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집행위원장 체제의 첫 공식 행보다.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는 지난 8월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용관•강수연 2인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를 알렸다. 부산시와 부산영화제는 지난 7월6일 조직위원회 임시총회를 열어 강수연을 공동집행위원장에 위촉했다. 영화제의 초창기인 1998년부터 지금까지 영화제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영화인과 영화제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은 그녀다. <씨네21> 1015호 한국영화 블랙박스 ‘시장님, 그래도 사과는 하셔야지요’에서 이미 보도된 대로 그녀가 합류하면서 부산시와 영화제의 갈등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듯하다.
“어려운 시기에 위원장을 맡아줘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공동집행위원장 체제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라는 레이스 파트너로서 강수연의 합류를 환영했다.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은 어려운 시기를 겪어온 부산영화제에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분명
[국내뉴스] 상영 기준은 오직 예술성과 완성도
-
<공동경비구역 JSA> 관람과 GV를 위해 관을 가득 메운 160여명의 관객. 폭우를 뚫고 파주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그들의 열정이 뜨겁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와 배우 송강호가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연 송강호, 이병헌, 김태우, 신하균 사진이 커버로 실린 2000년 발행된 <씨네21> 제296호를 들어보이고 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이 네 배우가 이런 포즈로 사진을 찍던 시절이 있었다”는 심재명 대표의 말.
명필름 영화관 앞에 전작들의 스틸 사진과 포스터, 소품, <씨네21>을 비롯한 오래된 영화잡지들이 전시되어 있다. <건축학개론>(2012)의 ‘GEUSS’ 티셔츠를 비롯해 이제훈, 수지, 조정석이 입었던 의상도 전시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 것.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영화사 명필름의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 영화제가 시작됐다. 이번 전작전은 8개의 섹션을 통해 명필름이 제공, 제작한 36개의
[씨네스코프] <공동경비구역 JSA>팀과 다시 연기할 수 있을까…
-
<조이> Joy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 출연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니로
세 아이의 생계를 책임지며 고군분투하던 싱글맘 조이 망가노(제니퍼 로렌스)가 미국 홈쇼핑 역사상 최대 히트 상품 ‘미라클 몹’과 ‘허거블 행거스’를 발명해 가장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발돋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이 사랑하는 배우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니로가 다시 만났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아메리칸 허슬>에 이은 세 번째 조우. 크리스마스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WHAT'S UP] 최고의 사업가로 변신한 싱글맘 <조이> Joy
-
흔히 ‘실험영화’라 뭉뚱그려 부르는 영화들은 사실 매우 다양한 결들을 갖고 있다. 오는 8월6일(목)부터 14일(금)까지 열리는 제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은 각 영화들이 실제로 어떤 형식들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각양각색의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올해 네마프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하룬 파로키 감독의 <노동의 싱글숏>(2011~14)을 시작으로 인디스페이스, 미디어극장 아이공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히 ‘알랭 카발리에 회고전’은 8월8일(토)부터 12일(수)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이뤄진다.
이번에 만나는 총 113편의 상영작 중 인상적인 건 영화가 만들어진 지역의 구체적인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이 작품들은 단순히 ‘선과 악’, ‘좌와 우’의 프레임을 사용하는 걸 넘어 현실과 직면한 문제들이 내포하는 복잡한 맥락을 드러낸다. 먼저 개막작인 <노동의 싱글 숏>은 하룬 파로키 감독이 안트예 에만과
[영화제] 낯설고 설레는 인간을 만나는 순간
-
-
제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8월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CGV신촌아트레온,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임금 체불과 관련된 논쟁과 영화진흥위원회 예산 삭감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딛고 시작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올해의 슬로건 ‘keep on going’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영화제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다짐이 담겼다. 총 41개국 188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개막작은 <주온>을 만든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마녀 배달부 키키>(2014)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든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것이다. 키키는 마녀 엄마와 평범한 아빠 사이에서 마녀가 될 가능성을 안고 태어난다. 13살이 된 키키는 마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마녀가 되기 위해서는 1년간 홀로 낯선 곳에서 살아야 한다. 키키는 고양이 지지를 빗자루 뒤에 태우고는 모험을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오소노의 베이커리에 당도한 키키는 그곳에서 배달 업무를 맡는다. 우편물을 받아들었을 때 사람들이 짓
[영화제] 십대의 눈으로 본 세상
-
<셀프/리스> Self/Less
감독 타셈 싱 /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벤 킹슬리, 매튜 구드 / 수입•제공 블루미지 / 배급 이수C&E / 개봉예정 9월10일
과연 인간의 몸에서 정신을 분리하는 것이 가능할까. <셀프/리스>는 아직은 불가능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기억 이식’을 소재로 한 SF영화다. 원하는 몸에 기억을 이식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셀프/리스’ 기술이 개발된 미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뉴욕 최고의 재벌 데미안(벤 킹슬리)은 기억 이식 기술을 개발한 닥터 알브라이트(매튜 구드)의 제안으로, 실험실에서 배양된 젊고 건강한 몸에 자신의 기억을 이식하기로 한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데미안은 에드워드(라이언 레이놀즈)라는 새 이름으로 새 삶을 만끽한다. 하지만 극심한 어지러움과 불쑥불쑥 찾아오는 낯선 기억들이 수술 후 부작용으로 데미안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신들의 전쟁>(2011), <더 폴: 오디어스와
[Coming Soon] 기억 이식을 소재로 한 SF영화 <셀프/리스> Self/Less
-
지나간 시절에 대한 호기심은 비단 역사학자 혹은 역사를 좋아하는 이들의 관심사만은 아닐 것이다. 지난 7월 초 영국영화협회(BFI)가 공개한 프로젝트 <브리튼 온 필름>은 영국의 과거 모습을 텍스트가 아닌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영국인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브리튼 온 필름>은 지난 세기 영국 전역에서 촬영된 다양한 형식의 비디오들을 디지털화하여 영국영화협회의 공식 미디어 플레이어(BFI 플레이어)를 통해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영국영화협회는 현재까지 다큐멘터리와 뉴스, 상업영화, 홈비디오 등 여러 분야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는 약 2500개의 영상을 디지털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 영상 중에는 런던에 살던 패스모어 가족이 영국 남부로 휴가를 떠났던 1902년부터 촬영된 10여편의 홈비디오도 포함되어 있다. 이 비디오를 촬영한 카메라를 아직까지 소유하고 있는 패스모어의 손자 마이클은 “할아버지의 영상은 우리 가족의 소중한 시간들을
[런던] 옛날 비디오들로 보는 영국의 지난날
-
<바지란지 바이잔> Bajrangi Bhaijaan
감독 카비르 칸 / 출연 살만 칸, 하샬리 말호트라, 카리나 카푸르
말을 못하는 소녀 샤히다(하샬리 말호트라)는 엄마와 함께 국경을 넘다 혼자 남겨진다. 순수한 사내 바지란지(살만 칸)는 샤히다가 엄마를 찾을 수 있도록 그녀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난다. 두 주인공의 힘든 여정이 중심을 이루지만, 인도영화 특유의 음악과 춤으로 흥겨움을 잃지 않는다. 카비르 칸의 전작 <엑 타 타이거>(2012)에 이어 발리우드의 황제 살만 칸이 주연을 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5.7.24~26
-
-리들리 스콧 감독, 마약 대부 엘 차포의 탈옥기 영화화한다
=이십세기 폭스가 작가 돈 윈슬로의 소설 <더 카르텔>의 원작 판권을 구매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직접 연출과 제작을 맡는다. 스콧 프리 필름에서 이미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고. 돈 윈슬로의 동명 소설 <더 카르텔>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할 예정이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로지 프로젝트> 연출 맡는다
=주연배우 로지 역에 제니퍼 로렌스가 확정된 이 영화는 작가 그레임 심시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연애 유전자가 사라진 노총각 유전학 교수 돈 틸먼이 로지라는 여성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크리스 파인, DC 코믹스 <원더우먼>에 합류한다
=패티 젠킨스 감독이 연출을 맡는 <원더우먼>의 주요 캐릭터 스티브 트레버 역에 캐스팅됐다. 스티브는 원작 코믹스에서 원더우먼의 애인이자 저스티스 리그 오브 아메리카
[댓글뉴스] 리들리 스콧 감독, 마약 대부 엘 차포의 탈옥기 영화화 外
-
소노 시온 감독의 창작력은 어디까지일까. 올해만 이미 <신주쿠 스완> <러브 & 피스> <리얼 술래잡기>, 세 작품을 발표했고, 오는 9월 <모두! 초능력자야!>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그는 최근 도쿄에서 두개의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애덤 샌들러의 흥행 적신호는 꺼질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멘, 우먼 & 칠드런> <코블러>에 이어 최근 개봉한 <픽셀>까지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체면치레에 실패했다.
[UP & DOWN] 소노 시온 감독의 창작력은 어디까지?
-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 MPAA)와 디즈니, 파라마운트, 컬럼비아픽처스, 유니버설픽처스, 이십세기 폭스, 워너브러더스의 6개 스튜디오가 ‘무비튜브’(MovieTube)라는 도메인을 달고 운영 중인 29개 웹사이트(이하 무비튜브)를 상대로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6개 스튜디오의 30편 이상의 영화에 대해 온라인 불법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미국영화협회와 6개 스튜디오는 “해당 웹사이트들은 불법 복제된 콘텐츠들과 함께 광고를 게재해 부정 이득을 취하기도 했다. 우리는 각 업체에 대해 최대 2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뿐만 아니라 호스팅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소셜 미디어 서비스 제공, 검색 지원 등 무비튜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의 업체들에도 지원 중단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무비튜브는 “우리가 서비스한 많은 영화들이 해적판이었음을 인정한다.
[해외뉴스] 얼굴 없는 해적 상대로 한 영화인들의 싸움
-
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영화가 상영되는 창구를 손꼽아보자. 가장 먼저 극장. 그다음 유료 IPTV와 VOD 서비스, 케이블TV의 프리미엄 채널, 포털 또는 웹하드에서의 제휴 서비스. 그리고 공중파TV, 케이블TV와 IPTV의 무료 서비스 및 유튜브 같은 광고 기반 웹 서비스 등. 여러 창구들이 존재하지만 모두 영화 상영 전 광고시청이 필수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이 점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같은 방송영상물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유튜브 같은 광고 기반 서비스에서의 광고 매출 분배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광고료는 모두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의 몫이었다.
최근 변화의 조짐이 구체화되고 있다. 스마트미디어렙(이하 SMR)은 SBS와 MBC를 주축으로 TV조선, 채널A, JTBC, MBN 등 종편 4사와 CJ E&M 등 총 7개 방송사가 2014년에 공동으로 설립한 온라인 광고사업 대행사이다. SMR은 네이버와의 콘텐츠 광고수익을 방송사 50%, SMR 40%, 네
[한국영화 블랙박스] 광고료, 누가 가져갈 것인가
-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서 마련한 한국영화 진흥종합계획 기초(안)에 대한 간담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한독협은 “지난 6월16일 영화단체연대회의에서 직접 영진위를 방문하여 전달한 사항에 대한 위원장의 답변이 부재한 상태에서, 한국영화 진흥종합계획 기초(안)에 대한 의견수렴만 하겠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당시 영화단체연대회의의 방문은 독립영화전용관 및 예술영화전용관 지원정책 축소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산 삭감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의 건. 한독협은 “요식적으로만 의견을 수렴하고 실제로는 토론 내용이 공개되지도 않는 간담회의 참석을 거부한다”는 입장과 함께 한국영화 진흥종합계획 기초(안)에 대한 공식 의견서를 홈페이지상에 게재했다. 공식 의견서는 구체적인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실천적인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한독협은 한국영화 진흥종합계획 기초(안)에 영화발전기금 이외의 재원을 조달할 방안과 여타 지자체 및 기관과의 협
[인디나우] 한독협, 영진위 주최 간담회 불참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5 씨네 페미니즘 학교 개강. ‘[열린 강좌] 여성영화를 통해 본 영화 사회학’, ‘[집중 강좌] 여성 캐릭터 열전: 신화에서 비디오 게임까지’. 홈페이지(www.siwff.or.kr) 공지사항 게시글에 첨부된 참가신청서를 통해 신청(02-583-3598).
*인디애니페스트2015의 온라인공모전 ‘날애니 공모전’이 8월1일(토)부터 20일(목)까지 진행된다. 제출기간 내에 동영상 파일과 기본정보를 기입한 신청양식을 함께 메일(ianifest@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신청양식과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디애니페스트 공식 홈페이지(http://www.ianifest.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8월10일부터 28일까지 사전제작지원제도인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작품을 공모한다. 아시프 펀드상 1편에는 최대 1천만원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신청자격은 단편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국내 혹은 단체로, 작품 규격이나 장르 구
[소식]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5 씨네 페미니즘 학교 개강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