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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웨딩 플래너>가 슈퍼볼 시즌이었던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슈퍼볼 주말 시즌 박스오피스는 지난해 대비 73% 상승한 7600만달러. <웨딩 플래너>는 1600만달러의 성적을 나타냈다. 제니퍼 로페즈가 계속 결혼을 ‘계획’만 하는 여자로 나오는 이 영화의 관객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훨씬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슈퍼볼은 시장판도에 있어 역동적인 영향을 행사한다. 하지만 <웨딩 플래너>는 25살 전후의 여성들에게 매우 호소력 있는 영화였고, 슈퍼볼 게임에 대한 대안이 되었던 것 같다.” 컬럼비아의 부사장 브레이즈 노토의 해석이다.
<웨딩 플래너> 슈퍼볼 시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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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행사일정 변경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 2001 영국 아카데미영화제(Bafta)가 후보작을 발표했다. <와호장룡>과 <글래디에이터>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녀주연상에 이르기까지, 총 14개 부분에 공평하게 노이네이트되면서 각축을 벌이고 있고 <빌리 엘리어트>는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후보작은 다음과 같다. 최고작품상 <글래디에이터> <올모스트 페이머스> <빌리엘리어트> <와호장룡> <에린브로코비치>, 남우주연상 제이미 벨, 러셀 크로, 마이클 더글러스, 톰 행크스, 제프리 러시, 여우주연상 줄리엣 비노쉬, 케이트 허드슨, 줄리아 로버츠, 힐러리 스왱크, 양자경,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와호장룡> <걸 온더 브릿지> <당신의 영원한 친구, 해리> <화양연화> <말레나>.
영국 아카데미 후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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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배우 장 피에르 오몽이 지난 1월30일, 향년 90살로 사망했다. 프랑스 휴양지 리비에라의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것 외에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1911년 파리에서 태어나 총 60편이 넘는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했던 장 피에르 오몽은 로맨틱한 매력으로 많은 대중의 사랑를 받아왔다. 주요작으로는 <셰라자데의 노래>(1947), <일곱 가지 큰 죄>(1962), <행복한 매춘부>(1975) 등이 있으며, 자서전 <태양과 그림자>는 지난 1976년에 출간됐다. 1991년 프랑스판 아카데미영화상인 세자르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장 피에르 오몽은 1998년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TV 미니 시리즈물의 출연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세 자녀들 중 티나 오몽이 현재 배우로 활약중이다.
장 피에르 오몽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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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의 마술사 톰 크루즈가 이번에는 정말로 마술사 역을 맡는다. 데이비드 피셔의 논픽션 소설 <전쟁 마술사>를 파라마운트 픽쳐스사가 영화화하는 이 작품에서 크루즈는 잘생기고 유명한 영국의 마술사 재스퍼 매스켈린을 연기한다. <전쟁 마술사>의 배경은 2차대전중. 독일군에 맞서기 위해 매스켈린은 갖은 마술을 다 부리는데, 항구를 ‘옮겨서’ 폭격의 피해를 막고, 가짜 군대 한 부대를 만들어내는 등 카퍼필드의 마술을 능가하는 내용의 이야기다.
톰 크루즈, 이번엔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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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조합 등 파업으로 영국영화계 뜻밖 호황배우조합의 파업과 작가조합의 파업으로 할리우드가 휘청이는 바람에, 영국영화계가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파업과 달러 강세 등으로 위축된 미국 대신 영국을 새로운 로케이션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은 현지 촬영중인 여름 블록버스터 <미이라2> <툼 레이더> <진주만> 등의 덕으로 이미 7억5천만파운드(11억25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배우들의 파업이 시작되는 여름을 전후로는 영국으로 ‘이전 개업’하는 프로덕션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어부지리격으로 할리우드 자본이 유입되고 영화계 전반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지만, 영국영화협회와 영국영화위원회는 드러내놓고 반기지 못하는 입장이다. 막강한 영화배우조합의 반발과 비난이 두려워서다.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돈 벌이를 위해 좋은 관계를 망칠 순 없다”거나, “남의 일거리를 빼앗아,
파업이 호황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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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 줄고, 독립영화 늘다오는 2월7일 개막하는 제51회 베를린영화제 경쟁작이 확정됐다. 올해를 끝으로 영화제 집행위원장직을 떠나는 모리츠 데 하델른이 마지막으로 선정을 주관한 경쟁작은 모두 장편 24편과 단편 11편. 이 가운데 16편이 베를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 상영된다. <공동경비구역 JSA>가 선정된 장편 경쟁작 부문에는 오스카 유망주인 스티븐 소더버그의 <트래픽>과 라세 할스트롬의 <초컬릿>, 마이클 윈터보텀의 <클레임>, 스파이크 리의 <뱀부즐드>, 여성감독이 만든 최초의 도그마영화 <초급자를 위한 이태리어> 등이 포함됐다. 한편 단편 경쟁부문에는 왕가위, 피터 컨 등 스타감독의 작품이 상영된다. 올 베를린영화제의 작품 선정 경향은 예년에 비해 미국 메이저영화가 감소하고 독립영화들이 그 자리를 메웠다는 점. <버라이어티>는 이를 두고, 근년 들어 미국 메이저들이 오스카에서 미는 영화들의 홍보
올 베를린영화제 라인업, 소더버그의 <트래픽> 등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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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십대들을 다룬 영화 <눈물>을 두고 또래 관객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월17일 청소년 문화작업장 하자센터 주최로 열린 ‘<눈물>과 함께 하는 dStory 영화제’는 청소년영화 상영, 임상수 감독과 청소년 패널들의 토론 등으로 구성돼 장장 6시간 동안 진행됐다.
사진 이혜정 기자
10대, 우리들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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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도 내색할 수 없는 남자가 있다. 아내가 불치병에 걸린 사실을 알았을 때도 얼마 남지 않은 그녀의 삶에 아무것도 보태줄 게 없는 그는, 개그맨이다. 남들 웃기는 일을 아내가 죽어간다고 포기할 수 없다. 차라리 분발하는 편이 낫다. 그는 아직 무명이며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은 그녀가 환하게 웃게 만드는 것이다. <선물>은 슬픔을 웃음으로 이겨야 하는 남자와 눈물을 참고 그에게 용기를 줘야 할 여자가 만나 벌이는 최루성 멜로드라마다. 불치병을 소재로 펑펑 울게 만드는 영화들이야 전에도 많았지만 <선물>은 그 속에 삶의 아이러니를 담으려 한다. 시나리오 작가 박정우는 실제 비슷한 경험을 했다. 크게 흥행한 코미디 <주유소 습격사건>을 쓸 때 어머니가 투병중이던 상황이 이야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연출은 <패자부활전> <자귀모> 조감독 출신 오기환 감독. 이정재, 이영애가 부부로 출연, 기존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
커밍순<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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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제작자들에게, 값싼 동유럽 스튜디오나 이탈리아, 프랑스의 근사한 해변으로 가는 도중의 우울한 경유지로 인식되어온 독일이 미국영화의 로케 장소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장 자크 아노의 <문 앞의 적>, 로만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 피터 보그다노비치의 <캣츠 미아우>, 닉 놀테 주연의 <섹스의 탐구> 등이 베를린에서 촬영을 마쳤거나 진행중이며 이중 독일의 KC 메디엔과 미국의 라이온스 게이츠의 합작 <캣츠 미아우>는 계약 조건에 베를린을 주요 촬영지로 한다는 항목이 아예 포함돼 있다.<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단골 촬영지 캐나다를 떠나 최근 유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미국 제작자들이 독일을 매력적인 로케이션으로 보기 시작한 첫째 이유는 세제 혜택을 받는 약 40억마르크(약 18억달러)의 영화기금. 독일의 영화기금 아폴로 펀드의 얀 판틀은 이를 가리켜 “할리우드에 잡아먹히는 독일의 눈먼 돈이 아니라 유럽영화산업에
베를린, 아주 특별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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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피 골드버그가 신작 <파더 크리스마스>에서 산타 역을 따냈다. TV용으로 제작되는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영화의 고전인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의 현대판. “크리스마스엔 인종이나 성별이 상관없다. 단지 그 속내가 중요할 뿐”이라고 생각한 제작진은 전직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었던 우피 골드버그를 여자에다 흑인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산타 역에 캐스팅했다.
산타 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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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감독 토머스 카터의 댄스영화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를 보러온 소녀팬들이 <캐스트 어웨이>의 흥행 정상 ‘장기 표류작전’을 좌절시켰다. <…라스트 댄스>는 지난 19일부터 주말 3일 동안 160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1130만달러를 벌어들인 <캐스트 어웨이>는 2위로 물러났다. 3위의 <트래픽>은 820만달러를 벌었다. 발레리나의 꿈이 꺾인 10대 소녀가 흑인소년과 팀을 이뤄 새로운 춤의 열정을 태운다는 내용의 <…라스트 댄스>는 겨우 1300만달러의 제작비에 줄리아 스틸스 같은 무명배우를 캐스팅해서 개봉 10일 동안 총 469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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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자 배우인 조디 포스터가 오는 5월에 열리는 제54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되었다. 조디 포스터는 “어린 시절부터 칸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칸영화제의 조직위원장 질 자콥 역시 “지금이야말로 그녀가 칸으로 와야 할 때”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어머니가 프랑스 출신인데다 파리에서 수학한 적이 있는 조디 포스터는 오는 5월, 완벽한 프랑스어를 마음껏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디 포스터 칸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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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톤이 <프리미어> 2월호의 인터뷰에서 현재 찍고 있는 영화 <경계를 넘어>에 대해 “마지막 영화”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만드는 일이 감독에게 소모적인 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평생토록 영화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 안젤리나 졸리와 랠프 파인즈가 출연하는 <경계를 넘어>는 난민 구조 요원인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이다.
올리버 스톤의 “마지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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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는 당분간 권좌를 내주지 않을 것 같다. 영화배우 관련 인터넷사이트인 캐스트메이커가 최근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준으로 영향력 있는 배우 100명을 선정한 조사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 그 뒤를 톰 행크스, 줄리아 로버츠가 이었다. 흑인으로는 유일하게 에디 머피가 멜 깁슨, 짐 캐리,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등과 함께 톱 10에 진입했다. 반면 존 트래볼타나 케빈 코스트너는 40위 안에도 들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브루스 윌리스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