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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하여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저작권법 개정안이 있다. 오픈넷이나 진보넷 등의 단체들은 이 개정안을 ‘저작권 합의금 장사 방지법’이라고 부르며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저작권 신탁단체들은 문화산업을 붕괴시킬 내용이라면서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
저작권법 136조는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 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에 대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처벌조항이다. 개정안은 여기에 형사처벌 범위를 ‘영리 목적’과 ‘6개월 동안 100만원 이상’ 침해한 경우로 제한하는 것이다. 개정의 명분은 형사고소 남발과 이를 이용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합의금 장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법이 개정될 경우, 영화 다운로드 가격이 4천원이니 6개월 동안 249편을 비정상적인 경로로 다운로드해
[한국영화 블랙박스] 개정 방향이 틀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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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필름이 KBS와 KBS미디어를 상대로 드라마 <왕의 얼굴> 제작 및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주피터필름은 KBS가 제작하여 11월 방영예정인 <왕의 얼굴>이 <관상>을 모방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해당된다며 이같이 신청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인 ‘스튜디오 미르’가 미국 애니메이션 대기업 드림웍스와 공동기획 및 제작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국내의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맺은 해외 계약 중 최대 규모다. 두 회사는 4년간 78편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개발하기로 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의 배우상’을 신설했다
=한국장편독립영화가 상영되는 ‘뉴커런츠’,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배우들을 대상으로, 남녀 1명씩 선정하여 수상한다. 올해 심사위원은 배우 김희애와 유지태다.
[댓글뉴스] 영화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필름이 KBS와 KBS미디어를 상대로 드라마 <왕의 얼굴> 제작 및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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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필름
배우 이진욱이 곽재용 감독의 <시간이탈자>에 출연한다. 1983년과 2015년의 두 남자가 운명을 바꾸기 위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이번 영화에 이진욱은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김건우 역을 맡는다.
KT&G 상상마당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본선 심사위원으로 배우 이정현과 변영주, 연상호 감독을 위촉했다. 예심을 통과한 작품 25편이 본선 심사에 올랐다. 영화제는 9월18일부터 일주일간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더 램프
김상진 감독의 신작 <쓰리 썸머 나잇>이 김동욱, 임원희, 손호준, 윤제문, 심은진 등의 캐스팅을 마치고 8월21일 해운대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 <쓰리 썸머 나잇>은 세 친구가 해운대에서 사건에 휘말리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영화사 꽃
<오피스>(감독 홍원찬)가 박성웅과 고아성을 캐스팅했다. 일가족 살인사건에서 출발해 회사로 퍼져나가는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을 그린 이야기
[인사이드] 배우 이진욱이 곽재용 감독의 <시간이탈자>에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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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9일부터 영화인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영화인준비모임(이하 영화인준비모임)을 만들어 24시간 릴레이 단식에 동참해왔다.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이던 김영오씨를 지지하는 의미에서다. 영화인들의 동조 단식은 광화문 단식 농성장에서의 참여와 각자의 일터에서의 개인적 지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고 수많은 영화인들이 SNS 인증을 통해 참여 의사를 전했다. 동조 단식 20일째인 8월28일, 영화인준비모임은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연대해 두 가지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이 진행한 외환은행 조기통합에 반대하며 투쟁 중이다.
두 단체가 공동으로 발표한 계획은 10인10색 영상 제작 작업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 공모전이다. 먼저 민병훈, 김경형, 이훈규, 백승우 감독을 포함한 10명의 영화감독이 세월호 사건에 관한 영상을 만들어 공공으로 활용할 수 있게
[국내뉴스] 진실을 찍습니다, 하나 둘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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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보다는 이모와 조카 같달까. 그래도 썩 잘 어울리는 모녀다. “컷” 소리가 나면 린아는 성유리를 “가짜 엄마”라고 부르며 졸졸 따라다닌다.
세명이 한방에 마주 앉았다. 어딘가 묘한 긴장감마저 감돈다. 남편 역을 맡은 베테랑 배우 김수현(가운데)은 “표현의 수위를 조절해가기가 쉽지 않다”고 귀띔한다.
(스탭들이 박수를 치며) “오, 린아~ 한번에~.” 올해 여섯살인 아역배우 신린아가 한번에 오케이를 받아내자 스탭들의 무한 칭찬이 이어진다. 현장에서 ‘애교쟁이’로 통하는 린아는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에도 출연한다.
‘날짜 확인 후 마시기(먹기)’, ‘몸에 좋은 14가지 음식’ 등 촬영장인 아파트 부엌 곳곳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꼼꼼하다 못해 어딘가 과한 메모가 수상하다. 한편 수빈은 엄마를 생각하며 정성스레 메모를 남겼다.
김상호(왼쪽)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를 28기로 졸업했다. 원래 전공은 사진. <공정사회>의 스틸과 포스터 사진,
[씨네스코프] 제6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초록이와 스토커 아저씨>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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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어로6> Big Hero6
감독 돈 홀, 크리스 윌리엄스 / 목소리 출연 T. J. 밀러, 마야 루돌프, 대니얼 헤니, 제이미 정
천재 형제가 개발한 풍선 모양 로봇 ‘베이 맥스’와 그들의 친구들이 지구를 침공하는 적에 맞서 히어로가 돼가는 과정을 그린 디즈니의 새 애니메이션. 베이 맥스를 비롯한 로봇 캐릭터별 특징이 잘 살아 있다. 대니얼 헤니가 로봇 개발에 몰두하는 천재 공학도로 목소리 출연했다. 11월7일 북미 개봉예정이다.
[WHAT'S UP] <빅 히어로6> Big Her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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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루시>를 시작하게 되었나.
=<루시>의 시작은 우리의 두뇌와 세포에 대해 연구하는 한 교수와의 만남에서 비롯됐다. 암세포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나에게 사람의 세포가 작용하는 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내가 이해한 것은 세포의 진화는 사람의 그것과 동일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너무 신기했고, 나는 오랫동안 사람의 ‘지능’(intelligence)에 관련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그다지 영리하지 않은 편이라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오늘에야 이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웃음)
-루시는 이제껏 당신이 발전시켜왔던 강한 여성 캐릭터의 연장선상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여성 캐릭터를 옹호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아, 뤽 베송? 강한 여성 캐릭터?’라는 식의 공식이 정해지길 원치 않는다. 나는 그저 평등한 시선을 원할 뿐이다. 예를 들면 <그랑블루>는 두 남자에 관한 이야기이고, <레옹
[현지보고] 최민식 만나 5분도 되지 않아 ‘아, 되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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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2일,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 프랑스의 남쪽 칸으로 날아가기 전, 하나둘씩 파리 북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생 드니로 모여들었다. 이곳은 뤽 베송 감독이 만든 ‘센강의 할리우드’라 불리는 영화학교 겸 스튜디오인 ‘시테 뒤 시네마’(영화 도시)가 있는 곳이다. 이날 뤽 베송 감독은 최종 사운드 믹싱과 특수효과를 넣지 않은 <루시>의 편집본 30분가량을 자신의 개인 작업실에서 기자들에게 최초로 공개했다.
조금은 뜬금없는 시작, 타이베이의 화려한 도심, 스칼렛 요한슨의 변함없는 미모, 최민식의 놀랍도록 인상적인 등장, 베송표 시원한 차량 추격 신, 아름다운 파리의 경치, 수많은 남성들을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고 넘어뜨리는 요한슨의 신비한(?) 액션을 보고 있자니 30분이 거짓말같이 후딱 지나갔다.
32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여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의 예명 ‘루시’에서 따온 영화의 제목은 니키타, 마틸다(<레옹>), 밀루나(<제5원
[현지보고] 여전사의 모험담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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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왕.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이 느껴지는 단어다. 영화 <족구왕>의 존재감 넘치는 복학생 만섭(안재홍)이 딱 그렇다. 만섭이 캠퍼스에 불러일으킨 때아닌 족구 바람은 ‘빵 터지는’ 유머와 청년 세대에 관한 진지한 물음까지 동시에 실어나른다. 지난 8월19일 밤 CGV대학로에선 우문기 감독, 안재홍 배우와 함께한 <족구왕>의 시네마톡이 열렸다. <족구왕>에 대한 진득한 애정이 묻어난 이 밤의 대화는 시네마톡에 자리한 모든 이들에게도 “낭만의 씨”를 솔솔 뿌렸다.
이화정_왜 하필 ‘족구’인가.
우문기_복학생이 큰 가방에 물통과 우산을 꽂고 교정을 돌아다니는 모습에 영감을 받았다. 저 안에는 뭐가 있을까? 저 정도 크기면 족구공쯤은 들어가 있겠지 싶었다.
이화정_주인공 홍만섭은 어떻게 떠올렸나.
우문기_홍만섭은 지금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대학생이다. 캠퍼스에 나타나 낭만의 씨를 뿌리고 홀연히 사라지는 낭만의 화신을
[시네마톡] 다음번엔 메시랑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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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까지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영화의 전당은 더 가깝다. 바로 위층에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있다. 바로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의 위치다. 영화의 도시 중에서도 심장부, 영화학교가 있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그래서인지 방학인데도 캠퍼스는 뜨겁게 살아 있었다. 학생들은 각자의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고, 교수진 또한 빡빡한 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지난 몇년간 국내에서 가장 꾸준하고 알차게 성장해온 영화학교의 면모가 엿보였다.
임권택 감독이 선택한 학교
캠퍼스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임권택영화박물관이었다. 임권택 감독이 기증하거나 임권택영화연구소가 국내외에서 수집한 1만여점의 문헌, 사진, 영상 등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자신만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이 설립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임권택 감독이 한국 영화계에서 가지는 위상이고,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그런 그가 직접 선택한 학교다. 임권택 감독과 동서대학교의 인연은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성장하는 아시아 대표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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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굿 걸> Very Good Girls
감독 나오미 포너 / 출연 다코타 패닝, 엘리자베스 올슨, 보이드 홀브록, 클라크 그레그 / 수입 (주)도키엔터테인먼트 / 배급 역화사 빅 / 개봉 9월25일
스무살에 찾아온 첫사랑. 그리고 삼각관계. 멜로영화의 친숙한 소재이고 패턴이지만 ‘스무살’, ‘첫사랑’이란 단어는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맞은 여름, 단짝 릴리(다코타 패닝)와 제리(엘리자베스 올슨)는 해변에서 데이빗(보이드 홀브록)을 만난다. 데이빗에게 반한 제리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하지만 데이빗의 마음은 릴리를 향해 있고, 데이빗과 릴리는 사랑을 키워간다. 블록버스터와 저예산영화를 오가며 성인배우로 거듭나는 데 성공한 다코타 패닝이 첫사랑에 들뜬 스무살 소녀를 연기한다. 감독은 <허공에의 질주>의 각본가이자, 제이크 질렌홀과 메기 질렌홀의 어머니로도 유명한 나오미 포너. <베리 굿 걸>은 1946년생인
[Coming Soon] 첫사랑에 들뜬 스무살 소녀 <베리 굿 걸> Very Good Gir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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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 예술, 학문 분야를 막론하고 ‘바르고’, ‘아름답고’, ‘명확하게’ 사고하기를 강요받아서일까? 에릭 로메르(1920~2010), 크리스 마커(1921~2012), 알랭 레네(1922~2014) 같은 누벨바그의 주요 멤버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등지는 것을 보면서, 이들의 새 영화를 더이상 볼 수 없을 거라는 박탈감보다 마음을 더 무겁게 하는 건 이들이 젊은 감독으로 왕성히 활동했던 1950~80년대의 자유, 반항, 전복, 일탈, 도전 등이 역사의 저편으로 영원히 사라져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일까.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할 뿐 아니라 공식 석상에서 가끔 사고(?)까지 치는 장 뤽 고다르나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설치미술, 사진, 극영화,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아녜스 바르다를 보면 적잖은 위안을 얻는다.
지난 7월30일부터 파리의 MK2 보부르, 르플레 메디시스 극장에서는 아녜스 바르다가 1960년과80년대 당시 미
[파리] 시대정신은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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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논스톱> <헝거게임> 등을 수입, <아이들…> <이웃사람> <레드카펫>을 투자, 제작한 (주)누리픽쳐스가 마케팅과 배급 경력직을 모집한다. 마케팅/배급 경력 2년 이상. 이력서, 경력기술서, 자기소개서를 이메일(nooripic@daum.net, nooripic@naver.com) 접수. 마감은 채용 시까지. 별도 전화 문의는 받지 않음.
*2014년 CJ E&M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이 열린다. 역량 있는 신인감독의 데뷔를 돕는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장르와 예산 규모에 제한 없이 신인감독의 참신한 도전, 예민한 감성, 생생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발한다. 자세한 공모요강 및 지원방법은 홈페이지(http://www.cjenm.com/butterfly/butterfly.html) 참조. 접수기간은 10월20~27일.
*아트나인이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에 밤샘 심야
[소식] 2014년 CJ E&M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이 열린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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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비 캅스> Let’s Be Cops
감독 루크 그린필드 / 출연 제이크 존슨, 데이몬 웨이언스 주니어, 앤디 가르시아, 니나 도브레브
어리바리한 두 친구는 이베이에서 구입한 경찰 물품들로 경찰 행세를 하고 다닌다. 러시아 갱단에 쫓기게 될 줄은 꿈에도 예상 못했던 일이다.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를 연출한 루크 그린필드의 코미디영화.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4.8.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