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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수대행수수료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는지? 영화발전기금은 극장요금의 3%이며, 이를 관객이 내면 극장이 수납하여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기금계좌로 납부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때 극장의 기금 징수 수납 대행 업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데, 이 수수료를 징수대행수수료라 한다. 현재 징수대행수수료는 수납 기금액의 1.5%다. C극장과 L극장은 이 징수대행수수료를 특정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기부받는 단체인 (사)한국상영발전협회. 상영발전협회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해보니 등기이사 중 낯익은 이름이 등장한다. 이상○. 알 만한 사람은 대부분 알겠지만 영진위 직원이다. 그리고 최근 이 단체에 영진위에서 퇴직한 직원이 취업했다. 영진위 직원이 또 다른 법인의 등기이사로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재)한국영화복지재단의 김도○. 영진위는 이 재단에 영화인복지지원을 이유로 매년 억 단위의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상영발전협회와 마찬가지로 재단에서도 영진위에서 퇴직한 직원이 한때 근무하기도 했다. 최근까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진위의 일자리 만들기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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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픽쳐스, 영화사 진
김양희 감독의 <시인의 사랑>(배급 CGV아트하우스)이 12월21일 크랭크인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프로젝트마켓에서 극영화 피칭 부문 최우수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시인이 새로운 사랑에 눈떠간다는 내용으로 양익준, 전혜진, 정가람이 출연한다.
토르컴퍼니
신동엽 감독이 <게이트>를 연출한다. 비선실세를 수사하던 촉망받는 엘리트 검사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기억상실이 된 후 변두리 동네의 일가족과 함께 끊임없는 사건사고를 겪으며 복수를 행하는 이야기다. 현재 캐스팅 중이며 내년 2월 크랭크인 예정.
싸이런픽쳐스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배급 CJ 엔터테인먼트)이 11월21일 촬영을 시작한다. 1636년 병자년 겨울, 조선을 침략한 청나라 대군 때문에 고립된 남한산성에서 벌어지는 논쟁을 그린 이야기. 김윤석이 청나라에 맞서 결사항쟁을 고집하는 김상헌을, 이병헌이 역적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삶의 영원성이 더욱
[인사이드] 11월 21일, 황동혁 감독 영화 <남한산성> 크랭크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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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8일 CJ E&M이 JK필름을 인수합병했다. <국제시장>(2014), <히말라야>(2015) 등 여러 영화들을 흥행시키면서 파트너십을 강화해온 두 회사다. CJ E&M은 <내 깡패 같은 애인>(2010)을 제외한 JK필름 라인업 전부를 투자, 배급해왔고, 그 과정에서 JK필름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인수합병 과정에서 두 회사 사이에 약 150억원 규모의 인수 대금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CJ E&M의 JK필름 지분율은 51%로 상향 조정됐다. 인수합병의 배경에는 해외 영화시장 공략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윤인호 홍보팀장은 “CJ E&M은 그간 중국, 베트남 등 현지 제작사와 공동 제작을 할 때마다 전문 제작 인력과 노하우가 없어 여러 애로사항을 겪었다. 제작 역량을 갖춘 JK필름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영화 제작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제작
[국내뉴스] CJ E&M의 JK필름 인수합병, 시너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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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LIFE
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 /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제이크 질렌홀, 레베카 퍼거슨, 사나다 히로유키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한 SF 스릴러 <라이프>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라이프>는 6인의 화성 탐사원들이 탐사 도중 발견한 생명체를 기내로 반입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단세포 수준이었던 생물체는 자랄수록 비범한 지능과 괴력을 발휘한다. 예고편에는 고요했던 선내가 생명체의 위력으로 혼동에 빠지는 순간이 담겨 있다. 짧은 영상이지만 밀실 스릴러 고유의 무드가 시선을 잡아끈다. 스웨덴 출신으로 스릴러 장르에 정통한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데드풀>의 시나리오작가 렛 리즈와 폴 워닉이 각본을 맡았다. 2017년 5월26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고요했던 선내를 혼동에 빠트리게 한 생명체의 실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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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6’이 열린다. 11월10일부터 23일까지 전국 7개 도시의 CGV(CGV압구정·명동·서면·대전·광주터미널·오리·대구·천안펜타포트)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다채로운 장르와 개성을 갖춘 작품 1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칸국제영화제 수상작을 포함해 빼어난 완성도와 색다른 재미를 선보이는 10편의 영화는 어느 한편 놓치기 아쉬울 정도다. 토마 비드갱 감독을 비롯해 여러 게스트들도 내한하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facebook.com/frenchcinemato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슬랙 베이: 바닷가 마을의 비밀>
감독 브루노 뒤몽 / 2016년
1910년 프랑스 해변 마을 슬랙 베이에서 여행자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슬랙 베이를 찾은 형사는 마을에 살고 있는 부르주아 가족과 어부 가족에게서 수상한 점을 느낀다.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귀족 집안
[영화제]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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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말부터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경쟁하듯 달나라 탐험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안, 프랑스인들은 개척되지 않은 또 다른 세계로의 여행에 깊이 매료되어 있었다. 프랑스인이라면 1950년대부터 80년대 말까지 자크 이브 쿠스토가 전하는 바닷속 나라의 신비로운 영상을 보며 달콤한 주말을 보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대통령 이름은 잊어버릴지언정 쿠스토의 이름은 잊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그의 유명세는 대단했다. 스쿠버다이빙의 창시자이기도 한 그의 존재는 국경을 넘어 달세계에 빠져 있던 미국인들까지 흥분시켰다. 잠깐 옆으로 새자면 시트콤 <프렌즈>의 피비(리사 쿠드로)가 난데없이 “난 자크 쿠스토를 사랑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던 순간을 기억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고, 웨스 앤더슨의 영화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 생활>에서 지소 역을 맡았던 빌 머레이가 쓴 빨간 모자가 쿠스토의 모자를 차용했다는 사실을 아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이런 국가적 영웅의 일생을, 철없
[파리] 국민 영웅 자크 이브 쿠스토의 일생을 담아 순조롭게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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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제작 영화사 집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감독 조의석 / 출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 / 개봉 12월
그야말로 ‘특급’ 캐스팅이다. 이병헌과 강동원, 김우빈이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된 <마스터>는 <감시자들>을 연출한 조의석 감독의 신작이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사기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의 브레인이 벌이는 추격전을 다룬 범죄오락액션영화로 알려져 있다. 가장 기대되는 건 역시 배우 보는 재미다.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을 연기하는 강동원과 사기범 진 회장을 연기하는 이병헌. 이 두 ‘공격수’가 <마스터>에서 어떤 조화를 이룰지 궁금하다. 김재명과 진 회장을 오가는 브레인, 김우빈이 연기할 박장군도 기대해볼 만한 캐릭터.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 주·조연 배우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Coming Soon] 그들이 서로를 쫓는다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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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이 마침내 승인됐다. 2007년 영화진흥위원회의 복합상영관 건립이 좌절된 이후 10년만이고, 2010년 서울시네마테크 전용관 마련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진 이래로는 6년 만의 결실이다. 서울시는 2015년 12월부터 서울시네마테크 건립 계획서를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에 제출했으나 행자부는 중앙투자심사에서 “유사·중복성, 수익성 보완”을 이유로 반려했고, 보완해 재제출한 계획서도 “국가사업으로 추진 필요”를 이유로 다시 반려하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은 서울시네마테크 건립 허가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발표했으며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관객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 행자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승인은 세 번째 계획서 제출 만에 얻어낸 성과다.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는 “오랜 염원이 이루어졌다. 200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 전용관 마련을 제안해왔으
[인디나우] 서울시네마테크 전용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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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Trolls
감독 마이크 미첼, 월트 도른 / 출연 안나 켄드릭, 저스틴 팀버레이크, 그웬 스테파니, 주이 디샤넬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캐릭터 인형인 ‘트롤’들을 소재로 한 뮤지컬영화다. 노래하는 요정, 트롤들이 사는 마을에 옆 동네 베겐들이 쳐들어온다. 세상에서 제일 긍정적인 트롤 파피(안나 켄드릭)와 심술쟁이 트롤 브랜치(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파피 역의 안나 켄드릭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다. 안나 켄드릭을 필두로 저스틴 팀버레이트, 주이 디샤넬, 그웬 스테파니 등 실력 좋은 가수들이 트롤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6.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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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프레디 머큐리 전기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출한다
=지난 8년간 여러 감독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브라이언 싱어 감독으로 최종 낙점됐다. 라미 말렉이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을 예정이며,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간다.
-제임스 스트롱 감독이 J. R. R. 톨킨의 전기영화 <중간계> 연출을 맡는다
=제임스 스트롱 감독은 영국 TV시리즈 <닥터 후> <킹메이커스> 등을 연출한 바 있다. 각본가 앵거스 플레처가 각본을 맡았다.
-조 라이트 감독이 윈스터 처칠의 전기영화 <다키스트 아워>의 메가폰을 잡는다
=<다키스트 아워>는 처칠이 1940년 제2차 세계대전 도중 총리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윈스턴 처칠 역에는 게리 올드먼이 캐스팅됐다. 2017년 겨울 개봉예정이다.
[댓글뉴스] 브라이언 싱어 감독, 프레디 머큐리 전기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연출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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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두 히어로가 서로 다른 처지에 놓였다. 스콧 데릭슨 감독이 연출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북미 개봉 첫주 8500만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올랐다. 개봉 셋쨋주에 접어든 국내에서도 관객수 400만명을 넘어서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며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훨훨 날아다니는 닥터 스트레인지에 반해 데드풀은 한창 표류 중이다. 얼마 전 <데드풀>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여겨지던 팀 밀러 감독이 속편 작업에서 하차한 데 이어 음악감독 정키 XL 또한 작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정키 XL은 “팀 밀러 감독이 없는 <데드풀>은 내게 맞지 않다”며 속편 하차 이유를 밝혔다. 유능한 감독과 음악감독을 떠나보낸 <데드풀2>는 예정된 내년 3월 촬영도 불투명해진 상태에서 3편 제작 소식을 보탰다.
[UP&DOWN] 서로 다른 처지에 놓인 마블의 두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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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으로 지난 11월8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축하 또는 탄식이 담긴 메시지를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을 반대했던 유권자들은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 주에서는 미 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지경이다. 대부분의 구성원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던 할리우드의 반응도 과히 다르지 않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트위터에 “미국에 치욕적인 밤이다. 편견과 혐오로 가득한 자가 우리의 위대한 국가를 이끌게 했다. 악당에게 길을 터준 거다. 충격적”이라고 썼다. 투표 독려 캠페인 기간 중 새뮤얼 L. 잭슨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는 나의 형제들이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다큐멘터리 <트럼프랜드의 마이클 무어>를 공개한 마이클 무어도 미국식 선거제도의 맹점을 비판하며 자신의 페이스북
[해외뉴스] 트럼프 당선 후 할리우드 배우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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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던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프랑스에서는 ‘12세 관람가’를 받았다. <아가씨>는 11월1일 프랑스에서 개봉하여 첫주에만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 중이다. 한국 청소년들은 보지 못한 한국영화를 프랑스 청소년들은 보게 된 것이다. 과거 <가장 따뜻한 색, 블루>도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적 있는데, 이와 관련해 최근 극우보수 가톨릭주의자들의 단체와 법정 공방이 있었다. 하지만 국가평의회에 따르면, 두 영화의 섹스 신들이 모두 폭력으로부터 해방된 것이고 수준 낮은 눈요깃거리로 묘사하려는 의도를 찾아볼 수 없으며, 나아가 영화가 다루고 있는 주제와 조화롭게 부합하고 있어서 청소년들이 보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 부럽기만 한 ‘남의 나라 이야기’에 대해 프랑스 파리에서 피아노·하프시코드·음악사, 법학을 전공한 전 <객석> 파리 통신원이자 클래식음악·무용 칼럼니스트, M&A 컨설턴
[포커스] <아가씨>와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12세 관람가 등급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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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1079호 특집 ‘#영화계_내_성폭력’ 기사를 통해 최근 문화계 전체로 퍼져가고 있는 성폭력 문제에 주목하며, 영화계 내부를 들여다보면서 실제 피해사례와 악습이 반복되는 영화계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 진단하고, 여러 영화인들의 대담과 그를 해결하기 위한 법률자문 등의 방안에 대해 다뤘습니다. 또한 향후 여러 영화인 단체들의 입장 정리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이사회 결의사항으로 논의, 채택하고 조합원 모두에게 공지할 것임을 알려왔습니다. 아래 전문을 게재함과 동시에, 여러 다른 단체들 또한 깊은 현안으로 인식하고 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영화계 성폭력 공론화와 관련한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입장
2016년 11월11일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이하 DGK)은 현재 공론화되고 있는 영화계 성폭력 사례들에 대해(<씨네21> 1079호 특집 ‘#영화계_내_성폭력’) 진심으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특히 저
[포커스] 1079호 특집 ‘#영화계_내_성폭력’ 기사에 대한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입장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