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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확고한 세계관으로 스크린을 종횡무진 활보하던 마블과 DC의 슈퍼히어로들이 발빠르게 TV로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는 마블 코믹스가 <어벤져스>에서 모티브를 따와 TV 드라마화한 <에이전트 오브 쉴드>로 흥행 재미를 톡톡히 봤다면, 올가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대항하는 DC 코믹스의 독주가 눈에 띈다.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DC 코믹스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티탄즈>. <뷰티풀 마인드>의 각본가이자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프로듀서였던 사이먼 킨버그가 프로듀서로 나섰는데, 그는 “나의 TV 급습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트맨의 그림자인 딕 그레이슨을 중심으로 스타파이어와 레이븐 캐릭터가 덧붙여지고 DC의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이 줄줄이 등장할 예정이다.
대략 하반기로 방영 일정을 잡은 <티탄즈>에 앞서 제일 먼저 만날 작품은 9월22일 <폭스>에서 방영되는 <고담
[해외뉴스] 미드로 보는 슈퍼히어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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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된 <다이빙벨>을 두고 말썽이 일고 있다. 군말의 진원지는 부산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이다. 서 시장은 부산영화제에 ‘<다이빙벨>을 상영하지 말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일련의 진상이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입장을 담은 영화라서 상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그 이유란다.
부산시의 입장은 단호하다고 한다. 권력기관의 개입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청와대의 메시지가 있었는지 서병수 시장의 독자적인 판단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영화제의 독립성을 위협받거나 고유성을 훼손당할 우려가 있을 때 막아줘야 할 조직위원장이 영화제를 뒤흔드는 선봉장 노릇을 하는 꼴이 목불인견이다. 부산영화제는 냉가슴 앓는 벙어리 처지다. 부산영화제로서는 예정대로 상영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 이미 공표한 상영작의 초청을 정치적인 이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화제 존립 근거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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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이 개봉 3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한국영화 대작 경쟁이 치열했던 여름 시장에서 거둔 성적이다. 지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77만여명 이후 개봉한 다양성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모았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국회의원 설훈, 도종환 의원실과 함께 공동주최한 세미나 ‘한국영화시장 독과점 현황과 개선’이 9월16일 열렸다
=배급•상영 분리 및 독립배급사 지원 확대, 영화발전기금 증대, 극장•배급간 수익 부율 조정, 모태펀드 대기업 참가 제한 등의 의견이 나왔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영화인 모임이 세월호 추모 영상제를 연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국민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다. 10월31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에서 본심(심사위원장 정지영 감독)과 예심 통과작 상영이 함께 진행된다.
[댓글뉴스] <비긴 어게인>이 개봉 3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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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비단길
김성균이 <명탐정 홍길동>(가제)에 악당으로 출연한다. 이제훈의 군 제대 후 첫 영화로 화제를 모은 <명탐정 홍길동>은 의적 홍길동을 사립탐정 캐릭터로 바꾼 영화로,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의 차기작이다. 11월 크랭크인 예정.
사나이픽쳐스
오승욱 감독의 차기작 <무뢰한>이 9월14일 인천 송도에서 촬영을 마무리했다. 강력반 형사 재곤(김남길)과 살인사건 용의자의 연인 혜경(전도연)의 사랑을 조명한 이 작품은 2015년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사담담
이종필 감독의 신작 <도리화가>가 9월10일 크랭크인했다. 영화는 실존 인물인 조선 후기 판소리 대가 신재효(류승룡)와 그의 제자이자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수지)의 이야기다. 김남길이 흥선대원군 역으로, 판소리 명창 김세종에는 송새벽이 합류했다. 내년 개봉이 목표다.
하리마오픽쳐스
시나리오작가 천성일의 첫 영화 연출작 <서부전선>이 지난 9월
[인사이드] 김성균이 <명탐정 홍길동>(가제)에 악당으로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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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영화전용관 대신 멀티플렉스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예술영화전용관 운영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월1일 발표된 2014년 예술영화전용관 운영 지원 사업 심사 결과에 따르면,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전 아트시네마, 예술영화 불모지 대구에서 한국 독립영화를 꾸준히 상영해온 대구 동성아트홀이 탈락했다. 대신 롯데시네마 주엽 6관, 청주 4관, 건대입구 아르떼관, 대구 9관, 센텀시티 8관 등 멀티플렉스 5개관이 선정됐다. 영진위 국내진흥부 주성충 팀장은 “이번 선정은 지난 10년 동안 진행해온 예술영화관 지원 사업을 재점검하고,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 상급 기관으로부터 지역극장의 수입이 지원금보다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잠재 관객 개발을 위해 극장 시설, 접근성 등 환경을 주요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와 대전의 예술영화전용관이 탈락한 건 안타깝지만, 오랜 고민 끝에
[국내뉴스] 어쩔 수 없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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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식을 앞두고 있던 지난 8월15일 새벽, 청계천 세운상가 안쪽 골목길에 검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사내들이 한 무더기 모여 있다. 각목부터 야구방망이까지 각양각색의 몽둥이를 손에 쥔 채 가로등 빛도 닿지 않는 으슥한 구석에 쭈그려 앉아 있는 모양새에 누구라도 흠칫 놀랄 수밖에 없다. 신고가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건만 현장 스탭들의 눈엔 그저 믿음직스러운 정의의 아군일 따름이다. 정두홍 무술감독이 <짝패> 이후 8년 만에 배우로 스크린 앞에 선 <흑산도>의 촬영현장은 액션스쿨을 그대로 옮겨왔다. 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현장 PD는 촬영 때마다 최소 열댓명씩 대기 중인 액션스쿨 스턴트맨들 덕분에 웬만한 일로는 시비 붙을 일이 없다며 너스레를 떤다. 아닌 게 아니라 촬영 시작을 알리는 구호와 함께 일사불란하게 뛰어가는 배우들의 뒷모습에 군기가 바짝 들어 있다. 한껏 집중한 정두홍 감독에게 피해가 갈까 카메라 뒤에서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조심
[씨네스코프] 하원준 감독의 <흑산도>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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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 있다: 비밀의 무덤> Night at the Museum: Secret of the Tomb
감독 숀 레비 / 출연 벤 스틸러, 스카일러 지손도, 레벨 윌슨, 로빈 윌리엄스, 벤 킹슬리
뉴욕 박물관의 소심한 야간 경비원 래리(벤 스틸러)가 이번에는 런던 대영박물관으로 날아간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영박물관에 전시된 위인들과 동물들이 살아 움직이면서 래리와 함께 런던 시내를 휘저을 예정이다. 1, 2편에 이어 숀 레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로빈 윌리엄스의 유작 중 하나다. 12월19일 북미 개봉한다.
[WHAT'S UP] <박물관이 살아 있다: 비밀의 무덤> Night at the Museum: Secret of the T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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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학자 켄 댄시거는 “다큐멘터리가 오랫동안 살아남은 이유는 그 유연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표현을 ‘다큐멘터리는 자신의 경계를 넘나들 가능성이 큰 장르다’라고 바꿔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실험하는 경계선,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9월17일(수)부터 24일(수)까지 8일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다. 올해는 ‘아시아 다큐의 빛’이라는 슬로건으로 30개국 11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 <울보 권투부>는 일본 내 한인학교 권투부 학생의 이야기다. 정통 다큐멘터리 방식을 그대로 따르면서 그외 모든 것은 아이들의 땀과 눈물의 진실에 맡긴, 소박한 다큐멘터리다. “타격이 의도한 곳에 정확히 꽂혔을 때 기분이 좋다”라는 권투부 학생의 순수한 에너지가 일본 내에서 차별받는 상황의 답답함을 가뿐히 이긴다.
한국경쟁부문 상영작인 <쿼바디스>는 극영화적 요소와 다큐멘터리를 뒤섞는 최근의 다큐멘터리 경향을 고스란히 따르며 기독교 세습의 비리를
[영화제] 다큐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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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유어 달링> Kill Your Darlings
감독 존 크로키다스 / 출연 대니얼 래드클리프, 데인 드한, 벤 포스터, 잭 휴스턴, 마이클 C. 홀, 엘리자베스 올슨 / 수입 (주)수키픽쳐스 / 배급 (주)영화사 진진 / 개봉 10월16일
킬 유어 달링! 도발적인 이 제목은 윌리엄 포크너, 스티븐 킹 등의 작가들이 학생들에게 “글을 쓸 땐 사적인 감정을 제거하라”고 조언한 데서 따왔다. 영화에선 비트 세대의 대표 문학가들과 그들의 뮤즈였던 루시엔 카, 이들의 곁을 맴도는 또 다른 누군가와의 관계를 암시하는 뜻으로도 쓰였다. <킬 유어 달링>은 1950년대 미국의 저항적인 청춘 문화를 이끈 작가들인 앨런 긴즈버그, 잭 케루악, 윌리엄 버로스의 대학 시절 이야기다. 1944년, 대학에 갓 입학한 앨런 긴즈버그(대니얼 래드클리프)는 묘한 매력으로 사람을 끄는 루시엔 카(데인 드한)와 가까워진다. 앨런과 루시엔은 뜻이 맞는 또 다른 친구들, 잭(잭 휴스턴), 윌
[Coming Soon] 1950년대 미국의 청춘 문화를 이끈 작가들 <킬 유어 달링> Kill Your Darl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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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4일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로 약 1개월 빠른 시작을 알렸던 미국 여름 극장가는 지난 9월1일 노동절을 끝으로 장장 5개월에 걸친 시즌을 마감했다. 과연 2014년 여름 극장가의 승자와 패자는 누구일까. 우선 올여름은 혹독했다. <아이언맨3>와 <슈퍼배드2> 등이 개봉한 지난해에 비해 대형 블록버스터 속편의 개봉이 적었던 올해는 수익 면에서 15% 이상 감소했으며, 판매된 티켓은 지난 20년 중에서 최저를 기록했다. 1억달러 고지를 넘은 영화들도 지난해 19편에 비해 올해는 14편에 그쳤다. 특히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고도 미국 내 흥행에 참패한 톰 크루즈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개봉한 7월은 최악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수익이 감소했으며, 이중 가장 중요한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7월4∼6일) 박스오피스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45%나 하락했다.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개봉한 <루시>와 <가디언즈
[뉴욕] 혹독했던 여름, 그래도 승자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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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에서는 문래창작촌 예술가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제작 워크숍을 개최한다. 9월부터 12월까지 4기로 나누어 진행된다. 수강생 모집기간은 8월18일(월)부터 9월11일(목)까지. 신청서를 작성한 뒤 담당자의 이메일(yonsyons@sfac.or.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에 관해서는 담당자에게 문의(yonsyons@sfac.or.kr, 02-2676-4300).
*2014년 CJ E&M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이 열린다. 역량 있는 신인감독의 데뷔를 돕는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장르와 예산 규모에 제한 없이 신인감독의 참신한 도전, 예민한 감성, 생생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발한다. 자세한 공모요강 및 지원방법은 홈페이지(http://www.cjenm.com/butterfly/butterfly.html) 참조. 접수 기간은 10월20~27일이다.
*아시아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마켓, ‘인천 다큐멘터리 포트 2014’에
[소식] 2014년 CJ E&M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이 열린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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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녀-쿠이메-> 喰女-クイメ-
감독 미이케 다카시 / 출연 이치가와 에비조, 시바사키 고, 이토 히데아키
일본의 호러 고전 <요쓰야 괴담>에 미이케 다카시식의 과감한 재해석을 덧칠했다. 고전을 각색한 <마코토 요쓰야 괴담>에 출연하게 된 두 배우가 겪는 혼란을 그렸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4.8.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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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의 <셔터 아일랜드> 프리퀄이 <HBO> TV시리즈로 제작된다
=현재 파일럿 제작 단계에 있으며, 원작자인 데니스 루헤인이 파일럿의 각본을 쓰고 스코시즈가 연출을 맡기로 했다. 디카프리오는 출연하지 않는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카니예 웨스트의 뮤직비디오 연출에서 손을 뗐다
=“<Blood on the Leaves>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라던 린치는 “도무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며 연출을 그만두기로 했다.
-조지 클루니가 루퍼트 머독의 불법 도청 스캔들을 영화화한다
=닉 데이비스의 <Hack Attack>을 각색해 클루니가 연출한다. 클루니는 “이 책은 정부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든 요소-거짓말, 부패, 협박-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뉴스] 마틴 스코시즈의 <셔터 아일랜드> 프리퀄이 TV시리즈로 제작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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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브란젤리나!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커플이 기나긴 연애를 마치고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안젤리나 졸리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수놓은 베일을 착용했다. 9년 만에 돌아온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첫주부터 놀랄 만큼 참혹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 둘쨋주엔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B급 감성이 슬슬 빛바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UP & DOWN] 브란젤리나 vs 로버트 로드리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