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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의 팬인지, 수지의 팬인지? 명필름 아트센터 영화관의 객석이 가득 찼고, 화기애애한 팬미팅 분위기로 GV가 이어졌다.
관객의 열렬한 요청으로 즉석에서 <기억의 습작>을 한 소절 부른 수지. “아이, 죄송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연습해올걸 그랬어요!”
“이 배우와 뭔가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때 연출자로선 무척 고맙죠. 연기력이 만개했을 때 헤어져서 아쉬웠어요.” 이용주 감독이 다정한 감사를 전하자 수지가 쑥스러운 듯 웃었다.
“수지 덕에 명필름이 수지맞았죠.” 명필름 심재명 대표가 만면에 미소를 띠고 <건축학개론>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한 수지를 반겼다. 8월23일, 파주 명필름 아트센터에서 명필름 창립 20주년 기념 영화제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 상영작 <건축학개론>이 상영됐다. 뒤이은 GV엔 이용주 감독, 배우 수지가 참석했다. 심재명 대표의 진행으로 <건축학개론>의 촬영 비하인드가 낱
[씨네스코프] 꾸밈없는 풋풋함이 만든 첫사랑 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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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 어롱2> Ride Along2
감독 팀 스토리 / 출연 아이스 큐브, 케빈 하트, 티카 섬터
고등학교 경비원에서 경찰이 된 벤(케빈 하트)은 여자친구 안젤라(티카 섬터)와의 결혼을 위해 형사인 그의 오빠 제임스(아이스 큐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이를 위해 벤은 제임스의 파트너를 자청해 마이애미의 마약 밀매 수사 현장에 뛰어든다. 제작비의 6배의 수익을 거둬들인 코미디 <라이드 어롱>의 성공에 힘입어 만들어진 속편이다. 감독, 주연을 비롯한 전편의 제작진이 그대로 다시 참여했다.
[WHAT'S UP] 코미디영화 <라이드 어롱>의 속편 <라이드 어롱2> Ride Al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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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커리 퀸토는 <스타트렉 비욘드>의 촬영 때문에 눈썹을 반쯤 밀고, 두꺼운 뿔테 안경을 낀 채 나타났다. 사실 본인이 “눈썹을 다시 정상으로 기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기 전까지 뿔테 안경 너머 반쪽짜리 눈썹을 눈치챈 기자는 없었다. “원하는 배역을 고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에 오늘도 감사한 마음”이라는 퀸토에게서는 호탕한 기운과 함께 편안함이 느껴졌다.
-<히트맨: 에이전트 47> 촬영이 베를린에서 진행됐는데, 베를린은 어땠나.
=대학 친구가 살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자주 놀러간다. 12번은 더 갔을 거다. 뉴욕 다음으로 좋아하는 도시다.
-존 스미스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인가.
=애매모호함이 아닐까 싶다. 처음 만났을 땐 그가 어느 편인지 알기 어렵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그래서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존 스미스는 강한 힘을 지닌 캐릭터다. 만약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무엇을 원하겠나.
=잠을 자지 않는 능력?
[현지보고] 재커리 퀸토, “육체적인 어휘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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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에이전트 47>에서 주연을 맡은 루퍼트 프렌드는 작품에서나, TV시리즈 <홈랜드>에서처럼 실제로도 상당히 지적이며, 동시에 속내를 뚫어볼 것 같은 날카로운 눈매를 소유했다. 캐릭터에 필요하다면 삭발쯤은 당연하다 여기는 그는 자청해서 스턴트 안무와 트레이닝을 위해 매일 5시간 이상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게임 캐릭터인 에이전트 47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나.
=대머리에 빨간 넥타이를 한 인물이라는 것 정도? 캐스팅된 뒤 게임 <히트맨>을 직접 해보면서,말이 없으면서도 구태여 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명석한 캐릭터라고 느꼈다.
-에이전트 47은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나는 좋은 사람이다. 내가 세계를 구원하겠어”, 이런 정형화된 캐릭터보다 훨씬 재미있는 캐릭터다. 에이전트 47은 착한 사람이 아니다.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암살자다. 도덕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완전히 좋아할 순 없지만 어쩔 수 없
[현지보고] 루퍼트 프렌드, “좋아할 순 없지만 끌리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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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1일 미국에서 개봉한 <히트맨: 에이전트 47>은 지난 2007년 개봉한 <히트맨>과는 상관관계를 거의 찾을 수 없는 완전한 리부트다. 독일 출신 광고감독인 알렉산더 바흐의 장편 데뷔작으로, 영화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것은 국제적인 대기업이다.
수년 전 폐지됐던 에이전트 프로그램을 다시 회생시켜 살인병기 군단을 대량 생산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에이전트는 유전공학을 통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지능과 강인한 체력, 빠른 스피드를 갖춘 클론 암살자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들에게는 시리얼 번호가 주어지는데 이중 마지막 두 자리 번호를 이름 대신 부른다. 제목에 표기된 번호 47은 지금까지 개발된 최신 버전의 클론을 뜻한다. 주인공 에이전트 47(루퍼트 프렌드)과 기업은 각기 다른 목적으로 유전공학의 중요한 ‘열쇠’를 가진 카디아(한나 웨어)를 찾아나선다. 이때부터 카디아를 찾기 위해 에이전트 47은 기업에서 보낸 존 스미스(재커리 퀸토
[현지보고] <히트맨: 에이전트 47> 새로운 스타일의 격투 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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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열받아서내가만든페스티벌2015’라는 음악 축제가 화제가 되었던 것을 기억한다. 기존 음악 축제들에 여러모로 만족하지 못한 한 개인이 참다못해 직접 만든 음악 축제였다. 올해 2월에 내가 개최한 <나스: 타임 이즈 일매틱> 상영회도 마찬가지였다. “니들이 내가 보고 싶은 힙합영화를 극장에서 상영을 안 해? 이건 마치 공무원이 전화를 안 받는 거랑 똑같은걸? 그럼 할 수 없지. 내가 직접 한다” 모드로 만든 행사였으니까. 물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상영회는 꽤나 성황리에 끝났다. 많은 힙합 뮤지션과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소장하고 있는 나스의 LP 앨범들로 꾸민 포토존도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감독인 원나인(One9)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던 한국의 상영회가 내뿜은 열기에 감동받은 듯했다. 다른 나라들을 완전히 압도한 한국의 SNS 포스팅에 감동받았는지, 감독은 특별히 한국에만 감사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영화제] 삶으로서의 힙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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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Maze Runner: The Scorch Trials
감독 웨스 볼 / 출연 딜런 오브라이언, 토머스 브로디 생스터,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기홍 / 수입•배급 이십세기 폭스코리아 / 개봉 9월17일
미로는 시작에 불과했다. <메이즈 러너>의 후속편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지난 1편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소년, 소녀들이 더 큰 난관에 직면하는 과정을 조명할 예정이다. 2편에서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와 그의 동료들은 ‘스코치’라 불리는 곳에 당도하게 된다. 플레어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곳은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없는 사막화된 공간이다. 토마스 일행은 스코치를 통과하는 동시에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의 정체를 밝혀내야 한다.
10대 소년, 소녀들이 주인공인 판타지 블록버스터 <헝거게임> <다이버전트>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매력은 예측 불허의
[Coming Soon] 예측 불허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Maze Runner: The Scorch 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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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자국영화가 쏟아졌던 중국의 여름 시장. 최후의 승자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몬스터 헌트>가 차지했다. 지난 7월16일 개봉한 이 작품은 쉽게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자국영화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인 <로스트 인 타일랜드>(2012)의 12억위안을 상영 10일 만에 넘어섰다. 이후 상영 38일 만에 23억위안(약 4천억원)을 벌어들이며 순조로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이 세운 중국 내 역대 최고 흥행 기록 24억위안을 곧 무너뜨릴 것으로 예측된다.
유명 배우가 주연을 맡지도 않았고, 인지도가 높은 감독의 작품도 아니며, 그렇다고 유명 소설이나 고전이 원작도 아닌 이 작품이 크게 성공한 이유에 대해 여러 매체들은 여름방학 시즌 남녀노소가 볼 수 있는 ‘가족영화’라는 점을 꼽았다. 거기에 더해 <슈렉>의 애니메이터 출신인 쉬청이 감독이 개발한 깜찍한 무요괴 캐릭터 후바가 큰 인기를 끌며 아
[베이징] 엄청난 요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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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최근 한 영화 제작진은 군 당국에 촬영협조 요청을 했다가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군이 관리하는 특정 건물에서 잠깐 촬영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었지만 말을 붙이기도 어려웠다고 했다. “<연평해전>처럼 군 홍보에 직접 도움되는 영화가 아니면 협조하기 어렵다.” 군 관계자의 대답은 단호했단다. 근래 수년 사이 제작된 군 관련 영화는 여러 편이지만 군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나 지원을 받은 영화는 거의 없다.
으레 거절을 당하니 협조 요청도 잘 하지 않을뿐더러 어쩔 수 없이 지원 요청을 해도 정작 필요한 지원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공군 관리 부지, 육군 전차 훈련장 등 모두 거절당했고, 포 관련 자문만 해줄 수 있다고 했다.” 전투 장면을 찍은 한 스탭의 전언이다. <명량>은 해군과 협의 과정에서 시나리오 수정 요구를 받고 기대를 접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제작 일선에서는 군의 지원이나 협조를 제대로 받은
[한국영화 블랙박스] 좋은 것만 찍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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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5일 재개관한 대구 동성아트홀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9월4일 새로이 문을 연다. 극장은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전용관 운영 지원 사업 심사에서 탈락한 뒤 폐관 위기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재개관을 한 상태다. 2004년 문을 연 이후 대구 지역에서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영사 시설 낙후, 상영관 좌석 이용의 불편함 등으로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6월 메르스사태 등으로 극장 관객이 뜸해진 틈을 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고 현재까지 휴관 중이다. 남태우 대구 동성아트홀 프로그래머는 “영사기 교체뿐 아니라 기존의 201석의 좌석 수를 126석으로 줄여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확보했다”고 전한다. 극장 새 단장 기념 ‘해피 투게더-동성아트홀 & 오오극장 공동기획전’도 열린다. 남 프로그래머는 “대구 독립영화전용관인 오오극장에서는 8월31일부터 9월9일까지 <나의 어머니> <미라클 벨리에> <액트 오브 킬링> <침묵
[인디나우] 새 단장 마친 대구 동성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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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소설2> Sinister2
감독 시아란 포이 / 출연 제임스 랜슨, 섀닌 소사몬, 로버트 다니엘 슬로안
엘리슨 가족의 사건이 일어난 후, 그 저주받은 집에 커트니(섀닌 소사몬)와 그녀의 쌍둥이 아들이 이사 온다. 마을의 초자연적인 현상에 괴로워하던 보안관(제임스 랜슨)은 커트니 가족을 둘러싼 기괴한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전편 <살인소설>(2012)의 결말로부터 시작되는 <살인소설2>는 <시타델>(2012)의 감독 시아란 포이가 연출을, 전편의 감독 스콧 데릭슨이 각본을 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5.8.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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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베일이 마이클 만이 연출하는 엔초 페라리의 전기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15년 전부터 시드니 폴락과 함께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로, 2008년 폴락의 사망 이후 마이클 만이 온전히 메가폰을 이어받았다. 2016년 여름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제시카 채스테인, 다니엘 브륄이 <주키퍼 와이프>에 출연한다
=독일의 폴란드 침공 시기, 기발한 방식으로 유대인 탈출을 도운 동물원 관리인 부부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노스 컨츄리>(2006)를 연출한 니키 카로의 신작이며 실화에 바탕했다.
-이상일 감독이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 <분노>를 영화화한다
=마쓰야마 겐이치, 미야자키 아오이, 와타나베 겐, 모리야마 미라이, 이케와키 지즈루, 히로세 스즈가 출연한다. 10월 중순 크랭크인하며 2016년 가을 개봉예정.
[댓글뉴스] 제시카 채스테인, 다니엘 브륄 <주키퍼 와이프>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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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프리먼이 미시시피주 상징기에 새겨진 남부연합의 문양을 빼자는 청원 운동에 나섰다. 그를 비롯한 60여명의 미시시피주 출신 인사들은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도를 지지했던 남부연합의 흔적이 잔존하는 건 명예롭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당초 출연을 약속했던 우디 앨런의 신작에서 하차했다. 공식적으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저리> 출연 스케줄 때문이라고 보도됐지만, 일각에서는 우디 앨런이 그를 해고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UP & DOWN] 브루스 윌리스, 우디 앨런 신작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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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 여배우는 제니퍼 로렌스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서 발표한 2015년 최고의 수익을 거둔 여배우 18인 명단에 따르면, 올해 나이 25살인 제니퍼 로렌스가 한해 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5200만달러다. <포브스>는 그녀가 주연을 맡은 <헝거게임> 시리즈가 전세계에서 23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흥행에 성공한 사실과 현재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력 등을 예로 들며 그녀의 영향력을 분석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헝거게임> 시리즈 1편과 2편 단 두편의 흥행기록만으로도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달성한 여배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제니퍼 로렌스의 뒤를 바짝 좇으며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여배우 2위에 오른 이는 스칼렛 요한슨이다. 그녀는 현재 마블 슈퍼히어로영화에서 ‘블랙 위도우’라는 중요한 캐릭터를 맡고 있으며, 최근 출연한 액션영화 <루시> 역시 세계 시장에서 4억
[해외뉴스] 제니퍼 로렌스가 제일 잘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