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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했던 추창민 감독의 <7년의 밤>이 지난 28일 개봉했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 <7년의 밤>은 영화화 소식이 들려올 무렵부터 화제가 됐다. 소설은 출간 이후 누적 판매 부수 50만 부를 넘어서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많은 독자 팬들을 거느린 인기 작가의 작품을 영화화할수록, 명성과 관심은 얻기 쉽지만 그만큼 기대도 커진다. 이미 다수의 인정을 받은 작품이기에 더 예리해진 잣대를 피하기 어렵다. 이런 부담을 안고도 소설 원작의 영화는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2018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국내 소설 원작의 영화화 소식을 전한다.
1. 정유정 <종의 기원>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은 2016년 출간하자마자 영화계의 러브콜을 받았다. 은행나무 출판사와 부천만화홀딩스가 영화 판권 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 매번 다른 악인을 형상화하며 '악'에 대한 시선을 집요하게 유지해온
<7년의 밤> 이후 올해 만날 수 있는 소설 원작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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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곤지암>은 실존 장소인 '곤지암 정신병원'(운영 당시 남양 신경정신병원)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2012년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 중 하나로 선정됐다. 환자 집단 자살로 인한 폐업, 원장 실종 등 흉흉한 괴담(실제 병원은 경제적 원인으로 폐업하였고, 병원장은 자연사하였다)들로 국내에서는 이미 '호러 스폿'으로 유명한 장소이다. 이렇듯 실제 장소에 관한 괴담들을 소재로 다루다 보니, <곤지암>은 개봉 전 곤지암 정신병원 부지의 소유주와 법정 분쟁이 있었다.
소유주는 "<곤지암>의 제작진이 개인 사유지에 무단으로 침입하였고, 영화로 인해 진행 중인 매각에 차질이 생겼다"며 명예훼손으로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나 제작진 측은 "부산의 폐교에 세트장을 따로 만들었으며 기존에 퍼져있던 영상만 참조하였다"고 맞대응했다. 덧붙여 "마케팅 과정에서 본 영화가 허구를 바탕으로 한 창작물임을 지속적으로
<곤지암>처럼 법정 분쟁을 겪었던 영화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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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3월 7일, 미국 감독 스탠리 큐브릭은 그의 마지막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방식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그가 떠난 지 19년이 지난 지금, 큐브릭의 유산이 세상과 다시 마주하게 됐다. 스탠리 큐브릭의 조수였던 에밀리오 달레산드로와 그의 아내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큐브릭에 관한 수집품들을 경매에 내놓기로 하면서다. 경매 물품에는 스탠리 큐브릭의 마지막 작품인 <아이즈 와이드 셧>의 클립 보드와 <샤이닝> 편집본 중 영화에서는 삭제된 푸티지와 소품들, 잭 니콜슨이 입었던 벨벳 재킷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화 <풀 메탈 자켓>과 <시계태엽 오렌지>의 소품도 공개된다.
에밀리오 달레산드로는 영화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판의 ‘허드레꾼’이었다. 30년 전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현장에 합류하게 될 때까지만 해도 이렇다 할 직업이 없었다. “한 이탈리아 남자가 19
[로마] <샤이닝> <풀 메탈 자켓> <시계태엽 오렌지> 등의 소품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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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 출연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제프 골드브럼 외 / 수입·배급 UPI코리아 / 개봉 6월 6일
모두가 회의적이었으나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 콜린 트러보로 감독이 리부트한 <쥬라기 월드>(2015) 얘기다. 초심으로 돌아가 스티븐 스필버그가 처음으로 공룡영화를 만들던 그 시절의 스릴과 흥분을 이어받고자 했던 <쥬라기 월드>는 완전히 녹슨 듯 보였던 이 테마파크가 21세기 영화 관객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놀이 동산이라는 점을 일깨웠다. <더 임파서블>(2012), <몬스터 콜>(2016)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쥬라기 월드>의 속편이다. 전편에 이어 여전히 영화의 배경은 이슬라 누블라 섬이다. 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공룡이 인간
[Coming Soon]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인간과 공룡의 새로운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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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후루: 무스비> ちはやふる 結び
감독 고이즈미 노리히로 / 출연 히로세 스즈, 노무라 슈헤이, 마켄유
스에쓰구 유키의 만화 <치하야후루> 세 번째 극장판으로 고전 시조의 짝을 맞추는 전통 카드 게임 가루타를 소재로 삼은 작품이다. 패배의 쓴맛을 본 뒤 다시 한번 전국 대회에 도전하는 고교생 치하야(히로세 스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풋풋한 청춘의 드라마를 그린다. 사랑시의 낭만적인 내용과 카드를 빛의 속도로 쳐내는 진지한 몸놀림이 의외의 궁합을 보여준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8.3.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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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에반스, 캡틴 아메리카 자리에서 은퇴한다.
2019년 개봉예정인 <어벤져스4>(가제)를 끝으로 크리스 에반스와 마블 스튜디오의 계약이 종료된다. 그에 따라 더이상 마블 영화에서 그가 연기하는 캡틴 아메리카를 볼 수 없게 됐다.
-클로드 샤브롤의 뮤즈, 스테판 오드랑이 별세했다.
<도살자> <파멸> <어두워지기 전에> 등 클로드 샤브롤 감독과 23편의 영화를 함께 작업했던 배우 스테판 오드랑이 지난 3월 27일 향년 85살로 별세했다. 그녀는 잔 모로, 안나 카리나와 함께 프랑스 누벨바그의 3대 여배우로 손꼽히곤 했다.
-하비에르 바르뎀이 아마존 TV시리즈에서 스페인 탐험가 코르테스를 연기한다.
아마존 스튜디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앰블린TV, <쉰들러 리스트> 작가 스티븐 자일리안과 손잡고 제목 미정의 드라마를 만든다. 16세기 탐험가 에르난 코르테스가 스페인 제국의 멕시코 원정에 반대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
크리스 에반스, 캡틴 아메리카 은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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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5월 8일 개막할 제71회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생애 첫 칸 방문을 앞두고 있다.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탄생 50주년을 기념한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70mm 필름의 새로운 판본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영화제 기간 중 놀란의 영화 인생과 큐브릭에게 받은 영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마스터클래스도 열린다. 한편 3월 22일(현지시각), 배우 에드워드 노튼이 직접 제작, 감독, 출연하는 영화 <마더리스 브루클린>의 촬영 중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한명이 사망하고, 해당 건물 주민들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노튼은 사고 당일 성명서를 통해 애도를 표했고, 당분간 촬영 일정을 전면 중지시켰다.
[Up&DOWN]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통해 첫 칸 방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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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넷플릭스 영화는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될 수 없다. 3월 23일(현지시각 기준), 티에리 프레모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필름 프랑세>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영화제의 입장이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것에 대해 프랑스 극장연합의 큰 반발이 있었다. 당시 넷플릭스는 이들 영화가 프랑스에서 일주일 이내 단기 상영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결국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인터뷰는 칸국제영화제와 넷플릭스 사이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프랑스 내 상영관에서 개봉했던 작품만 경쟁부문에 올라갈 수 있다는 기존의 규정이 확정됐음을 보여준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넷플릭스 사람들은 레드 카펫에 서고 다른 작품과 함께 상영되는 것을 사랑하겠지만, 그들의 비타협적인 모델은 우리와 정반대에 서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칸국제영화제는 레드 카펫 위에서 영화인이나 관
칸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영화는 경쟁부문에 초청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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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아랍영화제에서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게스트 수행과 상영관 운영, 총 2개 분야로 영화제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전 기간 동안 참석 가능한 만 18살 이상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게스트 수행의 경우 영어로 의사소통이 능숙하며 아랍어가 가능한 자에 한해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4월 2일부터 15일까지며 영화제 홈페이지(www.arabfestival.or.kr)에서 별도의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araff@korea-arab.org)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아랍영화제 사무국(02-3272-4557)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7회 아랍영화제는 오는 6월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동시에 열린다.
*제17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 展’에서는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나갈 자원활동가 ‘V-CREW’를 모집한다. 영화제 기간, 극장 및 행사장에서 활동하게 되며 4월 2일(월) 오전
제17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 展’, 자원활동가 ‘V-CREW’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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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2>가 배우를 교체하고 4월 재촬영에 들어간다.
성추행 사건으로 영화에서 하차한 오달수, 최일화를 대신해 조한철과 김명곤이 빈자리를 채운다.
-더 모노톤스의 멤버였던 드러머 최욱노씨의 과거 성추행 사실이 밝혀져,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인투 더 나잇>의 개봉 관련 행사가 취소됐다.
배급사 시네마달은 “사전에 이 사안을 인지하지 못하고 개봉 준비를 하게 돼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더불어 “영화 개봉 과정과 규모를 최소화하고 관객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 2018’이 4월 5일부터 8일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서울독립영화제2017의 대상 <이월>, 최우수 장편상 <살아남은 아이>, 독불장군상 <소성리>를 비롯한 수상작 및 화제작 19편이 상영된다.
<신과 함께2>, 조한철·김명곤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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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씨미디어그룹
강동원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쓰나미 LA>의 국내 수입 및 배급을 제이앤씨미디어그룹이 담당한다. <쓰나미 LA>는 LA 역사상 가장 강력한 쓰나미를 소재로 한 재난영화로, <툼 레이더> <메카닉>의 사이먼 웨스트 감독이 연출한다. 4월 크랭크인 예정.
나우필름, 영화사레드피터, 파인하우스필름
영화 <생일>(가제)이 설경구, 전도연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생일>은 사고로 가족을 잃고 남겨진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이야기다. <밀양> <시> 연출부 출신의 이종언 감독이 연출하고, NEW가 배급한다. 4월 크랭크인 예정.
스토리공감
김성기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은 <지하주차장>에 배우 강예원, 이학주가 출연한다. <지하주차장>은 어느 날 갑자기 지하주차장에서 납치된 여자(강예원)의 탈주를 다룬 스릴러영화. 지난 2월 24일 촬영을 시작한 이
설경구·전도연, 영화 <생일>(가제)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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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3월29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획조정본부, 경영지원본부, 지원사업운영본부, 산업기반조성본부 등 4개 본부와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정책연구원, 공정환경조성센터, 감사팀 4개 조직에 걸쳐 본부장급과 팀장급 전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오석근 신임 위원장 체제의 첫 인사이동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적폐청산과 세대교체, 두 가지 과제에 초점이 맞춰진 듯하다. 본부장급 인사로는, 근속연수가 25년 이상인 노회한 기존 본부장들 대신 김현수 기획조정본부장, 박희성 경영지원본부장, 최인국 지원사업운영본부장, 주성충 산업기반조성본부장 등 “젊고 일 잘한다”는 4명의 중견 직원들이 대거 발탁됐다. 본부장급 인사의 세대교체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영화계가 “근속연수 25년 이상의 본부장들이 영화산업의 트렌드를 따라가기에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줄기차게 지적해왔던 과제다. ‘이명박근혜’ 정권 기간에 블랙리스트의 직간접적 실행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 인사들을 대
영화진흥위원회 조직개편… 10년차 이내 실무진과 여성 직원에 힘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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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지난 3월27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닥터 두리틀의 여행>에 함께 할 배우들을 공개했다. 이들 중에는 기존에 발표되지 않은 배우들도 포함됐다.
스티븐 개건 감독이 연출하는 <닥터 두리틀의 여행>은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혼합된 영화로 1920년대 휴 로프팅이 발표한 아동소설 <두리틀 시리즈>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원작은 리처드 플레이셔 감독의 1967년작 <닥터 두리틀>, 에피 머피 주연의 <닥터 두리틀> 1, 2편 등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된 적이 있다. 동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닥터 두리틀의 이야기를 다루는 새 버전인 <닥터 두리틀의 여행>은 현재 런던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2019년 4월 12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미국 영화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닥터 두리틀의 여행> 출연진에는 <아이언맨>시리즈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
<닥터 두리틀의 여행> 마리옹 코티야르, 옥타비아 스펜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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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주 4·3 사건 70주년을 앞두고 있다. 4·3 사건은 1948년 4월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경찰 탄압에 대한 저항과 미군정 지역의 단독선거 반대를 기치로 무장봉기한 이래, 진압과정에서 민간인이었던 수많은 제주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한편 또 하나의 아픈 역사가 된 4·16 세월호 참사도 곧 4주기를 맞는다. 이 역사적인 두 비극을 모두 영화로 담아낸 사람이 있다. 오멸 감독이다.
지난 2013년 오멸 감독은 4·3을 배경으로 한 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를 발표하며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영화로 처음 국내 관객들의 눈에 띈 오멸 감독은, 제주 태생으로 <어이그, 저 귓것>(2009), <뽕똘>(2009), <이어도>(2011) 등 꾸준하게 제주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왔다. 그는 같은 한국이지만 바다를 사이에 두고 다른 생활 양식과 전통을 쌓아온 제주도민의 애환을 남다른 필
오멸 감독, 세월호 희생 기리는 <눈꺼풀>로 돌아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