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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LGBTQ 캐릭터에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GLAAD(미국의 미디어 속 LGBT 이미지를 감시하는 비정부 기구)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배급한 109편의 영화 중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퀴어 캐릭터가 등장한 영화는 단 14편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영화의 12.8%에 해당하는 수치로, 2016년 18.4%에 비해 현격히 줄어든 비율임은 물론 GLAAD가 2012년부터 매해 보고서를 발표한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이다. 또한 LGBTQ 캐릭터가 등장한 14편의 영화 중 절반의 영화에서 게이 캐릭터는 채 5분도 되지 않아 퇴장했다. 유일하게 긍정적인 부분은 다양한 인종의 LGBTQ 캐릭터가 늘었다는 점이다. 28명의 LGBTQ 캐릭터 중 16명이 비백인 캐릭터로, 이는 전체 캐릭터의 57%에 해당한다. 2016년에는 백인이 아닌 LGBTQ 캐릭터의 비율이 20%에 불과했다. 한편 동성애 캐릭터의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젠더 다양성은 최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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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블랙리스트의 피해로 몸살을 앓았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고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의 1주기였던 5월 18일 부산의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산영화특별위원회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를 위해 부산영화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이다. 공동위원장으로는 김상화 영화네트워크부산 상임이사, 김휘 감독, 주유신 영산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부산영화특별위원회는 “영화도시 부산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시켜야 할 서병수 시장은 오히려 박근혜 정부에서 자행된 블랙리스트의 구현자로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온 세계에 부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서병수 부산시장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영화제를 비롯한 문화 행사의 조직 운영을 침해하지 않겠다는 자성과 팔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 위해 노력… 서병수 시장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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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이단아 데드풀을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넷플릭스로 눈길을 돌렸다. 5월22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마이클 베이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식스 언더그라운드>(가제)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는 <데드풀> 시리즈와 함께 라이언 레이놀즈의 이력서에 추가될 수 있는 또 다른 프랜차이즈가 될 것”이라 전했다.
<식스 언더그라운드>는 6명의 억만장자들이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팀을 꾸려 악인들에게 맞선다는 내용이다. 그밖에 자세한 줄거리는 아작 공개되지 않았다. <데드풀> 시리즈의 각본을 맡았던 폴 위닉, 렛 리즈가 <식스 언더그라운드>에서도 각본을 맡았다.
넷플릭스는 <식스 언더그라운드>에 약 135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자한다. 넷플릭스는 지금껏 자체 제작 영화들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7년 공개된 윌 스미스 주연의 <브라이
라이언 레이놀즈, 마이클 베이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식스 언더그라운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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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뻔한 힐러리 클린턴. 그녀를 대신해 제니퍼 애니스톤이 대통령이 된다. 그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치 코미디물 <퍼스트 레이디스>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연기한다. 제니퍼 애니스톤이 맡은 인물은 ‘베벌리 니콜슨’으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같은 여성과 결혼한 동성애자이다. <퍼스트 레이디스>는 그녀가 대통령 직을 수행하며 부인과 함께 백악관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베럴리 니콜슨의 부인, 퍼스트 레이디 케이시 역은 미국 TV 시리즈 <원 미시시피>의 주인공 티그 노타로가 맡는다. 티그 노타로는 가수, 배우, 작가, 연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인물로 2015년 미국 배우 스테파니 앨린과 결혼한 실제 동성애자기도 하다. 이번 <퍼스트 레이디스>의 각본 역시 티그 노타로, 스테파니 앨린 부부가 공동으로 작성했으며, 제작에도 함께 참여한다.
제니퍼 애니스톤, 티그 노타로는 <퍼스트
제니퍼 애니스톤, 넷플릭스 오리지널 <퍼스트 레이디스>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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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 시리즈가 마블 히어로들과 새롭게 돌아온다. 미국 온라인 매체 <오메가 언더그라운드>는 5월20일(현지시간) <맨 인 블랙 4>(가제)의 주연 배우, 줄거리를 공개했다. <맨 인 블랙 4>는 기존의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연장선이 아닌 새로운 인물과 사건을 다루는 ‘리부트, 스핀 오프’ 영화로 제작된다. 기존 시리즈의 주연이었던 에이전트 J(윌 스미스), 에이전트 K(토미 리 존스)가 아닌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토르를 연기한 크리스 헴스워스와 발키리를 연기한 테사 톰슨이 <맨 인 블랙 4>에서 나란히 새로운 주연 캐릭터를 맡았다. 테사 톰슨이 맡은 엠은 영국 MIB(외계인 관리를 위한 국가 비밀 조직)에 새롭게 들어온 신입이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한때 MIB 에이스였던 에이전트 H를 맡는다. 둘은 한 팀이 되어 활동한다. 그러던 중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테사 톰슨,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 <맨 인 블랙> 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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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파이 후 덤프 미> THE SPY WHO DUMPED ME
감독 수잔나 포겔 / 출연 밀라 쿠니스, 샘 휴건, 케이트 매키넌, 저스틴 서룩스
<테드> <배드 맘스>의 밀라 쿠니스와 <고스트버스터즈>의 케이트 매키넌이 타고난 코미디 감각을 또 한번 선보인다. ‘나를 차버린 스파이’란 뜻의 제목은 루이스 길버트 감독의 1977년작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따왔다. 오드리(밀라 쿠니스)가 연인에게 버림받자 친구 모건(케이트 매키넌)이 함께 복수를 결심하는데, 알고보니 오드리의 전 남자친구가 스파이임이 밝혀지면서 사태가 꼬인다. 졸지에 국제 범죄에 연루된 두 사람은 아마도 예정에 없이 인류와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의외의 액션과 함께 노련한 여성 콤비가 늘어놓는 만담은 어떤 내용일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8월 3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더 스파이 후 덤프 미>, ‘나를 차버린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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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폐막을 앞둔 칸영화제가 수상 유력 작품들을 하나 둘 추가하고 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3.8점으로 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체인 <스크린데일리> 최고 평점을 갱신하며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이 3.2점, 지아 장커 감독의 <애쉬 이즈 더 퓨어리스트 화이트>가 2.9점 순이다.
이 가운데 후반부에 공개된 레바논 감독 나딘 라바키의 <가버나움>이 앞선 작품들에 이어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등극했다. 상영 중 눈물을 흘리는 관객이 적지 않았으며 상영 후 15분의 기록적인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나딘 감독과 배우 자인 알 라페아, 요르다노스 쉬페로우 등이 눈물로 화답했다. 공개 직후 SNS에는 호평이 이어졌다. ‘앞선 수상 후보작들을 빠르게 잊게 만드는 영화’라는 평과 함께 황금종려상과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을 지지하는 트윗도 뒤따랐다. 나딘 감독은 올해 경쟁
15분 기립박수로 호평받은 레바논 여성감독 나딘 라바키의 <가버나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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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안팎이 성평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특히 여성들의 목소리와 연대가 큰 울림을 가진 이때에, 북미 박스오피스에 새로 개봉한 신작 3편도 이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해서 소개한다. 마블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 돌풍 속에 개봉한 뚝심 있는 영화들이다. 할리우드 여성 코미디언의 대표주자 멜리사 매카시의 새 영화 <라이프 오브 더 파티>는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은 디아나가 그동안 미뤄두었던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전세계 수입 16억달러를 달성한 지난 주말 개봉해 185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 2위에 랭크됐다. 멜리사 매카시와 <타미>(2014), <더 보스>(2016)에서 함께한 벤 팔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브이 포 벤데타>(2005)와 <닌자 어쌔신>(2009)을 만든 제임스 맥티그
[LA] 여성이 중심이 된 코미디·액션 영화, 박스오피스 성적 호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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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 Ayla: The Daughter of War
감독 잔 울카이 / 출연 김설, 이스마일 하지오글루, 세틴 테킨도르, 이경진 / 수입·배급 영화사 빅 / 개봉 6월 21일 예정
1950년 한국전쟁에 파병된 터키 군인 슐레이만(이스마일 하지오글루)은 전쟁통에 부모를 잃은 5살짜리 한국 소녀(김설)를 발견한다. 전쟁의 충격에 말을 잃은 소녀를 거리에 혼자 남겨둘 수 없어 슐레이만은 소녀를 자신의 부대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소녀에게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의 단어 ‘아일라’를 새 이름으로 지어준다. 아일라와 슐레이만은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끈끈함으로 정을 나눈다. 하지만 종전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슐레이만은 고국 터키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터키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두 나라가 합작해 만든 <아일라>는 한국전쟁 당시의 실화를 극화한 작품이다. 오래도록 서로의 존재를 그리워하다 2010년에 기적처럼 재회한 슐레이만과 아일라의 이야기가
[Coming Soon] <아일라>, 한국전쟁 참전병 '슐레이만'과 5살 소녀 '아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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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록 보컬리스트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프레디 머큐리와 밴드 퀸(Queen)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영화가 나온다. 제목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이 남긴 전설적인 곡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에서 따왔다.
영국을 주무대로 1970~80년대를 풍미한 그룹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는 가늠할 수 없는 음역대와 다양한 장르를 향한 시도로 음악 역사상 전무후무한 재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스스로 “록 스타가 아닌 전설이 될 것”임을 자처하던 머큐리는 보컬, 작곡, 연주, 무대 등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가수였다. 멤버 각각의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반영했기 때문인지, 퀸의 음악은 하나의 장르로 규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웠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가 작곡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하드 록에 아카펠라와 오페라의 형식을 가미한 형식과 해석의 여지가 분분한 가사로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또 ‘보헤미안 랩소디’의 뮤직비디오 속
프레디 머큐리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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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인> Breaking In
감독 제임스 맥티그 / 출연 가브리엘 유니온, 빌리 버크
<브이 포 벤데타> <닌자 어쌔신>의 제임스 맥티그 감독이 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스릴러를 만들었다. 싱글맘 숀(가브리엘 유니온)은 두 아이를 데리고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저택으로 갔다가 그 안에 숨어 있던 괴한들에게 아이를 인질로 잡히고 만다. 최첨단 보안장치들을 뚫고 아이들을 구하러 들어가야 하는 미션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데 반해, 개봉 후 미국 내 관객과 평단의 반응은 차가운 편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8.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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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넷플릭스의 호러 앤솔러지 시리즈 <10 애프터 미드나이트>를 제작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도 일부 에피소드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제작자 J. 마일스 데일과 게이 웅거도 제작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리즈 위더스푼의 제작사 헬로 선샤인에서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이자 운동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글렌 그린왈드와 수잔 길버트가 개발과 제작에 참여한다. 레이건 시대 게이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나브라틸로바의 이야기로, 여성과 성소수자 이슈를 다룬다.
-메릴 스트립, 게리 올드먼이 스티븐 소더버그의 <런드로마트>에 캐스팅됐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제이크 번슈타인의 <시크리시 월드>를 각색한 작품이다. 각국의 부유층 인사들의 세금 회피 방식이 담긴 문서 파나마 페이퍼스를 둘러싼 스릴러다. 넷플릭스 제작을 논의 중이다.
리즈 위더스푼,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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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맨발로 걸었다. 레드카펫에 서는 여배우의 경우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칸국제영화제의 드레스코드에 항의하는 의미로 신고 있던 힐을 벗은 것. 3년 전 줄리아 로버츠 역시 칸국제영화제의 하이힐 착용 규정에 항의하며 멋진 맨발 퍼포먼스를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조니 뎁은 전직 보디가드에게 임금 미지급 등의 이유로 고소를 당한 데 이어, 영화 <라비린스> 촬영 중 스탭을 폭행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라비린스>의 감독은 보도 내용을 부정했지만, 최근 몇년 사이 이혼과 파산 위기 등 조니 뎁에 관한 뉴스는 부정적 소식들로 채워지고 있다.
[Up&DOWN] 크리스틴 스튜어트,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맨발로 걷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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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에 힘입어 할리우드의 대형 스튜디오는 2020년까지 슈퍼히어로영화 개봉 라인업을 정해놨다. 먼저 디즈니는 <어벤져스4>(가제, 2019년 5월) 개봉 이전에 <앤트맨과 와스프>(7월 개봉)와 <캡틴 마블>(2019년 3월) 두편을 내놓는다. 최근 마블이 모슬렘 히어로 주연 영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캡틴 마블’ 역시 mcu 내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로 등장할 예정이라 기대된다. 존 와츠 감독의 <스파이더맨: 홈커밍> 속편은 2019년에, 제임스 건 감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편은 2020년에 돌아온다. 이십세기폭스는 <데드풀2>(5월 17일 개봉)를 시작으로 2019년 이후로 개봉 연기된 <엑스맨: 뉴 뮤턴트>와 <엑스맨: 다크 피닉스>를 통해 <엑스맨> 시리즈의 명성을 이을 예정. 특히 <엑스맨: 다크 피닉스>(2019년 2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예정된 슈퍼히어로영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