부문(국내의 모든 단편영화)과 대구경북지역 기반 제작 단편영화인 애플시네마
[소식] 제15회 대구단편영화제에서 출품작을 공모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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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달러 암> Million Dollar Arm
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 / 출연 존 햄, 아시프 맨드비, 앨런 아킨
뛰어난 야구선수를 찾아다니는 스포츠 에이전트 번스타인(존 햄)은 ‘밀리언 달러 암’이란 이름의 선수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의 크리켓 선수들을 미국으로 불러들인다. 두명의 인도인 청년들은 번스타인의 도움으로 메이저리그 유망주로 성장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104.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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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아메리칸>의 주연으로 톰 하디가 캐스팅됐다
=동명의 논픽션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차기작으로 9.11 테러 뒤 이민자를 살해한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코언 형제가 스티븐 스필버그 연출, 톰 행크스 주연 영화의 각본을 맡았다
=CIA에 협력한 협상 전문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의 실화를 바탕으로, 냉전시대가 배경인 정치스릴러물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갱스터 전기영화 <Black Mass>에 출연한다
=갱 두목 화이티 벌거 역에는 조니 뎁이 캐스팅됐고 화이티의 동생 빌리 역에 출연 예정이던 가이 피어스가 하차하면서 컴버배치가 합류했다.
[댓글뉴스] <트루 아메리칸>의 주연으로 톰 하디가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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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소원 성취! 많은 슈퍼히어로영화의 캐스팅 기준점이(기만 했)던 채닝 테이텀이 마침내 제 역할을 만났다. 물체에 에너지를 부여해 폭발물로 만들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뮤턴트 갬빗 역이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만나요~. 한편 TV시리즈 <쉴드>에서 경찰관 줄리엔을 연기했던 배우 마이클 제이스는 아내를 총살한 혐의로 체포됐다.
[UP & DOWN] 채닝 테이텀 vs 마이클 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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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팬이야말로 이 지구상에서 가장 열성적이고 헌신적이다. 그러니 팬들이여, 지금 런던으로 날아오라. 그리고 내 영화의 카메오가 되어달라.” 과연 ‘떡밥의 귀재’ J. J. 에이브럼스답다. <스타워즈 에피소드7>의 연출자인 그가 아부다비 촬영현장을 배경으로 팬심을 십분 자극하는 영상을 보내왔다. 내용인즉 <스타워즈> 팬들에게 <스타워즈 에피소드7>에 직접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캐스팅 조건은 단 하나, 기부다. 유니세프의 이노베이션 연구소가 진행하는 ‘변화를 위한 힘’이라는 자선활동의 기금 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7월18일 정오까지 기부한 사람들 가운데서 카메오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 재미난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은 <스타워즈 에피소드7>의 상당 부분이 촬영 중인 런던의 세트장으로 초대된다. 그곳에서 <스타워즈>의 캐릭터로 분장해 작품에 실제로 등장한다. 게다가 그곳까지 가는 항공료와
[해외뉴스]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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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영화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돌아온 답변 중 하나는 ‘홍보가 과제’라는 것이었다. 많은 독립영화가 개봉하는 지금, 홍보 등 대중과의 소통 강화는 투자•유통의 확대와 함께 독립영화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그렇다고 독립영화가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개봉하는 독립영화 제작자와 배급사들은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다해 홍보에 임한다. 하지만 총제작비의 1/3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는 상업영화들처럼 광고나 프로모션을 집행할 여력은 없다. 그래서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방식의 홍보에 집중한다. 대중매체의 노출빈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잠재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노력도 일찍부터 시작했다. 이런 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객과 소통한 사례들도 꽤 많다.
그럼에도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모든 사람이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영화 기사가 대중에게 전달되는 것도 아니다. 운 좋게 지상파 방송의 영화 소개 프
[한국영화 블랙박스] 수고스럽겠지만 들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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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웅 감독의 <미조>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지난 5월16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미조>가 “선정성, 폭력성, 모방위험 등의 요소가 과도하다”는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내렸다. 남기웅 감독은 “일반대중에 대한 구속”이라며 판정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박정범 감독이 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윤종빈 감독은 대표 집행위원으로 위촉됐다
=신인감독으로 강진아, 노덕, 엄태화, 허정 감독이 새롭게 합류하여 총 17명의 감독들이 미쟝센단편영화제의 집행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제67회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을 통해 15개국에 선판매됐다
=이 밖에도 <표적>이 독일, 터키, 스위스, 중동, 남미 등지와 계약을 마쳤고 <인간중독>은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도희야>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에 판매됐다.
[댓글뉴스] 남기웅 감독의 <미조>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