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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는 신작 개봉 전 모든 정보를 철저한 비밀에 부쳐왔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그 규칙에서 예외인 영화로 보인다. 올해 여름 런던과 베니스 등 유럽 각지에서 촬영 현장이 목격됐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체코 촬영장 현장이 9월 30일(현지 시각) 한 트위터 사용자에 의해 공개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 제이크 질렌할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다.
제이크 질렌할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메인 빌런 미스테리오를 연기한다. 스탠 리와 스티브 딧코에 의해 창조된 미스테리오는 1964년 스파이더맨 코믹스를 통해 첫 등장한 캐릭터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속 네 번째 영화에 등장하며 스크린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빛을 보지 못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빌런 미스테리오의 본명은 퀜틴 벡이다. 할리우드에서 특수효과 제작자로 근무하던 퀜틴 백은 영화계에서 자
트위터 사용자가 공개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촬영현장의 빌런 제이크 질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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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포트레이트>는 피카소가 질투했다는 20세기 최고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에 관한 전기영화다. 영화는 자코메티를 둘러싼 세계를 완벽에 가깝게 고증하지만 영화가 미처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도 있다. 자코메티에 대한 보충 설명을 준비했다.
자코메티의 생애와 대표작
조각가이자 화가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66)는 이탈리아와 근접해 있는 스위스의 보르고노보에서 태어났다. 후기 인상파 화가인 조반니 자코메티가 그의 아버지다. 화가 아버지를 둔 덕에 일찍부터 아버지의 작업실을 놀이터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대 초반에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구성주의와 초현실주의 작가들과 교류하며 조각과 회화 양면에서 독창적인 양식을 발전시켜 나갔다. 기다랗고 앙상한 인물 조각상을 통해 ‘자코메티 스타일’을 확립한 그는 회화 특히 초상화에 대한 연구도 평생 멈추지 않았다. “인간의 얼굴은 그 어떤 얼굴도, 심지어 내가 수없이 봐왔던 얼굴조차도 그렇게 낯설 수가 없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전기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를 보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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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우먼, 갤 가돗이 미스터리한 유람선 티켓을 끊을 듯하다. 9월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갤 가돗이 영화 <나일 강의 죽음>(Death on the Nile)의 출연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나일 강의 죽음>은 2017년 개봉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후속편이다. <나일 강의 죽음>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탐정 포와로(케네스 브래너)가 다시 등장, 나일 강을 여행 중인 유람선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다. 두 영화는 영국 추리 소설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연작 소설이 원작이다.
갤 가돗은 유람선 위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부유한 상속녀, 리넷 리지웨이 역에 출연을 논의 중이다. 원작에서 리넷은 친구 자클린의 과거 약혼자 사이먼 도일과 사랑에 빠진 인물이다. 그녀가 죽자 함께 유람선에 타고 있던 자클린은 범인으로 의심받는다. 이외에도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용의자
원더우먼 갤 가돗, <오리엔트 특급 살인> 후속편 <나일 강의 죽음> 출연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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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으로 2007년 외국어영화상 부문 오스카를 수상한 바 있는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신작 <작가 미상>(Werk ohne Autor)은 올해 외국어 부문 오스카 후보에 다시금 거론되며 독일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상영시간이 180분이 넘는 <작가 미상>은 현존하는 독일의 유명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생애를 다룬다. 1932년생 동독 드레스덴 출신 리히터는 드레스덴 미술대학에서 당시 사회주의 화풍을 배우지만, 1961년 독일 장벽이 세워지기 전에 서독으로 도주한다. 그 후 리히터는 뒤셀도르프 미술대학에서 수학한 후 추상과 구상, 사진과 회화를 넘나드는 거장으로 자리잡았다. 영화는 리히터의 일대기를 다루면서도 실제 인물의 이름 사용은 피했다. 그래서 주인공 이름은 쿠르트 바네르트(톰 실링)다. 이 작품은 그가 예술가로 성장하는 일대기를 그리면서 나치 시대, 분단 시대를 아우르며 독일 격동기를 배경으로 한 대하 드라마이기도 하다. 폰
[베를린] 독일의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생애로 독일의 격동기 그린 <작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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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
감독 이지원 / 출연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 배급 리틀빅픽처스 / 개봉 10월 11일
세상에 맞서느라 어쩔 수 없이 험한 선택을 한 사람들이 있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사람들과 등지고 살아간다. 자신을 도와주는 형사 장섭(이희준)으로부터 친모의 부고를 접한 이후, 상아의 앞에 학대 받는 어린 소녀 지은(김시아)이 나타난다. 무책임한 부모와 폭력의 세계를 앞서 경험했던 상아에게 어린 지은은 반드시 구원해주고 싶은 존재다. 그동안 ‘레옹’ 혹은 ‘아저씨’가 호출됐던 자리는 이제 ‘미쓰백’에게 돌아갔다. 더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진하고 눅눅한 감정, 서로를 지키기로 결심한 두 사람의 애틋한 결속이 감정의 농도를 더욱 짙게 만들 작품이다. 이지원 감독의 데뷔작인 <미쓰백>은 연일 아동학대 사건이 접수되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건드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새로운 아역배우 김시아의 등장, 거리낌 없고 강한 성
[Coming Soon] <미쓰백>, 서로를 지키기로 결심한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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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개봉 예정인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 역대급 진 그레이를 만나볼 수 있을까. 지난 26일(현지 시각),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 속에서 진 그레이를 연기 중인 소피 터너가 미국 TV 토크 프로그램 <레이트 레이트 쇼>에 출연해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첫 예고편을 공개했다. 지난주 러시아에서 열린 폭스 행사에서 유출 사고를 당했던 그 예고편이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1980년 출시된 코믹스 ‘다크 피닉스 사가’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진 그레이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힘, 피닉스 포스를 받아들이고 다크 피닉스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올해 11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재촬영을 진행하며 2019년 2월로 개봉이 미뤄진 작품. 개봉이 미뤄진 기간만큼 영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상승했음은 당연한 일이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그 기대 이상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 듯하다. 대부분의 외신은 &
역대급 진 그레이 탄생할까, <엑스맨: 다크 피닉스> 트레일러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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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조덕제의 유죄가 확정됐다. 지난 9월 13일, 대법원은 무고죄 및 강제 추행죄로 2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받은 피고 조덕제의 상고를 기각해 유죄 판결을 확정지었다. “신체의 일부 노출과 성행위가 표현되는 영화 촬영 과정이라 하더라도 연기를 하는 행위와 연기를 빌미로 강제추행 등의 위법행위를 하는 것은 엄격히 구별되어야 하고, 연기나 촬영 중에도 여성의 성적자기결정권은 충분히 보호되어야 한다.” 이처럼 항소심 판결문은 감독의 지시에 따른 가상의 연기 또한 성폭력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고, 대법원은 그 내용이 타당하다고 인정했다. 사건의 피해자인 배우 반민정의 변호를 맡은 이학주 변호사(법무법인 참진)는 대법원 판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판결은 그동안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행해졌던 문화예술계 내 잦은 성폭력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그 기준점을 제시하는 중요한 선례가
조덕제 유죄 확정 판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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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심플 페이버> A Simple Favor
감독 폴 페이그 / 출연 블레이크 라이블리, 안나 켄드릭, 에릭 존슨
폴 페이그 감독이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육아 블로거인 스테파니(안나 켄드릭)는 친구 에밀리(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실종되자 디지털 플랫폼에 능숙한 장점을 활용해 친구 찾기에 나선다. 영화를 본 해외 평자들로부터 심심찮게 데이비드 핀처의 <나를 찾아줘> 혹은 히치콕식 스릴러가 거론됐다. 흔한 예상보다는 조금 더 어둡고 뒤틀린 서스펜스의 영화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8.9.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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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헨리 골딩과 에밀리아 클라크가 만난다.
두 배우는 런던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에 캐스팅됐다. 에마 톰슨과 브리오니 키밍스가 각본을 썼고, 폴 페이그 감독이 연출한다.
-안젤리나 졸리가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더 켑트>의 주연과 제작을 맡는다.
제임스 스콧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레이디 맥베스>의 작가 앨리스 버치가 시나리오를 썼다.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하는 <조커>가 전체 배우 및 스탭 명단을 공개했다.
재지 비츠, 프랜시스 콘로이가 최종 합류해 호아킨 피닉스, 로버트 드니로와 호흡을 맞추고 브래들리 쿠퍼는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2019년 10월 북미 개봉예정.
안젤리나 졸리, 영화 <더 켑트> 주연·제작 맡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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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매번 히트작을 만들어낸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의 만남, 약 400억의 제작비, 이병헌의 드라마 복귀작이자 김태리의 드라마 데뷔작, 넷플릭스와의 만남까지. 방영 전부터 가지각색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종영했다.
의병을 소재로 20세기 초 위기의 조선을 다룬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빈틈이란 찾아볼 수 없는 배우들의 명연기. 개성 강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연 배우들은 물론, 스크린 활동까지 병행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선보인 최무성, 이정은, 조우진 등 굵직한 조연들의 빈틈없는 연기가 극의 완성도를 더했다. 그들과 함께, 얼굴은 익숙했지만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거나 얼굴마저 새로운 신예 배우들이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앞으로 눈여겨봐야 할 <미스터 션샤인> 속 신스틸러 배우들의 이력을 한
<미스터 션샤인> 속 신스틸러들, 어디서 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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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감독 브라이언 싱어 / 출연 레미 맬렉, 조셉 마젤로, 마이크 마이어스, 루시 보인턴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영국의 록그룹, ‘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쇼맨십으로 유명했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레미 맬렉)를 중심으로 밴드의 성공과 갈등, 록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공연 중 하나로 손꼽히는 1985년 라이브 에이드에서의 공연 등을 다룰 예정이다.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으로 고통받았던 말년의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고 한다. 11월 2일 북미 개봉.
[WHAT'S UP] <보헤미안 랩소디>, 가장 유명한 영국의 록그룹, ‘퀸’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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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회 에미상 시상식의 승자는 테드 서랜도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가 이끄는 넷플릭스였다. 1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넷플릭스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더 크라운>의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수상을 포함해 총 2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는 드라마 명가 <HBO>와 동률의 기록이며, 아마존 프라임의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은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편 배우 숀 펜은 <NBC>의 <투데이>에서 미투(#MeToo) 운동이 흑백논리로 남녀를 가르고 있다는 발언을 해 SNS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도 미투 운동이 지적으로 정직하지 못하다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고, 올해 발표한 데뷔 소설 <그저 저지른 밥 허니>에서는 최근 <CBS>에서 성폭력 혐의로 해고된 찰리 로즈를 변호해 논란이 됐다.
[UP&DOWN] 테드 서랜도스, 제70회 에미상 시상식의 승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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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의 극장주협회 ‘HDF Kino’가 내년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넷플릭스 영화 초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가 넷플릭스 제작 영화를 6편이나 초청했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에는 황금사자상까지 수여한 탓에 독일의 극장들도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이탈리아 무역연합도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가 “넷플릭스의 마케팅 수단이 되었다”고 비난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제와 넷플릭스, 그리고 유럽 극장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럽연합에서는 유럽 국가의 현지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가 불리하지 않도록 세금 법규를 바꾸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영국에서 500만파운드 이상의 수익을 거뒀음에도 법인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되레 20만유로의 세금 환급을 받았는데, 유럽 국가 중 상대적으로 세금 혜택이 많은 네덜란드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덕분이다.
한편, 쿠아론 감독의 <로마>가 넷플릭스를 통
독일 극장주협회, 내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넷플릭스 영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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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온라인 홍보단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단편영화를 사랑하고 홍보에 관심이 많으며 블로그, SNS, 유튜브 등 미디어를 활발히 이용하는 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10월 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press@aisff.org)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isff.org) 참조. 문의 02-783-6523.
*서울독립영화제2018에서 9월 17일(월)부터 10월 8일(월) 자정까지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siff.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office@siff.kr)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공고는 홈페이지 참조. 문의 office@siff.kr, 02-362-9513.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독립 극영화 제작 25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10월 16일(화)~2019년 3월 30일(토) 매주 화, 목요일 오후 2~5시 진행. 5
서울독립영화제2018, 자원활동가를 모집 外