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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서대학교 영화과는 2000년 신설된 이래 15년간 참으로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 디지털영상매스컴학부 내 영화과로 처음 문을 연 이래 값진 성과들을 마주했다. 특히 2008년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이라는 단과대학에 연기과, 뮤지컬과와 함께 속하게 되고, 2012년 전국 예술 분야 대학 가운데서 유일하게 교육부의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에 선정돼 센텀시티 산업단지 한가운데로 공간을 옮기면서 변화의 폭은 해를 거듭할수록 크게 불어났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의 전당,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을 지척에 둔 ‘영화적인’ 위치는 바로 올해 디지털콘텐츠학부와 통합돼 다시 한번 거듭난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의 가치를 빛내고 있다.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임권택의 이름을 빌려 설립됐지만 “임권택 감독의 예술을 계승하자”고 외치지 않는다. 다만 한평생 102편의 영화를 연출해내고, 세계적으로 한국영화의 미학을 널리 알린 그의 에너지가 학교에 서려 있다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겐
[동서대학교] 첨단 영화 기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동시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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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설된 예술창작학부 영화예술전공에 1000명이 몰려 5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숭실대가 2016학년도 수시모집을 실시한다. 이번엔 실기고사(연기)가 처음 시행된다.
영화예술전공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20명을 모집한다. 선발은 다단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실기(연기) 60%, 학생부 40%로 10배수를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교과에 속한 전 과목을 반영하며 교과별 가중치가 적용된다. 국어와 영어는 35%, 수학과 사회는 15%이다. 2단계에서는 실기(연기)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1단계 실기는 자유연기로 평가한다. 수험생이 미리 준비해온 2분 이내의 대사연기이다. 2단계 실기는 1단계와 달리 학교에서 준비한 이미지를 보고 현장에서 이야기를 구상해야 한다. 이야기 중 핵심이 되는 부분의 독백을 연기하는 지정연기로 평가한다.
한편, 숭실대 영화예술전공은 영화인의 대표적 산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원장
[숭실대학교] ‘비주얼 스토리텔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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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더스 픽쳐스에서 인턴을 모집한다. 근무기간은 9월7일부터 12월4일까지 3개월간. 근무요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업무내용은 부가판권 유통 및 선재관리 서포트(오피스 사용 가능자 우대)와 홍보/마케팅 서포트(영상/디자인툴 사용 가능자 우대).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 우대. 이메일(hannachoi@sidus.com)로 간단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면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2차 면접. 접수기간은 8월25일부터 31일까지. 메일 제목 및 이력서 파일명은 ‘싸이더스 인턴/부가판권or마케팅/000’의 형태로 기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제1기 BiFan 시민 영화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제작하는 단편영화에 출연할 배우를 모집한다. 서류접수는 9월16일까지이며 오디션은 9월22∼23일 양일간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 및 신청은 BiFan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 공지사항 참조. 문의 032-327-6313(내선 123)
[소식] 싸이더스 픽쳐스 인턴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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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에서 서정민 촬영감독 추모 기획전이 열린다
=1961년 데뷔해 150여편의 작품을 촬영한 서정민 촬영감독의 주요 작품 15편을 9월30일까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올해 경쟁부문 진출작 34편을 공개했다
=국제경쟁 12편, 아시아경쟁과 한국경쟁 각 8편, 청소년경쟁 6편이 뽑혔다. 로무알트 카르마카어 감독 등 12명의 심사위원도 꾸려졌다. 9월17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CJ CGV가 중국 완다 시네마와 손잡고 ‘스크린X’ 확산에 나섰다
=두 회사는 8월26일 베이징 완다 CBD 극장에서 ‘스크린X’ 확산이 주요 내용인 협약을 체결했다. 첫걸음으로 <더 굴스>를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해 한국, 중국, 미국에서 개봉하기로 했다.
[댓글뉴스] 한국영상자료원, 서정민 촬영감독 추모 기획전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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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컷
권수경 감독의 휴먼드라마 <형>(가제)에 조정석과 도경수가 캐스팅됐다. 조정석은 집 나간 지 15년 만에 돌아온 뻔뻔한 사기꾼 형 두식 역을, 도경수(사진)는 잘나가는 유도 선수였으나 불의의 사고를 당해 인생이 꼬여버린 동생 두영 역을 맡는다. 오는 10월 크랭크인 예정.
용필름
<키 오브 라이프>가 8월26일 고사를 지내고 크랭크인을 준비 중이다. 9월1일 촬영을 시작한다. 이계벽 연출, 임지연, 조윤희, 유해진, 이준, 이동휘가 출연하고 일본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이 원작이다. 무명배우와 청부살인업자의 삶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해프닝.
빅스톤픽쳐스
이우철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사냥>에 안성기, 권율, 박병은이 캐스팅됐다. <사냥>은 금맥이 발견된 탄광을 배경으로 주민들과 사냥꾼들이 대립하는 스릴러다.
[인사이드] 권수경 감독의 <형>(가제)에 조정석, 도경수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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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베테랑>의 명대사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도 통용됐다. “가오 있게 준비했다”는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말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는 8월25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정 준비를 마쳤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올해 초 불거진 영화제 예산 문제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의 통보로 예산은 절반으로 삭감됐지만 부산시에서 기업 협찬을 도와줬고 영화계에서도 힘을 보탰다. 고른 지지 덕분에 차질 없이 준비했다”고 영화제에 관련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올해 성년이 된 부산국제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상영작을 엄선했다. 총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 94편(장편 70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장편 24편, 단편 3편)이다. 개막작은 인도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 신인감독 모제즈 싱의 <주바안>이, 폐막작은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가 선정
[국내뉴스] 한층 성숙해진 모습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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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이트 비포> The Night Before
감독 조너선 레빈 / 출연 조셉 고든 레빗, 세스 로건, 앤서니 마키
<50/50>(2011)의 주역들이 다시 만났다. 죽마고우 에단(조셉 고든 레빗), 아이작(세스 로건), 크리스(앤서니 마키)가 매해 같이 보냈던 크리스마스이브 파티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방탕한 마지막 파티를 계획한다. 세스 로건과 <디스 이즈 디 엔드>(2013), <디 인터뷰>(2014)를 공동 연출한 에반 골드버그가 감독 조너선 레빈과 함께 시나리오를 썼다. 11월25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50/50>의 주역들이 다시 만났다 <더 나이트 비포> The Night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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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나.
=화성에서 혼자 생존해야 한다는 설정 자체가 커다란 도전이었기에 출연을 결심했다. 이제껏 한번도 연기해본 적이 없는 역할이다. 항상 특정 인물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영향을 받곤 한다. 이번에는 아무도 없이 혼자 연기해야 한다는 점이 오히려 흥미로웠다. 스스로 충분히 즐겨야 할 필요가 있었다. 물론 내내 리들리 스콧과 함께하긴 했지만. (웃음)
-리틀리 스콧과 작업한 소감이 어떤가.
=그는 정말 천재적이고 경험이 많은 거장이다. 함께한 것 자체가 훌륭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리들리 스콧은 영화에 나오지 않을 쓸데없는 장면을 촬영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어떤 컷이 언제 필요한지 머릿속에 정확하게 그리고 있다. 촬영 전이나 후에 장면에 대한 확인을 꼼꼼히 시켜주는 편이라 현장 스탭 모두가 항상 기운 넘치게,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낯선 행성에서
[현지보고] <마션> 우주에서 살아남기에도 유머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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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년간 우주를 소재로 한 빼어난 영화들이 연이어 나와 더이상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싶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리들리 스콧의 우주라면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앤디 위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션>은 화성에서 조난당한 한 우주비행사의 생존기를 다룬다.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는 화성 유인 탐사작전 중 강력한 폭풍을 만나 화성에 고립된다. 척박한 행성을 표류하는 신세가 된 그는 단 31일치의 식량만 지니고 있을 뿐이다. 마크는 끊임없이 지구로 구조 신호를 보내는 한편, 식물학자로서 온갖 화학지식을 동원해 살아갈 터전을 만든다. 가까스로 신호를 받은 지구의 동료들과 나사(미국 항공우주국)에서는 화성인을 무사 귀환시키기 위한 팀을 꾸리지만 최소 4년이 걸리는 거리를 건너오는 동안 마크는 화성에서 혼자 힘으로 생존해야 한다.
원작자 앤디 위어는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사실적이고 유쾌한 상상력을 선보인다. 사실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한 <마션>은 단순
[현지보고] <마션>의 맷 데이먼을 만나 영화에 대해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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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의 기원을 다룬 <팬>을 연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LA에 잠시 머물 때, <팬>의 시나리오를 받았다. 도저히 내려놓지 못하겠더라. 유년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들 생각도 났다. 그러다 불현듯 아들을 위해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 셰터라는 빨간 머리 프로듀서(웃음)도 만났는데, 그녀는 내가 블록버스터나 가족영화를 연출한 경험이 없음에도 고맙게 기회를 줬다.
-아직 대중은 <팬>이 어떤 영화인지 잘 모르는데, ‘피터 팬’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를 이야기하는 프리퀄이라고 보면 되나.
=정확한 설명이다. 나는 이 영화에서 ‘피터 팬’이라는 신화를 완전히 재구성했다. 피터 팬을 다룬 기존 스토리에 익숙한 팬들에게 ‘윙크’를 보내는 영화라고나 할까. 이 영화는 잘 알려진 피터 팬 이야기와는 다른 방식의 상상을 통해 만들어졌다.
-원작 소설의 팬이었나.
=그렇다. 우리 모두 성장하면서 ‘피터
[현지보고] <팬> 조 라이트 감독, "기존 <피터 팬> 팬들에게 ‘윙크’를 보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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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영원한 소년 피터 팬에게도 과거가 있었다. <팬>은 <오만과 편견> <안나 카레니나> 등 고전 로맨스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잘 알려진 조 라이트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영화는 피터 팬이 탄생하기 전, 피터(리바이 밀러)와 타이거 릴리(루니 마라), 후크(개릿 헤드룬드), 그리고 검은수염(휴 잭맨)의 이야기를 다룬다. 10월 개봉을 앞둔 <팬>의 일부 장면이 최근 뉴욕 크로스비 호텔에서 공개됐고, 조 라이트 감독과 피터 역을 맡은 리바이 밀러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조 라이트는 이 자리에서 “감성적인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는 블록버스터 액션 어드벤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20세기 초 스코틀랜드 작가 J. M. 배리가 창조해낸 <피터 팬> 시리즈와 <팬>의 관계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오즈의 마법사>와 그 프리퀄이라 일컬어지는 소설 <위키드>간의 관계를 생
[현지보고] <피터 팬> 프리퀄 <팬>, 10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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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몇개의 다큐멘터리영화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EBS국제다큐영화제(EIDF)가 차지하는 위치는 독특하다. 영화관과 TV브라운관을 통해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특징적이다. 이러한 상영 방식의 의미는 TV다큐멘터리를 영화관에서 상영될 만한 영화로 확장하는 동시에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브라운관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의미를 지닌다. 제12회 EBS국제다큐영화제가 8월24일(월)부터 30일(일)까지 7일간 EBS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미로 스페이스, 아트하우스 모모 등에서 열린다. ‘세상과 통하다’라는 주제로 32개국 5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EBS 방송을 통해서도 상영작 중 일부를 만날 수 있다.
개막작 <스톡홀름씨의 좋은 날>은 덴마크의 친환경 낙농업자 스톡홀름씨의 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스톡홀름씨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고대 철학자들이 지금 시대에 태어났다면 농사를 짓거나 목축업을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오랫동안 밭
[영화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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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The Immigrant
감독 제임스 그레이 / 출연 마리옹 코티야르, 호아킨 피닉스, 제레미 레너 / 수입•배급 씨네룩스 개봉예정 9월3일
이민자들에게 자유는 너무 먼 곳에 있다. 폴란드인 에바(마리옹 코티야르)와 마그다(안젤라 사라판) 자매는 입국 심사장이 있는 엘리스섬에 머물러 있다. 지척에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지만 이민자인 두 여인에겐 풍경일 뿐이다. 몸이 약한 마그다가 입국 거부 조치를 당하고 에바 역시 입국 보류 상태에 놓인다. 다행히 브루노(호아킨 피닉스)의 도움으로 브루클린의 한 극장에서 일하게 된 에바는 마그다를 데려오려 하지만 쉽지 않다. <이민자>는 뉴욕을 배경으로 했던 전작들, 가령 <위 오운 더 나잇>(2007), <투 러버스>(2008) 등보다도 더욱 절박하게 구원과 생존의 문제를 다루는 또 다른 ‘뉴욕 영화’다. 아메리칸드림을 품고 뉴욕으로 흘러든 군상의 비극을 한층 무겁고 축축한 공기로 담고 있다
[Coming Soon] 아메리칸드림을 품고 뉴욕으로 흘러든 이민자들의 비극 <이민자> The Immi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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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한인 영화감독 조성형(48)의 ‘고향 3부작’ 다큐멘터리가 완성됐다. 1부 <풀 메탈 빌리지>는 헤비메탈축제에 참가한 헤비메탈 팬들이 순박한 시골 사람들과 만나 벌이는 기이한 해프닝을 기록했고, 2부 <그리움의 종착역>은 독일인과 결혼한 재독 간호사가 노년에 남편과 함께 귀국해 남해 독일마을에 힘겹게 정착해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그리고 마지막 3부 <사랑, 약혼, 이별>(Verliebt, Verlobt und Verloren)은 북한 유학생과 동독 여성이 만나 사랑을 나누고 아이까지 낳았지만, 헤어져 다시는 못 만나게 되면서 쌓인 한과 그 후일담을 담고 있다. 지난 6월 말 독일에서 개봉해 현재까지 상영 중인 이 다큐멘터리에는 2000년대 중반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려진 레나테 홍(47년간 북한 출신의 남편을 만나지 못한 그녀의 사연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뿐만 아니라, 동독 유학생을 남자친구나 남편으로 두었던 다른 지역 동독 할머
[베를린] 냉전이 갈라놓은 북한 유학생과 동독 여성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