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대혼란에 빠진 정국에 문화예술인들도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1월4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문화예술인 100여명은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라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문화연대,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288개 문화예술단체와 7449명의 문화예술인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철저한 수사, 예술 검열 및 문화 행정 파탄 책임자 처벌 등을 주장했다. 4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퇴진 광화문 캠핑촌’이 꾸려졌다. 텐트와 침낭 등을 챙겨오는 시민 누구나 캠핑촌에 입주해 정권 퇴진 운동을 잇자는 퍼포먼스다. 광화문 텐트촌 장기 입주자인 송경동 시인은 <씨네21>과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부정하고 모욕했다. 살아 있는 권력인 대통령을 검찰이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나. 정치권 역시 명백한 범법 행위를 한 대통령에게 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위임한 권력을 국민이 회수하는 주권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
[국내뉴스] 문화예술인 시국선언 동참
-
<어 큐어 포 웰니스> A Cure for Wellness
감독 고어 버빈스키 / 출연 미아 고스, 데인 드한, 제이슨 아이삭스, 셀리아 아임리, 리사 밴스
스위스 알프스 지역의 깊은 산속에 자리한 웰니스 센터. 상사를 데리러 이곳에 오게 된 남자(데인 드한)는 센터가 치료 목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가 센터에 얽힌 비밀을 풀려고 하면 할수록 그의 분별력도 약해져만 간다. 남자는 이내 수감된 이들과 같은 병을 진단받는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의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연출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예고편 속, 목가적인 공간과 대비되는 음산한 이미지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002년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링>을 리메이크한 바 있는 감독은 이로써 15년 만에 스릴러 장르로 돌아온다. <레볼루셔너리 로드>(2008)의 각본을 쓴 저스틴 헤이스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내년 2월17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치료 센터에 얽힌 음산한 비밀 <어 큐어 포 웰니스> A Cure for Wellness
-
춘절과 더불어 중국 극장가의 최대 황금시즌인 국경절(10월1∼7일) 박스오피스가 15억8600만위안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14.9%나 감소했다. 총관객수는 5105만명으로 이 역시 지난해 대비 10.2% 감소한 수치다. 이번 국경절 박스오피스 성적이 초라한 이유에 대해 여러 분석이 있다. 일단은 기대작이었던 펑샤오강 감독의 <아부시반금련>이 개봉 직전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여 상영이 연기되었고, 국경절 박스오피스의 90%를 차지한 4개의 주요 작품 중 왕징 감독이 연출하고 유덕화와 황효명이 주연을 맡은 <왕패두왕패>와 궈징밍 감독의 <작적>이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한 게 박스오피스 부진의 큰 원인으로 꼽힌다.
국경절 기간 가장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한 작품은 <오퍼레이션 메콩>이다. 홍콩의 임초현 감독이 연출하고 펑위옌, 장한위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타이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중국 상인의 배 2척에서 벌어진 마약강도사건을 바탕으로
[베이징] 국경절 박스오피스 지난해 대비 14.9% 감소
-
판도라
제작 CAC엔터테인먼트 / 감독 박정우 / 출연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김명민 / 배급 NEW / 개봉 12월 초
곧 우리 앞에 실제로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은 원전 사고로 인해 사면초가에 놓인 대한민국의 한복판을 비춘다. 평소와 다름없이 일하던 원전 노동자 재혁(김남길)은 갑작스런 사고로 무너져가는 원전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빠진다. 전작 <연가시>(2012)에서도 최악의 재난 상황에 처한 사회와 그 안에서 갈등을 겪는 인물의 이야기를 연출한 바 있는 박정우 감독의 신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신뢰할 수 없는 정부와 수습되지 않는 재난 상황, 엉성한 시스템 안에서 악전고투하는 평범한 시민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연가시>의 주인공이었던 김명민이 대통령 역으로 특별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Coming Soon]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가 시작된다 <판도라>
-
-
11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관 9주년을 기념한 기획전을 개최한다. ‘멀티채널 시대의 독립영화: 내 손의 영화, 극장 밖의 영화’란 제목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극장이란 고전적인 공간을 벗어나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객과 만남을 시도하고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윤성호 감독의 <썸남썸녀> <출중한 여자> <대세는 백합> <게임회사 여직원들> 같은 웹드라마, 홍덕표 감독의 <발광하는 현대사>처럼 IPTV용 애니메이션도 소개된다. 미디어로 행동하라 영상팀의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충북>도 상영할 예정이다. 인디스페이스는 올해 한 차례 휴관 위기를 맞았지만 후원 캠페인을 통한 많은 이들의 지지에 힘입어 정상 운영 중이다. 멀티플렉스의 독과점과 영화진흥위원회의 원칙 없는 정책으로 입지가 좁아져 가는 상황에서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또한 웹드라마,
[인디나우] 인디스페이스 개관 9주년 기획전 개최
-
<누구> 何者
감독 미우라 다이스케 / 출연 사토 다케루, 스다 마사키, 아리무라 가스미, 니카이도 후미, 오카다 마사키, 야마다 다카유키
다섯명의 대학 졸업반 친구들은 취업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친해진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서로의 기분을 파악하곤 한다. 그러던 중 다쿠토(사토 다케루)는 무리 중 한명인 다카요시(오카다 마사키)의 비밀 계정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대학생들의 연애, 우정, 취직 활동을 그린 청춘물이다. 최연소 나오키상 수상에 빛나는 아사이 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6.10.28∼30
-
-리암 니슨이 닐 조던 감독의 신작 <더 트레이너>에 출연한다
=리암 니슨은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말 트레이너 존 무어 역을 맡았다. 모든 걸 잃은 존 무어가 망명해온 십대 소녀 나드야와 말을 매개로 소통한다는 이야기다.
-조니 뎁이 <신비한 동물사전2>에 출연한다
=캐스팅된 역할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오는 11월16일 국내 개봉하는 <신비한 동물사전>에도 카메오 출연한다.
-<람보>가 <람보: 뉴 블러드>라는 제목으로 리부트된다
=아리엘 브로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작가 브룩스 맥라렌이 각본을 쓴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활약해온 람보 역엔 새 배우가 캐스팅될 예정이다.
[댓글뉴스] 리암 니슨, 닐 조던 감독 신작 <더 트레이너>에 출연
-
배우 톰 하디가 전설의 갱스터 알 카포네를 연기한다. <크로니클> <판타스틱4>의 조시 트랭크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폰조>에서다. 알 카포네는 1920년대 시카고를 중심으로 활동한 유명한 갱단 두목. 영화 <폰조>는 치매로 고통받던 알 카포네의 말년을 그린다. 한편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하는 DC의 히어로물 <더 플래시>의 릭 파미아 감독이 창작 견해차로 연출직에서 하차했다. 지난 5월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에 이은 두 번째 하차 소식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연이은 감독 하차 소식으로 2018년 3월에 예정된 <더 플래시>의 개봉 일정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 전했다. 에즈라 밀러가 주연을 맡은 <더 플래시>는 번개를 맞고 초스피드로 달리는 능력을 갖게 된 과학 수사관 배리 앨런의 이야기를 다룬다.
[UP&DOWN] 배우 톰 하디, 전설의 갱스터 알 카포네를 연기하다 外
-
다채로운 할리우드를 향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오스카 시상식에서의 아시아인 차별 발언, 화이트워싱, #StarringJohnCho 해시태그 캠페인, 성별에 따른 임금 및 대우의 격차 등 미국 영화산업 내엔 여전히 숱한 인종·젠더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버라이어티>는 지난 11월1일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의 다양성’에 관한 회담을 열었다. 이날 패널들은 뜨겁게 논쟁 중인 인종·젠더 이슈를 포함해 산업 내 여러 가지 방식의 편견과 차별에 대해서도 다양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 가브리엘 카테리스 대표는 “(인종과 성별에 무관하게) 누가 됐든 우리는 전폭적인 지지를 표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은 단순히 이슈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적인 행동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십세기폭스의 바네사 모리슨 대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선 그것을 바로 보아야만 한다”는 언급으로 차별적 인식
[해외뉴스]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의 다양성’에 관한 회담 열려
-
*영화 <주온: 끝의 시작> <메멘토> <말할 수 없는 비밀> <심야식당> 등을 수입·배급하고, 2017년 <데스노트: Light up the NEW world> <심야식당2>를 개봉할 예정인 (주)엔케이컨텐츠에서 성실하고 열정적인 마케팅 경력자를 모집한다. 관련 업무 3년 이상 경력자로 영어, 일본어 능통자 우대이며 모집 기간은 채용 시까지이다. 지원 동기 및 이직 사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한 지원서(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1개의 파일로 작성하여 이메일(eheewon@nkcontents.co.kr)로 제출.
*<마스터> <검은 사제들> 등 다수의 영화를 제작해온 영화사 집에서 영화 기획업무 및 투자·제작관리를 함께할 경력직 직원을 찾는다. 1명(성별 무관)의 정규직 직원을 모집하며, 2편 이상의 장편 상업영화 회계 경험은 필수이다. 지원서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이며 11월13일(일)까지 이메일
[소식] (주)엔케이컨텐츠 마케팅 경력자 모집 外
-
-봉준호 감독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수상한다
=프랑스 문화부가 관장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은 프랑스 및 전세계 문화예술계에 공헌이 큰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팀 버튼, 짐 자무시, 샤론 스톤, 양조위 등이 받았고, 국내에선 배우 윤정희가 수상한 바 있다. 11월10일 열리는 ‘프렌치 시네마 투어 S.T.Dupont 2016’ 개막식에서 훈장 수여식을 갖는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주제로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공모한다
=응모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공동작업일 경우 1팀 3인 이하로 제한한다. 제출기한은 12월12일까지다. 참가방법 및 세부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jiff.or.kr) 참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017년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열린다.
-<잭 리쳐: 네버 고 백>(11월24일 개봉)의 주연배우 톰 크루즈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내한한다
=11월7일 오후 5시 서울 롯데월
[댓글뉴스] 봉준호 감독,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 수상 外
-
웹툰계에서 촉발된 성폭력 고발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문화예술계에 누적된 성차별 이슈가 해시태그를 기회 삼아 퍼져나가고 있다. 영화계도 예외가 아니다. 영화 제작현장과 학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례들이 폭로되고 있다. 이 유례없는 움직임은 예술계 전반의 자성을 촉구한다. 가해자의 일시적인 사과를 넘어 재발 방지를 포함한 다양한 후속조치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각계의 노력이 먼저 필요하겠지만 평소 현 이슈에 대한 고민이 많지 않았던 곳이라면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가 속한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협회’)의 사례를 언급하고자 한다.
2011년 협회에 가입한 한 회원이 외부에서 위계에 의한 성폭력 사건을 일으켰고, 협회는 피해자의 제보를 통해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 대응 매뉴얼이 있을 리 만무했다. 외부 전문단체와 상담하고 회의를 거듭하여 어렵게 중지를 모아나갔고, 긴 시간 진상조사를 거쳐 결국 협회에서 당사자를 제명했다. 협회는 이를 조직 내 문화
[한국영화 블랙박스] 폭로를 넘어 법과 제도의 개선으로
-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손현주, 장혁 주연의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이 와디즈((www.wadiz.kr)에서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산업화, 민주화의 시기에 진실을 밝히고 가족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손익분기점 200만명을 기준으로, 250만명 달성 시 17.5%, 300만명 달성 시 33.2%의 투자수익률이 책정돼 있다. 11월 말 크랭크업하며 2017년 상반기 개봉예정이다.
CAC엔터테인먼트
지진과 원전을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감독 박정우, 제공·배급 NEW)가 12월 개봉을 앞두고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리워드형 펀딩과 투자형 펀딩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대규모 펀딩 프로젝트로, 와디즈크라우드펀딩 사이트(www.wadiz.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판도라>의 배우 문정희, 강신일, 김대명 등도 펀딩에 참여할 예정이다.
리드미컬그린, 자이온
[인사이드] 10월 27일, 영화 <시간위의 집> 크랭크인 外
-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영비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지난 10월31일과 11월3일에 각각 발표한 두 의원실의 영비법 개정안은 영화산업의 공정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스크린 독과점과 대기업의 수직계열화를 막고 독립영화를 진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가 초안 작성에 참여한 안철수 의원의 개정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CJ, 롯데 같은 대기업이 영화배급업과 영화상영업을 겸업할 수 없으며 극장은 시간, 요일별 관객수, 상영시간대 등을 고려해 상영관을 공정하게 배정해야 한다. 복합상영관의 영화상영업자는 같은 시간대에 상영하는 영화 중 동일한 영화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비율 이상 상영해서는 안 된다. 참여연대와 제협이 초안 작성에 참여한 도종환 의원의 개정안 또한 안철수 의원의 그것과 비슷하면서도 몇 가지가 더 추가됐다.
한 영화인은 “이번 개정안 내용은 오래전 여러 차례 발의된
[국내뉴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발의한 안철수, 도종환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